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586야드)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 파이널 5차대회(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2천5백만원) 셋째날,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조영란(20,하이마트)이 오늘 하루 3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70-68-69) 단독선두를 유지하며 생애 첫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그 뒤를 이어 국가대표 송민영(18,대전 국제고3)이 어제보다 한 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69-73-71)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루키 박보배(20)와 프로 2년차 서희경(20,하이트)은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3위에 각각 랭크 되었다.
맑고 화창한 날씨 가운데 1번티에서 출발한 조영란은 3번홀(파5,541야드)부터 5번홀(파4,346야드), 7번홀(파4,396야드)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 33타로 전반 9홀을 마쳤다.
이어지는 후반 첫 홀에서도 조영란은 5m짜리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조영란은 12번홀(파3,196야드)과 16번홀(파3,140야드)에서 각각 보기를 범해 주춤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598야드)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킨 조영란은 “오늘 보기 2개가 모두 숏 홀에서의 3퍼트 때문이었는데 이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어제만큼 샷감도 좋고, 퍼팅도 잘 따라줬기 때문에 어제보다 스코어를 더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둔 조영란에게 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에 대해 묻자 조영란은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오늘 같이 라운드 했다면 경기에 영향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송)민영이랑 3일 내내 함께 라운드해서 그런지 마음도 편하고 일단 나부터도 선두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끼지 않으려고 계속 마인트 컨트롤 했기 때문에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조영란은 “하지만 현재까지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 중에 (송)민영이가 가장 신경이 쓰이는 선수이기도 하다. 같이 쳐보니까 샷도 좋고 특히 특히 버디 찬스 상황에서 거의 100% 성공 시키는 등 분명 잘치는 선수임엔 틀림없기 때문이다.”며 송민영의 플레이를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 시즌 KLPGA 2부 투어인 제니아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KLPGA 정규투어 출전 자격을 얻은 신인 김혜윤(18,하이마트)은 함영애(20,이동수F&G) 등과 함께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지난 신세계배 KL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최나연(20,SK텔레콤)은 이븐파 216타 단독 8위로 그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 대표은행 KB국민은행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2007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 파이널 5차대회 최종라운드는 KBS 2TV에서 1시 20분부터 생중계 되어질 예정이며 KLPGA 주관방송사인 Xports와 J골프에서 녹화 및 재방송 되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