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의 여인
詩 대암
흐르는 저 강물에 내 그리움 띄워
님 계신 곳에 닿으면 아마도 그건 사랑일거요
작지만 옹골찬 그 님 앞에 투명한 얼음 되어
나를 비추이면 아마도 난 찬란한 무지개 되어
당신 하늘에 수 놓이고
부르지 못한 그 이름 불러 감히 사랑이라 말하여
쓸쓸한 강 어딘가
하얀 바위 청테로 새겨진
내 이름 석 자 뿌연 물안개 되어
당신 가슴에 내려앉으리다
시린 겨울
저만치에서 마주 보고 있는 당신과 나
아픈 걸음 먼저 뛰어 다가가면
소스라치듯 놀랠 당신 같아
하얀 그리움 되어 지새우는 밤
별똥 흩어진 밤하늘엔 날다 지친 기러기 한 마리
황색 달빛 따라 흐르는 유행가 가사
사랑했던 여인 연상의 여인
그리움 자아내던 내 마음에 불을 지피어
갈 곳 잃어버린 밤
힘든 하루 부여잡고 우는 기러기는 내 마음인 양
수많은 고백의 밀어 찾아
바삐 갈 길 재촉하고
빙벽 녹아 허무러질 봄을 기다리며
마음 달래지만
웃지못할 변명처럼 하얀미소로
그녀 질퍽한 나신 끝자락까지 좇아가
사랑의 무덤 파고 있는 나
어느덧 사랑스런 그녀의 포로가 되었다
옷자락에 감물 스미듯 촉촉해진 마음
지난 여름에서 그리고 봄으로
화려한 사랑을 꿈꾸지는 안치만
또다시 황색 방황 시작되고
어차피 안아야 할 사랑이면 아름다운 사랑으로
진정 그녀 마음
사랑이 찾아올 봄을 기다린다면
광년의 우주 넘어 태초의 사랑으로 잉태하여
나를 세우고
존재의 이유가 사랑이라면
내 마음 그 님께 보여
사랑을 노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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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리움이 담북 배인 고운 연시 잘 감상했어요. 고유 명절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대암님!
사랑의 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