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의 만종
( Jean Francis Millet 1814-1875)
밀레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마을 사람들이 푼푼히
모아준 돈으로 파리에가서 그림공부를하였고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으며 일생동안 일하는 농부들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밀레는 사랑하던 아내 “폴리느 오노”를 잃고(폐결핵) 힘들고 지긋
지긋한 파리의 생활을 접고 1849 바르비종에 정착하였습니다.
그러나 가난은 바르비종에서도 계속되어 굶주림에 시달린 나머지
한달동안 정신착란 증세도 일으킨 적도 있었답니다.
“밀레의 만종”
밀레의 만종하면 누구나 조용히 소박하고 진실된 부부의 모습이 떠오름니다.
저녁 노을이 지는 들녘에서 한 가난한 농부 부부가 전원을 배경으로 머리를 숙이고
삼종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경건한 모습의 그림을 생각합니다
이그림에는 슬픈 이야기가 얽힌 사연이 있습니다.
교회 종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기도하는 평화스러운 분위기
보다는 무엇인가 애절함을 호소함을 느끼게 하지 않습니까?
남편은 모자을 손에쥐고 애절한 마음으로..
부인은 두손을 공손히 모아 고개 숙인 모습은 경건함을 지나
가슴에 무엇인가 뭉클함을 느끼게합니다.
이 그림은 평화스럽지만 않습니다.
농부 부부가 바구니를 밭밑에 놓고 기도하는데
모두들 그 바구니가 감자 바구니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 바구니에는 시감자가 들어 있던 것이 아니라
아기의 시체가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시대 배고픔을 참고 씨감자를 심어서 겨울을 지내며
그러나 그들의 아기는 배고픔을 참지못해 죽은것입니다.
죽은 아기를 위해 마지막으로 기도하는
애절한 모습을 담은 그림이 “만종” 이라고 합니다.
이 그림을 보게된 밀레의 친구가 큰 충격을 받아
아기를 넣지말라고 애원을 하여 밀레는 고심 끝에 아기대신
감자를 넣어 그림을 그렸다고 하며 그 이후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채 그저 농촌의 평화로움을 담고있는 경건한
그림으로 남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