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싱'을 읽고 나서
6132김단비
오싱은 가난한 소농작의 딸이었다.
그래서 남의 집에 더부살이를 가서 애보기를 하고 집안일도 도왔다.
더부살이를 2번째로 가는 집은 '가가야' 라는 쌀집이었는데,
그 집에는 오싱과 같은 나이 또래인 '가요' 라는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맨 처음에 오싱을 질투하고 싫어했지만,
날이 갈수록 둘은 점점 친한 친구사이처럼 지내고 큰방마님께 글공부도 같이 배웠다.
그러던 어느날, 가요가 전봇대에 깔려 죽을 뻔 했을 때 오싱이 가요를 밀쳐서
가요의 목숨을 구해냈다.
그래서 가가야 집안 사람들은 오싱을 친딸처럼 여기게 되었고
가요와 더욱 친하게 지내게 하였다.
몇년 후에 오싱은 가가야를 떠나 도쿄로 가서 미용실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가
어느 카페의 '류조' 라는 사장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싱은 시댁으로 들어가서 시어머니한테 구박을 받고 힘겹게 살았다.
나중에 일본은 전쟁이 터져서 류조는 전사했고, 오싱의 아들 중 1명은 실종되었다.
오싱은 그 전쟁 이후로 생선장사를 해서 일본 최초의 슈퍼마켓을 차렸다.
그 슈퍼마켓의 장사는 잘 되어서 16호점 까지 개설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죽을 때 까지 힘들게만 살 줄 알았던 오싱이
나중에 크게 성공하게 되어서 정말 기뻤다.
이게 실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실화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만약 실화라면 오싱이 정말로 이렇게 힘겨운 생활을 보냈을거라서 그렇다.
그리고, 이 책은 맨 처음에 수정이가 가지고 와서 봤지만
정말 재미있어서 4권까지 계속 보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재미없을 것 같은 책도
자꾸 읽어서 독서 수량을 늘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