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댄싱이 아니라 가장 힘든 상황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경험이 비추어 적어본 것입니다. 글이 매끄럽지 못합니다.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거나 채수원에게 e-mail 주십시요.
초보자들이 소진된 상태에서 언덕을 오르기란 쉽지 않다. 고수들은 대개 댄싱을 하며 페달을 뒤로 당겨 올리며 효과적으로 주행하지만, 기운이 소진된 초보자들에게는 웬 만큼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면 이렇게 한다는 것이 꿈일 뿐이다. 그런 까닭에 아래로 누르는 힘으로 패달을 돌리게 되는데 가장 효과적으로 힘이 전달되는 위치인 패달 제일 아랫쪽까지 누르기 전에 다음 동작에 들어가 두번째 패달링이 약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여 나중에는 아예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는 단계에 까지 이르게 된다.
처음 언덕을 만나면 달리던 가속도에 의해 전진하다가, 기어를 조정하며 회전력으로, 그 다음에는 몸을 안장 뒷쪽으로 가져가 페달을 앞으로 미는 식으로, 그 다음은 뒷발을 위로 당기면서 올라가게 된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댄싱을 하는데 몸은 움직이지 않고, 자전거를 좌우로 흔들며 패달을 뒷쪽 위로 당기는 힘으로 주행하고, 이 마져 힘들어 진다면 결국 누르는 힘으로 올라 갈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너무 힘든 나머지 패달을 끝까지 누르지 못하고 다음 동작으로 연결되는 바람에 다른쪽 패달링에 힘을 효과적으로 가하지 못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는 단순히 누른다는 개념보다는, ‘짓 이긴다’는 한박자를 더 추가로 밟아 주어야 언덕을 오를 수 있다. 응원가 중에 ‘꽉 밟아 눌러 배싹 마른 xx’라는 것이 있다.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패달을 꽉 밟은 다음, 또 '짓이겨’ 한박자를 더 넣어 활용하라는 것이다.
반복 설명이 되지만, 속도가 가장 느려진 상태이기에 몸무게를 활용해야 하는데, 페달이 완전히 땅에 닿을 듯한 기분으로 눌러주는 것으로 모자라, 꽉 밟아 짓이기는, 확인 사살 (짓이기는)까지 해 주는 것이 이 방법의 키 포인트가 되겠다. 말이 좀 거칠지만 이런 상태에서는 최대한 깊게 눌러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표현하기 위하여 쓴 말이다..
몹씨 힘들고 느리지만, 끌고 가는 것 보다는 훨씬 빠르고 심리적인 효과가 크다 하겠다. 이는 최후의 상황에서만 사용하여야 한다. 특히 길고 가파른 언덕 마지막에 이런 상황이 오는 경우가 있으니 대비하였으면 한다. 이런 상황이 오지 않는 것이 최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