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떡볶기’는 석관 시장 30년 전통 떡볶이집입니다. 이곳 유명세에 이곳을 벤치마킹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생겼을 정도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때 유명했던 곳.
석관 시장 안쪽에서 떡볶이를 만들다가 지급 자리로 이전 후 한국화장품 간판 가게에서 영업했던 곳입니다. 몇 년 만에 방문해보니 “시장 떡볶기”라는 간판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맵고 달고 짠맛까지 강한 편인 이곳 떡볶이는 영업 시작 직전에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떡볶이를 팔기 시작하면서 (손님에게 따듯한 음식을 내어주어야 한다는 주인 할머니의 소신에) 떡볶이 판의 불을 끄지 않고 계속 끓이면서 판매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매장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전 동호회에서 유치찬란 닉네임으로 활동을 시작하던 15여 년 전, (제가) 이곳 석관 시장 떡볶이는 오픈 시작 직후 갓 끓여진 것을 매장에서 바로 먹어야만, 덜 달고 덜 짜고 덜 매운 “최상의 떡볶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몇 번 반복해서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당시) 오전 11시 오픈이었던 이곳에 손님들이 점점 일찍 찾아오게 되면서 (주말이 되면) 오전 10시 30분 이른 시간에 지금보다도 컸었던, 떡볶이 한 판 양이 다 팔리는 기이한 현상이 생기게 되었고. 일찍 떡볶이를 먹으러 찾아오는 손님들을 감당 못하던 주인 할머니는 포장으로만 떡볶이를 판매하게 됩니다.
주인 할머니의 허리도 안 좋아지셔서 김밥도 메뉴에서 사라지게 되었던 것이고요.
요즘은 오픈 시간 오전 10시입니다. 최근 오전 10시 20분에 찾아가 포장해 먹어봤더니 어떻게 (제가) 이런 떡볶이를 먹었지?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떡볶이가 맵고 달고 짠맛이 강했었는데요. 그다음 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방문, 갓 끓여진 떡볶이를 포장해서 먹어보니 예전 맛의 매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 떡볶이는 매운 고춧가루도 들어간 숙성 떡볶이 양념장에 조청 만들 때 사용하는 검은 설탕도 조리과정에 꽤 많이 들어갑니다.
갓 끓여진 상태의 떡볶이는 시뻘건 색을 자랑하면서 마늘의 알싸한 매운맛과 단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지고. 끓여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떡볶이 색은 검붉은 색으로 변하고. 조리 정도에 따라 단맛, 매운맛, 짠맛이 도드라지게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혼자 먹을 4천원 어치 양의 떡볶이.
간을 미리 해 둔 당면(잡채)를 밀떡, 어묵, 튀김만두와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삶은 달걀은 이제는 안 넣어주네요. )
저는 봉지 떡을 사용하는 단점이 있음에도 당면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잡채 떡볶이”등 이곳만의 특유의 매력이 있어 영업 시작 직후의 갓 끓인 떡볶이 맛을 즐기러 10여 년 전까지는 오픈 시간에 자주 찾아갔었던 곳이었지만, (그곳에서 먹을 수 없게 되고) 포장 판매만 하기 시작한 뒤로는 제가 원하는 맛을 찾을 확률이 적어져 발길을 끊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주인 할머니께서 만들어준 떡볶이 양념장으로 따님이 “시 떡” 인터넷 판매를 하고 있어 제가 원하는 맛의 타이밍을 찾기가 용이해지기도 했는데요 인터넷 주문 또한 순식간에 마감되어 (하루 2~3판만 판매하는 시장 떡볶이와 함께) 먹기 힘들기도 하네요.
몇 년 만에 먹어본 시 떡! “ 넌 너무 자극적이야!!!! “ 확실히 예전보다 짠맛이 강해지기는 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레전드 김밥. 예전 이곳 김밥을 보면서 오늘도 맛있는 탐구생활을 합니다.
ps: 음식은 항상 변수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음식 맛을 보고 본인 입맛으로 모든 것을 알고 있듯이 이렇다. 저렇다.라며 말이 앞서는 것보다는 그 음식에 대해 먼저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고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첫댓글 ㅋㅋㅋㅋ 저도 예~~전에 시떡 주문해서 먹었는데 물을 엄청 들이부었는데도 단짠이 장난아니더라구요 ㅎㅎㅎ 김밥이 없어져서 너무 아쉽네요 ㅠㅠ
글쵸? 그래서 갓 끓인 떡볶이를 선호했었거든요. ^^ 네 맞아요!! 김밥 없어진 것이 너무 아쉽더라고요!!ㅠㅠ
시 떡 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요 ?
처음 들어 보네요 ~~~~
시장떡볶이의 준말이에요. 학생들이 맥도날드를 맥날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심 되요 ^^
예전 리뷰때 부터 궁금했던 곳인데 집에서 빠르게 가는 방법이 없으니...
네ㅠ 집에서 멀다면 이곳만의 떡볶이 맛을 제대로 느낄 확률이 적어질 것이에요!!ㅠ. 예전에 이곳에서 김밥과 함께 떡볶이를 먹을 수 있었을 때가 좋았던 것 같아요!!
가끔 옛날 생각이 나더라고요!!
집 근처라 예전 유치찬란님 글보고 자주사다 먹었는데 좀맵긴하지만 땡기는맛이에요 지금타지역이라 맛보기가힘들지만ㅠㅠ특히 저 김밥 너무맛있게먹었었는데 안하신다니 아쉽네요
앗! 정말요? 집근처라서 예전에 자주 먹어보셨나봐요!! ^^ 네 맞아요!!ㅠㅠ 이제는 김밥을 안 만드시니 넘 아쉬운 것 있죠!ㅠ
이집 한때는 난리였더랬쬬~~
(찬란님이 일조하심~~^^)
맛. 퉁명스런서비스. 등등~~
전 첨에만 몇번가본후 김밥만사러
갔던집이어요~~집이 근처임에도~
그래도 김밥은 맛있었어요~~
이집김밥따라서 싼거~~예전에..
올렸던 사진 투척~~
(여담인데 이근처 군만두.고로케가
맛있씀미다.."정통만두")
앗! 별말씀을요ㅠ 암튼, 네 그 곳에서 먹을 수 있었을 때가 제일 좋았던 곳 같아요!!ㅠㅠ 글쵸? 희안하게 몇 년 지나니 이곳 김밥이 유독 생각나더라고요ㅠㅠㅠ 네~^^ 나중에 이 근처 들리게 되면 정통만두 집도 한 번 들려볼께요!! ^^
만드신 김밥 사진 보니 옛 생각이 나고 군침도 도네요!!🤭🥺
지금도 포장만 하시나요??
어렵게 가서 포장해왔던 기억이 있네요ㅎㅎㅎ
네 맞아요!! 요즘은 포장판매만 하시더라고요!! ^^;
울 마나님 인생 첫 떡볶기 였다네요. 여기 떡볶이 맛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찬란님과는 반대로 푹 끓인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더라구요. ㅋ 전 넘 짜서 ㅡㅜ 요즘도 가끔 가서 포장해 와서 먹고는 하지만요. ㅎ
앗! 정말요? 네ㅠ 확실히 예전보다 짠 맛이 강해지고 포장 판매만 해서ㅠ (이동거리 생각하다 보면) 갓 끓인 것이 맛 밸런스가 좀 더 낫더라고요 ^^
말씀처럼, 중독적인 매력이 있어서 계속 드시는 분은 그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지고 열광하시는 것 같고요 ^^;
빨간 루즈를 바른 예쁜 떡볶이가 저를 설레게 합니다~ㅋ
예전에 천원짜리 김밥이 정말 꿀맛이었는데
요즘의 김밥은 꿀을 더 발라놨더군요 이래서야 어디 살을 빼겠다고;;
ㅎㅎㅎ 그래서? 꿀 떨어진다는 말도 알아봐요!! 꼭!! 다이어트 성공하시고요!!^^
@유치찬란 네~ㅋ
20년전 쯤인가 시장 안에 있을때 처음 먹게된 이래
매년 한번 이상씩 찾아갔던곳...
어느날은 재료가 떨어져서 어느날은 그냥 문이 닫혀있기도 해서 실제로 먹은건 이 시간동안 열댓번이 안되네요...지금 자리에 옮기고선 앉아먹지 못하다보니 최근엔 못가기도 했고...
몸 아프시다고 하셨는데 괜찮아지셨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