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시인은 가슴에 아이의 눈을 갖고 있어
모든 것을 새롭게 보아요. 사물을 아무리 많이 보아도
시인은 맨 처음 보았던 영광으로 그것을 보지요.
아름답고 선한 것은 시인에게 결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좋은 것으로 보이지 않아요. 단지 그것은 시인 앞에
주(週) 중의 가식과 관습의 옷을 벗고 성스럽게 서 있을 뿐이죠.
너무나 일찍 옷을 빼앗긴 채, 다른 사람들한테 원래 형태의
높은 곳으로부터 끌어내려진 듯이. 맙소사,
오, 신 같은, 아이 같은 시인, 그대가 낮이면 낮마다
밤이면 밤마다 태양과 달을 보는 데 싫증이 났듯이,
하느님도 곧 그의 천국에 있는 모든 것을 보는 데 싫증이
났나 봐요! 그래서 하느님은, 인간들이 그대의 끊이지 않는
경이의 노래를 듣고, 그대가 청하는 대로 그분의 세계에
영원히 찬사를 보내도록 그대를 한가운데 놓으셨군요.
첫댓글 시인/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 님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