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
학 명 : Lonicera japonica
영 명 : Japanese honeysuckle
꽃 말 : 사랑의 연인
내 용
흔히 인동초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원래 이름이 '인동', '인동덩굴'로써 눙박나무라고도 한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잘 견디는 식물로 우리 민족만큼이나 끈기가 강한 식물이다. 인동은 추위에 강해 서리가 내릴 때까지 생장을 계속하며, 워낙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해 한번 뿌리를 내리고 나면 여간해서 죽지 않고 번성하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정원에서 오히려 골칫거리로 취급되는 경우도 있다.
줄기는 적갈색으로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고 어린가지는 황갈색의 털이 많고 속이 비어있다. 잎은 마주나고 장타원형으로 예두, 원저이다. 잎자루에는 털이 있고 잎에는 털이 없어지거나 뒷면 일부에만 남는다.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뿌리 쪽의 잎은 결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잎겨드랑이에서 입술 모양의 흰색 꽃이 2개씩 피고 꽃받침은 털이 없으며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그 중 1개가 깊게 갈라져 뒤로 말린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가 있다. 개화시기는 6~7월이다. 둥근 열매는 9~10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꽃의 색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금은화(金銀花)’라고도 한다.
전국의 산야에 자생하는 반상록활엽의 덩굴성관목이다. 산과 숲 가장자리에서 잘 자라는데 볕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서든 잘 자라는 편으로 내공해성도 강하다. 중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지지만 남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지지않고 그대로 겨울을 난다.
이 용
인동은 잎이나 꽃에 Luteolin이나 Inositol 같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약용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반 상록성인 덩굴성(줄기가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감)으로 잎 모양이 좋고 6∼7월에 백색으로 피는(완전히 핀 후 노란색으로 됨) 꽃 모양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9∼10월에 검은 색으로 익는 열매도 보기가 좋아 울타리나 정원, 화단용 등 관상용으로 적합하다. 특히 추위나 공해에 강하기 때문에 도로변에 조경용으로 감고 올라갈 수 있는 적당한 지지대를 설치하여 심어도 좋다.
기르기
가정에서 분화로 이용할 때는 봄에 신초가 나오는 줄기를 잘라 깨끗한 모래에 꽂고 습기를 충분히 유지시켜 주면 새 뿌리가 나오는데, 뿌리가 충분히 나온 후 두 세포기를 하나로 하여 적당한 크기의 화분에 심어 관리하면 된다. 어느 정도 자라면 줄기 유인을 위하여 지주대를 꽂아 줄 필요가 있다.
자생지
인동에 속하는 식물은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약 180종이 분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남북한 전 지역에 19종이 자생하고 있다. 유사종으로는 가지가 작고 잎에 털이 달린 '털인동'과 꽃잎 바깥쪽에 옅은 홍색을 띠는 '잔털인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