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께서 생존시 들려 주신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아들을 셋을 낳고 막내로 딸을 낳았을때도 딸이라고
아이고 하나 달고 (?) 나오지 ㅎㅎ
하셨다는 시할머님의 이야기를 들려 주시면서 그 당시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시던 생각이 났다
내가 딸 낳고 둘째를 임신 했을때 모두 모두
아들을 기다리는 눈치(?) 가 역력했다
그도 그럴것이 며느리 셋에 아들이 하나도 없으니
손주를 기다리시는 어른들의 마음 이해가 되지만
만약 아들이 아니면 ? 하는 부담감을 가진게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나도 은근 닮아 가고 있었다
아들 낳는 꿈을 꾸기도 하였고
맏며느리로서 장손을 낳고 싶었다
그 아들이 어느새 서른이 넘었지만 엄마 눈에는
아직도 아이처럼 느껴진다
엄마 생일 결혼기념일에 전화 한통 카톡 하나만
받아도 마음이 좋고 잊어 버리지 않고 기억 해
준 것이 고마웠다
분주한 삶 속에서 잊어 버릴 수도 있으니 ….
만약 잊어 버리고 지나 갔다면 많이도 섭섭해
하지 않았을까 ?
안 보면 보고 싶고 만나도 많은 이야기도
예전처럼 하지도 않고 묻는 말에 짧게(?) 대답을
하지만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 싶어
주위를 맴도는 애완견 처럼 자꾸만 말을 거는
나는 아들바보 !!
그러지 말자
냉정해 지자. 속으로 중얼 거리기도 하지만
부인 할 수 없는 아들바보인 것을 …..
첫댓글 저는 아들이 없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참 잘했다 입니다 ㅎ
많이 먹고 잘 먹는 청년들이 부러워
빨리 사위좀 봤으면했는데
우리 사위 입이 짧고 식성도 까다롭답니다
나하고 먹을때 잘 먹는척 하다가
집에가서는 부대껴 한다는 딸의 말에
이젠 너 알아서 먹어라입니다 ㅎ
엄마들의 자식사랑
특히 아들 사랑은 가히 짐작합니다
오늘도 삶의 이야기 감사 합니다.
그러게요
그런데 요즈음은 안 달고 나오는 게 더 좋아요.
사소하고 소소한 행복감을 부모에게 보태 주는 건
아무래도 딸인 것 같아요.
며느리는 그저 곁에 있을 때만
살갑게 굴 뿐..
그래도 딸, 아들 골고루 보면
그게 제일 좋기도 하구요.
전 아들 바보가 아니라
그 마음을 모르겠네요~~~^^
부모 맘은 다 똑같은거 같아요
그냥 가는맘을 어찌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