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라 본 '크메르의 세계'는 6월10일자로 발행된 해당 기사 중 어떠한 기사도 본 카페에 퍼오기를 하거나, 혹은 번역해서 공개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 본 카페는 이 사안이 여전히 안개 속의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결국 오늘 다음과 같은 보도가 나오기 사작함으로써, 보수 진보 성향을 막론하고 한국 언론 전체가 대형 오보사고를 저지른 셈이 되고 말았다.
(보도) 매일경제 2013-6-18
[단독] 태국 물관리 사업 최종낙찰자 발표 4~5개월 대거 연기
태국정부 "사업관리용역회사 선정 통해 계약조건 협상"
태국정부가 시행하는 11조원대 대규모 물관리 사업의 최종낙찰자 발표가 4~5개월 정도 늦춰진다.
태국 정부가 당초 입찰때 없었던 사업관리용역(PMC) 회사를 통해 사업을 간접 관리하는 것으로 계획을 돌연 변경했기 때문이다.
사업관리와 보상 등 계약세부조건을 전문 글로벌회사에 맡겨 따져보겠다는 의미로 이미 6조원 규모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 정부는 수주 코앞에서 갑작스런 일정지연 통보에 적지않게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18일 국토교통부 및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태국 물관리사업 입찰결과를 이날 발표한다. 문제는 태국 정부가 당초 예정과 달리 이날 최종 사업 낙찰자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태국정부는 이날 지난 10일 발표했던 구역별 우선협상대상자 리스트와 사업비 규모만 반복해 밝힌다. 지난 10일 수공은 건설비가 5조9000억원에 이르는 태국 A-5 방수로 사업 등 2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나머지 7개 사업은 태국-중국 합작인 ITD-파워차이나, 태국의 서밋, 태국의 록슬리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태국 정부는18일 최종 낙찰자를 발표한 후 보름 이내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힌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슨 영문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태국 정부가 갑자기 PMC를 선정한 후 다시 낙찰자를 발표하겠다고 통보해 왔다"며 "우리도 배경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수공 측도 "PMC를 선정하는 데만 두달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일정을 통보받았다"며 "아무리 빨라도 10~11월은 되야 낙찰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혹스러워 했다.
정부와 수공 측은 태국 정부가 보상.시공책임 등 계약세부 조건을 PMC를 통해 협상하기위해 일정을 지연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적지 않게 긴장한 표정이다. 사업수주팀에 관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PMC는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인데 공사 발주후 우선협상대상자까지 발표한 뒤 PMC를 뽑는 사례는 전무후무 하다"고 말했다.
특히 PMC가 일본 등 다른 국가의 업체에 돌아갈 경우 우선협상자 지위와 사업수주 내용에도 변경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발주된 공사와 발표한 우선협상대상자 내용을 뒤집을 것 같지는 않다"며 "사업규모가 큰 만큼 꼼꼼하게 밟아나겠다는 의미일뿐 수주내용은 이미 확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용 기자] |
아마도 최근 한달 동안의 태국 정치만 꼼꼼히 살폈어도, 한국 언론들이 "K-water 태국 물관리사업 낙찰"을 일제히 보도하는 유례없는 오보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위의 기사에서 한 국토부 관계자는 "무슨 영문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태국 정부가 갑자기 PMC를 선정한 후 다시 낙찰자를 발표하겠다고 통보해 왔다"며 "우리도 배경을 확인중"이라 말했다고 한다. 본 카페와 같은 민간인들도 태국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했던 것에 비춰보면, 자신의 직무에 있어서 대단히 무능한 자라고 밖에는 다른 평가는 불가할 듯하다.
하지만 향후 상황은 만만치 않다. PMC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수자원공사가 결국 단가나 요구조건을 충족 못해 무산되거나, 새누리당 정부가 정치적 선전을 위해 "적자가 나도 울며 겨자먹기"로 수주를 할 가능성도 존재할 것이다.
태국의 대형 국책사업들은 현재 잉락 친나왓 총리 정권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태국 정치의 쟁점으로 부상해있다. 따라서 그간에 한국 정부 및 수자원공사가 잉락 총리 정권과 정치적 협상을 해왔다고 할지라도, 가격조건이나 기술력의 꼼꼼함 등이 받쳐주지 못할 경우 최종적인 입찰 과정이 장미빛 과정만이 되진 못할 것이다.
그러나 설령 추후에 한국이 최종 낙찰자가 된다고 할지라도, <K-Water 태국 물관리사업 수주> 보도를 한 한국 언론들의 일제 보도는 결코 "대형 오보사건"의 범주로부터 면죄부를 받지는 못할 것이다. 한국의 언론인들이 보수 진보 성향을 가리지않고, "국익" 콤플렉스에 집착하여 별도의 사실확인 작업조차 하지 않은 채, 수자원공사가 넘겨준 보도자료만 그대로 베껴씀으로써 이런 초유의 오보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명박 정권 이후 한국의 언론자유는 점점 후퇴하고 있다. 거기에는 한국 언론인들이 가진 미성숙된 자질 자체도 한몫하고 있지 않다고는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첫댓글 일요일에 있었던
방콕 던므앙 선거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정당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어..
잉락 총리 정부로서는
자신들의 아성에서 선거에 패배했습니다..
태국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죠..
따라서 부정부패 공세가 나오면
정권이 흔들거릴 겁니다..
태국도 그 나름대로는
빠른 속도로 부정부패와의 싸움을 전개하는 중이죠..
잘봤습니다,
태국도 문제가 많쿤요,,,
노랑,빨강,,,휴,,
또다른 색갈도 있다는?/?
다른 색깔이 있다기보다는
노란색 사람들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
요즘 옷색깔을 자주 바꾸고 있다고 봐야죠.. ㅠㅠ
낙찰자를 선정해놓고 PMC를 나중에 선정한다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일입니다. 아직 환경허가도 승인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참 궁금합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들이 너무 성급하게 진행되네요.
태국 대홍수가 2011년에 발생했으므로
태국 정부가 일을 졸속으로 추진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계획대로 진행을 해오다가..
야당 및 여론이 심상찮은 분위기로 흘러가자...
공공성 및 투명성을 강화해주는 움직임으로서
뒤늦게 PMC 선정 안을 추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에 많은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일이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