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이 주도하는 신당인 통일국민당(가칭)이 92년 1월10일 오전 서울 평동 서진빌딩에서 각계인사 1백52명으로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준비위를 구성, 위원장에 정씨를 선출한다.
신당 발기인에는 현직 의원인 김광일, 정몽준, 김길곤의원, 전직 의원인 강병규,김경인,김달수,김용호,박한상,신민선,이현재,임인채,홍성우,홍종욱씨등이 포함,참여한다. 또 김동조 전외무장관,박성상 전한은총재,윤하정 전외무차관,이건영 전마사회장,이상주 울산대총장,차화준 전기획원차관보,박노경전경향신문논설위원,탤런트 최불암,강부자,코미디언 이주일,작곡가박춘석,작가 유호,정을병,김수현등이 발기인에 포함 되어있다.
통일국민당은 8일 오전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대의원 7백여명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다. 7인의 최고위원을 두는 집단지도체제를 골자로 한 당헌을 채택하고, 정주영 창당준비위원장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새한당에서 합류한 김동길 전연세대교수와 김광일의원을 최고위원으로, 봉두완 전의원을 전당대회의장으로 각각 선출하고 양순식 박한상 부위원장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한다.
정대표는 사무총장에 이용준, 정책위의장에 정몽준, 대변인에 이인원씨를 임명한다. 국민당은 창당선언문을 채택,"우리는 권위주의적 통치방식을 일소하고 정당의 사당화 지역당화를 배제하면서 구국의 사명감으로 <깨끗한 정치> <정직한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통일국민당을 창당한다"며 "우리는 책임정치의 기반을 다지고 경제를 회생시키며 사회복지의 증진과 경제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천명한다.
국민당은 14대 3.24총선에서 31석 득표율 17.4%로 원내 제3당으로 급부상한다. 총선이후 국민당은 사무총장에 김효영, 원내총무에 김정남, 정책위의장에윤영탁, 대변인에 조순환14대총선 당선자를 각각 임명하고 또 중앙당기위원장에 차수명, 중앙정치연수원장에 김찬우, 안보위원장에 이건영당선자(전국구)를, 자문위원장에 박노경, 노동위원장에 이용준, 국제협력위원장에 윤하정, 인권위원장에 목요상씨를 각각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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