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다른분들 말 처럼 야후나 네이버 지식검색 같은 기능은 사용하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뢰도에서 떨어짐은 물론, 인터넷을 악용한 무책임하고 무관심한 허위정보들로 가득찬 그런 곳이죠. 인성과 철학의 발전이 없는 기술 확장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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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궁병은 갑옷을 뚫을 수 있는가
실험을 누가 주최하는가, 어떤 갑옷을 어떤 여건에서 사용하는가, 어떤 방식으로 행해졌는가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만, 대체로는 15세기 후반에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갑옷 - 슈트아머라고 부를 수 있는 - 부류를 관통하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정설인 것 같습니다.
15세기 후반에서 16세기 초에 유럽에서 야금술 및 판금, 제련 기술이 크게 발전하는 시기가 찾아오기 때문에 이 때 부터 우리가 영화에서 흔히 보게 되는 번쩍번쩍한 "기사의 갑옷"이 등장하게 됩니다. 반면, 장궁은 13세기 후반에 영국의 에드워드 1세가 웨일즈 원정에 나섰다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무기를 발견한 것입니다. 이후 장궁이 크게 활약한 시기는 14세기~16세기(1300~1500) 200년 동안이며, 이 시기의 기사들은 아직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부류의 갑옷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중세 초중반에 사용되던 사슬갑옷이나, 사슬갑옷에 가죽이나 철판을 덧댄 복합적 형태의 갑옷, 혹은 초기적인 단계에 있는 얇은 판금갑옷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그런 갑옷을 관통할 수는 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 기사들은 산적인가
산적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확실히 무례하고 무식하며 지극히 폭력적인 존재들이었던 것 만은 확실합니다. 고매한 부류의 사람들은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죠. 예컨데, 전형적인 하급 기사의 일상을 보자면...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아침기도 까먹고, 점심 퍼먹고, 영지 농부들한테 수금하고 돈 갈취하고, 사냥 나가거나 쌈박질 연습하고, 저녁에는 엄청난 잔치와 술판을 벌이고, 잘 때에는 동네에서 유혹한 이쁜 여자를 첩으로 삼아 즐겁게(?) 자고... 이런 것이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영지에 있는 사람들을 심판할 권리도, 그 판결을 집행할 권리도 손에 쥐고 있는 이상 자신이 하는 일이 곧 "정의"이니까, 기사들은 언제든지 "정의로운" 존재가 될 수 있었거든요.
기사도나 기사의 덕목, 의무, 용맹 이러한 것들은 기사들의 폭력과 무례함에 시달리다 못해 교회가 중세초기서부터 평화운동을 펼치며("신의 평화" 운동이라고 하죠) 내세운 하나의 이상입니다. 그에 따라 기사도 문학, 로망스, 시, 음악을 통해 엄청나게 "이상적인 기사"의 모습을 홍보했고, 결국에는 평화운동을 펼친 지 한 500년은 지나서야 겨우 효력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중세가 끝나고 기사의 시대가 저물면서, 무력의 담당자로서의 기사/귀족들이 궁정귀족화 되가는 과정에서야 비로서 예의범절이 발달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오늘날의 눈으로 그 선과 악을 가릴 수는 없겠죠.
3. 서구인들은 동양의 전술을 베꼈는가?
물론입니다. 잘 싸우는 방법을 배우는데 니것네것이 어디있을까요. 당연히 유럽인들은 동방의 전술에 큰 영향을 받았고, 마찬가지로 힘의 균형이 반대로 기울었을 때에는 동양인들 또한 서구의 전략전술을 배우게 되는 것이죠. 예컨데, 현대전의 모든 이론과 원리는 전적으로 서구에서 나온 것입니다. 막연히 "매복이나 은폐작전이런 것은 동양에도 있지 않느냐"... 라는 문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기술적으로 전술을 시행하는 노하우는 전적으로 서양인들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거죠. 사실 별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중세인들은 광신자였는가?
그렇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신앙에 광신적이었죠. 그러나, 현대인들은 또다른 의미에서 광신적입니다. 예컨데, 자본주의와 돈에 대해서 광신적이고, 경제논리에 대해 광신적이고, 과학에 대해 광신적이죠. 우리는 이런 사회에 살면서 이런 문물을 사용하며 이런 종류의 생각을 하는 것에 익숙해 있습니다. 반대로, 중세인들은 합리성보다는 감성과 직관이 살아있는 사회에 살았습니다. 길거리에서 거지행색의 사람이 "종말이 다가온다"고 외친다면, 현대 사회에서 그는 부랑자에다가 미친 사람 취급을 받겠지만 중세사회였다면 예언자, 선지자가 됩니다. 중세는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는 것이죠.
5. 중세의 전사들은 "당당한 싸움"만 했는가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고집세고, 말안듣는 기사들의 성질을 지나치게 과장하여 와전된 것이 그러한 얘기입니다. 명예 따지다고 지고 죽는 것 보다는, 불명예스럽다도 일단 이기고 보는 싸움을 하는 것은 모든 시대 모든 지역의 전쟁이 다 똑같습니다.
6. 쟌 다르크는 허구인가?
쟌 다르크의 일생에 대해 알려진 부분이 많지는 않지만, 동시대인의 증언 및 그녀에 대한 재판기록이 남아있는 것을 봐서 확실히 실존인물인 듯 싶습니다.
출처는여... 쇼군 토탈워 카페에여... 자료가 무지 마나여...
첫댓글 확실히 예전에 그곳에 본 글이군요. 토탈워 카페, 역사속의 전쟁사 두곳다 볼글이 넘치는 곳이죠.
그렇습니다. 현대의 관점에서 본다면 중세그리스도문화는 위조의 시대요,광신의 시대입니다. 이글에도 나와있지만 중세인들이 무지해서 광신적이 아니라 합리성보다는 감성과 직관이었죠.
중세로의 초대. 위조가 공인된 시대편에서 야콥 부르트하르트는 '....역사적 시간속에서 인간의 영혼이나 두뇌는 자라지 않았다. 인간의 능력은 오래 전 부터 이미 완전했다. 따라서 100층 높이의 대성당에서 이상적 의지의 저 자유로운 힘이 하늘을 향해 올라갔던
저 모험심 넘치는 시대와 비교해보면 우리가 도덕적인 진보의 시대에 살고있다는 가정은 정말로 웃기는 소리이다.' 이성적으로 훈련되어 있고 현새의 진보에 주목하는 근대는 중세가 어둡다고 생각한다. 근대는 교리의 쇠사슬에서 자유로워져 도덕성과 정신에 대한 견해를 가지게 됨으로써 인간존재가 밝아진다고 여기기
때문이다.중세의 입장에서 근세를 생각해보고 중세인이 우리를 판단하게 해보자 그들은 아마도 신앙원칙으로 제한받지 않는 우리의 비판욕구를 무책임하고 외면적인 역사적,철학적 교양에 대한 집착이라고 여길껏이다.
중세인이 현대인보다 열등하다는 것은 근거없는 헛소리일 뿐입니다.
중세인들은 아마도 이렇게 물을것이다. 모든 그리스도교가 절실하게 자기구원울 위해 신의 마음에 들도록 하는 삶은 대체 어디있단 말인가. 참된질서를 찾는 마음은 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신이 준 진리가 승리가 승리하도록 도우려는데 위조가 대체 어떻단 말인가. 진리란 자신의 확신과 신앙의 세꼐속에서 자신을 두는
것이 아니란 말인가?
르네상스 이후, 베이컨을 필두로 하여 소위 근대 철학자라는 인간들이 중세 기독교 사회를 암흑시대로 규정하기 시작했지요. 그러나 그들이 만든 근대 사회는 중세시대에 비해 얼마나 훌륭했습니까?
그들이 그렇게 강조했던 인간 이성이라는 것이 인간을 중세시대보다 얼마나 더 자유롭게 만들었단 말입니까? 그 인간 이성과 의지의 결과가 지금의 현대 사회입니다. 엄청난 범죄와 환경 파괴..
제가 기독교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꾸 그런 생각이 듭니다. 현대인들은 오히려 중세를 지배했던 기독교가 환경 파괴의 주 원인이라 부르지요. 그러나 인간이 정말로 자연을 지배하러 나선 것은 르네상스 이후입니다. 인간 이성의 신봉자들이 말입니다.
그런데 4번 항목이 좀 이상하군요. 중세시대에 종말이 다가온다고 외치면 예언자, 선지자 취급을 받았다니요? 이단 재판소로 끌려가지 않았을까요? 마지막 선지자는 성경에 기록된 요한이고, 그 이후로는 선지자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