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초롱 별자리 이야기
'별자리 익히기
처음 별을 볼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별자리 익히기입니 다. 별자리는 별과 별을 연결한 기하학적인 모양이나 물리학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천구 상에 천체의 위치를 기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별자리는 밤하늘의 별들을 이어서 동물이나 사람, 사물 의 모양을 만든 것을 말합니다. 보다보면 이름과 전혀 연관이 없는 듯한 모양의 별자리도 많지요.
고대사람들은 특정한 별무리에 그들의 신이나 영웅 혹은 전설
속에 등장하 는 동물이름을 붙였습니다. 몇 가지 예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별 모양은 그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사람이나 동물 들과 실제로는 거의 닮지 않아요. 따라서 별자리를 익힐 때에는 그
이름에 따른 모양을 상상하기보다는 특징 적인 구조를 찾아야
합니다.
옛날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별자리는 경계가 확실한 것이
아니었으므 로 이에 대한 논란이 자주 일어났지요. 이러한 혼란을 고치기 위해 1930년 국제천문연맹은 가능한 한 옛 관습을 존
중하면서 새로운 88개의 별자리의 경계선을 정하였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들 중 50여 개의 별자리만 볼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남 쪽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별자리들입니다. 중요한
별자리 위주로 30여 개 정도 외워두면 충분합니다.
1) 어디서 별을 볼 것인가?
맑고 어두운 하늘일수록 더 많은 별을 볼 수 있어요. 이러한 하늘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로
가는 것이다.
하지만 별을 보기 위해 매번 시골로 가기는 어렵죠. 도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가능한 한 주위의 불빛이 가려진
어두운 장소를 찾는 것입니다. 집 주변의 하늘이 많 이 보이는
탁 트이고, 가로등 같은 불빛이 많지 않은 곳을 찾으세요. 그러나 설사 그러한 장소를 찾았다하더라 도 달이 보름달에 가까울
때는 이런 노력도 수포로 돌아가고 말아요. 따라서 별을 관측할
때는 달이 밝은 밤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2) 언제, 얼마나 오랫동안 볼 것인가?
별자리 익히기는 일주일에 한번 7시간을 보는 것보다 하루에 1시간씩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따라서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씩 꾸준히 하늘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가능한 한 매일 같은 시간에 하늘을 보기 바래요.
이렇게 하면 별들의 위치가 많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지난번에
찾은 별들 은 쉽게 확인할 수 있고 그 별들로부터 다른 별들을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3) 준비해 두어야 할 것은
밖에 나가서 하늘을 보기 전에 우선 그 날 볼 수 있는 별자리를
별자리 책 이나 성도(별자리 지도)에서 미리 확인을 해두고 그
모양과 찾는 법을 잘 읽어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틈틈이 책이나 성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조그만 손전등 을 준비합니다. 너무 밝은 손전등은 눈이 어두운 불빛에 적응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또한 손전등의 불빛은 가능 한
한 붉은 색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의 적응에 방해를 적게
주기 때문인데 붉은 색 전등이 없는 경 우에는 붉은 색 셀로판지를 앞에 대면 됩니다.
별자리 찾는 법
별자리 찾기 전에 먼저 북극성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
자기가 서 있는 곳에서 대략 방향을 잡고 북쪽 하늘을 보자. 정확히 북쪽 을 몰라도 국자모양을 한 북두칠성을 찾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북두칠성을 찾았다면 국자 끝에 있는 두 별(베타별과 알파별, 자극성이라고 한다)을 이어서 그릇 안쪽 방향으로 연장해보세요. 다섯 배 정도 거리에서 밝은 별을 발견할 수
있어요. 이 별이 바로 북극성입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북극성을
하늘에서 가장 밝 은 별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북극성은 북두칠성과 같은 2등급의 별이에요. 북극성을 보고 섰
을 때 그 오른쪽이 동쪽이고 왼쪽이 서쪽이다. 남쪽은 당연히 등
뒤쪽이다.
1) 오늘밤엔 어떤 별자리가 보일까?
우선 별을 보고자 하는 시간에 어떤 별자리가 떠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 다. 무턱대고 밖에 나가서 하늘을 바라봐도 그 날 어떤 별자리가 하늘에 떠 있는지 알지 못하면 몇 시간이 지 난다
해도 별자리 하나 찾기가 힘들어요.
별자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계절별로 정리되어 있는 별자리
목록을 확인하 는 것이 좋아요. 컴퓨터 성도 프로그램이나 과학잡지, 별과 우주 등의 잡지에 실리는 월별 성도를 보신다면 더욱
쉽게 별자리를 확인할 수 있어요.
2) 찾기 쉬운 별자리부터 하나씩...
일단 그날 볼 수 있는 별자리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면 다음으로
찾기 쉬운 별자리를 골라냅니다. 찾기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그
주변을 점점 찾아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봄에는 북두칠성, 여름에는 거문고-백조-독수리, 가을에는 페가수스나 카시 오페이아, 겨울에는 오리온 같이 그 때 가장 찾기
쉬운 별자리가 있습니다.
전갈자리
헤라(Hera) 여신이 사냥꾼 오리온(Orion)을 죽이기 위해 풀어 놓은 전갈입 니다. 오리온은 무척 오만하여 세상의 모든 동물을 죽일 수 있다고 떠들고 다녔답니다.
이 말은 올림포스의신들을 화나게 했고, 결국 헤라여신은 전갈을 풀어 건방 진 오리온을 죽이게 했습니다.
그 후 전갈은 오리온을 죽인 공로로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죠. 오리온은 하 늘에서도 전갈이 무서운지 전갈이 서쪽하늘에 질 무렵에야 동쪽하늘에 보이기 시작하지요.
찾는방법
전갈자리는 밝은 별들이 모여 전갈의 독특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땅꾼자리(Ophiuchus)의 바로 남쪽 하늘에서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땅꾼을 못 찾으면 남쪽지평선 쪽을 살펴보시면 됩니다. 붉은색의 밝은별 (Antares, αSco)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 다음 S자 모양의 전갈을 그리면 됩답니다.
화성의 라이벌(Antares)
전갈자리의 알파(α)별 안타레스(Antares, 1등성)는 '화성의 라이벌'이라 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것은 이 별이 황도 가까이에 위치하여 2년에 한번씩 화성이
근처를 지나 가며 그 붉은 기를 빼앗아 가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랍니다.
아마 붉은 별들 중에서 이 안타레스보다 밝은 별이 없을 겁니다.
케페우스자리의 석류의 별보다도 훨씬 밝지요.
여름의 삼태성
안타레스의 양쪽으로는 시그마(σ)별과 타우(τ)별이 나란히 놓여져 있습니 다.
겨울철 오리온 자리의 삼태성은 모두 2등성으로 이루어진 반면,
안타레스 는 1등성, 좌우의 별은 모두 3등성으로 함께 알 니야트(Al Niyat, 심장의 외벽, 심장의 지지물)라는 이름으로 불 려
집니다.안타레스가 전갈의 심장을 나타내고 있는데서 연유한
이름이지요.
오리온의 삼태성과 달리 약간 굽어져 있으나 여름밤의 아주 인상적인 느낌 을 줍니다.
백조자리
제우스신이 고니로 변신해서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Leda)를 만나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 만든 별자리랍니다. 제우스신은 아내인 헤라 여신의 눈을 피하려고 고니의 몸을 빌려서
올림포스 산을 빠져 나오곤 했지요(신중의 왕 제우스도 아내는
무서웠나 보죠?).... 흔히들 백조자리 로 불리웁니다. 사실 저도
백조라고 불러요.... 그러나 백조의 우리말인 고니로 부르는 게
좋겠죠...
찾는방법
고니자리는 그 모양이 뚜렷하고 밝은 별들로 이루어져 있어 찾는 데는 별 무리가 없습니다.
고니의 머리 양옆에 견우와 직녀가 있어 더욱 찾기가 쉽죠...
자..그럼 밤 하늘을 바라보면서
북쪽하늘 케페우스자리(Cepheus)의 베타(β)별과 알파(α)별을
이어 남쪽으 로 두 배정도 연장합니다.
아니면, 북두칠성의 손잡이와 그릇 부분이 만나는 감마(γ)별과
델타(δ)별 을 이어서 50。 (북두칠성 전체 크기의 두 배)정도
연장합니다.
그것도 아니면, 북극성(Polaris), 직녀별(Vega. α Lyr)을 이용하여 직각삼 각형을 만드는 곳.
이렇게 많은 방법으로 고니의 알파(α)별 데네브(Deneb)를 찾을
수 있습니 다.
자료제공 : 귀농운동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