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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afe-editor-text">오늘은 세계 일회용 봉투 안쓰는 날~<br />부엌 싱크대 서랍칸에 잘 모셔놓은<br />비닐류들을 꺼내보니 <br />크기별로 용도별로 참 많이도<br />가지고 사는 것 같다,<br />물건살 때 함께 딸려온 것도 있을 것이고<br />위생팩과 지퍼팩은 거의 생필품으로<br />자리잡고 있다ᆢ<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m9p/6de58f507d62caf99221b2343e61dab62d72b0e7'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문탁 홈피에 올렸던 사진ᆢ여기에도 남겨본다.,<br /><br />몇주전 양손의 습진이 너무 심해서<br />병원에 연고 처방을 받으러 간적이 있었는데<br />의사샘이 식기 세척기 안쓰냐고<br />물어보았었다. 나는 그 정도 노동은<br />해야 되지 않을까요? 하고 기계가<br />설거지까지 담당한다는 것을<br />별 달갑지 않게 말했었던 것 같다<br />과거 지인의 집에 놀러가서 식기세척기에서<br />꺼내온 그릇들을 보고 잠깐 부러웠었는데<br />그건..너무 깨끗하고 뽀득뽀득 위생 빵빵해<br />보였기 때문이다<br />지금같은 장마철은 더더욱 그러하다.<br />그래서 식기세척기는 없지만<br />뜨거운 물 팔팔 끓이고 베이킹소다 부어서<br />각종 주방집기류ㆍ칼ㆍ수저ㆍ수저통ㆍ도마<br />등을 소독하고 닦고<br />햇빛에 말렸다<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m9p/7f84bdc96a86a24f57b6850e3df9224fb3a7c88e'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m9p/54dc769d54cd5e3f364aa3ec27545514580e3717'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Ym9p/c0c37c4d9b5e72dccc4da1a5352693b43fc7a02a'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시간과 몸의 움직임을 투자하면<br />식기세척기 만큼은 아닐지라도<br />위생적으로는 살수있다<br />그리고 너무 깨끗하게 사는 것도<br />일종의 근대병이다<br />적당히? 조금은 지저분하게<br />인간미 넘치게? 살아간들<br />또 어떠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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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꿈틀이43일차
꿈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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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
20.07.03 21:0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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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식기세척기 쓰는걸 당연한 듯 물어보는 의사가 좀 그렀군요. 그 앞에서 당당한 꿈틀이샘의 모습이 좋습니다. ^^
우리 너무 깨끗하지 않게.. 토토로 샘의 말처럼 우아한 궁상의 일상을 살아보아요~~😀😀😀
식기세척기 없이 잘 살았던 시절도 있었죠.
점점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져가다보면 환경은 좀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 같아요.
적당히 지저분하게 사는 삶이 달리 보이네요😄😄😄
우리집엔 빌트인 식기세척기 있는데도 한번도 안써봤어요.
기계랑 안친해서 그런가.
그냥 내손으로 후다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