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반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다 보고 나서 일단 우리집으로 이동했다.
짐을 풀고, (짜장네봉지, 짬뽕네봉지, 열무비빔면네봉지, 비빔면네봉지, 진라면다섯개들이, 냉면육수여섯개, 내 옷, 한국잡지몇개, 울언니수제비누 및 화장품 등등) 잠시 쉰 후 바로 오다이바로 출발!
오다이바야 뭐 나야 몇번이고 가본 곳이다. 이번은 시간도 없고, 추리고 추려서 비너스포트, DECKS, 오오에도온센모노가타리 세개만 갔다왔다.
오다이바에 가는 길은 가이드책을 보면 주로 모노레일을 이용하게 되어있고 나도 실제로 두세번은 모노레일로 갔지만, 사실 가장 편한건 아무래도 린카이센이다. 이케부쿠로에서는 사이쿄센이 린카이센으로 이어지는 걸 타면 바로 도쿄텔레포트역 (비너스포트 및 덱스에서 가까움)에 내릴 수 있다.
오다이바 내에서는 충분히 걸어다닐 수 있으니 굳이 유리카모메 패스가 필요 없다.
(오오에도온센모노가타리같은 경우에는 도쿄텔레포트 역에서 무료 셔틀이 다닌다)
다들 걸으시지요~+_+
비너스포트는 천정이 이쁜 쇼핑몰로, 가격대의 압박은 좀 있지만 구경할만 하다.
(가격대의 한 예로, 청바지 하나를 가격 물어봤더니 40000엔대였다.. 원도 아니고!!)
해가 살짝 지고 있는 비너스포트의 인공천장
다들 사진찍고가는 분수대
어린신부가 일본에서 개봉을 하나보다.
여기저기에 이렇게 홍보가.. 제목은 마이 리토루 부라이도, my little bride인듯.
어디 한쪽에 도요타던가 어느 차회사에서 해놓은 미국 60년대 혹은 70년대 재현.
옛날 모텔.
그리고 옛날 주유소.
비너스 포트 옆 팔레트타운의 관람차.
날씨가 구렸기 때문에 오늘은 안탔다 (벌써 세번은 탔음 ㅎㅎ)
커플 아니신 분들, 이거 네명이상 타면 단체할인됩니다..ㅠ.ㅠ
역으로 돌아가서 반대방향으로 가면 아쿠아시티, 덱스, 후지테레비 등등이 나오는데, 시간관계상 그냥 덱스만 갔다. 내가 덱스를 좋아하는 건, 일본의 옛날 모습을 재현해놓은 곳이 있기 때문.
기념품 사기에도 꽤 괜찮은 곳이다.
일본 옛날 가정집을 재현한 곳.
그리고 딱들어맞게 어울려버리는 H양=_=;;;
옛날 유령의 집 재현. 옆에서는 온갖 상처-_- 특수화장을 해주고 있었다.. 징그럽다-_-
그리고 잠시 오다이바의 야경을 감상했다. 날씨가 별로 안좋아서 그닥 이쁘진 않았다..-_-;
옆에서 무슨 라디오 공개방송을 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모여서 보고 있었는데,
왠 밴드가 게스트였던 모양인데 누군지 몰라서 그냥 지나쳐왔다-_-;
뒤에 보이는 것이 그 유명한 레인보우 브릿지. 지금 있는 곳은 덱스의 베란다.
마지막으로 이동한 곳은 오오에도온센모노가타리, 일어로 쓰면 大江??泉物語, 우리나라식으로 하면 한양온천이야기-_-쯤 된다.. 온천테마파크인데, 안을 옛날 일본처럼 꾸며놓았고, 무엇보다도 유카타를 입고 돌아다닐 수가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
그래서 나도 유카타를 입었다. -_-v ㅎㅎ 스스로는 잘어울린다고 생각한다-_-;;;
안은 이런 분위기, 옆의 순간이동 하는듯한 아줌마-_- 원츄!
밖의 족탕에서의 H양.
족탕은 한 무릎정도까지 따뜻한 물이 들어있고 밑에 지압되라고 돌이 깔려있다..
다들 비틀비틀거리면서 비명을 지르면서 돌아다닌다=_=;;
(하지만 정말 피로회복에는 좋다!!)
그 외의 욕탕은 사진은 찍어서 보여드릴 수 없지만.. 뭐가 있냐면..
천정은 뚤리고 벽이 둘러진 노천욕탕이 있는데, 밑은 따뜻해도 윗쪽이 시원하니까 오래 있어도 안피곤하고 좋다.
그 외에도 수압으로 마사지가 되는 탕, 온도별 탕, 냉탕, 사우나, 때미는곳-_-까지 다 있다.
단점은, 이중에 제대로 된 온천물은 가운데에 있는 탕 뿐이다.
나머지는 그 보통 물냄새가 난다. 수영장같은-_-;;;;
그러니, 정말 온천가고 싶으신 분은 여기는 비추천, 하지만 그냥 관광하고 노는 입장으로는 가볼 만 한 곳.
전에는 안에서 지갑을 안꺼내고 왠 나무토막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었고,
24시간 영업이라 밤에 자고가는 것도 가능했지만
그 시스템은 언제부터인지 없어져있었고, 야간영업도 6월 19일부로 끝내고 11시까지만 영업한다고 되어 있었다.. 약간 경영난인 느낌이다-_-;;;
6시부터 야간요금이 적용되서 더 싸니까 오다이바 다른데 구경하고 밤에 들렀다 오는 코스가 바람직한 듯.
암턴 화장지운 발그레발그레한 맨얼굴로 이케부쿠로로 돌아와서, 비빔면 하나 끓여먹고
(오랜만에 먹으니 열무비빔면이 그렇게 매운 지 잊고있었다..ㅠ.ㅠ)
뻗었다..
내일은 디즈니랜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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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도 저 유타카꼭 입어보고싶은데... 잠옷이던가요? 오다이바도 넘 가고싶다 ㅠㅠ
잠옷이라기보단 목욕가운같은거에요~ 근데 동네축제(마쯔리)갈때도 입고 다니기도 해요 ㅋ 하나 장만해서 입고다닐라구요 ㅎㅎ
우와..... 일본에 와서 여행이라고는 지난달 소풍갔던 디즈디랜드가 처음인데.... 누가 어디 가자고 해도 힘들어서 가지도 못하궁.... 유학은 젊어서 와야 한다니까요!!
H 양이 누구냐... 형순? ㅋㅋㅋ
오다이바에 당당하게 서있는 자유의 여신상 뒷모습 보신분 ....... 앞모습은 미국인인데 뒷모습은 스모선수머리모양이더이다... 쪼매 신기하던데...ㅋㅋ 다아는 이야기인가??
허 그렀나요 그거몰랐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