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지맥 11구간(전재-황재)산행기
일시:2015년 4월 19일(일)
산행하신 분: 강용구, 최문구, 김봉섭, 이상진, 총 4명
산행경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전재(647)-풍취산(699m)-횡성휴게소-덕고산(705m)-황재, 거리 20km
전날 예약한 횡성도착 차표를 창구에서 확인하여 보니 도착지는 횡성터미널이 아닌 횡성휴게소였습니다.
바로 예약을 취소하고 원주행으로 바꾸어서 차표를 다시 샀습니다.
서울고속터미널에서 새벽 6시 30분 원주행 고속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나중에 둔내택시 기사분의 말로는 횡성휴게소에서 둔내 콜택시를 부르면 바로 와서 주위 산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당일 폭우의 계속되는 날씨의 일기예보로 고속도로는 한산하여서 원주에는 일찍 도착했습니다.
원주에서는 택시를 타고 바로 전재로 출발하였습니다.
서울에서 2시간이 안 되어서 전재에 도착하였으며 아침 8시 28분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횡성(소사)휴게소에 근접하여서는 영동고속도로의 도로아래 통행 지하차도 터널을 지그재그로 여러차례 통과하면서
걷는 특이한 경험의 코스였습니다.
이동거리 20km로 횡성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은 50여분을 제외하면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출발지점이 전재로 647m의 고지대여서 등산하면서 좌측으로 바라보면 높은 고도의 등산로이나
우측으로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삼성목장등의 높은 고원목장지대입니다.
고속도로 아래에 마을을 연결해주는 수많은 지하차도를 통과하여서 이동하는 산행경로입니다.
전재고개에서 출발전 사진
전재에는 현재 터널이 통과하여서 전재고개로 오르려면 구도로를 타고 올라야 합니다.
구도로는 차량통과금지지역입니다.
원주 고속터미널에서 전재까지의 택시비는 33000원이었습니다.
전재에서 풍취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이번 산행의 대부분 구간은 잣나무숲이었습니다.
잣나무숲
가을에 잣을 나무에 쉽게 올라가서 따려고 가지치기는 길게 남겨 두어서 하였습니다.
높이가 30m이상의 잣나무 숲이 계속 펼쳐집니다.
잣나무는 침엽수의 뾱족한 잎이 5개가 끝에서 나와 오엽송이라고도 하는데
피톤치드가 편백나무 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나무라고 합니다.
수북이 쌓인 낙엽으로 등산로는 푹신하여서 무릎에 부담이 덜 갑니다.
가시나무는 참드릅나무입니다.
군락을 형성하여서 아마도 가까운 마을에서 등산로에 심어서 재배하리라 추측됩니다.
풍취산 정상
상진이는 300산에 도전하여서 이번에 풍취산 , 덕고산 산행으로 2개의 산을 추가하였습니다.
등산로 우측의 목장지대, 지도상으로는 삼성목장입니다.
벌목을 한 임야에 조림을 한 모습
작은 묘목을 심고 묘목표시로 위에 흰칠을 한 대나무를 옆에 꽂아 놓았습니다.
나무를 심은 위치표식도 되고 작은 나무가 기대여 자라도록 도와줄 목적인가 봅니다.
딱따구리가 나무껍질을 다 벗겨놓은 상태의 잣나무
횡성휴게소에서 들려서는 점심으로 횡성한우국밥을 따뜻하게 먹고
식사후 맛있는 커피도 여유롭게 즐겼습니다.
쉬는 동안에 오전에 심한 폭우에 젖은 옷들이 주위에서 많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상진이가 직접 집마당에서 키운 매실로 담근 매실주로 반주도 뿌듯하게 하니 추위가 가시고 몸이 따듯해집니다.
영동고속도로 아래의 지하차로
지하차로에는 물이 많이 흐르는 곳도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옆에 영춘지맥길이 이어집니다.
진달래 꽃봉오리들
아래로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진달래꽃 많이 감상하세요
덕고산으로 오르는 입구. 봄을 알리는 개나리꽃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용구형님은 어제 부산학회에서 올라 오셔서 오늘 강행군을 하고 계십니다.
워낙 인적이 드물어서 이 진달래들은 피어서 올 봄에 우리들 4명에게만 살짝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란 등산복은 흐린 날씨에도 멀리서 눈에 잘 뜨입니다.
덕고산 정상
상진이의 노란색 밀레 고어텍스 자켓이 이번 산행에서 폭우에 제일 강한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제일 높은 덕고산 정상입니다
봄비의 습기를 머금고 고운 보들보들한 아름다운 나무순들을 내는 이름 모를 나무
우리에게만 부끄럽게 보여주었을 진달래 꽃밭을 누비며 아름다운 새소리, 진달래와 동화되어
산행을 즐기는 상진이 용구형님.
용구형님의 빨간색 베낭과 노란 오버트라우저가 진달래색과 조화되어 명장면들을 계속 연출합니다.
목표지점인 황재
정류장 및 시간표도 없어서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둔내 택시운전사의 말로는 1시간 50분 간격으로 버스가 지난다고 합니다.
둔내콜택시(010-2004-5700)를 부르니 10분이내에 도착하여서
원주로 향하였습니다.(30분 소요, 요금 45000원)
원주에서는 원주 개업중인 동문님들과 합류하였습니다.
용구형님과 동기이신 곽상무 내과 원장님(제 원주고등학교 선배님),
정웅교 비뇨기과원장님(가톨릭의대 38회, 용구형님 성남고 후배)입니다.
횡성한우로 유명한 중앙시장의 일호집에서 만나서 산행마무리를 하였습니다.
2차로 가톨릭의대 간호학과 선배님(김은희)이 하시는 맥주집에서의 모습
곽상무 선배님은 오전에 원주 서곡의 백운산을 다녀 오셔서 우리와 합류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동기분이 만나셔서 매우 반가워 하셨습니다.
좌측에서 두번째가 원주에서 비뇨기과를 8년째 개업하고 있는 가톨릭의대 38회 정웅교 비뇨기과원장님(용구형님 성남고등학교 후배) 가운데 분이 가톨릭의대 간호학과 김은희 TIME SPACE 사장님(간호학과차정희 선배님과 학교를 같이 다니셨다고 합니다)
다음이 용구형님과 동기이신 곽상무 내과원장님(여동생분이 유명한 산악인이라고 하십니다)
TIME SPACE 에서는 2차로 맥주를 한 후 곽상무 선배님이 오랜만에 동기와 헤어짐이 아쉬워서이신지
강력히 권하셔서 3차로 노래방까지 갔습니다.
1,2차는 곽상무 선배님이 원주에 온 반가움으로 내셨습니다.
저희를 항상 control 해 주시는 용구형님도 오늘은 3차까지 허락하셨습니다.
박시춘 작곡 ,유호 작사 불후의 명곡 전선야곡을 부르는
대단한 가창력의 이 상진 가수님: 감상하여 보세요.
3차까지 마무리를 하고도 워낙 산에서 일찍 내려와서 원주에서는 8시 10분 버스를 타고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9시 반경 도착하였습니다.
" 피톤치드로 가득찬 계속 연결된 곧게 뻗은 매우 높은 잣나무숲 아래에
작은 진달래 꽃들이 조화를 이루어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게 해준 잊지 못할 산행이었습니다."
첫댓글 드릅은 순이 좀더 오른뒤에 따야겠네요. 다음산행에?
민망하게 제 노래를.. 술만 먹은면 부르는 노래로 다 소문 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