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市立) 어린이집 설립(設立) 유감(遺憾)
김정태 목사
(기쁨교회 담임목사. 기쁨 어린이집 설립자. 사회복지사. 강남대학교 사회복지 대학원 졸업)
나는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유명한 화성 시(和成市)에 10년째 살고 있다. 남들은 화성시를 창피한 도시, 살벌한 도시, 음침한 도시라고 회자(回刺)한다. 그러나 나는 화성시를 한 번도 부끄럽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수도권에 위치한 모든 부분에서 삶을 윤택하게 하는 도시이며 앞으로 모든 영역에서 보다 나은 도시로 뻗어나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난 시간동안 화성 시로 부터 많은 사랑과 도움, 보호와 은혜를 입었다. 그리고 현재와 미래에도 죽마고우(竹馬故友)처럼 내가 어려울 때 힘이 되는 화성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
그럼으로 나는 화성시를 사랑하고 신뢰한다.
그러나 오늘 나는 나의 죽마고우(竹馬故友) 화성 시에게 등에 비수(匕首)를 받았다. 너무 아프다. 많이 아프다. 아픈 것 보다 더 아픈 것은 아프다고 소리를 지를 수 없는 상황이 더 아프다. 죽마고우(竹馬故友)에게 마음껏 쓴 소리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에서는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2007년 신학기(新學期)에 원아모집을 하면서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 너무 힘들었다. 조그마한 병점 지역에 대형 유치원 3개가 들어섰고, 각 초등학교에서 병설 유치원을 확대 운영하면서, 병점에는 모두를 불쾌하게 한 유아 쟁탈전(?)이 벌어졌었다.
그 후유증(後遺症)은 아직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병점 지역의 작은 어린이집들은 생계(生計)에 큰 타격을 받아 어린이집 존립(存立)의 위기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몇몇 지인(知人) 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 운영을 포기한 상태이다.
현재 병점 지역은 어린이들 교육을 위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요는 과잉공급 상태이며, 출산율 저하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닐 적령기의 원아들이 부족한 것이 현실(現實) 상황(狀況)이다. 하루 정도만 병점 지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의 유아 재원상황을 조사하면 파악 가능한 사실 내용이다.
경영학적으로도 수요가 가장 필요한 곳에 재정을 투자하여 최대의 효과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상식이다. 그럼으로 현재 어린이집이 하나도 없고, 유치원도 하나도 없는 화성시 동탄 신도시에 시립(市立) 어린이집을 설립(設立)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데, 내 친구 화성 시는 그러한 지혜(知慧)로운 사고를 하지 않고 덮어놓고 일을 저질러버렸다.
내 친구 화성 시가 저질러 버린 행동은 동물도 하지 않는 행동이다. 짐승도 남의 영역에는 침범하지 않는다.
내 친구 화성 시가 저질러 버린 행동은 상도(常度)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장사꾼도 동일업종(同一業種)은 동일지역에서 좌판(坐板)을 벌리지 않는다.
내 친구 화성 시는 돈이 엄청 많다. 권력자들도 다수 알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불도저처럼 결국 밀어붙여 버릴 것이다. 밀어붙이는 불도저 소리에 나의 신음소리는 묻혀 들리지도 않을 것이 뻔하다.
결국은 그의 잘못된 판단으로 잘못된 결과물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나는 계속해서 나의 친구 화성시의 비윤리적이고, 비상식적이고, 비경제적인 행동을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닐 것이다. 계속해서 말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내 친구 화성시의 잘못은, 화성시를 잘못 가르친 그의 아버지(?)에게로 책임이 돌아 갈 것이다. 그가 땅 속에 묻힌 후라도 두고두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 자식교육을 소홀히 한 책임을 계속 묻게 될 것이다.
♣ 나의 죽마고우(竹馬故友) 화성 시에게 등에 비수(匕首)를 받았다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4월 18일에 저희 교회 어린이집과 5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장소, 이웃한 등지 어린이집과도 5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장소인 진안 중학교 운동장 앞에 시립 어린이집 설립을 위한 공사가 5월에 진행된다고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나는 이 일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이 정말로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경제적으로 합당한 공사인지 화성 시와 시장님께 묻고 싶었습니다.
화성시는 저희 원에 와서 사전에 양해를 구하거나 최소한 본 지역 약 50미터 안에 시립 어린이집이 건립 될 것을 알려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설립하고자 하는 곳은 아파트 밀집 지역과는 동떨어진 다소 외진 곳입니다. 결국 기존 어린이집과 경쟁하여 “너 죽고 나 살자”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 것입니다.
힘 있는 자는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번뇌를 하였습니다. 더 더욱 차세대 꿈나무인 어린이들의 교육 장소를 설립하면서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이고, 비상식적인 절차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 했습니다. 소리 소문 없이 살며시 들어오는 모습이 신사적이지 않습니다.
조언을 드립니다. 지금이라도 시립 어린이집 설립 장소를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하나도 없는 화성시 동탄으로 옮겨야 합니다. “이왕 엎질러진 물...그냥하자!”는 방법은 너무 위험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재고(再考)를 하시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 것입니다.
정말 동 지역에 시립 어린이집 설립을 하고자 한다면, 사전에 전화통화 후 공식적으로 공무원을 강압적인 자세가 아닌, 정말로 인간적으로 겸손한 모습으로 파견하여, 시립 어린이집 설립취지, 설립규모, 운영상황, 시립 어린이집과 이웃하는 약 50미터 안에 속하는 어린이집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세운 방안을 제시해 주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절차와 모습이 상식적이고, 도덕적이고, 윤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 4. 24.
기쁨몬테소리어린이집
시립 어린이집 설립은 꼭 필요로 하는 동탄 신도시에 세워져야 합니다.
☀ 본 글을 퍼 옮겨 주시기 바라며, 화성시 홈페이지에 의견을 실어주십시오.
제가 어느 홈폐이지에서 퍼온건데요
"정말 많은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많은 협조 부탁바랍니다."
첫댓글 전 개인적으로 아이를 데리고 있는 부모로서 적극 환영합니다. 현재 진안동 월드메르디앙 근처에는 태안지역의 좋은 어린이집으로 소문난 등지와 기쁨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 시립어린이집이 생깁니다. 이렇게 된다면 이 지역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둔 부모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되겠네요.
그런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힘든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아! 어린이집 대신 도서관이나 들어서면 어떨지 다시 생각되네요
태안지구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서관이 들어서면 좋겠네요!
갱사랑님 의견에 한표!
자기 밥그릇 지키려고 .... 아쉽다.. 인생아... 목회자의 길이란....에휴...
교회에서 저런글을 올리니 참 안스럽네요...애들은 그냥 상품인듯...
개인적으로 저도 찬성입니다. 정원제가 되면서 교육비가 많이 올라서 부담도 되고요. 그만큼 교육의 질이 나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교육조건이라면 저렴한 시립이 들어오는걸 부모로써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도서관도 들어오면 더욱 좋구요.
저도 어제 차고치러가서 시립어린이집이 진안중학교 뒤로 생긴다는 현수막을 보았어요. 진안동이나 병점동 이쪽에 유치원 어린이집 많은데 시립이 왜 이쪽에 생기나 의구심 갔었는데..
어차피 더 좋은 유치원,어린이집으로 원생들은 몰린텐데..이런 글 쓰실 시간에 어린이들에게 더 좋은 밥과 교육을 위한 노력을 기하시는게 어떠신지? 수요자 입장에서는 경쟁으로 얻는 것이 훨씬 많은데...
아이키우는 어머니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환영합니다... 같은글을 동탄카페에 올려서... 많은 문제가 있었던걸로 아는데... 여기도 올리셨네요.....기쁨어린이집 바로 옆에 사는데.. 올리신글보고... 지다나닐때마다... 왠지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아이키우는 어머니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환영합니다... 같은글을 동탄카페에 올려서... 많은 문제가 있었던걸로 아는데... 여기도 올리셨네요.....기쁨어린이집 바로 옆에 사는데.. 올리신글보고... 지다나닐때마다... 왠지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시립어린이집 생기는거 저는 너무너무 좋습니다.물론 어린이도서관이 생기면 더 좋겠지만...^^...머 동탄걱정까지 하십니까?거기도 어련히 알아서 많이들 생길건데..그리고 기쁨교회에서 어린이집 지으실때 둥지나 이웃한 모든 어린이집에 인간적인 겸손한 모습으로 양해를 먼저 구하셨는지 궁금하네요.애들 데꾸 밥그릇싸움이라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교육비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우리의 친구 화성시가 부담 줄여주겠다는데 병점 사람이면 좋은거 아닌가요?목사님도 좀 도와주십쇼~~~~동탄으로 시립어린이집까지 가져가야 쓰것습니껴?
현재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많이 있지만 사실 장애아 통합교육이 어렵습니다.. 화성시에서는 시립을 설립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적실히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시설을 지어야 할 것입니다.. 바로 장애아 특수시설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어디에 설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조건 설립하는 것 보다는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화성시 태안에 시립이 생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대상이 뭔지가 중요합니다.. 일반아동과 저소득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닐수 있지만 장애아들의 가족을 한번더 생각해 볼 일입니다.. 화성시 담당자는 인구가 많이 모여있는 곳에 현재와 또 미래를 보았을때 장애아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필요할 것입니다.. 어차피 시립을 설립할 것이라면 장애아들을 위한 시설이면 좋겠습니다... 장애아를 가진 부모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