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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菊花)향기 그윽한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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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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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菊花)향기 그윽한 날에
시절이 국화향기 맡을 수 있는 계절이다. 또 탐스러운 꽃을 정성들여 키워 전시회도 갖는 계절이다. 우리나라에 국화를 언제부터 키워왔는지는 <양화소록>에서 이르기를 고려 충숙왕 때 원나라에서 학정홍(鶴頂紅), 소설백(笑雪白)등 여러 품종을 도입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우리나라에도 국화가 있었다고 전한다. 중국 송나라 때의 양국대가(養菊大家)인 유몽(劉蒙)의 <국보(菊譜)>에는 품종에 신라국(新羅菊)의 이름이 나타나고 있다. 일명 옥매(玉梅) 또는 능국(陵菊)이라 기록하고 있다. 또 일본의 <왜한삼재도회(倭漢三才圖會)>에서는 4세기경에 백제에서 청. 황. 홍. 백. 흑 등 오색 국화가 일본에 수출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 <고려사>에는 의종 14년(1160년) 9월에 왕이 국화를 감상했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이로 보아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 또는 그 이전부터 국화가 있었고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국화와 더불어 재배 또는 교류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위의 기록들을 종합해 보면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국화의 원산지로 보아야할 것이다.
국화 재배는 연륜을 거듭할수록 재배 기술의 발달로 그 품종도 많아지게 되었다. <양화소록>에는 20여종, 또 <화암수록>에서는 황, 백, 홍, 자 등 도합 154종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유명한 유몽(劉蒙) <국보(菊譜)>에는 35종의 이름이 등재되어있다.
국화에 대한 한명(漢名)과 별호는 그 이름만큼이나 많다고 한다. 국화의 옛 이름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정화(節華). 여절(女節). 여화(女華). 여경(女莖). 일정(日精). 갱생(更生). 부연년(傅延年). 치장(治薔). 금예(金蘂). 음성(陰成). 주영(周盈) 등으로 적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이름가운데는 여자의 성기를 연상하여 붙여진 것이 많다. 그것은 국화의 존귀함을 생에 대한 신비한 상징성과 연계시켜 붙여진 것으로 짐작이 된다.
국화의 별명을 황화(黃花) 또는 황예(黃蘂)라 하기도 했는데 이는 그 꽃빛이 황색(黃色)이기도 하지만 황(黃)의 사상이 중국민족에게 있어서는 신성한 것이 대명사로서 지상지고(至上至高)의 군주를 황제(黃帝)라 했듯이 국화를 꽃의 왕자라 하여 황화(黃花)라 한 것이다.
이 밖에도 국화는 그 상징성 또는 시제(詩題)등과 관련하여 은군자(隱君子). 은일화(隱逸花). 중양화(重陽花). 오상(傲霜). 상하걸(霜下傑). 황금갑(黃金甲). 동리(東籬). 동리가색(東籬佳色) 등으로도 불린다. 여기서 오상(傲霜)이란 말은 서리에도 굴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시로 말미암아 우리 예원(藝苑)에서는 상파(霜葩)란 이름이 흔히 사용되고 있다.
들국화란 말은 국화의 종 이름이 아니고 구절초, 개미취, 개쑥부쟁이 등과같이 산야에 절로 피는 야생종 국화를 총칭하는 말이다. 그것은 문인들이 만들어낸 이름으로 우리의 정서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려 우리들의 사랑을 받는 꽃이다. 이와 같이 국화는 그 아름다움이나 상징성과 관련하여 이를 사랑했던 많은 문인들이 나름대로 새롭고 특수한 어휘를 사용하여 국화를 예찬한 글을 쓰다 보니 그 속에서 국화의 새로운 별명이나 아호가 생겨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오늘날에도 이어진다.
국화는 우리의 시인묵객들의 예찬하는 시로 나타나고 글로 나타며 그림으로 그 아름다움을 찬미하여 왔다. 지금도 梅. 蘭. 菊. 竹과 더불어 4군자로 대접받는 중요한 꽃 중의 꽃이라 한다.
또한 국화에는 예쁜 꽃말이 있다. 흰색국화는 성실성과 진실, 감사를 말하고. 노란색은 실망과 짝사랑을 말한다고 한다. 빨간색 국화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또한 국화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우리선조들은 국화차나, 국화주, 화전 등으로 국화를 즐겼다고 하며 국화를 먹으면 늙지 않고 오래 장수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국화를 오래 복용하면 혈기가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오장을 도와 사지를 고르게 한다고 한다. 감국차는 몸을 따뜻 하게하는 효능이 있으며 감기나 두통, 현기증 등에 효과가 있다. 해열, 해독, 진통작용을 하고 귀 울림이나 눈병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가을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각 축제장마다 국화는 약방에 감초처럼 등장한다. 재배와 이용기술의 발달로 그 형태도 깜작 놀랄 정도로 다양하게 변신하고 있는 국화를 바라보면서 왜 4군자 중에 1군자가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2015년 11월 일
夢室에서 김광수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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