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입니다.
어른으로 살면서 갑자기 비를 만나게 되면, 비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것이 불문율처럼 되어있었기에 따질 것도 없이 무조건 피할 곳을 찾아서 뛰기 바빴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산길에서 갑자기 비를 만났습니다. 비를 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맞기로 했습니다. 마음을 이렇게 먹고 나니, 두 가지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하나는 옷이 더 젖으면 안 되는데 하는 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비가 더 많이 오면 어쩔까 하는 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대신에 두 가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비가 이렇게도 시원한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가지는 내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가 된 느낌을 듬뿍 얻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들을 때에도..., 온몸으로 내리는 비를 피하지 않고 맞듯이 말씀을 그대로 맞아들이도록 해봅시다. 이런 마음으로 오늘은 시편 백오 편, 3절, 4절 말씀을 받아들이도록 해봅시다.
3절 :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들은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4절 :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아멘
즐겁게 사는 비결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은 온양 온천입니다. 온양 온천이 유명해진 것은 조선시대 임금인 태조를 비롯하여 세종대왕과 세조 임금님까지 치료차, 휴양차 먼 한양에서 온양까지 행차하셨으니 온양 온천이 유명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영천에는 유황성분이 많이 함유된 황물탕이 있습니다, 저의 어머니의 말에 의하면 저는 어릴 적에 배앓이를 많이 했다 합니다. 저의 배앓이를 고치려고, 영천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영천역에서부터 황물탕까지,줄잡아 70리 길을 어머니가 저를 업었다가, 걸렸다가 하면서 황물탕 물을 먹이려고 갔다 합니다.
그때가 무더운 여름이었습니다. 그래서 황수탕에서 하룻밤을 노숙하면서 수시로 약수물을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밤중에도 자는 저를 깨워서 바가지에 떠온 황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황수탕이 내려다보이는 비탈진 곳에는 어머니와 저 외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노숙을 하면서 수시로 황물을 마셨습니다. 어머니 말에 의하면 황물로 밥을 해먹어가면서 위장병을 고치려고, 짧게는 하루 이틀 심지어 보름 넘게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했습니다. 저의 어머니 말에 의하면 황수탕 물을 마시고 돌아온 후에는 배앓이를 다시는 하지 않고 잘 뛰어놀았다 합니다.
병을 고칠 수 있다면, 궁궐에 살던 임금님들도 불원천리 찾아갑니다. 고질적인 위장병을 고치는 약수가 있다 하면 사람들은 찾아갑니다. 우리 삶에 즐거움을 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우리가 찾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편의 말씀에는 우리 마음에 즐거움을 주신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는 것이 따분하다" "지루하다" "왜 사는지 모르겠다" 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삶의 즐거움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사는 즐거움을 얻으려고 마약으로 술로, 도박게임으로..., 이런 것으로 얻어지는 즐거움은 잠시 잠깐의 쾌락일 뿐입니다. 쾌락은 늪과 같아서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빠져들어갑니다. 결국 자신의 의지로는 해어 나오지 못하게됩니다.
즐거움은 하나님이 주십니다. 즐거움을 얻는 것은 쉽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면 됩니다.
둘째는, 여호와를 구하는 자들은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라고 말씀하였으므로, 나의 모든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구하면 즐겁게 됩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힘들지라도 먼저 하나님을 구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이 아이들을 길러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돈이 없으면 돈을 먼저 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먼저 구하면 하나님은 기쁨과 함께 즐거움을 주십니다.
즐거움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살아야 할 목적이 분명해지면 즐거워집니다. 비록 그 일이 힘들지라도 즐거워집니다.
그리고 그 목적대로 살수 있는 힘이 위로부터 주어집니다. 그래서 물질적인 이득 관계와는 상관 없이 삶이 즐거워집니다. 이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충만함으로 기쁘고 그리고 즐거움 가득한 삶을 살도록 기원합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며, 하나님을 항상 구하며 살도록 믿음 주시며 힘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