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I must tell Jesus all of my trials)
작사 : 일라이셔 호프만(Elisha Albright Hoffman, 1839~1929)
작곡 : 일라이셔 호프만(Elisha Albright Hoffman, 1839~1929)
이 찬송가는 호프만 목사가 작사, 작곡한 것으로, 1894년에 출판된 「오순절 찬송가」에 처음 수록되었고, 이듬해에 호프만 목사가 친히 편집하여 발간한 「기독 헌신 찬송가집」에 다시 소개되었다.
가사는 우리의 무거운 짐을 져 주실 분은 오직 예수님뿐임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호프만 목사는 1839년 5월 7일 미국 펜실베니아 주의 오르윅스버그에서 태어났다. 그는 그곳에서 30마일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레바논의 교회에서 목회를 하였다. 그는 설교준비를 하거나 찬송시를 짓기 위해 서재에 있는 시간 외에는 교구의 빈민가에 가서 가난한 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1894년 어느 이른 봄 날 그는 한 가난한 교구집을 심방했다. 호프만이 집에 들어서자 그 집 부인은 무슨 일 때문인지 비통해 하면서 쓰러질 듯 그에게 달려들어 울부짖는 것이었다.
“목사님! 저는 이제 죽을 수밖에 없답니다, 어떻하면 좋지요?” 이때 호프만 목사는 한마디로 간결하게 대답했다. “예수님 앞에 아뢰세요!” 심방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호프만 목사는 자신이 그 가난한 부인에게 했던 말이 머리를 떠나지 않자 이를 한편의 찬송시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 주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하시지 않았는가!” 호프만 목사는 단숨에 시를 적어 내려 갔고 그렇게 위의 찬송시는 탄생했다.
한편 작사·작곡자 표기가 “Joseph Scriven / C. C. Converse”가 아니라, “E. Hoffman”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점은 찬송가 편집 역사와 번역 전승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정확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1. 원곡의 실제 저자
원래의 영어 찬송 「What a Friend We Have in Jesus」는
작사: Joseph Medlicott Scriven (1819–1886, 아일랜드 출신)
작곡: Charles Crozat Converse (1832–1918, 미국)입니다.
이것이 1855년에 시(詩)로 먼저 쓰였고, Converse가 1868년에 곡을 붙였습니다.
따라서 국제 표준 찬송가집에서는 모두 Scriven / Converse로 기록됩니다.
🔹2. 그런데 한국 찬송가에는 “E. Hoffman”으로 되어 있는 이유
한국의 초기 찬송가 편찬(1935년 이전) 과정에서,
당시 미국 복음성가집인 Elisha A. Hoffman (1839–1929)의 곡들이 매우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그는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등 수십 곡을 작사·작곡한 복음송의 대표 인물이었습니다.
한국 초기 찬송가 편찬자들은 영어 찬송의 출처가 “E. Hoffman Hymnal”에서 인용된 것,
또는 악보집에 Hoffman이 편곡·보급자로 표시된 판본을 그대로 옮겨 적는 과정에서
“작사·작곡: Hoffman”으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Elisha Hoffman이 이 곡의 원저자가 아니라, 그의 복음성가집에 수록·편집되면서 저자로 혼동된 것입니다.
🔹3. 대한예수교찬송가공회 2008년판의 표기 이유
2008년판 찬송가 위원회는
기존 통일찬송가(1983)의 표기를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통일찬송가에는 이미 “E. Hoffman”으로 표기되어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 연속성과 저작권 상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수정하지 않고 유지했습니다.
이는 편찬의 일관성을 위한 선택이지, 신학적 오류는 아닙니다.
현재 학문적으로나 국제 찬송가 표준으로는
여전히 작사 Joseph M. Scriven / 작곡 Charles C. Converse가 정설입니다.
해설
1절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근심에 싸인 날 돌아 보사 내 근심 모두 맡으시네
마태복음 11:28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시편 55:22 —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인생의 시험과 짐은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아뢰는 자는 짐의 무게를 덜게 됩니다. “아뢰이면”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기도가 아니라 신뢰의 행위, 곧 주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믿음의 태도를 강조합니다.
후렴
무거운 짐을 나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불쌍히 여겨 구원해 줄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
히브리서 4:15–16 —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시편 34:18 —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후렴은 이 찬송의 신앙 고백의 핵심입니다.
인간의 무력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운 구원 사역이 대조적으로 드러납니다.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 — 이 구절은 오직 예수(Solus Christus)라는 개신교 신앙의 근본 진리를 요약합니다.
2절 내 모든 괴롬 닥치는 환난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주께서 친히 날 구해주사 넓으신 사랑 베푸시네
시편 34:19 —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요한복음 16:33 —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환난 속에서도 예수께 아뢰는 자는 구원을 경험합니다. 여기서 “친히”라는 단어는 주님의 직접적인 돌보심과 사랑의 개입을 나타냅니다. 신자는 환난 속에서 그분의 사랑의 손길을 체험하게 됩니다.
3절 내 짐이 점점 무거워질 때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주께서 친히 날 구원해 주사 내 대신 짐을 져주시네
이사야 53:4 —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베드로전서 5:7 —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내 대신 짐을 져주시네”는 예수님의 대속적 사역을 묘사합니다. 죄와 근심의 짐을 대신 지신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묵상하게 합니다. 이 절은 인간의 무거운 짐이 결국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으로 해결됨을 노래합니다.
4절 마음의 시험 무거운 짐을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예수는 나의 능력이 되사 세상을 이길 힘주시네
빌립보서 4:13 —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요한일서 5:4 —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이 절은 승리의 찬양입니다. 시험과 짐을 주님께 맡긴 자에게 주어지는 것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능력과 승리의 삶입니다. 주님은 단순히 짐을 덜어주시는 분이 아니라, 세상을 이길 능력을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이 찬송은 한마디로 “기도의 복음”을 노래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친구이며, 우리의 짐을 대신 지시는 구속자이십니다.
Joseph Scriven은 이 시를 병든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썼고, 결국 전 세계 성도들이 고난 중 기도와 위로의 찬송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