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0 오랜만에 날씨가 좋습니다.
밤바람이 썩 좋진 않지만 새벽에 바람이 죽기에 멀고 먼섬 예약을 했네요.
오전에 재확인할까..하다가 바쁘신 분 괜스레 젼나질하기 머해 시간 여유있게 출조점에 갔더니 문이 잠겨 있습니다.
오늘도 두탕 뛰시나?
하고 출조항으로 갔는데 배가 정박하여 있는데 썰렁합니다.
아무도 없어요.
선장님께 젼나했더니 단체팀이 빵꾸내어 출조포기라고 하십니다..ㅜ.ㅜ...엉엉..ㅜ.ㅜ
연락이라도 해주지는 죄송합니다..미안합니다..라는 말 뿐..
아무래도 제가 예약한 걸 깜빡했나 싶데요.
갈 곳은 많은데 출조포기로 일정을 망쳐 놓았습니다.
꽝치고 철수하려니 발길이 무겁더군요.
그나마 저는 집 앞이 출조항이라 다행이지만 전주나 구미에서 달려 와 이런 상황을 접하면 우짜?
귀가하여 부랴부랴 밤볼락배 연락했드니 다행히 낚시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서 예약이 무진 반가운 표정이었습니다.
선상 뽈루 해보니 씨알과 마릿수가 맘에 안들고 손님들 성의껏 모시지 않아서 계속 먼바다 갯뽈만 뛰었던 터라
출조포기 바람 맞아 그냥 바다 콧바람이나 쐬자 하고 예약을 하고 먼바다 갯뽈 장비에서 선상뽈루로 바꿉니다.
출조항에 가니 널널하게 6분의 앵글러...
이 정도면 딱 좋지요.
앞 4분이 단체분들.. 선수자리 뻿길 것 같은...
6시에 출항하였습니다.
가차운 금도권에서 놀지 않고 바로 연도권으로 달리니 맘에 들데요.
금도권은 어찌나 많이 지져 큰 기대 미치지 못하고 잔뽈 투성이라서...
알쓰리 78L과 합사 3LB에 쇼크 0.8로 시작합니다.
먼바다 갈라고 합사4LB에 쇼크 1호로 했다가 선상뽈루에 씨알이 받혀주지 않을 것 같아서 3LB에 0.8호 스풀로 교체하였는데
깔따구 공격이 조금 껄쩍스러워 쇼크1호로 바꿀까 하다가 그냥 그대로 가기로...
닻 내리고 시작하자마자 뱃전이 난리가 아닙니다.
볼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마구 물어 재낍니다.
접니다.
아직도 찬바람 많이 흡입하면 캘럭캘럭~!! 하시는 분..
해가 아직 떠 있는데도 막 물어 재껴요.
바께쓰 하나 찜하여 잡은 쪽쪽 피빼고 있는데 낚시 시작한 지 13분 42초만에 이렇게 되었습니다.
어두워지면서 청뽈 들어가고 조금 큰 볼락 패튼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왕뽈은 아니지만 인증샷 한방 박구요.
옆 줄 앵글러들은 싱커 달고 대물을 노리는데 가끔 25 이상을 배출합니다.
왕싸미 잡는 단체팀 옆으로 꼽싸리 끼고 싶지만 저는 그럴 위인이 못 됩니다.
그냥 마릿수로 쇼부보기로 하고 중간뽈 일타일수 꺼냅니다.
싱커 채비하여 밑걸림에 시간 뺏기고 싶지 않고...
그 뒤.. 싱커 채비하지 않아도 왕싸미 만나는 패튼을 읽어 신발짝 마릿수 하였네요.
바께쓰 한번 비우니 이케 됩니다.
피빼고 10여분 지나 쿨러에 넣어야 고기가 무르지 않고 탱글탱글하는데 고기 잡느라 오랫동안 물에 담궈 색감이 별롭니다.
바께쓰 두번 비우니 쿨러가 거즘 차 뿌립니다.
흐미..이럴줄 알았으면 대장쿨러 가져 올낀데...
25~28 다수 나왔어도 바빠서 짚신뽈과 인증샷도 못했네요.
피 빠지고 있는 중..
고기 많이 잡다보니 물이 부족합니다.
쿨러에 최대한 집어 넣고 바께쓰에 담기로 했네요.
선상피싱이라 두레박 고기통도 가져오지 않고 배낭도 없어서..
옆 조사님들이 쿨러 넘쳤으니 쿨러 뚜껑 오픈해 놓고 이제 여기에 담으시라고 하는데 초면이라 바께쓰에 담았습니다.
아는 분이라면 담아 드렸을낀데...
정확히 2시에 낚시 종료 선언하데요.
저는 더 빨리 철수했으면 했는데 철수 직전에도 막 나오니 다른 분들 아쉬움이 컷을 겁니다.
집에 도착하여 주차할 곳이 없어서 3시반에 마눌님 깨배 쿨러와 바께쓰 운반하라고 하였네요.
무거운 거 내리고 다시 아파트 밖으로 나가야 해서...
마눌님 쿨러를 들지 못하고 질질 끌고 왔다고 하데요.
바께쓰는 선사에서 빌렸고 낼 갔다 드리고 하였습니다. ㅎ
지하주차장에서 마눌님 기다리면서 다시 한방 박았습니다.
피뺏어도 살아있는 냥 싱싱한 모습이군요.
지금까지의 선상뽈루 중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씨알과 마릿수에서...
피곤하고 늦었지만 저는 꼭 장비, 채비 정리합니다.
릴 지름칠하고 썻던 로드 씻어주고 쓰인 웜채비 샤워시키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4시반..
마눌님 잠 깬김에 앞치마 둘르고 고기 다듬는데 미안하긴 한데 먼저 잔다고 하였더니 빨리 자라고 합니다.
푹 떨어져 4시간 잠을 자고나니 피로가 풀리지만 몸은 천근만근.. 선상 농루보다 더 힘들어서..
뽈 이만큼 잡으면서 캐스팅을 몇번이나 했을까요?
먼섬 날밤 깟으면 철수하여 집에 도착하는 시간인데 잠자고 일어나니 먼섬보다 훨 낫네요.
근데 온 손꾸락이 욱신욱신합니다.
피빼느라 가시에 찔려서...
왼편 엄지 손가락이 젤 심해요.
아가미 뚜껑 오픈하느라...
배스에 엄지 까진거는 지문만 없어지고 하루이면 말짱한데 볼락에 까지면 이렇습니다.
사흘은 갈 겁니다.
가시에 찔려 피보는 거는 잠깐이지만 오랫동안의 진통은 다 아시겠죠?
마눌님이 바세린 바르고 손꾸락 콤돔을 끼어 주네요.
선상뽈루 최고의 날이지만 몸은 최악입니다.
다른거는 생략하고 점심에 먹은 볼락초밥만 올려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많은 볼락 처리해 놓고 놀이터에 갔듬마요.
저도 징하지만 집사람도 대단하다는...
내일은 선상농루갑니다.
세팅 완료.
저 미니백 하나로 선상뽈루에서 선상농루로 바꾸다 보니 번거롭네요.. 몇개 있으면 좋겠다는...
글차나도 이번 선상뽈루에 루어팩토리 가방 가져오신 분이 이 태클가방을 이리보고 저리보면서 입맛 다시데요..ㅎ
선상 농루,,손바닥, 손꾸락이 아파 채비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것어요.
삭신도 쑤신데....
해외 6개월 일하라는 계약이 들어 왔는데 이넘의 낚시 땜에 철회하였네요.ㅠㅠ
일은 안하고 머니만 깨지고 있다는...
첫댓글 손꾸락콘돔여? ㅋㅋㅋ
대박 축하드립니다요
저도 오늘은 가차븐데 한행보 해볼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걸 손꾸락 콘돔이라고 하지 않나?
대박 못지 않게 삭신 쑤시고 손꾸락 쑤시는 것도 대박입니다요~~
그냥 가차븐데서 몇마리 잡아 맛나게 드신 것이 몸에 보양이 될 듯 합니다.
어느 매거진에 회가 몸에 아주 좋다고 합디다.
이렇게 삭신 쑤실줄 알았으면 농루 예약하지 않았을낀데....
변함 없는 어복 이십니다.
축하 드립니다.
아프시다면서도 체력이 대단 하십니다.
늘건강챙기시며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인석님..운이 좋았고 어복이 있능가 봅니다.
장원 문제가 아니라 초대박을 하여서..
선상뽈루에도 이런 경우가 있군요.
먼섬 날밤까러 안가서 다행이었습니다.
응원 감사해요.
울회장님 올만에 뵈요.~~^^
손가락 허벌 벗어지고., 손맛 좋았겠어요.축하드려요.요즘 대박 농어에 핫하시다고...^^
울박대표님 올만에 들어오셨군요..^^
손가락이 아야해서 농루 안가고자븐디 예약을 해뿌러서..
선상뽈루 대박하고 오늘 선상농루에 쩜 따옥이 잡았쓰요.
운이 좋은가 봅니다.
어복이 있든지..
먼섬 빵꾸나고도 선상에서 손맛 보셨군요.
저는 몇번 나가본 뽈선상에 재미본적이 없는데.. 회장님은 어느방식으로 나가시든 만쿨이시네요.
손맛,입맛 모두 부럽습니다.
전화가 위복된 케이스입니다.
먼섬 날밤갔으면 위험하고 무섭고 힘든데 선상뽈루는 더 수월하구요.
맨날 가던 포인트인데 물때가 딱 맞아 떨어져 한자리에서 거즘 다 잡았습니다.
올 시즌 유별나게 어복이 많구만요.
우왕 선장 진짜 ㅎㅎ 맘에 안들어요 ㅋㅋ
신선한 뽈회침이 꿀꺽 넘어가요
손가락콘돔 ㅎㅎ 가시한방이 정력제라고 하던데..ㅎㅎ
아마 예약한 거 깜빡했지 싶어요.
나의 약속은 철저한데..
구미에서 달려 와 이런 상황이면 우짜???
앞으로 뽈루에 손꾸락콘돔 낄라고 했더니 훅 몇번 만지니 바로 빵구나서 바셀린 정액이 빠져 나오드라고..ㅎ
볼락가시가 정력제이면 얼마나 좋아...ㅋㅋ
대박 이네요.. 회장님 어복 따라갈 사람 없을꺼 같아요.
주말 돌산 볼루 갈려고 마음 먹었는데 일기불순으로 딸래미 데리고 가까운곳 박물관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얼른 키워서 배루부터 갈켜 같이 다녀야 겠습니다. ㅎ
그랑께요..요새 뭔일인지 몰것쓰요.
언제 스럼프로 빠질지...불안하고 겁이 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보내는 거 잘 선택하였네요.
공주들이 갈수록 이뻐집니다.
막내는 여전히 이뻐요.
배루 갈키지 마시고 요리부터 갈쳐주시길...ㅎㅎ
이러케..
올한해는 회장님 조행기 보면서 보내야겠네요 팔꿈치 연골이 문제가있어 수술했어요ㅠㅠ
오메..낚시 안가고 병문안가야 쓰것구마..
전부터 아야~했는갑네요.
완치될 즈음이면 쏘갈 해금되겠습니다.
쾌차하셔요.
이거 드시고..
나갔다 하면 만쿨...장원...빵구난 먼섬에 전화위복 선상뽈...대단을 넘어 신기에 가깝습니다..ㅎ
축하드리구 수고하셨습니다.
그러게말입니다.. 장프로님 말씀대로 전화가 위복되었네요..ㅎ
먼섬 날밤까면 위험하고 무섭고 힘든데 어찌하다보니 선상뽈루에서 대박을 쳐뿌럿네요.
제가 봐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