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메밀부침개를 먹은 것이 좋지 않았다.
밤새 속이 부대끼더니 결국 탈이 나고야 말았다.
그런데 강연이라니...
어깨가 뽀개질 듯 아프고, 머리가 개질 듯이 아팠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 앞에 서니 힘이 나기 시작했다.
시청각실에 빼곡하게 앉아 있는 4,5학년 170명 아이들...
그 초롱한 눈망울들, 신나 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왁자함..... . ㅎㅎ
올해부터 바이올린을 가져가 연주하며 동요를 함께 부르기로 했다.
그냥 강연만 하는 것보다 훨씬 분위기가 좋았다. ㅎㅎ
오늘은 마지막 피날레로 <섬집아기>로 장식하였는데
고음에서 조금 음 이탈이 있었지만, 아주 분위기 있게 마무리하였다.
아이들은 좋아하거나 말거나 나 혼자 도취되어 연주하였다.
아아! 누가 사진 좀 찍어줬으면 싶다.
김향이 선생님은 카메라맨을 늘 대동하고 다니셔서 좋겠다.
울 남편은 대체 어디다 쓸꼬?
첫댓글 ㅠ ㅠ~정말 아쉬워요. 그쪽 분에게 스마폰으로 찍어달라고 부탁하시지 그랬어요.
이쪽( 서울)으로 오시면 말씀하세요. 서툴지만 제가 스마폰으로 도와드릴게요.
ㅎ하 감사합니다. 부탁하기가 쑥스럽더라구요.
애들얼굴이 명약이네요. 천상 애들 보고 살라는 천명인가봅니다.
그런가 봐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