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장을 이용하는 이들이 지켜야 할 기본 상식 중에 하나가 바로 테니스화의 착용이다.
초보 시절 무심코 테니스화가 아닌 코트면에 손상을 주는 신발을 착용하고 코트에 들어섰다가 무안을 당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테니스화는 테니스 경기에 가장 적합하게 밑창이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과 부상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전문 테니스화를 착용해야 한다. 테니스화가 아닌 다른 종류의 운동화를 신었을 경우, 너무 쉽게 미끄러지거나 혹은 미끄러지지 않아 경기력에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러면 테니스화에 요구되는 기능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테니스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코트 표면과 신발이 직접 닿는 부분인 아웃솔(밑창)인데 코트 표면에 따라 아웃솔의 기능은 달라져야 한다. 그리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기능 역시 중요하다. 주변에 가장 많이 보급된 클레이 코트의 경우 마찰계수가 적고 잘 미끄러지기 때문에 보다 높은 그립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밑창의 무늬 간격이 하드 코트용 보다는 넓어야 한다. 하드 코트는 마찰계수가 높고 코트 자체가 스톱성을 가지고 있어 적당히 미끄러질 수 있는 밑창 무늬의 간격이 좁은 것이 좋다. 코트에서의 충격에 대하여 발을 보호하는 충격 흡수성과 신발 자체의 내구성도 갖춰져 있어야 한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신발을 고르기 위해서는 우선 신발의 기능적 특징이나 가격을 비교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신발 갑피의 소재, 충격 흡수, 디자인 특성 등을 면밀히 고려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모델을 구입하도록 한다. 신발의 갑피 소재는 천연 피혁과 합성 피혁으로 나누어진다. 예전에는 천연 피혁 소재의 신발이 선호되었으나 최근에는 합성 피혁의 내구성과 통기성 등의 기능이 개선되어 오히려 천연 피혁보다 가벼워 활동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때문에 합성피혁 제품이 많이 선호 되고 있다. |
일반적으로 사람의 발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가장 작고, 저녁 무렵에는 5~10mm까지 커지므로 오전중에 신발을 구입하면 발의 혈액순환이 나빠질 뿐 아니라 발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
의외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자에 걸터앉았을 때와 서 있을 때 발의 사이즈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서 있으면 앉았을 때보다 발이 10mm까지도 커지므로 주위하라. |
신체는 좌우대칭이 아니므로 발의 사이즈도 오른손잡이인 경우 왼발이 크고 왼손잡이인 경우 그 반대이다. 신발을 고를때는 큰 발에 사이즈를 맞추고 양발의 사이즈 차가 커 작은쪽 발의 신발이 너무 헐거울 경우 양말을 두장 겹쳐 신거나 그것도 어려울 경우 양발의 중간크기에 맞추어 신발을 고른다. |
자신이 플레이하는 장소가 클레이코트인지 하드코트인지 잘 생각해 보라. 각 코트에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
자신의 발과 사이즈가 제대로 맞는지 스스로 느껴보도록 한다. 첫째,발끝에 여유가 있는가.? 둘째,신발의 폭이 너무 좁지 않은가? 세째,한발로 섰을때 곽 끼는 느낌은 없는가? 네째,발뒤꿈치는 꼭 맞는가를 확인한다. |
테니스화를 살때(혹은 교환할 때)는 자신의 발모양에 적합한지 아닌지를 염두해 두어야 한다. 이 경우 중요한 것은 사이즈보다도 위드(width)즉, 발의 양볼 넓이다. 현재 테니스화는 전반적으로 사이즈에 대해서는 일목요연하게 자세하고 이해 쉽게 표시돼 있지만 발의 양볼 넒이에 대해서는 외견상으로 대충 크기를 판단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테니스화를 선택할 때 신어보고 비교하는것이 필요하다. 사이즈는 같지만 양볼의 넓이는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신발을 신었을 때 그다지 꽉 끼는 것은 좋지 않다. 플레이할때 착용하는 신발은 앞부분이 끼지 않고 견고한 가를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 또한 자신의 발의 장심(그림1)이 깊은가 낮은가를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발바닥 장심 높이가 적당하지 않으면 피로가 쉽게 오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
테니스화를 선택할 때는 자신이 어느 코트에서 플레이할 것인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왜냐하면 코트 표면은 여러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고 테니스화도 거기에 적합한 여러가지 모델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달리다 미끄러지기 쉬운 클레이 코트와 모래가 섞인 인조잔디 코트라면 요철이 많이 있는 것을 하드 코트와 카페트 코트,인조 잔디 등 정지하기 쉬운 코트라면 그 반대 타입니다. 하지만 코트 표면에 적합한 여러 벌의 테니스화를 살 형편이 안되면 모든 코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 모델을 사면 좋다. |
발등과 발 앞부분을 덮고 있는 소재에 대해서는 양질의 가죽이 좋다. 양질의 가죽은 착용감, 통기성, 내구성 등 여러면에서 우수하고 긴 안목에서 봐도 대단한 득이 된다. 가죽은 소가죽이 천연 가죽 중 최상품이다. 덧붙여 최근에는 인조가죽도 어느정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천연가죽과 비교, 변함없는 특성을 지니게 됐다. 물론 가격도 싸다. 어쨌든 테니스화도 라켓처럼 '좋아하는 선수가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선택하는것은 금물이다. 하지만 발 모양, 코트 표면, 소재를 테크하고 그 위에 최종적으로 디자인등을 고려해 선택하는것이 좋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