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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끝자락인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다. 천왕봉 동쪽에 있는 웅석봉부터 시작하는 고집스런 길 외에 대원사, 백무동, 중산리 길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중산리 코스는 천왕봉까지 가장 빠르게 오를 수 있는 길이므로 백두대간 종주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 천왕봉에서 여원재까지는 도상 거리 47.9킬로미터다. 구간 종주를 할 경우 2개의 소구간으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좋다. 첫째 구간은 중산리∼천왕봉∼노고단∼성삼재, 둘째 구간은 성삼재∼만복대∼고리봉∼수정봉∼여원재까지로 잡는다. 중산리에서 성삼재까지는 2박 3일, 성삼재에서 여원재까지는 1박 2일을 잡는다. 겨울철에는 적설량에 따라서 하루 정도 예비일을 더 두는 것이 좋다.
야영지와 샘터
첫째 소구간 중산리∼천왕봉∼노고단은 산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장터목산장의 산희샘, 세석산장, 덕평봉 아래 선비샘, 벽소령샘, 연하천산장, 명선봉 아래 총각샘, 화개재, 뱀사골 산장, 임걸령, 노고단산장 등 중간에 샘이 많아 물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산장을 이용할 경우 98년 10월 1일부터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으므로 전화나 팩스 등을 이용해 해당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숙박 예약을 해둔다. 예약하지 않을 경우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는 잠자리를 구하지 못해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둘째 소구간 시작을 성삼재로 잡을 경우 정령치나 고기리에서 1박 하고 난 다음날 여원재까지 가는 것이 좋다. 정령치휴게소(☎063-625-1172)는 겨울에 눈으로 인해 차량이 통제될 때에는 열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성삼재에서 여원재까지도 식수를 구하기는 편하다. 정령치와 고기리, 입망치에서 오른쪽 행정리 갓바래마을, 여원재 등지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지리산 구간은 해발 1915.4미터의 천왕봉에서 470미터의 여원재까지 표고차 1445.4미터인 내리막과 오르막이 연속되는 길이다. 지리산 주릉은 길이 잘 나 있다. 정령치를 지나 고리봉에서 여원재까지도 길 상태가 좋아 몇몇 군데만 조심하면 어려움 없이 종주할 수 있다. 표지기도 정확히 달려 있어 의심스런 곳은 표지기만 제대로 찾으면 무리 없이 제 길을 찾을 수 있다. 노고단에서 성삼재 구간에 있는 종석대는 종주자들이 대체로 빠뜨리는 봉우리다. 30분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들렀다 가기를 권한다. 만복대에서 정령치로 가는 길은 중간에 다름재와 길이 갈려 주의해야 한다. 표지기가 많이 달려 있기는 하지만 악천후인 상황에서는 길을 잘못 들기 쉽다. 정령치에서는 휴게소 뒤 계단길로 대간이 이어진다 정령치를 지나 고리봉에서 무심코 큰 산줄기만 좇다보면 세걸산 바래봉으로 빠질 수 있다. 고리봉 정상의 중계탑이 세워진 곳에서 10미터쯤 더 가면 왼쪽 가파른 비탈로 백두대간 표지기가 붙어 있다. 고리봉에서 고기리로 방향을 잡고 20분쯤 내려오면 마치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는 착각이 들게 길이 나있다. 바위와 잡목으로 험해 우회하는 곳에서는 표지기만 제대로 보고 찾아가면 무리가 없다. 이곳에서 20분쯤 더 내려가면 목장 철조망을 오른쪽에 끼고 내려가는 길로 10분쯤 내려가면 왼편으로 큰길이 나있다. 그 길을 따라 가면 계곡으로 떨어진다. 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50미터쯤 더 가 작은 봉우리에서 무조건 왼쪽으로 가야 한다. 100미터쯤 내려오면 다시 큰길과 만난다. 큰길을 지나쳐 능선을 고집해야 한다. 주촌리 가재마을 한복판을 지나 산신당이 세워진 곳으로 오르는 길은 마을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수정봉에서 입망치로 내려서는 길이나, 700봉에서 여원재로 가는 길은 펑퍼짐한 능선을 크게 돌아가는 곳이 있다. 시계가 불량할 경우 독도를 꼼꼼히 해야 한다. 700봉을 지나 여원재로 향하다 바위봉우리를 우회하면 비포장도로와 만나게 된다. 100미터쯤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표지기가 있다.
고도표
1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들머리를 중산리로 잡을 경우 진주, 백무동을 들머리로 할 경우 남원이 각각 기점이다. 둘째 소구간의 출발점으로 잡아도 좋은 성삼재까지는 구례시외버스공용정류장에서 시내버스가 다닌다. 그러나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릴 경우 운행을 하지 않으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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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재에서 중재까지는 도상거리 30킬로미터로 겨울철이 아닌 경우 꽉 찬 1박 2일이면 마칠 수 있다. 그러나 겨울에는 적설량에 따라 2박 3일에서 3박 4일까지 걸리기도 한다. 보통 2박 3일을 잡으면 무리가 없다. 이 구간은 고도감이 느껴지지 않는 평탄한 지형인 반면 길 찾기가 유난히 까다롭다. 그러나 고개가 많아서 식수와 야영지를 찾기는 쉽다.
야영지와 샘터
복성이재에서 중재까지를 제외하곤 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여원재, 통안재 지나 왼쪽에 있는 사당, 매요리, 88고속도로, 새맥이재 오른쪽 계곡, 복성이재 등이다. 봉화산을 지나 15분쯤 가면 임도가 대간을 넘는데, 오른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 10분쯤 내려가면 길 가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야영지는 여원재, 통안재 지나 사당, 매요리, 새맥이재, 복성이재가 물을 구할 수 있어 좋다. 월경산 오르기 전의 광대치는 야영은 할 수 있지만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여원재를 출발, 고남산으로 향하다 장치(561.8m)와 합민성에서 왼쪽으로 빠지는 능선으로 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2기의 상석 있는 무덤에서 오른쪽으로 90도 꺾인 급경사 내리막길로 가야 대간길이다. 고남산 정상 가기 직전에 있는 작은 암릉은 까다로운 곳은 아니지만 겨울철 눈이 쌓여 있을 경우 조심해야 한다. 고남산을 지나 통안재에서 유치재로 가는 길도 지도 읽기에 신경 써야 할 곳이다.
고남산 중계소에서 도로를 따라 500미터쯤 내려오다 통안재 가기 전에 왼쪽 능선으로 붙어야 한다. 통안재에서 교통호가 파진 곳을 지나면 묘 한 기가 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길을 찾아야 한다. 매요리에서 목공소 사이로 올라 618봉을 거쳐 88고속도로와 만나는 사치재(이실재)까지도 애매한 곳이 있다. 618봉은 산사태가 난 것처럼 흙더미가 내려앉은 곳 위에 묘 두 기가 연이어 있어 이정표로 삼을 만하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길을 찾아야 한다. 618봉에서 10분쯤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밤나무 밭을 횡단하여 길이 이어진다. 697봉에서 새맥이재로 내려오는 구간은 지형이 특이해 대부분의 종주대가 헤매는 구간이다. 697봉을 지나 정북 방향으로 15분쯤 가면 정상에 잘 다듬어진 묘가 한 기 있는 봉우리가 있다. 그 봉우리 가기 50미터 전에 오른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으로 대간이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5분쯤 내려가면 다시 묘가 한 기 있다. 이곳부터 오른쪽에 있는 능선을 고집해야 한다. 길 찾기가 어려우면 잘 다듬어진 묘가 있는 봉우리 가기 전의 임도를 따라 내려와 새맥이재로 가는 것이 좋다. 시리봉은 왼쪽으로 비껴서 지난다. 781봉에서 아막성으로 내려서는 길도 애매하다. 781봉 정상에는 남근 형상의 바위가 솟아 있고 이곳에서 정북으로 대간이 이어진다. 복성이재로 가는 능선은 둥글넓적하고 잡목이 많은 구간이다. 자칫 오른쪽으로 우회하다 아영면 월산리나 성리 쪽으로 빠질 수 있다. 복성이재부터 봉화산∼월경산까지는 외길이라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월경산에서 중재로 내려서는 길도 독도에 유의해야 한다. 월경산은 오르지 않고 왼쪽으로 비껴서 지나며 이후부터는 줄곧 왼쪽 능선만 고집해야 한다. 월경산에서 작은 바위봉우리 몇 개를 우회해 15분쯤 내려서면 오른쪽 운산리 중재마을로 뻗어나간 지릉이 뚜렷해 자칫 잘못 들 수도 있다. 왼편에 주의를 기울이면 가파른 비탈 아래로 대간이 이어진다.
고도표
2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날머리인 중재에서는 함양군 운산리로 하산, 함양읍에서 서울, 부산, 대구, 진주, 마산, 울산 대전 등 대도시로 가는 버스편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운산리 중재마을에서 함양읍으로 나가는 버스는 하루 두 번 밖에 없으며 눈이 많이 내린 경우 다니지 않는다. 중재마을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운산리 하신에서는 함양 가는 시내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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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지와 샘터
백운산 구간은 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샘이 능선에서 멀다. 가능하면 하루치의 물을 지고 가는 것이 좋다. 중재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백운산에서 영취산 지나 덕운봉까지는 물을 구할 수 없다. 전망대바위에서 내려선 능선 잘록이에서 오른쪽 옥산골로 10분쯤 내려가면 샘이 있다. 민령에서 오른쪽으로 5분쯤 내려가면 물줄기가 가는 샘이 있다. 깃대봉 지나 오른쪽 구릉지대에서도 물을 구할 수 있다. 야영지로는 영취산 가기 직전 봉우리의 헬기장, 민령, 깃대봉 지나 오른쪽 구릉지대가 적당하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중재∼육십령은 중재에서 중고개재, 깃대봉에서 육십령까지 두 곳이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다. 중재에서 중고개재까지는 산세가 밋밋하고 야산처럼 잡목이 우거져 있다. 중고개재로 내려서기 전에 능선이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 방향으로 발달해 있어 시야가 흐린 경우 종종 길을 잃곤 한다. 시간과 거리를 정확히 계산해 내려서는 지점을 잘 찾아야 한다.
백운산 정상에서 영취산은 왼쪽 길을 선택한다. 백운산에서 깃대봉까지는 거의 외길이다시피 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악천후인 경우 민령 가기 전 억새 무성한 구릉에서 능선 오른쪽 함양군 서상면 방향으로 길을 잘못 들 수 있다. 깃대봉 정상에서 북쪽에 있는 봉우리는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지난다. 우회로를 따라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평지와 다름없는 구릉지대로 능선을 구별하기 어렵다. 가능하면 왼쪽을 고집한다. 구릉지대로 떨어졌을 경우 가시넝쿨과 늪 때문에 고생하게 된다. 구릉지대를 지나서 우회로는 모두 왼쪽으로 나있다.
고도표
날머리인 육십령에서는 장계와 서상을 오가는 직행버스가 운행된다. 서울이나 중부지방으로 갈 경우 장계를 거쳐 전주로 나가는 것이 편하고, 경상도로 갈 경우 거창이나 진주로 나가는 것이 편하다. 육십령에서 서상, 안의를 거쳐 진주, 부산, 마산, 대구로 가는 직행은 1시간 간격(첫차 07:20, 막차 20:25)으로 다닌다. 육십령에서 전주 가는 직행도 1시간 간격(첫차 08:25, 막차 20:25)으로 있다. 육십령식당(☎055-963-0610)에서 숙식을 할 수 있다. 무령고개로 하산했을 경우에는 대곡리까지 걸어 내려와야 한다. 덕산리 법년동에는 민박을 하는 곳이 없다. 장수읍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장안리 괴목마을과 대곡리에도 숙박시설이 없으므로 장계에서 숙소를 구하는 게 편하다. 장수터미널에서 덕산리까지 다니는 버스는 겨울철에 운행하지 않는다. 택시를 탈 경우 법년동까지 1만원이다. 깃대봉 산행들머리인 서상에서 전주까지는 30분 간격으로 직행버스가 다니며(첫차 08:25-막차 20:20), 2시간 걸린다. 서상에서 부산, 대구 방면으로 갈 수 있다. 전주에서 서상을 거쳐 마산, 부산, 대구로 가는 직행은 30분 간격으로 있다. 서상면 소재지에 여관과 식당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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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령에서 소사고개(도마치)까지는 도상거리가 35.9킬로미터로 적어도 2박 3일은 잡아야 한다. 겨울철인 경우 3박 4일은 각오해야 하며, 그 이상 걸릴 수도 있다. 구간 종주를 한다면 두 구간으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좋다. 육십령에서 빼재까지 1박 2일(겨울엔 2박 3일), 빼재∼소사고개∼대덕산∼덕산재까지 1일(겨울엔 1박 2일)로 나눌 수 있다. 육십령에서 빼재까지는 중간에 산장이 없으므로 야영장비를 챙겨 가야 한다. 야영지와 샘터
육십령에서 소사고개까지 4구간은 야영지와 샘터가 풍부한 편이다. 장수 덕유산 정상 100미터 직전에 헬기장이 있고, 왼쪽으로 참샘(표지판 있음)이 있다. 월성치에서 왼쪽으로 100미터 거리에 샘이 있으며, 3인용 이하의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월성치 오른쪽에서 야영터가 있다. 삿갓골재에는 60명 가량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011-423-1452)가 있으며 샘터와 야영지도 있다. 동엽령에도 왼쪽으로 샘터가 있지만 조금 멀다. 백두대간 갈림길인 백암봉에서 향적봉까지는 45분 거리로 식수나 야영지가 마땅치 않을 경우, 향적봉산장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달음재에서도 20분쯤 다리품을 팔면 능선 좌우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빼재에는 휴게소가 있어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덕유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등산로가 잘 나있다. 그러나 등산객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를 제외한 곳에서 의외로 까다로운 구간이 있고 지도 읽기에 신경 써야 할 곳이 많다. 맑은 날엔 무리 없이 찾아가지만 궂은 날씨에 시야가 흐린 경우 독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할미봉에서 장수 덕유산을 향해 내려서는 길도 만만치 않다. 중간중간 암릉이 있는 가파른 비탈로 겨울철엔 20미터쯤의 보조자일을 가지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장수 덕유산에서 남덕유산을 향해 가다 왼쪽으로 가로질러 월성치로 가는 길이 있지만, 남덕유산을 올랐다 가는 것이 대간 종주의 의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다.
월성치에는 구조요청 푯말과 이정표가 있다. 지봉(1248m)과 빼재로 길이 갈리는 백암봉에는 특별한 표지기가 없다. 그러나 지봉으로 갈라지는 길은 뚜렷하지 않고 대간길이 좀더 뚜렷하다. 동엽령에서 바라보기에 오른쪽으로 크게 발달한 능선을 주시하며 가다 그 능선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된다. 싸리덤재를 지나 지봉에서 달암재로 내려서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인 데다 왼쪽에 비슷한 모양의 능선이 구천동으로 뻗어 있어 대간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날이 흐린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지봉을 넘어서면서 오른쪽으로만 고집해서 길을 찾는다. 1039.3봉에서 빼재로 내려서는 길은 오른쪽으로 우회해야 한다. 도로를 포장하면서 30미터 이상의 벼랑을 만들어 놓아 위험하다. 빼재에서 삼봉으로 오르는 길은 ‘수령’ 기념비에서 50미터쯤 내려와 오르게 되어 있다. 도로를 만들며 깎여진 곳은 낙석이 심해 한 사람씩 올라가야 한다. 빼재에서 능선을 올라서면 대간은 수령봉까지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간다. 능선을 구별하기가 어려운 구릉지대이며 중간에 길이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곳이 있다. 길을 잘못 들 경우 잡목과 넝쿨이 우거진 지역이라 고생을 많이 하게 된다. 오른쪽 두루봉으로 뻗은 능선을 조심해야 하며 거리와 시간 계산을 정확히 해야 고생을 하지 않는다. 삼봉은 세 개의 바위봉우리가 정상을 이루고 있다. 우회로는 대부분 왼쪽으로 나 있다. 세 번째 봉우리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마치 계곡으로 떨어지는 지형처럼 보이는 곳에 표지기가 있고 길이 나있다. 길은 내려가면서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도마치에 이르기 전 넓은 배추밭이 있다. 이 배추밭으로 대간이 이어지며, 대부분 농로를 따라 내려간다. 굳이 마루금을 이어볼 양이면 배추밭 중간쯤에서 왼쪽으로 꺾어 철망을 넘어서 찾아야 한다.
고도표
4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날머리인 소사고개에서는 무주와 거창으로 나갈 수 있다. 도마치에서 무주로 가는 시내버스는 2시간 간격으로 다니며(첫차 07:30, 막차 19:25) 요금은 2,600원, 1시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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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고개(도마치)에서 질매재까지는 도상 거리 31킬로미터로 민주지산이 중심이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민주지산을 지나는 것은 아니지만, 삼도봉이 민주지산에 속한 봉우리이고 대덕산이 높기는 하지만 산군 자체가 큰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덕산은 높이도 있고 접근하기도 어렵지 않아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등산로는 도마치 지경내에서 곧장 대덕산 남봉과 정상 사이의 안부로 이어진다. 안부 아래까지 임도가 나 있어 산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하산은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덕산재, 덕산리로 하거나 안부로 되짚어 온다. 산행시간은 4시간이면 족하다. 민주지산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과 용화면, 전북 무주군 설천면, 경북 김천시 부항면에서 오르는 길이 많다. 석기봉과 각호봉 정상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육산이라 겨울철 심설 산행지로도, 물한리 물한계곡이 수량도 풍부하고 경관도 수려해 여름철 피서산행지로도 적합하다. 또한 삼도봉에서 각호봉까지의 능선종주 코스도 인기 있다. 그러나 종주 등산로는 활처럼 휘어져 있고 작은 오르내림이 많아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산행시간을 신경 쓰면서 곳곳에 있는 하산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민주지산은 교통이 불편해서 원점회귀산행이 적합하다.
야영지와 샘터
부항령 부근 헬기장이 야영지로 적합하다. 부항령은 무풍면 쑥병이마을과 부항면 어전리 가목마을을 오가는 고개로 서쪽 쑥병이마을로 300미터 가량 내려가면 물이 있다. 충북, 전북, 경북의 도계가 만나는 삼도봉 정상 부근도 야영지로 좋으나, 바람이 많이 불 경우 삼마골재를 야영지로 정하는 편이 낫다. 5구간에는 샘이 꼭 필요한 곳에 있어 물이 풍부한 편이다. 도마치와 지경내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대덕산에서 덕산재로 25분 가량 내려선 등산로 중간에 샘이 있다. 덕산재휴게소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삼도봉 아래 삼마골재에서 왼쪽 물한리로 10분쯤 내려가면 샘이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소사고개에서 대덕산 남봉 오름길은 도경계도 마루금을 벗어날 만큼 지형이 애매하다. 이에 더해 고랭지채소밭을 만들며 마루금을 파헤쳐 놓아 밭과 능선이 교대로 나타난다. 대덕산 정상에는 헬기장, 삼각점(1888 재설, 무풍 22), 스테인리스 안내 표지판(백두대간 대덕산 1290m, 소사재 3.5km, 853봉 6.5km 전북산사랑회)이 있다. 대덕산 정상에서 덕산재로 내려서는 하산길도 조심해야 할 곳이다. 정상에서 뻗어 내린 능선이 덕산재와 연결된 것처럼 보여 착각하기 쉽다. 정상 헬기장에서 10분쯤 더 가 작은 바위지대를 넘어선 후 오른쪽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지도에 표기된 도경계만 충실히 따르면 문제없다. 가파른 비탈을 다 내려와 능선의 기울기가 완만해질 즈음 오른쪽 덕산리로 빠지는 커다란 길을 조심해야 한다. 대간 마루금은 834봉 정상을 거치지 않고 왼쪽으로 꺾인다. 834봉은 삼면이 험한 바위지대라 악천후에 잘못 들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834봉 가기 전 왼쪽으로 길이 나있다. 부항령에는 2000년 6월 ‘삼도봉터널’이 완공되어 1089번 지방도가 개통되었다. 오른쪽 옛길로 5분 가량 내려서면 포장길이 나온다. 삼도봉 지나 1124봉도 날이 흐린 경우 길 잃기에 십상인 곳이다.
1124봉은 삼각점도 없을 뿐더러 마루금이 360도 유턴하듯 돌아나간다. 지형이 완만한 구릉지대라 방향감각을 상실할 수 있다. 1175봉에서 안부로 내려서는 곳은 바위지대로 험하다. 겨울철에 보조자일을 가져가는 것이 안전하다. 대간 마루금은 1207봉에서 1120봉으로 향하다 정상을 거치지 않고 왼쪽으로 휘어진다.
고도표
5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날머리인 질매재에서는 버스편이 없다. 영동군 상촌면 흥덕리나 김천시 구성면 마산리로 내려가야 한다. 흥덕리에서 황간으로 나오는 버스는 1일 3회(첫차 06:40, 막차 17:10) 다니며 요금은 1,000원, 50분 걸린다. 마산리에서 김천시외버스터미널(☎054-432-7600)로 나가는 버스는 1일 4회(첫차 06:50, 막차 17:10) 다니며 요금은 1,050원, 1시간 10분 걸린다. 두 곳 모두 버스편이 여의치 않으므로 구성면 소재지나 매곡면 소재지에서 택시를 타는 것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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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매재에서 사기점까지는 도상거리 27.9킬로미터로 중심이 되는 산은 황악산이다. 그밖에 삼성산(지도상에는 985.6봉으로 표기), 여시골산, 가성산, 장군봉, 눌의산 등이 있지만 황악산의 전위봉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산세는 대부분 바위를 찾아볼 수 없는 부드러운 육산이다. 가끔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유순한 편이다. 지형상으로 독도에 조심해야 할 구간이 몇 군데 있지만, 길은 대체로 뚜렷하게 잘 나 있는 편이라 악천후가 아닌 경우 길을 찾는데 무리가 없다. 질매재, 궤방령, 추풍령, 사기점고개 등의 크고 작은 고개를 여럿 지나므로 야영지나 접근과 물 구하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구간 종주를 한다면 질매재에서 궤방령(속도를 빨리 낼 경우 추풍령까지 가능하다)까지, 궤방령에서 사기점고개나 작점고개까지 두 번으로 나누어서 종주를 하는 것이 좋다.
야영지와 샘터
질매재는 야영지와 샘이 풍부한 편이다. 질매재에서 삼성산 방향으로 올라서면 널따란 헬기장이 있다. 질매재에서 남양유업 사슴목장이 있는 마산리 쪽으로 너른 터가 여럿 있다. 사슴목장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질매재에서 영동 쪽으로 도로를 따라 10분쯤 가 길 오른쪽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바람재에도 잘 닦인 헬기장이 있다. 오른쪽 고랭지채소 농장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궤방령에서는 길을 따라 김천 쪽으로 100미터쯤 가면 왼편으로 깊숙한 곳에 공터가 있다. 길 아래로 잔디밭이 있지만 차 소리로 시끄럽다. 샘은 김천 쪽으로 3분쯤 더 내려가면 있는 가스저장탱크 맞은편에 있다. 영동방면으로 10분쯤 내려오면 길 오른쪽에 식당이 있다. 추풍령에서는 여관이나 여인숙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마을에서 야영할 경우 마을 주민에게 미리 허락을 얻어야 뒷일이 없다. 사기점고개는 특별히 고개라고 느낄 수 있는 지형지물이 없다. 군데군데 야영할 만한 장소가 있다. 작점리 쪽으로 10분쯤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황악산에서 직지사와 어촌저수지로 길이 나뉘는 삼거리 지나 여시골산에서 궤방령으로 내려서는 길 찾기가 어렵다. 산세가 마치 조개껍질을 엎어놓은 형상인데다 주능선보다 아랫재방령으로 빠지는 능선이 뚜렷해 혼동할 수 있다. 여시골산 정상에서 내리막을 따라 내려오면서 왼쪽으로 가지쳐 나가는 길을 찾아 왼쪽으로 고집해야 계곡으로 빠지는 불운을 막을 수 있다. 계곡 쪽으로 잘못 내려간 종주대들로 인해 생긴 길도 선명하며 가끔 표지기도 달려 있다.
눌의산에서 추풍령으로 내려서는 길은 대부분의 종주자가 당마루로 간 것이 아니라 추풍령휴게소를 향해 길이 엉뚱한 곳으로 나있다. 눌의산 정상에서 왼쪽으로 세 번째 헬기장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가파른 비탈을 20분쯤 내려오면 능선은 완만한 경사를 그린다. 길도 잘 나 있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20분쯤 내려오면 대간 마루금은 왼쪽으로, 추풍령휴게소로 가는 길은 오른쪽으로 나뉜다.
특별한 표지는 없다. 추풍령휴게소로 방향을 잘못 잡았다 하더라도 갈림길에서 2분쯤 내려오면 송리에서 돈목으로 넘어가는 우마차길과 만나게 된다. 이때 되돌아 올라가도 늦지 않는다. 마루금을 제대로 따라오면 추풍령휴게소 육교를 이용하지 않고 터널을 지나 당마루로 갈 수 있다. 추풍령 기념비가 있는 곳에서 직진, 건물 사이로 들어서면 포도밭이 보인다. 포도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384봉으로 오르는 길이 나있다. 384봉 정상부는 매우 위험하다. 광산에서 채석을 하며 정상 마루금까지 훼손해 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밤에 오르지 말아야 하며, 악천후에는 크게 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 436봉(지도에는 435.7봉으로 표기) 지나 500봉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다 보면 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오른쪽 길을 따라야 제대로 마루금을 좇을 수 있다. 왼쪽 길은 곧바로 계곡으로 떨어져 작점리로 내려간다. 계곡으로 떨어지는 지점에서 20미터쯤 쳐오르면 마루금에 다시 올라설 수 있다.
고도표
6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6구간 출발점인 질매재는 영동 쪽에서나 김천 쪽에서 차편이 애매하다. 흥덕리에서 질매재까지는 길을 따라 1시간쯤 걸어 올라가야 한다. 마산리에서도 질매재까지 1시간쯤 걸어 올라가기는 마찬가지다. 부항면 소재지에서 택시를 탈 경우 요금은 1만원이다. 날머리인 추풍령에서 영동이나 김천으로 가는 버스는 수시로 운행된다. 영동 40분, 김천 20분 걸린다. 사기점고개나 작점고개는 버스편이 없다. 추풍령까지 걸어 내려와 차편을 이용한다. 택시를 탈 경우 작점고개까지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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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점고개부터 개머리재까지는 도상거리 29.4킬로미터로 몇몇 산들을 제외하고 삼사백미터 내외의 산세가 낮은 지역이다. 대간에 접근하는 길도 많고 탈출이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종주자 외에는 등산객의 발길이 미치지 않아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또한 작은 소나무와 잡목이 주종을 이루어 잡목 숲을 뚫어가며 산행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작점고개에서는 묘함산 국가시설물로 이어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대부분의 종주자들은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대간 마루금에 거의 일치해서 뻗은 길이지만 생각보다 마루금 좇기가 어려운 지형이다. 구간 종주를 한다면 추풍령에서 시작해 큰재까지, 큰재에서 개머리재나 지기재까지 끊어 2번에 걸쳐 하는 것이 좋다.
야영지와 샘터
작점고개 동쪽 아래에 샘이 있다. 비가 올 경우 추풍령저수지 곁의 추풍령초등학교 죽전분교가 야영지로 적합하다. 오래 전에 폐교되어 교실 유리창 하나 남아 있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쉬어갈 만하다. 용문산(710봉) 정상에 헬기장이 있으며 국수봉 지나 큰재에는 옥산초등교 인성분교가 있다. 이곳 역시 물을 구할 수 있어 야영지로 좋다. 백학산 오르기 전 상주시 모동면 윗왕실 임도에서 넓은미 쪽으로 200미터쯤 내려오면 샘이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대간 마루금은 묘함산을 거치지 않는다.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거나 도로에서 100미터쯤 올라갔다 분기점에서 되짚어 내려와야 한다. 542봉 또한 마루금이 지나지 않는다. 포장도로를 따라 100미터쯤 가면 대간이 다시 이어진다. 회룡재에서 개터재로 가는 길은 오른쪽으로 크게 우회하는 길이 있다.
힘들더라도 정상을 넘어가는 것이 마음 편하다. 백학산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이 어렵다. 표지목이 세워진 곳에서 50미터쯤 내려와 오른쪽으로 갈라져 나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표지기가 많이 매달려 있다.
고도표
7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추풍령에는 역이 있지만 비둘기호밖에 서지 않는다. 열차편보다는 김천이나 영동을 거쳐 접근하는 것이 편리하다. 날머리인 큰재에서 상주로 나가는 버스는 07:00, 07:35, 14:00에 있다. 큰재에서 15분 거리인 공성면 소재지로 나가면 김천이나 상주로 가는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다닌다. 공성면 소재지에서 큰재까지 택시(☎054-533-6555)로 갈 경우 7,000원 한다. 개머리재나 지기재에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모서면 소재지인 삼포에서 택시(☎054-534-4810)를 타면 지기재까지 5,000원, 개머리재까지 7,000원 한다. 모서면 소재지(☎054-531-0763)에서 대구로 가는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다니며 요금은 6,900원. 상주행 버스는 30∼40분 간격으로 다니며(첫차 07:00, 막차 20:00) 요금은 1,950원, 40분 걸린다. 지기재 북동쪽 25번 국도상의 평지리에서는 교통이 편리하다. 청주-서울행은 06:25부터 21:00까지 30분 간격, 황간-대구행은 07:20부터 20:20까지 1시간 간격, 황간-대전행은 08:00부터 21:15까지 1시간 간격, 평지리-상주행은 20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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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러운 것은 능선의 오르내림이 약하고 부드럽다는 점이다. 개머리재에서 비재까지는 26.3킬로미터로 구간 종주를 할 경우 두 번으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좋다. 개머리재에서 시작할 경우 화령재까지, 화령재에서는 비재까지 거리가 짧아 형제봉까지 종주를 하고 갈령으로 하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봉황산을 제외하고 어느 산이든 30분만 내려오면 마을에 닿을 수 있어 탈출은 쉽다. 백두대간 동쪽은 산세가 가파르고 고도가 있기 때문에 경사가 완만하고 거리가 짧은 서쪽이 탈출로로 좋다.
야영지와 샘터
소구간으로 나눌 경우 화령재 부근을 야영지로 잡는 것이 적합하다. 화령재는 25번 국도가 지나며 소공원과 주차장, 정자 등이 있다. 이 구간은 고개와 마을을 여러 차례 지나므로 물을 구하기가 쉽다. 개머리재에 농가가 한 채 있다. 지기재를 지나 지기재동과 금은골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신의터고개에서 왼쪽으로 5분만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화령재에서 오른쪽으로 5분쯤 내려가면 수청거리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봉황산 구간은 대간의 마루금이 낮고 조망이 트인 곳보다 숲속을 지나는 곳이 많아 길 찾기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마을 사람들이 대간 마루금을 오르내리는 소로와 농로가 많아 무심코 좋은 길을 좇아가다간 엉뚱한 곳으로 빠지기 쉽다. 특히 이 구간은 길을 잘못 들어 마을로 내려갈 경우 다시 오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그냥 도로를 따라 빼먹고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개머리재에서 작은 봉우리를 20분쯤 가면 선유동에서 올라오는 농로와 만난다. 농로를 따라 200미터쯤 가다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야 한다. 지기재로 내려서는 길은 대부분의 종주자들이 마루금을 잘못 따라 간 것이다. 봉우리 정상에서 왼쪽 능선을 고집해 5분쯤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지기재로 내려가는 능선을 찾아야 한다. 특별한 이정표가 없어 정확한 거리계산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종주자들이 내려선 길은 가파른 비탈길로 왼쪽으로 진행하며 작은 지류를 건너게 되어 있다. 지기재에서 금은골까지는 대간 마루금이 밭이고 잡목지대로 구부능선격인 도로를 따라 가는 것이 좋다. 마을 진입로를 따라가다 금은골 못미쳐 오른쪽으로 대간을 넘는 농로가 있다. 농로에서 곧장 올라붙으면 된다. 금은골 뒤에 있는 은왕봉은 거치지 않는다. 대간이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파른 바위 비탈을 치고 오르면 오른쪽으로 빠지는 능선에 표지기가 많이 붙어 있다. 신의터고개로 내려서는 지점에 커다란 송전탑이 있고 오른쪽에 임도가 있다. 임도를 무시하고 송전탑 지나 마루금을 따르는 것이 좋다. 5만분의 1 지형도에 438봉으로 표시된 무지개산은 정상을 오르지 않고 왼쪽으로 비껴서 지난다. 무지개산을 오르다 능선이 부드러워지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438봉 삼각점 있는 곳을 지나 윤지미산을 향해 10분쯤 가면 왼쪽으로 비탈을 가로질러 가는 길이 잘 나있다. 이 길로 들어서면 말구리(마륜)로 내려서게 된다. 샛길을 무시하고 능선을 고집해 윤지미산에 오른후 왼쪽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마치 계곡으로 떨어지듯이 가파른 비탈을 내려가게 되어 있어 혼란이 올 수도 있다. 말구리에서 신봉리까지 대간 마루금은 도로 왼쪽의 작은 봉우리를 올랐다 되짚어 내려와야 하지만 도로를 따라 100미터만 가면 다시 만나게 되어 굳이 오를 필요는 없다. 화령재에서는 도로를 따라 백두대간이 이어져 있다. 고개 정상에서 길을 따라 5분쯤 내려오면 상곡1리라 적힌 비석이 나온다. 그곳에서 곧장 능선을 따라 오르면 된다.
고도표
8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개머리재나 지기재까지 교통 들머리는 모서면 소재지인 삼포리다. 삼포리까지는 황간과 상주에서 차편이 많다. 상주에서는 황간, 대구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삼포리에서 내린다. 황간에서는 삼포리를 거쳐 대구 가는 버스를 탄다. 날머리인 화령재에서는 화서면 소재지로 나오는 것이 편리하다. 택시(☎054-533-0068)를 탈 경우 화서면 소재지까지 3,000원이다. 화서면 소재지로 나오면 보은이나 상주행 버스가 수시로 다닌다.비재는 대중교통편이 없다. 동관리까지 20분쯤 걸어나와야 한다. 동관리에서 서울, 대구, 대전, 상주로 가는 버스편이 있는 상곡리 지명골 마을까지는 버스가 하루 7회 다닌다(07:05, 09:05, 11:45, 13:55, 15:25, 16:45, 18:20). 상주에서 화서를 경유해서 서울남부터미널로 가는 직행버스가 6시 55분에서 18시 17분까지 15회 운행한다(상주종합버스터미널 ☎054-534-9001). 모서면에는 식당은 있지만 여관은 없다. 화령재에는 화서면 소재지인 신봉리에 화령여관(☎054-533-3883), 내서면 상곡리에 문장대여관(☎054-531-335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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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속리산 구간은 도상거리 20.5킬로미터로 상주지역을 지나면서 위태롭게 이어졌던 마루금이 고도를 높이고 산세 또한 당당해진다. 속리산 천황봉에서는 한남금북정맥이 가지쳐 나가기도 한다. 특히 속리산은 예로부터 십이지종산의 하나로 꼽혔던 산이기도 해 역사적으로 그 의미가 크다. 속리산 구간의 특징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하고, 암릉이 많다는 점이다. 비재에서 형제봉까지는 표고차 100여미터의 오르내림이 연이어지며 천황봉 오름길 또한 가파르기 이를 데 없다. 특히 문장대에서 밤티재로 내려서는 구간은 암릉으로 초보자는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엔 30미터 정도의 보조자일과 최소한의 암벽장비를 가지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속리산 구간의 또 다른 특징은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비재에서 문장대까지 물을 구할 수 없어 하루 먹을 물을 가져가야 한다. 중간에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지만 쉽게 마르는 샘이거나 최소한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힘들다. 속리산 구간을 구간 종주할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짐을 최대한 가볍게 해서 비재(혹은 갈령)에서 밤티재까지 하루만에 돌파하거나 아니면 두 번에 나누어 하는 방법이다. 후자의 경우 천황봉이나 문장대에서 구간을 나누는 것이 좋다.
야영지와 샘터
비재에서 천황봉까지는 가능하면 하루에 끊는 것이 좋다. 물 구하기가 쉽지 않고 야영지도 찾기가 어렵다. 피앗재에는 야영을 할 수 있는 넓은 터가 있지만 만수동까지 물을 구하러 갔다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대목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에서 천황봉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100미터쯤 오르면 오른쪽에 샘이 있다. 쉽게 마르고 정비가 돼있지 않아 깨끗하지는 않지만 급할 경우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천황봉 지나 상고암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문장대 오르기 전 휴게소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며 야영도 할 수 있다. 밤티재에서 중벌리 쪽으로 10분쯤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널재 청화산농장에서도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비재에서 천황봉 지나 문장대까지는 특별히 조심할 구간이 없다. 문장대에서 밤티재로 내려서는 길을 조심해야 한다. 문장대로 오르는 철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오른쪽 헬기장이 있는데 헬기장이 길 초입이다. 철조망을 쳐 놓지만 통과하기 쉽다. 헬기장을 지나 10분쯤 내려오면 암릉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능선이 두 갈래로 갈린다. 개구멍바위를 지나 왼쪽으로 고집해야 한다. 오른쪽 암릉으로 들어설 경우 위험하다. 개구멍바위를 지나서 마치 계곡으로 내려가는 듯한 가파른 비탈을 50미터쯤 내려가 왼쪽으로 길이 나있다. 이곳부터 40분쯤 암릉이 이어진다. 암릉은 봉우리를 타 넘는 일이 거의 없고 구멍이나 바위 틈새를 빠져나가는 곳이 대부분이다. 초보자는 리더가 옆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696봉에서 백악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조심해야 한다. 널재로 가는 길은 696봉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급격히 휘어지며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고도표
9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비재로 가려면 상주시나 화서면 소재지인 화령이 들머리이지만 교통편이 여의치 않다. 동서울터미널에서도 문경을 경유하는 상주행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다닌다.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상주까지는 1시간 10분 간격으로 우등 및 고속버스가 다닌다. 상주에서 화북면 소재지인 용유행 시내버스를 탈 경우 동관주유소 앞에서 내려 비재까지 20분쯤 걸어 올라가야 한다. 화령에서 비재까지 택시를 탈 경우 6,000원이다. 만수리나 대목리 쪽은 버스편이 없어 불편하다. 택시를 탈 경우 보은택시조합(☎043-544-2555)이나 관기(☎043-543-7500)까지 15,000원이다. 괴산군 청천면 이평리의 택시는 ☎054-533-8228. 천황봉이나 문장대에서 하산할 경우 법주사 쪽으로 하는 것이 교통편이 좋다. 법주사 입구에서는 대전, 서울, 청주행 버스가 수시로 있다. 날머리인 널재에서는 상주와 청주를 오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문경시 농암면 용유(☎054-533-8629)에서 상주행 시내버스는 6회(첫차 07:20, 막차 18:00 2시간 간격 3,200원), 청주행은 5회(07:30, 08:20, 08:40, 12:30, 18:00 요금5,100원) 다닌다. 널재에서 용유까지 택시를 탈 경우 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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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널재에서 지름티재까지는 도상거리 25.8킬로미터로 백두대간 구간 중에서 암릉이 많기로 손꼽는 곳이다. 경관이 뛰어나 찾는 이들이 많고, 등산로도 여러 갈래로 나 있다. 암릉이 많다보니 우회로가 많이 생기고 산세가 좋아 백두대간 주릉에서 가지쳐 나간 등산로도 많다. 따라서 집중력이 떨어지면 엉뚱한 능선으로 들어서기 십상이다. 특히 안개가 끼거나 악천후에는 지도 읽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능선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만큼 피로도 또한 크다. 대신 오르는 봉우리마다 전망이 트여 아름다운 경치를 만날 수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적어도 하루 꽉 찬 산행을 하고 난 뒤에야 물을 구할 수 있어 하루치의 물을 지고 다녀야 한다. 또한 암릉이 많으니 겨울철에는 반드시 보조자일을 가지고 가야 안심할 수 있다. 길이 험한 곳은 대야산에서 촛대봉재로 내려서는 가파른 능선, 곰넘이봉에서 버리미기재로 가는 길의 5미터쯤 되는 바위 슬랩, 구왕봉 정상에서 지름티재로 내려서는 가파른 능선길 등이다. 이 구간을 구간종주로 한다면 적어도 세 번으로 나누어야 한다. 1구간은 널재∼밀재, 2구간은 밀재∼버리미기재(913번 지방도 포장), 3구간은 버리미기재∼은티재로 나누는 것이 좋다. 그렇다 하더라도 밀재에서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연휴를 활용해 버리미기재까지 1박 2일에 종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야영지와 샘터
널재에는 청호산농장 냉동창고 앞에 넓은 빈터가 있고 물이 있다. 밀재에서 야영할 수 있으며 오른쪽 용추계곡 쪽으로 2분만 내려오면 물을 구할 수 있다. 버리미기재에서 내려서자마자 일본이깔나무 조림지대에 야영지가 있으며 장성봉에서 흘러내리는 버리미기골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장성봉에서 제수리재와 악희봉으로 대간이 갈리는 지점에서 15분쯤 가 안부에서 오른쪽 봉정용곡으로 10분 더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 돌아오는 데는 20분쯤 걸린다. 은티재에서 봉정용곡 쪽으로 2분쯤 내려가면 샘이 있으며 은티재 고갯마루에 야영지가 있다. 지름티재에서 은티마을 쪽으로 10분쯤 내려오면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청화산에서 5분쯤 가면 갓바위재와 시루봉으로 길이 갈린다. 갓바위재로 가는 길은 왼쪽으로 급격히 떨어진다. 조항산 정상에서 고모치를 향해 10분쯤 가면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 의상저수지로 가는 길과 갈린다. 오른쪽으로 가파른 비탈로 내려가야 한다. 둔덕산과 대야산의 갈림길인 마귀할미통시바위가 있는 889봉에서 왼쪽으로 빠져야 한다. 시야가 흐린 날에는 둔덕산 쪽으로 빠지기 십상이다. 대야산 정산에서 촛대봉재로 가는 길도 주의해야 한다.
대야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바로 내려서는 길은 피아골로 빠진다. 대야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작은 바위봉우리를 넘어 100미터쯤 가면 촛대봉재로 내려가는 가파른 비탈이 시작된다. 곰넘이봉 둘째봉인 733봉에서 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왼쪽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장성봉 정상 100미터 못미쳐 오른쪽으로 애기암봉으로 빠지는 길이 있다. 장성봉과 대간은 왼쪽이다. 특히 장성봉은 진부령에서 지리산으로 종주를 해서 내려올 때 길을 잃기 쉬운 곳으로 지도 읽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악희봉 갈림길인 821봉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고도표
10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널재로 가려면 남쪽에서는 상주시 화북면 소재지인 용유리가 들머리고, 중부나 서울에서는 괴산군 청천면 이평리가 들머리다. 이평에서 널재까지 택시(☎043-833-8228)를 타는 것이 편하다. 요금은 6,000원이다. 대야산 산행 들머리이기도 한 이평쉼터에 문의하면 자세한 현지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버리미기재에는 차편이 없다. 가은읍에서 버리미기재까지 택시를 탈 경우 10,000원이다. 날머리인 은티마을까지 다니는 차편이 없다. 연풍면 소재지까지 4킬로미터를 걸어가거나 택시(☎043-833-5131)를 탄다. 요금은 3,000원이다. 연풍시외버스정류장(☎043-833-5035)에서 괴산이나 충주행 버스는 07:20부터 19:50까지 20분 간격으로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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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지름티재에서 하늘재 구간은 도상거리 33.2킬로미터로 명산의 반열에 드는 산들이 줄지어 있어 산행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암봉과 암릉이 연이은 조령산에서 조령 3관문(조령관)까지는 물론이거니와 대부분의 마루금에서 사방으로 전망이 트여 있어 시종 눈이 즐겁다. 겨울철 위험한 몇 곳을 제외하곤 손발을 써서 오르내려야 하는 곳도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희양산, 백화산 등을 잇는 이 구간 산행은 2박 3일이면 충분하다. 겨울철에는 3박 4일로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다. 2박 3일로 잡았을 경우 1박은 황학산이나 무리를 하면 이화령에서 하는 것이 좋고, 2박은 조령 3관문이나 월항재에서 하는 것이 좋다. 당일 종주를 할 경우에는 3회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좋다. 1차는 지름티재∼이화령, 2차는 이화령∼조령 3관문, 3차는 조령 3관문∼하늘재까지가 적당하다.
야영지와 샘터
지름티재 정상에서 야영은 할 수 있지만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은티마을에서 지름티재 방향으로 20분 거리인, 농로가 끝나는 지점의 계곡에서 물을 구해야 한다. 황학산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백화산에서 황학산을 향해 가면 억새밭이 나오고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이곳에서 곧장 오른쪽 계곡으로 억새밭을 헤치고 5분쯤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백화산에서 황학산 조봉까지 이어진 마루금은 평평한 구릉지대라 어디서나 야영을 할 수 있다. 이화령휴게소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며 조령산 등산로 초입에서 야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조령산 올라가기 전 조령샘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며 조령산 정상 10분 못미쳐 있는 헬기장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 조령 3관문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며, 조령 3관문에서 괴산쪽으로 100미터쯤 내려가면 빈터에서 야영할 수 있다. 월항재에서 월항마을로 10분거리에 물이 있다. 하늘재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며 야영을 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시루봉은 백두대간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시루봉을 스쳐 지나는 마루금이 두드러지지 않아 헷갈릴 수 있다. 희양산에서 마루금을 곧장 따라 40분쯤 가면 연풍면 은티마을과 봉암사, 백화산으로 가는 사거리가 나온다. 사거리에서 직진해 15분쯤 가면 시루봉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야 하며, 여기서 10분쯤 가면 분지저수지로 내려가는 길과 갈린다. 대간길은 여전히 오른쪽이다. 조봉에서 이화령으로 내려가는 길은 국가시설물이 있어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조령산에서 조령 3관문까지는 이정표가 곳곳에 세워져 있지만 우회로를 잘 찾아야 한다. 부봉은 정상을 거치지 않고 간다. 동암문에서 20분쯤 오르면 오른쪽으로 부봉, 왼쪽으로 대간 마루금이 이어진다. 탄항산에서 하늘재로 내려서는 길은 계곡 쪽으로 빠지기 십상이다. 탄항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10분쯤 더 가 포암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내려가야 한다.
고도표
교 통
연풍면 소재지까지는 충주를 거쳐서 가야 한다. 괴산군 연풍면 소재지에서 산행 들머리인 은티마을까지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택시(☎043-833-5131)를 타면 3,000원이다. 이화령에는 버스가 서지 않는다. 연풍이나 문경에서 택시를 타야 한다. 연풍에서는 4,000원, 문경에서는 8,000원이다. 날머리인 하늘재에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충주시 미륵리나 문경시 관음리로 내려가야 한다. 미륵리에서 충주 시내로 가는 버스(충주교통 ☎043-845-5176)는 1시간 10분 간격으로 다니며 첫차 07:10 막차는 20:20, 요금은 800원이다. 관음리에서 문경시로 나가는 버스(문경터미널 ☎054-571-0343)는 1일 4회 운행되며 막차는 18:20, 요금은 1,2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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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열두 번째 하늘재에서 저수령 구간은 도상거리 32킬로미터로 2박 3일은 잡아야 한다. 여름철의 경우 준족이라면 이틀에도 종주를 마칠 수 있다. 하늘재에서 출발한다면 첫날은 눈물샘, 둘쨋날은 벌재까지 끊으면 무리가 없다. 여름철 대미산에서 2시간 30분쯤 더 가 작은차갓재 헬기장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저수재까지 갈 수 있다. 이 구간의 특징은 골산과 육산이 확연한 대비를 이룬다는 것이다. 포암산과 황장산이 골산을 대표한다면 대미산과 벌재에서 저수령 구간이 육산을 대표한다. 황장산과 포암산은 아기자기한 암릉의 오름길이 재미있고, 대미산과 벌재에서 저수령까지는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걷는 부드러운 길이다.
야영지와 샘터
하늘재 고갯마루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 고갯마루에 있는 민가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대미산 눈물샘에는 텐트 두 동을 칠 수 있는 터가 있다. 작은차갓재에 헬기장이 있고 북동쪽 우망골로 5분 거리에 샘이 있다. 벌재 고갯마루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 물은 단양군 쪽으로 5분 거리인 황장산 약수를 이용하면 된다. 저수령에는 휴게소가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문경땅을 지나는 백두대간은 문경시청에서 중요 길목마다 표지판을 설치해 놓아 길 찾기가 쉽다. 이 구간의 경우 중간중간의 작은 굴곡을 제외하곤 오로지 동쪽으로만 대간이 달려간다. 관음재 지나 만수봉과 월악산으로 길이 갈리는 곳을 조심해야 한다. 이곳엔 특별한 이정표가 없다. 관음재에서 1시간쯤 가다가 무조건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좇으면 문제가 없다. 만수봉 갈림길을 지나면 대미산까지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대미산 정상에서 대간은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20분쯤 가다 다시 동쪽으로 방향을 튼다. 방향을 트는 지점에 헬기장이 있으며 표지판이 있다. 표지판을 보지 못할 경우 문수봉 쪽으로 빠질 수도 있다. 황장산 정상부는 위험한 곳이 두 곳 있다. 한 곳은 줄을 매어 놓아 줄을 잡고 오르면 되지만, 다른 한 곳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바위로 잘못하면 추락할 위험이 있다.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부분이 2단으로 턱이 져 있어 두 번 턱진 곳까지 내려갔다 올라가야 한다. 황장산 정상에서 내려서 남쪽으로 20분쯤 내려가는 곳은 암릉지역으로 겨울철이나 악천후에는 조심해야 한다. 황장산 치마바위를 지나서 폐맥이재로 내려서는 길을 잘 찾아야 한다. 표지기가 많이 달려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면 문안골과 삼밭구미골 사이로 난 능선을 따라가게 된다. 치마바위에 올라서서 굴곡이 거의 없는 능선을 따라 10분쯤 가면 오른쪽으로 가파른 비탈로 길이 나있다. 벌재에서 575도로 오른쪽을 따라 100미터 가량 내려가다가 월악농장길로 들며 오른쪽 숲으로 오른다. 그렇지 않고 대간을 고집하면 도로를 건너 산길을 따라가다가 다시 월악농장 입구 도로로 나오게 된다. 돌목재에서 저수령까지는 애기나리 군락지대가 이어진다. 옛 저수재 지나서 임도를 건너서는 산으로 올라 삼거리에서 왼쪽이 저수령으로 가는 길이다. 저수령 가기 20분 전 소백산관광목장에서 동로면 석항리로 넘어가는 임도가 있다. 임도 지나 10분쯤 오른 후 왼쪽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무심코 오른쪽으로 크게 발달한 능선을 좇아가면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다.
고도표
12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하늘재로 가려면 충주시나 문경시 문경읍이 기점이다. 서울에서 충주까지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남부터미널,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고속버스가 수시로 있다. 날머리인 저수령까지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벌재까지는 단양에서 점촌 가는 버스가(☎054-553-2230) 없어졌다. 벌재 남쪽 동로면 소재지까지는 점촌에서 시내버스가 약 1시간(첫차 07:00, 막차 19:40, 요금2,500원) 간격으로 다닌다. 동로면 소재지에서 벌재까지 택시를 탈 경우 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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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령에서 고치령까지 제 13구간은 도상거리 40.6킬로미터로 준족이라면 1박 2일, 보통은 2박 3일을 잡아야 한다. 눈이 많은 경우 하루를 더 잡는다. 1박 2일로 잡을 경우 죽령에서 1박 해야 하며, 2박 3일인 경우 도솔봉 헬기장과 비로봉 주목관리소 부근에서 각각 1박 하는 것이 좋다. 도솔봉 헬기장에서 야영할 경우 물을 준비해 가야 한다. 이 구간은 바위를 찾아보기 힘든 육산으로 부드러움으로 상징된다. 연화봉에서 소백산, 국망봉에서 상월봉 구간의 고원 평전은 등산인의 마음까지도 탁 트이게 한다. 또한 도솔봉에서 1291봉까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간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하지 않은 구릉으로 거리에 비해 산행하기가 수월한 곳이다. 또한 죽령에서 천문대까지는 포장도로가 나있어 짜증이 나지만 산행 속도는 무척 빠르다.
야영지와 샘터
저수령휴게소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며 주변에 야영 할 수 있는 터가 많다. 도솔봉 정상 헬기장은 전망이 좋고 야영이 가능하지만 물을 구할 수 없다. 1291봉에서 죽령을 향해 1시간쯤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샘터가 있다. 죽령휴게소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며 주변에 야영지가 많다. 비로봉 주목관리소는 겨울에는 보통 비어 있으며, 2분 거리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맑은 날은 괜찮지만 흐린 날 도솔봉 정상에서 죽령으로 가는 길을 잘 찾아야 한다. 도솔봉 정상에서 왼쪽으로 난 길은 단양군 대강면 사동리, 오른쪽으로 난 길은 죽령으로 향한다. 도솔봉 지나 1291봉에서 정북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이정표가 있다. 상월봉은 오르지 왼쪽으로 비껴간다.
우회를 하는 곳에서 단양군 어의계곡과 영주시 좌석리로 빠지는 길을 조심해야 하며, 1264봉은 오르지 않고 중턱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왼쪽 길은 신선봉을 거쳐 구인사로 가는 길이다. 마당치에서 30분 거리인 형제봉과 고치령 갈림길에서 주의해야 한다. 마당치에서 20분쯤 올라 봉우리를 넘어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5분쯤 가면 1032봉이다. 1032봉 오르기 전에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을 찾아야 한다. 백두대간 표지기를 확인하며 가는 것이 좋다. 고치령에서는 오른쪽 영주시 좌석리 방향으로 내려와야 교통이 편하다. 고치령에서 좌석리까지는 1시간쯤 걸어 내려와야 한다.
고도표
13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단양에서 저수령 북쪽에 있는 단양축협 소백산관광목장까지 택시를 탈 경우 20,000원이다. 5번 국도가 지나는 죽령에서는 1시간 간격으로 단양과 영주시 풍기읍을 오가는 버스가 선다. 택시를 탈 경우 단양에서 20,000원, 대강면 소재지에서 5,000원이다. 날머리 고치령에서 1시간 거리인 좌석리에서 영주행 버스가 1일 3회(07:40, 12:40, 18:30) 다닌다. 1시간 걸린다. 택시를 탈 경우 풍기까지 2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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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4구간 고치령에서 도래기재까지는 도상거리 24.8킬로미터로 겨울엔 1박 2일, 눈이 많을 경우 2박 3일은 잡아야 한다. 여름이라도 하루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야영지로는 늦은목이나 박달령이 좋다. 이 구간은 소백산 구간과 마찬가지로 바위를 찾아볼 수 없는 순한 육산이다. 1097봉과 마구령에서 1057봉, 선달산, 옥돌봉을 제외하곤 구릉처럼 편한 길의 연속이다. 물도 필요한 곳마다 적당히 있어 종주하기엔 어려움이 없다. 고치령, 마구령, 박달령에는 노선버스가 다니지 않고, 도래기재에는 하루 두 번밖에 운행되지 않아 접근과 탈출이 어려우므로 종주하기에 까다로운 구간이다.
야영지와 샘터
선달산 구간은 야영지와 물을 구하기가 쉬운 구간이다. 고치령에는 산신각과 고갯마루 오른쪽에 잘 닦인 헬기장이 있다. 단산면 마락리 방향으로 100미터쯤 내려가면 샘터가 있다. 마구령에는 계곡 쪽으로 야영지가 있으며 단산면 남대리 쪽으로 5분쯤 가면 계곡에 물이 있다. 늦은목이에도 텐트 다섯 채는 충분히 칠 수 있는 터가 있다. 오른쪽 물야면 오전리 쪽으로 50미터만 내려가면 샘터가 있다. 박달령 고갯마루에 헬기장과 산신각이 있다. 북쪽 계곡으로 100미터쯤 내려가면 샘터가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이 구간은 지도 읽기에 주의해야 할 곳이 거의 없다. 또한 길도 잘 나 있는 편이라서 어려움 없이 지날 수 있다. 날이 흐린 경우 나침반을 이용해 진행 방향을 잡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고치령을 출발해 950봉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급격히 튼다. 길은 정상 조금 못 미친 곳에서 왼쪽으로 사면을 비껴간다. 갈곶산이라 불리는 966봉에서 정북으로 방향을 잡고 가야 한다. 남쪽으로 내려서면 봉황산으로 향하게 된다. 옥돌봉 정상에서 대간은 오른쪽, 동쪽 방향으로 이어진다.
고도표
14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고치령은 영주시 부석면 좌석리에서 접근해야 한다. 좌석리에서 고치령까지는 포장 비포장 도로가 반반인 길로 오르는 데 1시간 40분쯤 걸린다. 영주나 풍기에서 고치령까지 택시를 탈 경우 30,000원쯤 하나 좌석리에서 고치령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빠 부르는 게 값이다. 날머리인 도래기재에서 춘양으로 나오는 버스는 1일 2회(08:10, 15:40) 다닌다. 춘양에서 청량리행 열차는 1일 1회(01:37), 4시간 30분 걸린다. 좌석리에서 영주로 나오는 버스는 07:50, 13:10, 17:30에 있다. 춘양시외버스터미널(☎054-672-3477)에서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까지는 직행이 1일 6회(첫차 09:00, 막차 17:30) 다니며 요금은 17,400원, 5시간 30분 걸린다. 도래기재에서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까지는 내려가는 데 1시간 걸린다. 길을 따라 걷는 것보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게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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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5구간 도래기재에서 화방재까지는 도상거리 23.6킬로미터다. 여름철이라면 다소 무리를 해서 하루만에 종주를 마칠 수 있다. 그러나 겨울철은 1박 2일로 잡아도 다소 부담스럽다. 태백산을 포함해 이 구간은 적설량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겨울철의 경우 1박 2일은 예상해서 예비식량을 준비해 가야 예기치 않은 상황과 맞닥뜨리더라도 당황하지 않는다. 이 구간은 또한 탈출로가 없다. 북쪽 영월군 상동면 천평 쪽은 군사지역으로 들어갈 수 없으며 남동쪽 봉화군 춘양면 소천면 석포면 일대는 계곡이 길어 적어도 3시간에서 4시간은 가야 계곡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어렵더라도 태백산까지는 가는 것이 좋다. 일단 태백산에 올라서면 일반 등산로인 유일사 방면이나 당골, 백단사로 내려갈 수 있다. 날이 늦으면 망경사에서 하루 묵어도 된다.
야영지와 샘터
이 구간은 야영지와 물을 찾기가 쉽다. 도래기재에서 춘양 방면으로 100미터 아래 팔각정과 콘셋트 건물이 있어 야영하기가 좋다. 팔각정에서 길을 따라 5분쯤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도래기재에서 구룡산으로 가다 두 번째 만나는 금정임도에서 북쪽으로 5분쯤 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여름철엔 도래기재 북쪽에 있는 야영지를 이용하는 것이 물도 많아서 좋다. 곰넘이재에서 야영을 할 수 있으며 애당리 진조동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물을 구할 수 있다. 각화산 갈림길 전, 깃대배기봉으로 가는 지름길을 따라서 춤시리골로 5분만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1174봉과 깃대배기봉 사이의 안부에서 왼쪽으로 10분 거리에 물을 구할 수 있다. 태백산 망경사에는 물 맛 좋기로 이름난 용우물이 있으며 유일사에서도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구룡산 정상에서 왼쪽 민백산 삼동산으로 빠지는 능선을 조심해야 한다. 정상인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신선봉 정상은 무심코 지나치면 천평 군사지역으로 갈 수 있어 독도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곳이다. 신선봉 정상을 올라서면 경주 손씨 묘가 한 기 있다. 묘를 정면으로 두고 오른쪽으로 길이 나있다. 깃대배기봉은 일제때 측량 깃발이 꽂혀 있었다 하여 깃대배기봉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나 본래 이름은 백연봉이다.
각화산 갈림길에선 정북으로 방향을 잡아야 하며 갈림길 닿기 전에 왼쪽으로 지름길이 나있다. 부소봉(부쇠봉) 정상에 올라서기 전에 왼쪽으로 천제단 가는 길이 있다. 유일사에서 사길치(새길치) 가는 길에 1174봉은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산신각이 있는 사길치에서 큰길을 따라 10분쯤 내려오면 고랭지 배추밭이 있다. 오른쪽 팔보암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내려올 수도 있지만 정확히 가자면 배추밭을 가로질러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 10분쯤 가야 화방재에 닿는다.
고도표
교 통
도래기재는 봉화군 춘양면 서벽에서 접근한다. 도래기재로 올라가는 버스편이 드물어 서벽에서부터 걸어가거나 고개를 넘는 차를 얻어 타고 가야 한다. 서벽에서 길 따라 올라가면 1시간 20분쯤 걸린다. 날머리인 화방재에서 태백시로 나오는 버스는 1일 6회 다니며 25분 걸린다. 택시를 타면 12,000원 한다. 태백역(☎033-553-7788)에서 청량리 가는 기차는 1일 6회(첫차 06:19, 막차 18:18) 다니며 20시에 주말열차가 운행된다. 통리역(☎033-552-1788)에서 청량리행 열차는 12시 45분, 16시 05분에 있다. 통리에서 영주까지 나와 기차를 갈아타는 방법도 있으며, 통리역에서 부산이나 대구로 가는 열차편도 있다. 태백시외버스터미널(☎033-552-3100)에서 서울 가는 버스는 수시(첫차 06:00, 막차 18:00)로 다니며, 요금은 15,400원, 직통 4시간, 직행 5시간 20분 걸린다. 대구 안동 포항 부산 방면 버스도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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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6구간 화방재에서 피재까지는 도상거리 21.5킬로미터다. 다소 무리일지 모르지만 하루만에 종주를 마칠 수 있다. 그러나 항상 따라 다니는 접근, 탈출 문제와 더불어 봄철에도 적설량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2박 3일 정도 잡아야 여유 있다. 야영지로는 화방재와 싸리재가 좋다. 이 구간도 태백산 구간과 마찬가지로 바위 없는 부드러운 산이다. 물도 필요한 곳마다 적당히 있어 종주하기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조금 까다로운 구간은 비단봉으로 오를 때 바위 턱 두 개와 매봉으로 가는 길이다. 산자락 전체가 고랭지 채소재배단지라 봄철에는 언 땅이 녹아서 질척질척한 길, 방목한 가축의 똥무더기와 함께 진흙이 등산화에 마구 달라붙는 그런 길을 40분 이상 걸어내야 하는 것도 어려움이라면 어려움이다. 여기에 더해 강한 바람이라도 불면 만만치 않다. 그리고 흙길이 아니고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피재까지 1시간 이상 걷는 것도 고역이다.
야영지와 샘터
화방재에서는 물 구하기가 쉽고 주변에 야영할 공간도 많다. 싸리재도 마찬가지다. 컨테이너 휴게소에 물이 없으면 정선쪽 길 따라 10분 정도 내려간다. 물이 길 아래로 흘러내리는 곳이 있다. 도로 공사 때 끊긴 수맥이 어디선가 이어져 내려오는 물이다. 피재는 야영지도 적당하고 물은 창죽 북쪽 도로를 따라가면 구할 수 있는데 그냥 마시기에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채소밭 농약 때문이다.
대신 태백 쪽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 첫 번째 집인 목장에서 물을 구하면 된다. 그리고 중함백 지나 절골과 정암사로 갈라지는 사거리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약 1백미터 내려가면 물이 있다. 가물 때는 조금 더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비단봉을 지나 고랭지채소밭 왼쪽 첫 번째 집인 천의봉골 최상류의 박봉만씨 집에서도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이 구간은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할 곳이 세 군데 있다. 싸리재에서 금대봉으로 가는 길에 헬기장이 두 개가 나오는데 두 번째 헬기장에서 보면 세 갈래길이 보인다. 여기서 맨 왼쪽으로 접어들어야 한다. 그리고 금대봉 정상에서는 왼쪽 길은 버리고 오른쪽을 택해야 한다. 진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곳은 비단봉에서 15분쯤 진행한 지점이다. 멈춰서 잘 살펴보면 오른쪽 길이 보인다. 여기서 신경쓰지 않고 능선을 따라 자꾸 가다 보면 안창죽으로 빠진다. 숲길이 끝나면 곧바로 채소밭이다.
고도표
교 통
함백산 구간은 화방재가 구간 종주의 들머리로 태백에서 접근한다. 태백에서 상동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화방재에서 내리면 된다. 날머리인 피재에서는 임계나 하장 또는 강릉을 오가는 버스를 타고 태백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가 뜸하게 다니기 때문에 태백으로 가는 빈 차에 편승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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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7구간 피재에서 댓재까지는 도상 거리 24킬로미터로 하루에 종주를 마치기 어렵다. 접근과 탈출을 염두에 두고 2박 3일은 잡아야 한다. 날씨에 따라서 3박 4일 걸릴 수도 있는 구간이다. 야영지로는 피재나 귀내미마을, 큰재가 좋다. 이곳에는 텐트 칠 공간도 넓고 물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든 구간은 푯대봉을 지나 951봉부터 구부시령, 댓재까지 거의 대부분 가팔라서 힘이 든다. 그리고 동고서저의 지형이 뚜렷이 나타나므로 동쪽 낭떠러지를 조심해야 한다. 1036봉에서 큰재까지 평원 쪽으로 접근할 때 표지기가 없어서 애를 먹을 수도 있다. 여름에는 안개 때문에, 겨울에는 눈보라라도 치면 굉장히 힘든 곳이다.
야영지와 샘터
피재에서 야영을 하려면 태백 쪽 길을 따라 내려간다. 오른쪽 첫 번째 집인 목장에서 물을 구하면 된다. 비포장도로가 난 건의령에는 당집이 있으며 식수는 왼쪽 길을 따라 800미터쯤 있는 민가에서 구할 수 있다. 부근은 야영지로 적합하다. 구부시령에서 외나무골로 100미터쯤 내려가면 식수를 구할 수 있다. 광동댐 이주단지인 귀내미마을에는 더러 빈집이 있으니 악천후시 이장을 찾아가서 부탁하면 쉬어갈 수도 있다. 큰재에서도 야영이 가능하다. 식수는 귀내미마을에서 구한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이 구간에는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할 곳이 여러 군데 있다. 될 수 있는 대로 동쪽을 피하고 서쪽으로 고집해야 한다. 푯대봉은 삼각점이 있는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비껴갈 경우 길을 잘못 들 염려는 없다. 그러나 푯대봉 정상에 올라갔을 경우 오던 길을 30미터 정도 돌아 내려간다. 동쪽으로 꺾어서 내려가면 안부에 이르는데 여기서 곧장 가면 자피밭으로 빠지기 때문에 길 찾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안부에서 왼쪽 비탈로 돌아나가다 평평한 구릉지대를 지나 북으로 방향을 잡는다. 구부시령에 닿으면 양쪽으로 표지기가 달려 있어 애매하다. 서쪽으로 15분 내려가다 동쪽으로 틀어서 올라야 한다. 곧장 서쪽으로 내려가면 외나무골이다. 헬기장이 있는 사거리 안부 자암재에서 큰재까지는 평원이라서 혼동하기 쉽다. 자암재에서 서쪽 길로 10분 내려가면 광동댐 이주단지로 가는 도로에 내려선다. 자암재 동쪽 길은 급경사로 2시간쯤 내려가면 환선굴에 이른다. 큰재까지 가는 길은 중간에 고랭지채소밭을 지난다. 안개가 끼거나 악천후시에 길을 잃기 쉬운 곳이다. 밭으로 내려선 다음에는 농로를 따르다 귀내미곡 끝을 돌아 서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1058봉을 오르지 말고 왼쪽으로 밭과 숲의 경계를 따라 나가면 임도를 만난다. 시야가 트이는 넓은 길을 따라가면 억새 무성한 큰재에 이른다.
고도표
교 통
삼척에서 댓재 거쳐 하장 가는 버스가 하루 3회(07:10, 13:00, 16:30) 다닌다. 50분 걸리며 요금은 3,000원. 하장버스정류소(☎033-552-0553)에서 삼척 가는 버스편 역시 3회(08:50, 14:40, 18:40) 있다. 댓재에서 하장까지는 7시 50분, 14시, 16시 50분에 있다. 소요시간은 15분이며, 요금은 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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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8구간 댓재에서 백봉령까지는 도상거리 27.5킬로미터로 산행만 2박 3일은 잡아야 한다. 더구나 이 구간은 잡목과 소나무가 뒤엉킨 숲이 거의 대부분이라 여간 힘들지 않다. 고적대까지는 동해시에서 가지 치기 작업을 해놓았기 때문에 길의 폭이 다소 넓다. 고적대를 지나면서부터는 통로가 좁은 길에다가 나무 가지 때문에 보통 힘든 게 아니다. 특히 1142봉부터 이기령까지는 느닷없이 다리를 찌르는 키 작은 관목들의 부러진 가지가 숲에 가려 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바지가 예사로 찢겨져 나가고 상처투성이가 된다. 가장 힘든 구간은 1243봉을 내려선 후 두타산 정상까지 1시간쯤 걸리는 오르막이다. 고적대 암릉도 힘든 편이며 고적대에서 백봉령까지는 넝쿨과 산죽지대라서 통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야영지와 샘터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면 전부 야영이 가능하다. 댓재, 청옥산, 이기령, 원방재 등이 적당하다. 댓재에서 야영하려면 고갯마루에서 하장 방향으로 1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있는 댓재산방(☎033-553-1695)에서 물을 구해 산신각 근처 빈터를 이용한다. 청옥산 남사면 50미터 정도 내려가면 샘이 있고, 고적대 북사면 왼쪽 임도로 내려가도 골짜기에 물이 있다. 이기령 못미처 898봉 왼쪽 200미터 계곡에도 물이 있다. 원방재에도 계곡물이 풍부하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이 구간은 길찾기에 주의할 곳이 몇 군데 있기는 하지만 표지기만 확인하면 별 탈 없이 갈 수 있다. 헬기장이 있는 청옥산 정상에서는 악천후시 중봉리 쪽으로 길을 잘못 들 수 있다. 헬기장에서 중봉리 쪽으로 1분쯤 가면 1982년에 세워진 돌비석이 있다.
대간 종주자들에게 마루금을 벗어났음을 알리는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적대에서 서쪽 중봉으로 틀지 말고 동쪽으로 가야 한다. 1142봉에서도 서쪽길과 동쪽 길이 잠시 혼란을 주나 직진해야 한다. 서쪽길은 채석장으로 빠지게 되고 동쪽은 무릉계로 빠지는 길이다. 고적대와 갈미봉 사이에서 잘못 들면 동쪽 사원터로 빠지는 곳이 한 군데 있다. 주의해야 한다. 임도가 보이는 이기령이 가까이 왔을 때도 서쪽 임도를 따라 가는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마루금인 능선을 따라가려면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대부분 종주대들은 임도를 따라 가기 때문에 능선길에는 사람 다녔던 흔적이 희미하다. 백봉령 못미쳐 832봉 가기 전은 동쪽으로 빠지지 않도록 표시해 놓았지만 조심해야 한다.
고도표
교 통
동해에서 댓재까지 택시로 가면 45분 걸리며 요금은 25,000원 선이다. 삼척에서 댓재까지 택시로 가면 40분 걸린다. 요금은 25,000원 선이다. 날머리인 백봉령에는 동해에서 임계 다니는 직행버스가 하루 두 번(06:10, 17:00) 있다. 요금은 1,980원이며 동해까지 20분 걸린다. 백봉령에서 택시(☎011-375-2724)를 부를 경우 25분이면 동해에 간다. 요금은 25,000원 정도이다. 임계로 갈 경우 택시 요금은 15,000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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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9구간 백봉령에서 닭목재까지는 도상거리 30.3킬로미터다. 거리도 길지만 등산객이 별로 안 다니는 인적 드문 잡목지대와 안개 상습지역이니만큼 2박 3일을 잡아도 빠듯하다.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많은 구간이기도 하다. 소구간으로 나눌 경우 백봉령에서 삽당령까지와 삽당령에서 닭목재까지로 끊는다. 이 구간에는 샘이 없어 물 구하기가 어렵다. 운행 중에 먹을 물과 점심 해먹을 물을 지고 다녀야 한다. 야영지는 물을 구하기 쉬운 백봉령과 삽당령이 좋다. 백봉령과 삽당령으로는 각각 42번, 35번 국도가 지나며 닭목재로는 지방도가 지나므로 접근과 탈출이 쉬운 편이다. 등산로는 대체로 무난한 편이다. 오르막도 그렇게 심하지 않을 뿐 아니라 평탄한 길이 많아 별 어려움 없이 종주를 마칠 수 있다.
야영지와 샘터
이 구간에는 유달리 야영지로 손꼽히는 장소가 많지만 애석하게도 샘은 없다. 백봉령과 삽당령에 야영지를 정해야 한다. 물은 백봉령휴게소에 철철 넘치고 삽당령에도 흔한 편이다. 물은 이 두 곳밖에 없으니 운행중 마실 물과 점심 해먹을 물을 충분히 준비해 가야 한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자병산 아래 43번 철탑이 보이는 지점에서 왼쪽의 시추 도로를 따르면 마루금에서 벗어난다. 첫 번째 헬기장이 나타나는 지점의 묘가 있는 곳에서 왼쪽에 표지기가 달려 있지만 오른쪽을 택해야 한다. 생계령을 지나 소나무 지대를 벗어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대간 마루금은 827봉을 향해 서쪽으로 이어진다. 삽당령 못 가서 866봉을 내려서서 조금 가다가 잘못하면 기도원 가는 길로 빠지기 쉽다. 또 삽당령 지나 임도를 왼쪽에 끼고 한참 걷는데 임도를 건너기 전 오른쪽에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는 게 보인다. 이 부근에서 대간 진입로에 달아 놓은 표지기를 볼 수 있다. 들미재 가기 전 1킬로미터쯤에서 방화산이 나오는데 여기서 서쪽 갈림길로 내려가면 임도를 지나 대화실산으로 빠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석두봉에서 내려서며 바위지대를 다 빠져 나오면 왼쪽으로 길이 나있다. 그러나 대간 마루금은 오른쪽 길로 이어진다.
고도표
19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날머리인 닭목재에서 강릉으로 나가려면 대기리에서 강릉행 시내버스(☎033-653-8011,2)가 07:20, 13:20, 18:20 하루 세 번 있다. 요금은 600원, 약 1시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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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20구간 닭목재에서 진고개까지는 도상거리 36킬로미터다. 2박 3일 잡으면 빠듯하나 접근과 탈출, 날씨 등을 염두에 둔다면 3박 4일 일정이 여유있다. 이 구간은 거리는 길지만 걷기에 아주 좋다. 물 구하기도 그다지 어렵지 않고 시야가 트여 있어 독도하기도 수월하다. 맑은 날이면 종주 중에 동북쪽으로 펼쳐진 강릉시와 동해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능선의 좌우는 맹덕의 한우목장, 피덕령 일대의 고랭지 채소밭, 대관령의 고랭지시험장, 곤신봉의 삼양축산 목초지 등이 있어 능선이 아닌 평원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대관령이라는 큰 고개가 포함된 이 구간에서는 고루포기산(1238m), 능경봉(1123m), 선자령(1157m), 곤신봉(1127m), 매봉(1173m), 소황병산(1328m), 노인봉(1338m)을 거친다.
야영지와 샘터
닭목재 지나서 빈 농가가 한 채 있는데 이곳에서 비를 피할 수 있다. 물은 ‘닭목재 쉼터’에서 구할 수 있으므로 닭목재는 야영하기에도 적합하다. 이튿날 대관령에서 야영하려면 물은 국사성황당 샘에서 구한다. 대관령 내려서기 전 능경봉 아래 길가에도 샘이 있다. 성황당에서 5분 정도 내려와 도로 옆 공터에 텐트 5채를 칠 만한 자리가 있다. 진고개까지 못 갔을 경우, 노인봉산장을 이용한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고루포기산과 능경봉 사이에 한 군데 있다. 지도상에 횡계현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부분에서 서쪽으로 빠지면 군부대가 나온다. 능경봉 조금 못 가서 서쪽으로 난 갈림길은 나뭇가지로 막아두어 잘못 들 염려는 없다.
대관령 지나서는 안개가 끼지 않는 한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할 곳이 거의 없다. 소황병산의 경우 능선 상에서 갈림길이 나오면 동쪽 사면을 택한다. 급경사를 통과해 40분쯤 오르면 표지석이 있는 정상에 이른다.
고도표
20구간 산행 거리표
교 통
날머리인 진고개는 대중교통편이 직접 닿지 않는다. 빈차의 도움을 받든지 택시를 이용한다. 강릉까지 택시 요금은 25,000∼30,000원 한다. 송천약수에서는 강릉으로 나가는 버스가 하루 다섯 번, 06:00 09:00 12:00 15:00 17:50에 있다. 요금 600원, 약 40분 걸린다. 강릉에서 송천행 버스는 07:30 10:30 13:30 16:30 18:30에 있다. 중간 탈출로는 대관령이다. 대중교통편이 없으므로 영동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강릉이나 횡계 방면으로 가는 빈차의 도움을 받는다. 강릉에서 대관령까지 택시 요금은 25,000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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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21구간 진고개에서 구룡령까지는 도상 거리 22킬로미터다. 거리는 긴편이 아니라서 하루만에 종주를 마칠 수도 있다. 그러나 접근과 탈출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산에서 하루 자는 게 좋을 듯하다. 소구간으로 나눌 경우 진부령에서 신배령, 신배령에서 구룡령까지 끊는다. 이 구간의 특징은 선자령(1157.1m), 곤신봉(1127m), 매봉(1173.4m) 등 1000미터 이상의 고봉이 연이어 나타나는 백두대간 심장부라는 점이다. 특히 진고개에서 1시간 이상 오르는 동대산은 해발 1433.5미터로 이 구간에서 가장 높다. 주변 지형이 국립지리원 발행 지도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곳이기도 한데 목초지 조성으로 낮은 구릉성 산지들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 구간은 맑은 날 어느쪽이나 전망이 좋아 능선 종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5∼6월에 진드기가 극성을 부리는 구간이기도 하다. 긴소매 셔츠와 긴바지, 모자를 써야 하지만 쉴 때 풀섶에 앉지 않는 것도 진드기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야영지와 샘터
진고개 휴게소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진고개 산장은 폐쇄된 상태다. 신배령에는 텐트 3채를 칠 수 있는 터가 있다. 서쪽 조개동으로 3분쯤 내려가면 계곡의 물이 풍부하다. 1234봉과 1121봉 사이 안부에서 왼쪽으로 5분쯤 내려가면 계곡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구룡령에서는 홍천 방면으로 5분 가량 가면 국도변에 샘이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전 구간 길이 잘 나 있는 반면 긴가민가 할 정도의 길이 수시로 나타나서 당황하기도 한다. 나물채취꾼들이 내놓은 흐릿한 길들이다. 정신을 딴 데 팔고 가다가는 엉뚱한 길로 빠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샛길이 심심찮게 나온다 해도 지도를 봐가면서 신경 쓰면 잘못 들 걱정은 없다. 동대산 정상에서 남서쪽은 오대산장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대간 길은 북쪽으로 이어진다. 두로봉 남서쪽 능선은 446번 지방도를 건너 상왕봉과 오대산 최고봉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다. 신배령에서 1210봉에 올라서면 마루금은 90도 서쪽으로 꺾어서 만월봉으로 이어진다. 북쪽으로 뻗은 능선은 양양군과 강릉시의 경계를 이루며 복용산(1014.5m)으로 이어진다. 약수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은 외청도리로 내려서는 길이므로 주의한다.
고도표
교 통
산행 들머리인 진고개까지는 대중교통편이 없어서 빈차의 도움을 받든지 택시를 타야 한다. 진고개 밑 연곡면 송천약수 부근에 민박집(☎033-661-4778)이 몇 군데 있는데 사전 예약을 할 경우 진고개까지 차편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강릉에서 택시를 타면 요금은 25,000∼30,000원 이다. 서울에서 진고개로 갈 때 거리상으로는 주문진이 가깝지만 교통이 편리한 강릉으로 가는 것이 유리하다. 금, 토요일에는 강릉행 무궁화호가 09:50, 10:30 두 차례 더 있다. 강릉에서 서울행 직행은 06:00부터 16:00 사이에 1시간 간격으로 다니며 요금은 10,000원이다. 고속버스는 06:30부터 18:40 사이에 30분 간격, 요금은 13,500원(우등), 10,000원(일반)이다. 구룡령에는 정기적인 대중교통편이 거의 없다. 빈차나 택시를 이용한다. 양양에서 8시 10분에 홍천 가는 버스가 오전에 한 번 있는데 구룡령에는 9시 10분경에 지난다. 홍천에서 7시 10분에 양양 가는 버스는 내면을 거쳐 9시 50분경 구룡령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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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22구간인 구룡령에서 단목령까지는 도상거리 27킬로미터로 하루에 끝내기엔 무리다. 특히 어느 정도 무거운 짐을 메고 있다면 1박 2일로 종주하는 것이 좋다. 이 구간은 오르내리막이 심해 힘든 구간이므로 소구간으로 나눌 경우 1060봉에서 내려선 안부의 대야영장이나 조침령에서 끊는 것이 좋다. 구룡령에서 단목령까지는 갈전곡봉(1204m)이 가장 높으며 전체적으로 능선이 숲에 묻혀 있어 주변의 경치를 볼 수 없다. 특히 이 구간은 표고차 300미터 안팎에서 지루한 오르내림이 되풀이 되기 때문에 대간 종주자들 사이에서는 ‘악몽의 코스’로 불린다.
야영지와 샘터
구룡령에는 텐트를 3∼4채 칠 수 있는 빈 터가 있으므로 야영이 가능하다. 구룡령에서 30분쯤 올라가면 야영지가 나오는데 부근 일대는 옛구룡령 길이 지나던 곳이다. 구룡령에서 조침령 구간 사이에는 야영지가 많으므로 야영지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구룡령에서 출발해 야영할 수 있는 곳은 종주대의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1060봉에서 내려와 안부의 대야영장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속도가 빠른 팀은 조침령이 야영지로 적합하다. 구룡령에는 물이 없으므로 구룡령에 오르기 전 물을 미리 많이 준비해야 한다.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 구간에서 물이 확실히 있는 곳은 조침령으로, 서림리 쪽으로 30분쯤 내려가야 한다. 또한 물이 있을 만한 곳은 968.1봉 가기 전의 야영지에서 서쪽으로 내려간 계곡과 1060봉에서 내려선 대야영장의 북서쪽 계곡이다. 조침령에서 단목령까지 구간 중 물이 확실하게 있는 곳은 단목령이다. 북암령에서 서쪽으로 5분쯤 내려가면 계곡에 물이 있다. 단목령에 이르기 전, 능선 왼쪽 계곡 숨은골로는 풍부한 수량의 물이 흐르는 게 바로 보인다. 단목령에는 낡은 전봇대가 하나 서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갈전곡봉에서는 왼편, 남서쪽 능선으로는 절대 가지 말아야 한다. 왼쪽 길을 따라가면 가칠봉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고 명개리로 빠지게 된다. 마루금은 갈전곡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졌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튼다. 옛 조침령을 지나 2.5킬로미터 가면 ‘조침령’이란 푯돌이 세워진 비포장 찻길이 나온다. 이곳은 진동리와 양양 서림리를 잇는 최근에 개통된 418번 지방도다 옛조침령에서 단목령까지 등산로가 훤하게 뚫려 있으므로 길 찾기는 그리 힘들지 않다. 단, 갈전곡봉과 옛조침령을 지난 943봉에서만 조심하면 된다. 조침령을 지나 900.2봉에서는 934봉으로 잘못 드는 길이 있다. 허리 높이의 잡목지대가 계속 되면 과감하게 돌아서 다시 표지기를 확인한다. 943봉에서는 정상에 오른 후 마루금이 서쪽으로 이어지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북암령에서 875봉 오르는 구간은 악천후일 경우 길을 잃기 쉽기 때문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북암령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잡되 지도와 표지기를 수시로 확인한다. 단목령은 동서로 대간 마루금이 지나며, 남북으로는 오색초등학교 삼거리에서 올라오는 길이 만나 사거리를 이룬다.
고도표
교 통
양양에서 구룡령으로 가는 대중교통편은 거의 전무한 형편이다. 양양에서 구룡령을 거쳐 홍천까지 가는 완행버스가 한 번 있을 뿐이다. 갈천리 버스종점에서 구룡령까지는 버스가 다니지 않으므로 빈 차의 도움을 받는 수밖에 없다. 양양에서 택시(☎033-671-3113)를 탈 경우 요금은 27,000∼30,000원 선이다. 날머리인 단목령에서 삼거리까지 하산하는 데 20분 걸리며, 버스가 들어오는 진동리 최대마을까지 가려면 1시간 20분 걸어야 한다. 최대마을에서 현리(☎033-461-5364)까지는 하루 8회(현리 출발 첫차 06:50, 막차 19:30) 버스가 다닌다. 50분 걸리며 요금은 760원이다. 단목령에서 오가리로 하산할 경우 오색초등학교 앞까지 1시간 걸린다. 일단 오색이나 양양까지 양양시내버스로 간 다음 속초발 서울행 직행버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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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23구간인 단목령에서 미시령까지는 도상거리 33.5킬로미터다. 이 구간은 점봉산의 육중한 모습과 설악산의 암봉미를 만끽할 수 있는, 백두대간 전 구간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다. 산행에만 꼬박 3일이 걸린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운행한다면 단목령에서 한계령, 한계령에서 마등령, 마등령에서 미시령까지로 나누어 종주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운행해도 3일간의 산행은 빡빡한 편에 속한다. 단목령으로 가려면 오색초등학교 쪽에서 출발하면 되는데 단목령까지 약 3시간 걸린다. 진동리로 가는 방법도 있다. 인제군 현리에서 방태천을 따라 진동리 삼거리까지 갈 수 있다. 이곳에서 30분 정도 걸으면 단목령이다.
야영지와 샘터
23구간에 포함된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지정장소 외의 취사, 야영은 금지되어 있다. 산에서는 중청의 설악산장(☎033-672-1708), 희운각대피소를 이용할 수 있다. 단목령에서 진동리 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풍부한 수량의 계곡을 만난다. 단목령 안부는 야영지로도 적합하다. 현리나 양양에서 도착한 시간이 늦었을 경우 단목령 아래 진동리에서 민박할 수 있다. 진동리의 민박집으로는 이상곤씨(☎033-463-4289) 집이 단목령에서 가장 가깝고 그 아래쪽으로 하늘찻집(☎033-462-2919), 설피산장(☎033-463-8153)등이 있다.
점봉산으로 가는 마지막 오르막 지점에 ‘천연보호림’을 알리는 표지판에서 약 2분 내려가면 야영지(홍포수막터)와 샘터가 있다. 또 점봉산 정상에서 망대암산 쪽으로 5분쯤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갈리는 길에 텐트를 한 채 칠 만한 잔돌밭이 있고, 여기서 1분쯤 더 가면 맑은 샘물을 구할 수 있다. 참고로 점봉산에서 망대암산∼한계령, 마등령∼미시령 구간은 2002년까지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출입이 통제되어 있으니 사전에 허락을 얻어야 한다. 한계령에서는 한계령휴게소에서 계단을 올라가 ‘한계루’에서 비박할 수 있다. 물은 휴게소에서 구할 수 있다. 또 한계령에서 2시간쯤 올라가면 ‘대청대피소 5.6km’라고 쓴 표지판 바로 옆에 야영지가 있다. 샘터는 표지판 오른쪽에 아주 가깝게 있지만 수량은 적은 편이고, 가뭄 때는 마른다. 공룡능선 1275봉 가기 전에도 야영지가 있다. 샘터는 야영지에서 왼쪽 계곡(남서쪽)으로 5∼10분 내려간 곳에 있다. 1275봉 안부에서 20여분 더 내려가도 야영지가 있다. 샘터는 야영지 왼쪽 계곡(남서쪽)으로 2∼3분 내려가면 있다. 마등령 안부에도 야영지가 있는데, 샘터는 서쪽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는 계곡 쪽으로 20분쯤 내려가면 찾을 수 있다. 저항령에는 부드러운 초지로 된 야영지가 있으며 샘터는 길골로 4분 정도 내려가 오른쪽으로 난 희미한 길로 1분쯤 가면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백두대간 단목령에서 설악산 미시령 구간은 길이 훤히 뚫려 있어 길 찾기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자칫 실수하면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는 곳이 몇 곳 있다. 먼저 단목령에서 점봉산으로 가는 오름길에 세 번의 갈림길을 만나면 모두 왼쪽으로 가야 한다. 또한 점봉산의 1157.6봉에서 10여분 내려서는 갈림길도 주의할 곳이다. 이곳은 아무 생각 없이 서쪽 길만 보고 가다가는 북쪽으로 빠지는 대간길을 놓치기 쉽다. 서쪽 길에는 돌이 여러 개 깔려 있어 약간의 주의만 기울이면 된다. 이때 북쪽의 표지기가 많이 달린 곳으로 간다. 마등령 삼각점으로 가기 전의 갈림길에서는 서쪽 내리막 너덜길로 가야 한다. 북쪽길로 가면 삼각점이 나오고 길이 끊어진다. 저항령 야영지로 내려서는 너덜길은 빙그르 도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방향을 제대로 잡으려면 나침반으로 방향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특히 이곳은 안개가 많이 낄 때 길을 잃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저항령 야영지에서 미시령으로 가려면 반드시 나침반의 북쪽 자침을 따라가야 주 등산로가 나온다. 황철봉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1318.8봉 내리막길은 광대한 너덜지대로 이곳도 독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곳이다. 이곳도 저항령과 마찬가지로 운무가 자주 끼는 곳이므로 길을 잃기 쉽다. 이 너덜지대는 너무 넓어 방향감각을 잃기 쉽다. 이정표로 세워 둔 탑들의 방향도 정확하지 않거니와 도중에 탑이 없어진 곳도 있다. 1318.8봉에서 내려올 때 정북으로 도상거리 300미터쯤 내려가다 탑이 안 보일 때쯤 40도 방향으로 250미터 가면 다시 탑과 표지기가 있는 숲 지대가 나온다. 날씨가 맑을 경우 북동 방향의 가장 위로 보이는 숲 지대가 올바른 방향이다.
고도표
교 통
날머리인 미시령에서 속초로 가는 대중교통편은 없다. 미시령휴게소에 있는 해금산장(☎033-633-9869)에서는 속초까지 교통편의를 제공하는데 1∼2인은 개인당 5,000원이며, 3인 이상인 경우 4,000원씩 받는다. 또 대간 종주자를 위해 침식을 제공하며, 식사 및 도시락 예약도 받는다. 이외에 미시령에서 속초 개인택시조합(☎033-636-6126)에 연락, 택시를 부를 수도 있다. 요금은 15,000원 선이다. 속초시외버스정류장에서 서울로는 06:00부터 18:05까지 하루 16회 운행하는 직행 및 고속버스가 있다. 요금은 14,000원이며 5시간 30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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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마지막 24구간인 미시령에서 진부령까지의 도상거리는 14.25킬로미터로 새벽 일찍 산행에 나서면 하루에 끝날 수 있는 구간이다. 미시령에서 진부령 구간은 대간 마루금이 다른 구간이 비해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이 구간을 크게 두 구간으로 나누면 상봉을 포함한 신선봉 구간과 병풍바위를 포함한 마산구간으로 나눌수 있다. 특히, 신선봉 구간은 따뜻한 봄날에 산행하면 지천으로 피어오르는 진달래의 향연이 기다릴 것이다. 또한, 신선봉 정상 부근의 평지는 여느 산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이곳의 나무들은 드센 바람 때문인지 거의 모든 나무들이 기형으로 생겼다. 마산 구간은 자연적으로 빼어난 곳은 없지만 마산 정상에서 대간이 이어지는 향로봉을 바라보는 맛도 색다를 것이다. 그리고 마산이나 진부령에 서면 분단의 아픔과 더불어 백두대간이 이어져야 한다는 당위성에 도달한다.
야영지와 샘터
미시령에서 진부령까지의 구간에서 야영을 할 수 있는 곳은 크게 두 곳이다. 첫 번째 야영지는 미시령에서 약 1킬로미터 올라가면 신선대 암릉에서 올라오는 산줄기와 만나는 지점 부근에 사시사찰 마르지 않는 샘터와 야영지가 있다. 이 야영지 주변에는 작은 텐트를 칠 수 있는 자잘한 터가 13개 정도 있다. 상봉과 신선봉 사이에 있는 화암재는 야영은 할 수 있지만 샘터는 없다. 하지만 신선봉을 넘어 대간령(새이령)에 도착하면 3∼4인용 텐트 2채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샘터는 대간령에서 남서쪽으로 약 70여미터 내려가면 있다. 마지막으로 물은 없지만 야영지나 비박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마산 정상에 있는 군막사터가 있다. 이 건물은 지붕이 날아가고 없지만 벽을 이용하면 최소한 거센 바람은 피할 수 있다. 간단히 취사나 간식을 먹기에 적합한 곳이다. 미시령 휴게소에 있는 해금산장(☎033-633-9869)에서는 적은 인원에 한해 잠자리를 제공하며, 진부령 부흥식당(☎033-681-3006)에서도 7∼8명 정도 민박이 가능하다. 4∼5인실이 30,000원 하며, 이 식당의 황태찜과 청국장이 별미다. 황태찜은 5,000원, 청국장은 5,000원.
길 찾기에 주의할 곳
백두대간 마지막 구간인 미시령에서 진부령 구간은 전반적으로 길 찾기에 큰 어려움은 없는 구간이다. 진부령으로 가기 위해서는 미시령 주유소 앞 도로까지 나와 허리까지 오는 콘크리트 축대를 넘어야 한다. 축대를 넘어서면 주유소를 왼쪽으로 끼고 좋은 등산로가 있다. 신선봉 가기 전의 평지는 신선봉과 대간 길이 갈리는 지점으로 왼쪽(북쪽) 길을 가면, 철망과 뾰족한 바위가 나온다. 신선봉에서 짧은 바위지대를 내려가면 밋밋한 능선이 나오고, 능선 끝 지점에서 우측 길로 가야 백두대간 길이다. 병풍바위 정상 부근에 거의 도착하면 병풍바위로 가지 말고 오른쪽(북쪽)으로 빠지는 길로 가야한다. 널판지에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경사면을 내려가면 완만한 능선이 계속 되다가 마산으로 이어진다. 마산 정상은 경험자와 같이 오지 않고 초행자끼리 왔을 경우 방향감각을 상실할 수 있는 곳이다. 먼저 삼각점이 있는 지점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정치하고 서쪽으로 가야 한다. 군막사터 쪽이 차가 지나다닐 정도로 길이 잘 뚫려 있고 큰 능선이 흐른다고 그곳으로 가면, 그곳은 대간길과 상관없는 길이 되고 만다. 먼저 서쪽 능선으로 빠진다. 계속 서쪽 능선으로 가지 말고 전망대로 가지 얼마 전, 지릉처럼 보이는 남서쪽 능선을 타야 백두대간으로 갈 수 있다. 이어 스키슬로프가 나오고 스키리프트장을 거쳐 낙엽송지대를 내려온다. 낙엽송 지대가 끝날 즈음 길 왼편으로 알프스리조트 신콘도가 나오고, 콘도 뒷편 드넓은 마당을 지나면 ‘눈물고개’에 도착한다. 눈물고개에 도착하면 완만하고 밋밋한 백두대간 능선을 탈 것인지를 잘 결정해야 한다. 도착한 시간이 늦었거나 안개가 끼었을 경우 독도에 자신이 없다면 포장도로를 따라 진부령으로 빠지는 것이 현명하다. 이곳에서 길을 잃으면 흘리 방향으로 빠져야 한다. 눈물고개에서 조금 넓은 길로 들어가면 콘크리트 블록으로 만든 사각구조물이 나온다. 넓은 비포장 길을 가로질러 침엽수 지대로 진입한 후, 흘리분교 뒤쪽을 지나 군부대의 긴 철망을 다라 간다. 구릉과 구릉의 날등을 타고 밭이 중간에 걸쳐 있는 곳을 지나 조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 300여 미터를 걸어가면 폐가와 새로 지은 집이 나온다. 왼쪽 능선을 타고 철탑을 지난 뒤, 능선을 내려가면 흘리에서 진부령으로 내려가는 포장도로와 거의 만난다. U자로 꺾어지는 정점의 도로 우측 길을 타고 내려오면 계단이 나오고, 부흥식당 뒷길이 나오고 바로 진부령 고갯마루가 보인다.
고도표
교 통
백두대간 24구간의 들머리인 미시령으로 가려면 우선 속초로 가야 한다. 속초에서 미시령으로 가는 대중교통편은 없으므로 속초개인택시조합(☎033-656-6126) 택시를 이용한다. 요금은 15,000원선. 만약 승용차 두 대가 갈 경우 먼저 미시령을 가 하차시킨 후 두 대가 진부령으로 출발해 진부령에 한 대를 주차시키고 한 대로 다시 미시령으로 오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진부령에 도착하면 고개에 있는 중앙상회(☎033-681-3022)에서 서울행 버스표를 판다. 서울행 버스는 06:55부터 17:45까지 하루 14회 운행한다. 요금은 13,100원. 소요시간 4시간 30분. 속초→진부령행 버스는 속초 시외버스정류장(☎033-633-2328)에서 06:10 07:10 09:00 10:10 11:05 13:45 14:00 14:20 15:50 17:50 하루 10회 운행하며 요금은 3,800원. 소요시간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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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이들을 위하여 이미 백두대간 종주를 해본 산악인이라면 알 것이다. 백두대간 전구간에서 날이 좋아 주의만 한다면 길을 잃을 만한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을. 그만큼 등산로가 잘 나있다는 뜻이다. 물론 날이 좋은 경우에도 길을 잃는 경우가 있다. 주로 산행을 빨리 마치려고 땅만 보고 급히 걷다보니 주의력이 떨어져 갈림길 등에서 표지기나 등산로 상태 등을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그렇다. 그런 종주자들을 보면 지도를 보고 자기 위치를 확인하는 횟수도 상대적으로 적으며 지나온 구간에 대한 기억도 희미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산행속도는 자신의 기본 속도보다 한 단계 낮추되 그만큼의 여유를 주변을 둘러보거나 지도를 한번이라도 더 확인하는 데 할애해야 될 것이다. 날이 좋은 경우 스스로 주의만 한다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따라서 여기서는 날씨가 안 좋을 경우에 자주 길을 잃는 곳을 선정하였다. 이미 백두대간의 등산로를 잘 알고 있는 사람과 백두대간을 처음으로 종주하는 사람의 시각은 다를 것이다. 때문에 등산로를 잘 아는 사람이 자신의 경험과 기준에 맞추어 나름대로 정한 구간이 백두대간을 처음으로 종주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알 수가 없다. 자신이 길을 잃은 곳이라고 해서 남들 역시 길을 잃는 것은 아니며 자신이 쉽게 지나갔다고 해서 남들도 쉽게 지나가리란 법은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수십 명의 산악인들 또는 수명의 산악인들과 함께 백두대간을 수 차례에 걸쳐 종주하면서 날이 안 좋을 경우 어느 곳에서 헤매는지를 자주 보아왔다. 때문에 그 경험에 의해 이번 구간을 선정하게 된 것이다. 10구간을 선정해 놓고 보니 어느 정도 공통된 점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백두대간 능선이 밭이나 임도 송전탑을 설치하기 위한 작업도로 그리고 목장과 산불이 났던 곳 등 인간에 의해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린 곳에서 백두대간 종주자들은 지형파악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구간에서는 지형 파악은 고사하고 심한 경우 방향감각까지 잃어버려 환상방황에 걸리기도 한다. 이곳에 선정된 10구간 외에도 날이 안 좋으면 길을 잃을만한 곳은 얼마든지 더 있다. 아래에서는 그 중에 10구간만을 선정하였으며 공식적으로 출입이 통제된 구간은 제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