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 한문 소설 <광문자전> (김수업)”을 읽고
이번에는 <박지원의 한문 소설>에 있는 <광문자전>을 읽어 보려 한다. <박지원의 한문 소설>은 전체적으로 ‘양반’을 바탕으로 쓴 고전 같다.
광문자전은 광문이라는 거지가 나오는데 이 거지는 마음이 착하다. 광문은 거지 아이들의 대장이다. 한 아이가 병이 들어 다른 아이들이랑 같이 따라가지 못했다. 광문은 그 아이가 안쓰러워서 밥을 얻어오는데 그 아이는 죽어있고 다른 아이들이 광문이 죽인 줄 알고 광문을 내쫓는다. 쫓겨난 뒤 어느 집으로 들어갔는데 집주인이 광문을 잡고서는 도둑질하러 왔냐고 꾸짖는다. 하지만 광문은 “날 죽이러 온 사람들을 피하러 왔다. 도둑질하러 온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집주인은 광문의 말이 순박해서 풀어줬다. 집주인이 광문의 뒤를 따라가 봤는데 수표교 밑에 있었다. 잠시 뒤 거지 아이들이 시체를 던지고 갔다. 광문은 떨어진 시체를 들고 땅에 묻어 줬다. 그 모습을 본 집주인은 광문이 너무 착해서 집에 데려가서 의복을 입히고 따뜻하게 대우했다. <흥부전>에 나오는 놀부(형)와는 상대도 안 되는 착함 같다. <광문자전>에 나오는 사람은 다 착한 사람 같다. 집주인은 광문을 집주인이 아는 부자가 하는 약국에 취업시켜 준다.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그 부자가 광문한테 믿음이 안 가는지 계속 문을 보면서 왔다 갔다 거리면서 집을 나갔다. 광문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날마다 찜찜했다. 그 부자의 처조카가 그 부자한테 말했다. “얼마 전에 제가 아저씨께 돈을 빌리려고 왔다가 집에 없어 마음대로 돈을 가져갔습니다. 아저씨께선 모르셨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부자는 부끄러워서 광문한테 사과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아마도 그 부자가 오해를 한 것 같다. 광문은 모든 사람이 알 정도로 유명해졌다. 싸움 난 곳에 들어가서 싸움을 멈추려고 사람들을 웃겼다. 광문은 칼춤을 잘 추는 운심이 춤을 추지 않아 콧노래를 부르며 앞으로 갔다. 그러자 운심은 곳 바로 춤을 췄다.
광문은 마음이 착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힘쓰는 것 같다. 책에서는 광문이 지나갈 때 마나 사람들을 감동을 주고 가는 사람 같다. 광문은 자기의 삶을 산 것뿐이고 광문의 삶 때문에 많은 사람이 행복한 것 같다. 나는 광문이 한 말인 “날 죽이러 온 사람들을 피하러 왔다. 도둑질하러 온 게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참고
순박하다: 네이버 사전에 찾아보니 순박하다는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순수하며 인정이 두텁다’라는 뜻이라고 나온다.
수표교: 청계천 다리 중 하나로 홍수 때에 수심을 재는 눈금이 다리 기둥에 있다고 한다.
처조카: 아내의 친정 조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