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3. 디테일별 선택법
침구의 분위기 결정, 컬러
이번 겨울에는 칙칙해질 수 있는 침실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화려한 컬러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기가 높은 컬러는 핑크, 보라 등 핫한 느낌의 레드 계열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겨울이면 등장하는 고급스러운 골드 컬러와 브라운의 매치도 올겨울 빼놓을 수 없다. 패션의 영향으로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주는 블랙 컬러도 등장해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스타일 연출, 패턴
로맨틱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플라워 무늬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지만 겨울에는 브라운, 그레이, 와인, 블랙 등 어두운 컬러가 인기를 모으고 있어 패턴 역시 솔리드가 많다. 또는 실크나 자카드 소재에는 자수로 플라워나 기사학적 무늬의 자수 장식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내추럴한 나무, 꽃 등의 자연물 패턴이 사실적이고 회화적인 표현보다 입체적이고 세련된 형태로 변형되어 페이즐리, 모던 플라워, 컨트리풍 플라워로 나타난다.
잔잔한 꽃무늬보다는 큰 꽃무늬 패턴이 침실을 훨씬 화사하고 생기 있게 보이게 한다. 앤티크한 패턴은 정통한 클래식 스타일보다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절제되고 화려한 패턴이 많다.
원색의 과감한 색상이 강렬한 패턴과 맞물려 눈길을 끄는 제품들도 많이 출시. 선명한 원색과 함께 꽃이나 나비 등의 사실적인 패턴을 즐겨 쓰는 이국적인 스타일이나 물방울과 줄무늬 등을 주황, 노랑, 연두 등의 색으로 선명하게 표현하는 복고풍의 레트로 스타일도 눈여겨볼 만하다.
겨울 느낌 연출, 소재 및 솜
소재는 일반적으로 면 제품을 많이 선택하지만 실크나 비스코스 같은 광택 소재도 겨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좋다. 자카드 소재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겨울이란 특성상 솜은 실크나 거위털, 양털, 양모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극세사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면 제품일 겨우 쉽게 색상이 변하거나 해지지 않아야 한다. 실크 제품의 경우 화려하면서도 광택이 없는 무광택 소재가 실용적이다.
거위털과 오리털은 양털에 밀려 수요가 많지 않다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다. 거위솜털은 기계로 뽑은 털과 손으로 뽑은 털에 차이가 있는데 추운 지방에서 사는 살아 있는 거위에서 손으로 뽑아 일일이 선별한 것이 최상의 품질. 보온, 흡습, 발산력이 뛰어나고 바삭거리지 않는 천은 통기성이 좋아 잘 때 포근하고 쾌적한 조건을 만들어 준다.
오리털은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바깥 공기의 변화에 맞춰 자연적으로 수축, 흡습, 발산, 발수 작용을 하는 특징이 있다.
양모는 보온성뿐 아니라 땀을 잘 흡수하고 발산시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곰팡이나 미세한 먼지, 진드기 등을 튕겨내고 정전기의 발생을 막아준다.
극세사는 머리카락의 1백 분의 1 이하의 미세한 굵기로 수축 가공한 첨단 기술 소재. 극세사로 만든 침구는 벌크성과 보온성이 좋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과 추운 겨울에 특히 좋다.
직물의 구조가 매우 치밀한 만큼 표면적이 넓어 공기 함유층도 많고 피부 촉감도 좋다. 극세사 침구는 소재 특성상 부드러운 촉감에 따뜻한 데다 차렵이불에 패드, 베개 커버까지 포함된 구성이 5만원 내외로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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