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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초콜릿폰 |
공전의 히트를 친 검은색에 이어 화이트 핑크 등 다양한 색깔 시리즈로 선보이는 LG전자의 초콜릿폰은 물론 웅진쿠첸의 밥솥,MP3플레이어 등의 컬러들은 모두 이 센터의 작품이다.
김철규 센터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색'으로 제품의 특징과 기능을 구별할 정도로 컬러는 디자인과 더불어 히트상품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플라스틱에 색을 입히는 컬러매칭은 수지가공 등 석유화학기술에다 색채 디자인 조명의 테크닉을
소니 MP3플레이어 |
독특한 컬러를 개발해도 대량 생산을 위한 컬러의 정확도와 균일성을 갖추지 못하면 바로 시장에서 퇴출된다는 것.LG화학 컬러디자인센터의 경우 가전제품,생활용품의 케이스에 쓰이는 ABS합성수지,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수지용 컬러 개발은 월평균 500~600건.이 중 소비자 제품에 최종 적용되는 확률은 10%에 불과하다.
LG화학이 LG전자의 히트 컬러 제조기 역할을 한다면 삼성전자의 '숨겨진 색깔 공신'은 제일모직이다.
이 회사 케미컬부문은 독특한 컬러와 외장소재를 개발,삼성전자 '블루블랙폰' '울트라 슬림폰' 등 휴대폰에 이어 최근 '보르도 LCD-TV' 등 잇단 히트 행진에 조력자
웅진쿠첸 밥솥 |
이처럼 첨단 신제품의 히트 비결이 여성과 신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컬러'로 자리잡으면서 IT·전자업계도 제품을 내놓을 때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보다 '튀는 색깔'을 찾는 '컬러마케팅'에 더 열을 올린다.
히트 상품의 똑같은 모델에 여러 색상을 입힌 제품의 출시도 글로벌 시장에서 줄을 잇고 있다.
상품의 히트 기간을 늘릴 수 있는 데다,제품 개발비도 아끼는 이점이 있어서다.
블랙,핑크,라임 등 색깔만 바꿔 제품을 출시하는 모토로라 레이저 휴대폰이 대표적이다.
일반 휴대폰에서 보기 힘든 신선한 컬러를 도입해서 전세계 소비자의 인기를 사로잡은 모토로라 레이저를 보면서 아이디어가 정말 중요하다는걸 느꼈다. 색채의 전략적 활용으로 휴대폰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저렇게 성공할수 있다는게 정말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