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시나 슈지, “만화 서양미술사 1권”(다빈치:2002)를 읽고
총 5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만화라고는 하는데 1/3정도가 다 글이다.(그래서 약간 ‘안습’)
1권은 원시시대에서 다빈치, 2권은 라파엘로에서 루벤스까지, 3권은 렘브란트에서 들라크루아까지, 4권은 반 고흐와 인상주의 미술, 5권은 피카소와 20세기 미술이다. ‘미술사’인 것만큼 미술에 대해서 주로 나오지만 역사 또한 나온다. 이번에는 1권, ‘원시시대에서 다 빈치까지’를 읽은 것에 대해 쓴다.
1940년 가을 프랑스 몽티냐크 마을에서 소년들이 강아지와 놀다가 그중 한 소년이 라스코라는 동굴에 떨어졌는데 이곳에서 라스코 동굴 벽화를 발견한다. 원시 미술은 ‘보이지 않는’신을 섬겼고 주로 사냥을 해서 먹고 살았기 때문에 동물을 많이 잡기를 기원하는 벽화를 그렸다.
기원전 5000년, 지금의 이라크에서 인류 최초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시작됬다. 이들은 쐐기 문자를 사용했으며 벽돌집을 짓고 살았다. 피라미드가 만들어지기 수백 년 전에 인공으로 만든 산 위에 ‘하얀 신전’이 만들어졌다.
태양신 ‘라’의 아들이라고 일컬어지는 이집트 왕 파라오가 죽고 나서도 이집트인들은, 그 영혼은 신들의 곁에서 영원히 산다고 믿었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대단한’ 유적들을 남긴다. 고대 이집트 사회에서는 왕인 파라오와 귀족, 서기, 관리, 신관 등이 있었다. 이집트에는 문서나 기록 등을 맡는 ‘서기’가 있었는데(나도 서기다), 농부나 목수처럼 힘든 일을 하지 않기 위한 목적으로 서기가 되는 사람도 있었지만 서기도 출세하여 권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노리고 서기가 되는 사람 또한 있었다.
기원전 2000년경, 크레타 섬의 미노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서 왕의 표시로 숫소를 받았다고 한다.(뻥인거 누가 몰라...) 미노스 왕은 이 소를 바치기 싫어 다른 소를 바쳤는데 포세이돈은 미노스의 아내가 숫소를 사랑하게 하여 아기를 낳게 했는데, 머리는 소이며 몸은 사람인 ‘식인’ 미노타우로스였다. 테세우스라는 청년이 제물로 가게 되었는데 그에게 반한 미노스 왕의 딸 아리아드네가 테세우스에게 실타래를 주어 풀면서 미궁으로 가게 하였다.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실타래를 따라 나왔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괴물이 있던 궁전이 크노소스 궁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기원전 11세기 중반 무렵 그리스 문명이 에게 해 지역에 탄생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인간의 모습, 감정이라고 생각해서 아름다운 인간의 육체를 표현하여 신의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스 미술은 크게 네 시대로 나눌 수 있다.
① 기하학 양식의 시대(기원전 10세기 ~ 기원전 7세기 초)
② 아르카익 시대 (~ 기원전 5세기 초)
③ 고전주의 시대 (~ 기원전 330년 무렵)
④ 헬레니즘 시대 (기원전 323년 ~ 기원전 31년)
기원전 776년 그리스의 전능한 신 제우스의 제전을 위해 열린 올림픽이 생겼다. 그림에서는 남자들이 ‘발가벗고’하는 경기라 육체의 힘과 정신의 힘을 중요시 했다는걸 알 수 있다.
300년부터 크리스트교가 종교의 자유를 인정받았다. 비잔틴 미술에는 대부분 벽화가 많다. 중세 초기 미술, 로마네스크 미술등도 벽화나 조각이 위주였다.
중세 유럽은 페스트균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전염병 때문에 죽음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이 생겨났다. 그중 브뢰헬의 ‘죽음의 승리’는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 역시 크리스트교에 관련이 되어있다. 우리가 잘 아는 <예수의 세례>, <비너스의 탄생>, <성 안나와 성 모자>가 있다.
16세기 북유럽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 중에는 독일의 뒤러가 있다. 뒤러가 그린 <자화상>만 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만능 천재, -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 1452년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이탈리아 피렌체 교외에 있는 빈치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레오나르도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지만 그를 돌봐 준 사람은 숙부 프란체스코였다. 어느 날 그림을 그리고 있는 레오나르도를 보고 그의 아버지는 당시 피렌체에서 유명한 베로키오의 공방에 레오나르도를 들여보냈다. 그리고 레오나르도가 20세 때, 레오나르도가 베로키오의 <예수의 세례>를 유화 기법으로 그린 것을 베로키오가 보고 놀라 성 루가 화가 조합에 등록시키고 자신은 두 번 다시 붓을 잡지 않았다고 한다.
레오나르도는 특징 있는 얼굴(못생긴 얼굴 풋~)을 찾아 마을을 돌아다니는 습관이 있었다. 완벽한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의 작품 중에는 완성작이 없다. 1482년 레오나르도는 밀라노로 향했다. 그리고 루도비코 스포르차라는 공(公)에게 자신을 소개 했다. 루도비코는 자신의 권력을 확립하기 위해 기마상을 만들게 하였다. 레오나르도는 도나텔로의 <가타멜라타>라는 기마상에 뒤지지 않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말을 해부하면서 연구했다. 그 무렵 밀라노에 전염병이 돌아서 5만 명 정도가 사망했는데 레오나르도는 이에 대하여 대책을 세웠지만 루도비코는 듣지 않았다.
1493년 ‘기마상’ 에 쓰일 말의 실물 모형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1년 후 프랑스와 전쟁이 일어나 기마상에 쓰일 청동은 대포로 사용되고 말았다. 그리고 루도비코는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 식당에 벽화를 그려 달라고 하였다. 그 유명한 <최후의 만찬> 이다. 이 벽화를 그리는 동안 구상을 하느라 다른 사람들에게 게으름을 피운다는 말을 들었다. 1498년에 그 벽화가 완성되었고 이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게 되었다.
1499년 9월 프랑스군이 밀라노를 점령했다. 1500년 레오나르도가 피렌체에 있을 때 사보나롤라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권력을 손에 넣어서 나쁜 짓을 저지르다 결국 사형을 당했다. 아직 분위기가 어두운 도시 사람들은 레오나르도를 찾아와 제단화를 그려달라고 부탁했고, 레오나르도는 <성 모자와 성 안나>를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1502년 레오나르도는 로마의 공작 보르자의 초대를 받았다. 그는 레오나르도에게 요새와 지도 작성과 운하의 건설을 부탁했다. 그리고 인체 비례도와 식물 스케치 그리고 해부도 같이 인체에 관한 것들에 대해 스케치를 남겼다. 그리고 비행기와 헬리콥터와 낙하산 스케치를 했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도저히 하늘을 날 수 없었다.
1503년 피렌체 시는 레오나르도에게 시청 건물 회의장 벽을 그려 넣을 그림을 의뢰했다. 레오나르도는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를 <기사와 보병의 전투>를 그렸다. 그리고 피렌체의 큰 부자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의 아내 리자 조콘다를 그리게 되는데, 이 사람이 눈썹 없는 그 유명한 <모나리자>의 주인공이다. 다음 해 그는 프란체스코 멜치를 제자로 삼았다. 어느 날 루이 12세가 찾아왔을 때 그림에 대하여 칭찬했다.
1512년 로마 교황의 동맹군이 밀라노를 공격했는데 프랑스군을 이를 피해 밀라노에서 물러갔다. 르네상스 예술은 로마가 중심이 되어서 레오나르도 역시 로마로 갔다. 그는 로마에서 몇 번이나 쓰러졌지만 연구를 계속했다. 물이 세계를 만들고 세계를 파괴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홍수>라는 데생을 그렸다.
1516년, 프랑스 왕인 프랑수아 1세에게 초대받아 앙부아즈 궁으로 가게 되었다. 그가 늙었을 때도 그는 아직 모나리자를 그리고 있었다. 프랑수아 1세는 그 그림을 탐내고 있었다. 나이 앞에 장사없다는 말을 보여주듯 1519년 5월 2일 레오나르도는 세상을 떠났다.
- 후 기 -
책 뒷부분에는 미술사 연표가 있는데 그것을 보면 하나로 정리되어 있다. 옛날에 무진당 보살 따라 미술 전시관에 가서 본 그림들도 있었고, 아직 보지 못한 그림들도 있었다. 내가 나중에 미술에 관련된 일을 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화책은 워낙 좋아하는지라 이 일을 계기로 미술에 대해 좀더 ‘파고드는’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
2007. 8. 4.
내일은 대일 생일이라5~
동글이(김민석)
첫댓글 잘 쓰셨네요 (부러워서 그래요)
에잉 그쪽도 만만치 않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한권인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
동글이님 덕분에 미술사 공부 많이 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화가이면서 과학자이었네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굴이님 글덕분에 귀동냥으로 듣던 서양미술사를 눈동냥으로 잘읽었어요 동굴이님이 만화를 좋아하듯 동굴이님 글은 만화보다 더 재미있거든요~아긍 옆집에 산다면 독후감 고료를 무진당님 대신해서 주고 싶구만...ㅎㅎㅎㅎㅎ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초6과 중1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을 까 ? 부러버 부러워 부럽다 ㅎㅎㅎ
앞으로 미술사학도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두 아드님을 공부시키는 동굴엄니의 카리스마가 부럽습니다._()_ 동글이 화이팅!! _()_
엄마 따라 삼만리~~~ ^^ 동글이 부처님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_()_ 아미타불!
무진당님이 항상 동글이를 데리고 다니더라구요. 연인이 따로 없다처럼...동글이님 덕분에 공부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