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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카페 게시글
맑은 자유게시판 법거량(법문답)....현양매구
munsusari 추천 1 조회 204 23.01.25 11:29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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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1.27 07:56

    첫댓글 위 글에서 양두구육
    (양머리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
    는 말이
    진제선사를 비방하는 말일까요,
    찬탄하는 말일까요?
    선문답을 말 그대로 이해하면 큰일난다고
    합니다.

    비록 지면상이지만 근래 한국불교 역사에
    이렇게 법문답이 이루어진 것은 드문 일입니다.

    종단의 안팎으로 시끄러운 시절에
    함께 불도의 길을 가시는 도반 여러분께
    수행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글을 올렸습니다.

    성불하십시요()()

  • 작성자 23.01.27 07:56

    <경허선사 게송>

    (세여청산하자시) 與靑山何者是
    세속과 청산 어느 것이 옳은가?
    (춘광무처불개화) 春光無處不開花
    봄빛에 꽃 피지 않는 곳 어디 있으랴

    (방인약문성우사) 傍人若問惺牛事
    누가 만일 나의 일(경계)을 묻는다면
    (석녀심중겁외가) 石女心中劫外歌
    돌여자 마음속에 겁 밖의 노래 부르고

    (어촌주사안하무애) 魚村酒肆眼下無碍
    어촌의 술집 들락거려도 눈 아래 걸림이 없으니
    (현양매구) 懸羊賣狗
    양머리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파노라.

  • 23.01.25 15:14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 작성자 23.01.27 07:58

    옛날이나 요즘이나 불교수행, 공부 좀 하다가 깨쳤다는 분들이 "나도 깨쳤다"하고 큰 소리 치는 분들이 여기 저기 계십니다.
    그런데 다들 깨쳤다고 하는데 누가 정말 바로 깨친 분인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옛날 조사스님들의 대화내용(일명 법거량, 선문답, 화두문답)을 확실히 알아야사
    깨달음을 인정 받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바로 깨쳤다면 저 분들의 저러한 문답에 자기도 한마디 해서 저 분들의 "옳다"하는 인정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 23.01.26 02:51

    좋은 글이라고 봅니다.

    사람마다 공부의 수준이 다 다르지요.
    그래서 수준이 다른 만큼이나 다양한 글을 올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선과 교에 통달했다면 어쩌면 이런 카페도 필요가 없겠지요.

    모두가 깨달음에 목 말라서 이런 모임에 모인 것 아니겠습니까?
    지속적으로 눈살을 지푸리게 만드는 글을 계속 올리면서 게시판의 분위기를 망치려고 하지 않는 한,
    서로 서로 칭찬하고 감싸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23.01.26 09:11

    내친 김에 저도 화두의심에 관해서 한번 말해 볼께요.
    잘은 모른다고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판치생모'란 화두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았어요.
    도대체 무슨 뜻으로 앞 이빨에 털이 났다고 말 했을까?
    무슨 뜻으로. . .무슨 뜻으로

    몇년간을 때때로 그 화두를 떠올려 봤지만,
    나로서는 타파되지 않을 화두라고 생각하고 그 화두는 아예 포기를 했지요.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한 1개월이나 전 쯤이었을까?
    '아하! 그런 뜻이었구나!'라고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두는 설명하는 법이 아니라지만,
    이왕에 내친 길이니, 내가 느낀 바를 한번 말해 보겠습니다.

    맞고 안 맞고는 상관 안 할랍니다.

    앞이빨에 털이 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잖습니까?
    이처럼 현상계가 앞이빨의 털처럼 본래 생길 수가 없는데(不生) 우리는 망상으로 현상계를 보고 있으니,

    첫째, 그러한 진리를 뜻으로 속으로 감추어 두고,
    둘째, 그 뜻을 파악하고저 몰두하게 만듦으로서 망상을 막는 두 가지 효과를
    달성하려 한 것이 그 화두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한 것이 제대로 판치생모를 제대로 새긴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한편 생각해 보면,

  • 23.01.26 03:54

    누군가가 내 돈 3천만원 정도 빌려가서 노골적으로 떼어 먹으려고 한다면,
    속물근성 꽉찬 나 같은 사람이야 아이고. . .그런 경계라도 만난다면 화두타파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디다.

  • 작성자 23.01.27 06:21

    네.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먼저 잘 모른다는 말씀 드립니다.

    화두공부를 하시려면 선행조건이 있습니다.
    위 법현선사의 글 첫머리에 말씀하셨듯이 자기 마음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함.

    내마음이 어떤 마음인가?
    "허공처럼 텅 비어서 본래 한 티끌(망념)도 없이 절대 청정한 상태이다"라는 데에 철석 같은 믿음이 있어야 함.

    부처님도 화엄경에서 "마음은 허공과 같다(심여허공)" 하셨으니 허공의 본성은 본래 텅 비어 있는 것입니다.

  • 작성자 23.01.27 06:22

    또 "마음은 밝은 거울과 같다(심여명경)"하셨으니, 거울에 많은 그림자가 왔다 갔다 해도 그것들은 실체가 없는 것이며
    거울의 텅 비어 있는 본성품과는 전혀 무관한 줄 알고 믿어야 함.

    화두는 그 텅 빈 마음위에서 들어야 요령이 잡힘. 물론 대근기야 바로 죽기살기로 해서 해결한 분도 있겠죠

  • 작성자 23.01.27 07:59

    화두법문을 너무 어렵게만 하시니
    출가자, 재가자 할 것 없이 발길을 돌려 다른 수행법을 찾는 까닭이 아닌가 합니다.

    판치생모(板齒生毛): 앞 이빨에 털이 났다(혹은 나무판자의 톱니 같은 부분에 털이 났다)
    ....털이 날 수 없는 곳에 털이 났다
    (眞如門 生滅門)
    크게 죄송합니다.

  • 23.01.26 06:36

    죄송하긴요. . .
    공부에 대한 열정이 글로도 보이십니다.
    늘 편안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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