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태워버리기
빈대잡자고 초가삼간 태워버리잔다
구더기가 무서우니 아예 장 담지 말잔다.
2008년 6월 말 경상북도는 도청이전이라는 큰 역사의 기초를 만들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거듭된 의혹 제기와 진상조사에 대한 요청으로 경북도의회는 신청지역을 제외한 의원 11명으로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한 점 의혹 없고 도민이 하나 되는 도청이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7월 초 특위는 27종의 자료의 제출을 요청하고 조사 및 의견 청취 등의 활동을 진행하던 중 8월 19일 제3차 진상조사 특위에서 ‘개인 사생활 침해의 소지 이유’로 미 제출한 3종에 대해 <이는 (조사를 위한)기본 자료이며, (이 자료가 없이는)의혹사항에 대한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고, 더 이상 조사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특위차원에서 수긍할 만한 자료가 제출 될 때까지 특별위원회 활동을 중단>키로 하였다.
다르게 말하자면 전문가적인 판단이나 수치에 의한 점수와 채점한 사람의 공개 없이는 조사의 의미가 없고, 의원들의 채점방식이나 전문적인 평가방식 조차 지역권자들의 억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을 보면서 이 단어 외에는 마땅한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를 이길 수 없으니, ‘평가단 명단, 점수표, 추진위원회 회의내용 녹음테이프, 여론조사 및 설문 응답자의 신상공개’ 등 법을 어기더라도 공개하라고 한다. 불가능하지만 특위의 요청인데 거부했으니.........
따라서 특위에서 말하는 ‘수긍할 만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이 법을 어기거나 사법부의 결정을 청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며, 결국 도의회에서의 결정은 순연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2,000억 원 정도의 필요한 국고지원을 위한 시기를 놓치게 되어 지원감소가 예상될 수밖에 없어 경상북도의 제 2기 라는 도약의 기회를 무산시키는 아픔을 스스로 만드는 꼴이 되는 것이다
무엇이던지 만들어 보자는 경북도민의 기대에 찬물을 뿌리려는 것이냐
정말 말도 되지 않는 대운하 운운에 혹시나 한 것도 그만큼 우리의 지금 경제상황이 답답했던 것이었는데.......
힘들지만 살아보자는 300만 주인의 요구보다는 11명의 머슴들의 마뜩찮은 모습과 그 뒤에 도사리고 있는 지방주의, 지역주민 기득권자들의 음험한 표정이 우선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도청이전을 늦춘다는 것은 도민의 뜻을 거스리는 것이다. 동시에 도민을 다시 아프게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특위는 수긍할 만한 자료를 제공만을 기다리지 말고 의혹사항에 대해서만 제3의 전문가 그룹을 선정하고 깊이 있게 검증하는 등 대안을 제시하여 300만 경북도민의 외침에 응답하라.
동시에 행정부는 도청이전은 도지사의 공약이전에 전 도민의 갈망이며 경북의 정체성을 위한 기본사안임을 명심한다면 법조문과 행정 편이주의에 따른 적용을 넘어 책임 있고 용기 있는 결단을 통하여 화급한 실현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2008년 8월 25일
경상북도 YMCA 협의회
(사무국: 경주시 동천동 경주 YMCA.내)
경상북도 YMCA 의정지기단
(사무국: 김천시 평화동 230-5. 김천YMCA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