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대학 초년생 시절 CDP만 있어도 참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나름대로 CDP와 더불어 CD Pack라는 CD주머니에 수많은 시디를 들고 다녔던 그런 시절이 있었던 것이
그립다. 그러나 세월이 지난 만큼 사람들의 간편함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욕구가 점점 커지고만 있다.이런 문제를 대처하고자 나온 제품들이 바로 MP3P와 MD라는 기묘하게 휴대하기 좋은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다.허나 이 역시 문제가 있었다. MP3P의 제한된 용량과 높은
가격, MD의 거의 실시간 녹음에 가까운 녹음시간과 제한적인 미디어량..이런 문제를 생각하며 CDP의 추억을 떠올리기 시작했다.그리하여 탄생된 것이 CDP의 추억과 MP3P의 간편함을 합친 MP3CDP였던 것이였다.
서두가 너무 길었던 것 같다.먼저 필자는 현재 MP3CDP의 선두주자인 아이리버 IMP-400을 사용중이다.물론 후자의 SlimX IMP-350도 쓰다가 바꾼 것이다.그러나 항상 이 아이리버
제품에 단점이 느껴졌던 것은 사용시간의 짧음과 IMP-400부터는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리모컨의 투박함..등이 항상 불만이었다.그런 순간에 최근 2003년형 신제품으로 등장한
Panasonic의 SL-CT700은 획기적인 상품이었다.물론 동일하게 나온 SL-CT800도 있지만
허나 많은 사람들이 모양으로나 가격대 성능대비면을 볼때 SL-CT700을 많이 구입하는 걸
알수 있었다.그리하여 필자의 탐구욕이 발동하여 결국 또 하나의 MP3CDP CT700을 구입하게 되었다.자 그럼 먼저 제원을 알아보자
구 분 |
항 목 |
제 품 사 양 |
오 디 오 |
채널수 |
스테레오 (좌우측) |
주파수 범위 |
20~20,000Hz(+0. 5 dB,-1. 5dB) |
헤드폰 출력 |
6mW+6mW |
신호대 잡음비 |
85dB |
이퀄라이저 |
LIVE , S-XBS , TRAIN |
파일지원 |
파일 형태 |
CD-DA & MPEG 1/2 Layer 3 |
Bit Rate |
MP3CD 256kbps |
Tag |
ITag, ID3 |
전원 |
건전지 |
부속 각형 니카드 충전식 전지 사용시+ 별매AA전지 |
재생시간 |
CD-DA디스크:약 58시간, MP3 디스크:약 85시간 |
일반 사항 |
제품 재질 |
플라스틱 |
제품크기 |
134.4mm×18.6mm×134.0mm |
제품무게 |
약 204g(부속 전지를 포함) |
LCD |
텍스트 지원 가능 리모트컨트롤러 |
조작스위치 |
HOLD,탐색,볼륨,EQ,MODE ,디스플레이 |
CDR/CDRW 지원여부 |
지원가능 |
구성물 |
제품설명서1부,품질보증서1부,아답터(AC 100V),본체,리모트,번들이어폰,니카드충전지(600mAh×
2),
보조베터리팩,캐링케이스 |
부가기능 |
재생모드 |
무작위 재생,한곡재생,무한재생 |
음성녹음 |
지원 않음 |
라디오 |
지원 않음 |
(제품 박스의 사진)
(본체 외관)
(필자의 제품 스캔)
먼저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부터 하고 싶다.보다 깨끗한
사진을 여러분께 재공하고 싶지만 필자의 디지털 카메라는 지금 달나라에서 수리중이다.고로 UMAX Slim600제품군의 스캐너로 스캔하다보니 그렇게 깨끗하고 좋은 이미지는 연출되지 못하는 점 이해 부탁한다.
자 그럼 필자의 SL-CT700의 설명을 계속하겠다.CT700 제품군은 동일 4가지 스타일의 제품이있다.모두 같은 제품군이지만 디자인이 개성있게 다르다.고로 자기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찾아서 쓸수 있는 요즘 백색가전의
돌파구로 불리고 있는 "나만의 제품"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Panasonic의 전략도 숨어 있는듯하다.
먼저 외관을 보면 전 재질이 플라스틱이다.어떤 사람들은 플라스틱이면 충격에 상당히 약하지 않느냐?는 의구심을 가질 것이다.물론 금속재질로 제작된 제품의 충격완화는 따라 갈수는 없다.허나 어떤 금속재질의 제품도
충격에는 약한 것이 마찬가지다.이 문제는 너무 걱정하지 않았도 될 것 같다.오히려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서 인지 외관상으로는 상당히 화려하다.동일 출시된 금속재질인 CT800의 투박한 모양만 보아도 금속재질의
디자인적인 한계성은 오밀조밀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인것이다.또한 아이리버 IMP-400처럼 묵직한 제품과 CT700의 솜털 같은 무게 차이를 생각해볼때 플라스틱이라고 무시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일단 위에서 언급했듯 디자인에서 아주 만족스러웠다.또한 SlimX와
IMP-400의 처절한 베터리 사용시간을 생각할때 CT700은 정말 만족스러웠다.아이리버가 "Sorry Sony"를 외치며 MP3CDP의 선두주자로 나선 것은 사실이다.허나 기술력 문제일까? 아니면 메모리 리딩 방식 때문인지 도무지 플레이시간 "7시간 한계"는 장시간 음악을 듣는 필자와 같은 음악 죽돌이(?)들에게는 아이리버라는 회사가 밉게만 보인다.또한 아이리버 리모컨의 투박함으로 인해 휴대하기가 약간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이런
점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곧 "Sorry IRIVER"라는 문구를 다는 회사가 나올지도 모르겠다.자꾸 말이 서쪽으로 빠진다....
(원래 이모양을 사고 싶었다..그러나 박스에는 이모양이었으나 내용물은
T_T)
일단 CT-700을 테스트를 해봤다.그냥 가만히 켜놓고 계속 플레이를 시켜봤다. 물론 베터리는 원래 쓰고 있던 Sanyo 1400mAh를 빼고 번들 기본
베터리인 Panasonic Ni-Cd 600mAh를 썼다.
역시 모든 일제의 제품들의 베터리 사용시간의 허구성은 이번 제품에서도
보여줬다.일반적인 테스로 대락 12시간까지 가는 것을 알수 있었다.물론
보조 베터리 팩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아이리버의 IMP-400이 1400짜리 껌전지를 사용해도 "7시간제한"을 뛰어
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획기적인 제품이었다.아직 필자 역시
1400짜리로 실험해보지는 않았지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사용시간 면에서는 CT700이 아이리버를 꺽은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좀 색다른 테스트를 해봤다.바로 케링케이스를 손에 쥐고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베터리의 단축시간을 테스트 해봤다. 역시나 아이리버도 그랬지만 흔들림이 심한 상태에서 안티쇼크 기능이 활성화 되어서 인지 대략
8시간으로 플레이 시간이 단축되는 것을 알수 있었다.허나 600을 사용한
상태에서의 시간이라면 1400을 사용했을 시 충분히 만족할 플레이 시간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된다.
다음은 리모컨이다.일단 상당히 낙잊은 리모컨이다.그렇다 기존의 CT790의 CDP와 동일한 모양이었다.그동안 수많은 리모컨을 보아와도 Sony의
떡복이 리모컨에 이어 참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아이리버처럼 그렇게 부담되는 크기도 아닌 절.대 부담을 주지 않는 리모컨이었다.
허나 필자는 지금부터 Panasonic의 리모컨의 단점을 논하려고 한다.일단
방대한 언어지원을 했던 아이러버와는 달리 CT700의 리모컨은 "Only
English"만 지원하고 있었다.고로 일어/한글로 된 파일명이나 ID3 Tag의
내용들은 전부 기괴한(?)모양으로 표기가 되어 나온다.
참 아이러닉 했다.필자는 본제품을 일본에서 직접 구매했다.한마디로 일본
내수용 제품인 것이다. 그런데 왜? 자기 나라 일어조차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인가? 가만히 생각을 해봤다.일본이라는 나라는 아직 한국처럼 mp3라는 문화가 크게 발전되지 않았다.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Tape시장은 없애고 그 대용으로 MD가 널리 보급이 되어 있다.고로 음반/음향장비계의 디지털화는 한국보다 빠르다는 것이다.그럼 일본에서 그렇게 수요가 많지 않은 mp3cdp를 왜 생산했는가? 바로 한국과 미국을 대상으로 나온 것이란
말이다.고로 처음부터 내수용이지만 영어만 지원하는 것이 좀더 작은 일본시장의 위험성과 한국의 아이리버라는 회사의 장벽등을 생각할 때 구지 타국어를 지원할 필요는 없었던 것으로 유추가 된다.그 대표적인 예가 아이리버가 그렇게 활발한 활동중이 아닌 유럽시장에 나갈 CT700~800제품군은 유럽시장에 맞는 언어지원도 한다고 한다.
아무튼 이런 한국어는 물론 일본어 조차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은 필자로선
어간 아쉬운 것이 아니였다.CD한장에 수백곡의 음악이 들어있다보면 관리하기가 쉽지가 않다.이때 리모컨의 곡명표시가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는 써본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이런 모습과 아이리버의 현란한 메뉴기능들을 생각하면 이번에는 오히려 Panasonic이 고쳐나가야 할 점이다.
자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제품 외관 설명을 다시 한번 세밀히 집고
넘어가겠다.
대부분의 제품은 내용물(cd)가 돌아가는 모습이 보이도록 설계되어있다.고로 음악시디와 MP3CD의 읽는 방식을 구분할수 있는 좋은 예이다.또한
뚜껑(?)이 투명하기 때문에 넣는 시디의 색에 따라 제품이 좀 달라보이는
기묘한 모습도 볼수 있다.그리고 가장 필자가 놀랍게 여긴 본체의 플레이
버튼의 램프 기능이었다.플레이시 플레이 버튼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물처럼 반짝거린다.참 신기했다.아름다웠다.또한 제품을 충전시 역시
현란한 크리스마스 트리현상을 구경할 수 있으니..구입하려는 자는 이점도
놓치지 말자.
(누가 이런 디자인을 생각했을까?)
자 다음으로 넘어가서 소위 안티쇼크 기능에 대한 설명이다.이미
Panasonic은 안티쇼크라는 기능을 버린지 오래되었다.튐방지를 위해서 색다른 기능들이 도입된 것은 오래전 이야기다.
허나 아직 수많은 일본인들과 한국인들은 튐방지를 "안티쇼크"라는 말을
사용한다.단어의 인지도라는 것이 이래서 무서운 것인가보다.
아이리버는 잡아던지든 굴리든 튐현상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이 점은 누구나 만족할만한 점이다.그럼 CT700은 어떨까? 역시 심하게 다루어 보았다. 던져서 돌려도 보고 탁 탁 쳐보기도 하고 역시나 튐현상은 없었다.다만
엄청나게 강하게 흔드니......딱 한번 조금 튄 적이 있었다.
뭐 이정도로 흔들고 다니는 사람은 없으니까 일단 튐현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허나 이상한 점이 있었다.CT700은 튐방지 기능이 활성화 되었을때 곡간의 로딩시간이 상당히 길었다.아이리버 역시 약간의 로딩지연 시간은 있었지만 CT700처럼 길지는 않았다.
무언가 기술적인 문제인 것 같지만 사실 이정도 로딩시간이면 성격이 극악으로 급하지 않는 사람 말고는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 다음은 시디 인식율이다. 그렇게 큰 영향은 없었다.오히려 아이리버에서 인식율이 떨어졌던 CD가 CT700에서는 잘 인식이 되었고 CT700에서
약간 문제가 있었던 CD는 아이리버에서는 정상적으로 잘 돌아갔다.사실
무수한 저렴한 대만제 공시디를 많이 쓰고 있지만 별로 문제될 것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CD-RW 역시 읽는 특성을 타는 미디어는 없었다(10종류의 미디어를
테스트를 했다)
(이건 좀 촌스러웠다 솔직히)
자 총평을 하겠다. 사실 가격대 성능대비면에서는 CT-700을 따라 올 제품은 없었다.부산의 유명한 수입AV상가인 덕성전자와 승원전자의 가격확인
결과 CT-700은 13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CT-800은 15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허나 역시 지역차이 때문인지 서울에선는
동일 제품을 16만원대가 아니면 절대 구입할 수 없는 것이었다.
요즘 나오는 소랠이라던지 아이리버의 높은 MP3CDP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제품인 것이다. 아마 이런 저렴한 가격으로 나온
것은 한동안 Sony와 Panasonic으로 양분되던 한국의 CDP시장이 아이리버라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 고전을 면치 못하자 결정타를 위한 카드로 내어놓았다고 생각된다.물론 본 제품은 2003년형 Panasonic의 신형이지만
필자가 생각하기로는 이 CT700~800은 실험작이고 2003년 봄의 신제품
발매시 히든 공격카드인 완벽한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도 예상된다.Panasonic의 CDP 명가 제건사업은 시작되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CT700은 아이리버처럼 라디오가 지원된다던지 많은 언어기능이 지원된다든지 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이런 부가 기능들은 음악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요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CT700은
MP3CDP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해도 문제 없을만한 제품이다.
보다 상세한 그래프를 이용해서 설명하고 싶었지만 필자에게도 시간적 제약이 있다보니 이해부탁한다. 그럼.
SL-CT700 장점
1.사용시간이 길다
2.저렴하다
3.디자인이 우수하다
4.리모컨이 부담이 없다 |
SL-CT700의 단점
1.플라스틱 재질이라 충격에 약할수
있다.
2.한국어/일어등의 언어표기지원을
하지 못함
3.라디오등의 부가 기능이 없다
4.일본제품이라 짜증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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