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가면 고생이고 배도 고프죠.
전에 먹어 본 지인이, 보쌈이 안 느끼하고 특이한 소스에 맛이 있는 집이라고 해서
은근히 가 보고 싶었었는데 마침 그쪽을 지나가는 길이라 찾아 간 아씨보쌈 양평점.
입에서 입으로 소문난 맛집이랍니닷.ㅎ
다른 곳과 차별있게 맛으로 승부를 한다는 마늘보쌈, 大짜리를 시켰는데요.
시키고 나서보니 웬 칠레산ㅇㅇㅇㅇㅇ
종업원에게 칠레산은 무엇이고 국내산이라고 써 있는 것은 무엇인가 물어봤더니
전에는 칠레산을 썼는데 지금은 국내산이란 대답을 하더라구요.
참나...ㅎ
칠레산도 국내산이라고 속여파는 세상인데 국내산을 칠레산이라고 썼겠어요?
후다닥 칠레산이란 글을 지웠겠죠잉.
말이나 말등가...
아뉨, 고기는 칠레산이고 나머지 야채 등등은 국내산이라고 하등가.
대형식당들은 수입산을 주로 쓴다...?
동네 자그마한 식당들은 눈인사로 아는 손님이 많기 때문에 국내산을 쓴다...?
좌우지간 기분이 별로였지만 우짜든 들어와서 시켰으니 고기맛이 좋기만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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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들어 온 칠례산의 대표적인 식품중엔 단연 [홍어]가 젤루 많은 것 같습니다.
시중에서 우리가 흔히 사 먹을 수 있는 홍어는 80%이상이 칠레산이구요.
중국산도 약간, 서해안산도 약간, 흑산홍어는 찾아볼래야 찾아 볼 수가 없지요.
흑산도에서 완전 정리가 돼 버린다는디...ㅎ
그라고 칠레산 포도.
마트에 가서보면 푸른색이나 자줏빛나는 포도가 요즘 주종을 이루고 있쥐라~
겨울에 사 먹긴 하지만 믿을 수가 없어서 물에 오랫동안 담궈놨다가 먹는다는 것.
겁나 불편하지만 그래도 달고나 맛있어요.ㅎ
음식이 나오는 동안을 못 참고 사진을 찍으러 댕깁니닷.ㅋㅋㅋㅋㅋㅋㅋㅋ
오픈 된 주방 내부도 훤하고 깔끔.@!
주말이라 그런지 주인장네 식구들이 총동원했습니다.
꼬마 손녀딸까지...ㅎ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하나하나 담기기 시작하네요.
식사시간이 지난때라서 그런지 손님은 별루 없네요.
그런데 제대로 시간 맞춰서 오면 그야말로 와글와글한다는...
마늘 보쌈.
삶은 돼지고기에 이집 특유의 마늘소스를 쫘악~!!!!!!
마늘을 뿌렸는데도 뭘 섞었는지 맵지도 않았구요.
마늘 냄새도 별로 안났다는...
고기도 생각보단 부드럽고 노린내도 안 났고,
멀리까지 온 보람을 톡톡히...
정말 맛나게 묵었쥐라~
양파와 야채를 섞어 만든것을 절인배추에 쌈해 먹으니, 입맛도 돋구어주고.
김치는.. 보기만 해도 침이 저절로 넘어가게~ 맛있었습니닷.
으메~ 지금 또 침이 넘어가분닷~!!!!!!!!!
반찬들도 깔끔.
입에 맞는건 더 시켜도 막 가져다 줍니다.ㅎㅎ~
우리는 파래튀김이랑 나물을 두번이나 더 리필을 해서 묵었구만요.
그 맛있는 나물이 뭐였는지..
파래옆에 있었는데 사진을 잘못 찍어서 출연을 못함.ㅎ
절인배추에도 싸 묵꼬, 김치에도 싸 묵꼬..
이러니 살이 안 찌고 베깁니까요?ㅋ
드실 분은 손 들어 주세용~ㅎㅎㅎㅎㅎㅎㅎ
거기에다 흐연 쌀밥까징.
배 트질라~~~ㅋ
밥과 함께 나오는 된장 뚝배기.
바지락조개도 듬뿍 넣고 끓여서 진짜로 시원~~했쥐라!!!
물맛도 좋다는데 담아 갈 병이 없어서...
방콕만 하다가 가끔씩 바깥바람을 쐬러 나가면 모든게 다 새롭고 좋습니다.
겨울이라고 어딜 못 가나요?ㅎㅎ~
셋이서 3만5천원이면 외식비로도 그다지 비싼 값도 아니구요.
아니닷.
밥값도 3천원 더해야는디...ㅋ
고기에 야채에..
너무 먹어서 배가 빵빵한 날이였습니다~
그만큼 맛이 좋았다는거죵.
이렇게 갈차 드려도 가실땐 필히 네비게이션을...
하루종일 찌부퉁했던 날씨였는데..
돌아오는 길에 햇살이 잠깐 빤짝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