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비타민 D 결핍이 문제다. 학업에 열중하다 보니 외부 활동이 적어 햇볕을 충분히 쬐지 못하는 생활 패턴이 원인. 성장은 물론 면역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 D 부족, 그냥 놔둬도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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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s Letter |
딸아이가 비타민 D 결핍증이래요.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영양소인데, 부족하다면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걱정입니다. 비타민 D는 햇볕을 많이 쬐면 저절로 생성된다지만, 바깥 활동이 별로 없는데다 겨울이어서 햇볕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요. 비타민 D를 따로 보충해줘야 할까요? | | |
비타민 D 부족, 면역력에도 영향 미쳐 |
현대온누리약국의 최상민 약사는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필수적이며 면역력에도 관여해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는 필수영양소" 라며 "아토피나 여드름 등 피부 질환 예방과 치료에도 비타민 D가 꼭 필요하다" 고 조언한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쬘 때 생성된다고 하여 '선샤인 비타민' 으로도 알려졌는데, 최근 실내 생활이 많아지고 자외선 차단제의 과다 사용이 빈번해지면서 햇볕을 쬘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과 청소년에게 결핍증이 증가하고 있다고. 최 약사는 "특히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5~6명은 체내 비타민 D가 부족한 상태다. 최근 비타민 D가 어린이, 청소년, 성인의 뼈뿐만 아니라 폐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며, 비타민D 부족 시 알레르기 비염 위험이 최대 80%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어 비타민D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 라고 전한다. |
많이 섭취해도 문제 |
"운동을 통해 햇볕을 쬐거나 버섯 등 푸른 생선, 달걀노른자 등 평소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는 것이 최 약사의 조언이다. 비타민 D는 전문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경남제약 홍보팀 김라영 대리는 청소년과 성인의 하루 필요 비타민 D는 1천IU로, 약국에서 비타민 D를 구입할 때는 용량 확인이 필수라고 전한다. 비타민 D는 체내에서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어린이는 구루병, 성인은 골연화증이나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처럼 비타민 D는 중요한 영양소지만 고용량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 손상이나 고칼슘뇨증, 신장결석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 따라서 의사의 처방에 따른 것이 아니라면 정해진 용량 외에 섭취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미즈내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