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트롯 가수 송대관 별세 소식을 들었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의 부고 소식을 지금까지 많이 보고 했지만 이번 이 가수의 부고 소식을 듣고 조금은 특별한 묵상을 하게 됐습니다. 제일 먼저 놀란 것은 송 가수의 나이였습니다. 저는 그 정도의 나이일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실제 송 가수를 2003년도에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잠시 공연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경기장이라고 하니 대형 콘서트를 연상하실 수 있는데 그게 아니고 조촐한 행사 끝에 몇몇 가수가 와서 하는 축하 공연이었습니다. 지금 기억하기로는 김혜연, 조항조, 그리고 송 가수 이렇게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그 공연은 원공 스님, 그 당시 천주교 신자가 아니였지만 일본 수사 신부님인 나카무라 프란치스코 수도회 신부님과 또 당시 여의도를 출발해 우리나라 전국 해안선을 따라 그리고 휴전선을 걷는 행사였습니다. 마지막 하루 전은 일산 어디 체육관인지 그곳에서 자고 수색을 거쳐 최종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도착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저는 다는 아니고 휴전선과 또 남부 일대만 같이 동참했었습니다. 저는 마지막에 공연을 마친 후에 다 해산을 한 후에 스님이 기거하시는 기도처에서 스님과 하룻밤을 보낸 후에 그걸 마지막으로 스님을 뵈었습니다.
천주교 신자가 된 후에 그때 그 일본 수사 신부님의 이름을 우연히 하동 악양에 있는 프란치스코 수도회에서 실베스텔 신부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알게 되었고 검색을 해 보니 그때 까까머리 모양을 했던 그 얼굴이 나왔는데 언제 한번은 검색을 해보니 이제는 머리가 긴 장발 형식의 얼굴만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검색을 해보니 우리나라에서 부산에 약 5년 계신 후에 일본으로 영구 귀국하셨다고 합니다. 그때 공연 때 다른 노래도 불러줬는데 마침 네박자 그 노래가 앞으로 신곡으로 나올 거라고 하면서 불러주신 게 기억납니다.
20년이 조금 넘었는데 그 당시 그 국토순례 행사 때 함께했던 사람 중 네 사람만 정확하게 지금도 기억하는데 일반 사람 아저씨 한 분과 서울 적십자 직원 한 분이었습니다. 그때 그 행사는 중앙일보와 적십자, 환경단체 세 곳이 주관해 했던 행사였습니다. 저는 스님과의 인연으로 참가도 했지만 또한 적십자 활동을 중학생 때부터 했고 성인이 된 후에는 아마추어 무선햄을 취미로 하면서 적십자에서 무선으로 봉사를 했기 때문에 적십자 봉사 멤버로도 참가를 했던 것입니다. 97년도에 지리산 수해 재난 땐 처음부터 재난 상황이 끝나는 날까지 그곳은 핸드폰이 잘 터지는 곳이 아니라 전파사각 지역이라 경상남도 적십자 창원지사 관할권이라고 창원지사와 무선으로 수해 현장에서 전파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신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무선지원 봉사를 했던 것입니다.
지금쯤은 벌써 세월이 엄청 흘렀기 때문에 아마도 서울 적십자 직원은 할아버지가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송 가수님의 부고 소식을 듣고 나니 이런 일련의 지나간 추억들이 조금씩 생각나면서 한 묵상이 있습니다. 처음 부고 소식을 듣고 나이에 놀랐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도 그분처럼 생각지도 못하는 세월이 흐르고 사람마다 하느님이 주시는 마지막 그 시간은 알 수가 없지만 그분도 말년에는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힘든 세월을 보냈다고 하는데 우리 역시도 사람마다 그 시간은 조금씩은 다르지만 그 시간은 어김없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최근 올린 글에서도 나오는 저랑은 연배가 나지만 그분 형제님이 하시는 말씀이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공평한 게 죽음이라고 하는 것인데 정말 그 말씀처럼 이제는 저 같은 경우에는 흔히 예전 나이로는 54세이지만 이젠 서산으로 기우는 해 같은 모습인 것 같아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금씩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 생각이 든 것은 최근에 바로 위 형이 암투병을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송 가수와 형의 암투병 이런 사실이 서로 오버랩되어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특히 최근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탄핵정국과 함께 이 사회를 보면서 마지막으로 한 생각이 잠시 왔다가 가는 인생인데 왜 그렇게 사람들은 마치 천년만년을 살 것 같은 생각으로 사는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남은 시간을 좀 더 가치롭게 살아야 할 텐데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죽음이라는 게 자신과는 멀리 있다고 하는 생각 때문에 그렇습니다. 실제 그럴 수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죽음이라는 것은 정말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시간은 점점 다가온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하루를 살아도 가치 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댓글 사람은 모두 죽는 다는것과
언제 죽을지 아무도 모른다는것.
이 분명한 사실을 알면서도 착각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ㅡ
주님께 의지 하며 나름 열심히 살려고 노력 하고 있답니다.
건강 하시고 하시고자 하는일들 잘 되시길 기원 합니다.
아.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세요? 자매님.
방금 봤는데 고인이 되신 분 정읍 출신이라고 기사에서 봤습니다. 고향 분이시네요. 건강 주의하세요.
날씨가 엄청 춥습니다. 감사합니다.
신태인 정읍 가까운곳 으로 알고 있어요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