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친구가 사준 바이올렛~ 다시 이쁘게 꽃을 피웠습니다.....보라색 세 송이.....
며칠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3년 전에 애기를 봐 줍니다. 라는 글을
청주 미즈맘카페에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젊은 애기아빠가 전화를 했었습니다.
일주일전 토요일, 마침 볼일보러 나갔다가,
운전중에 전화가 걸려와 곧바로 면접을 보러 가겠다고하여
위치를 말해 달라고 하여 애기집으로 갔습니다.
첫애기였고, 9개월된 사내아이였습니다.
애기엄마가 육아휴직 중이 였었고, 한달도 아니고
일주일간 부부가 외국으로 여행을 가기위해 미리 휴가를 준비했었는데,
옆에 사는 친정엄마가 봐 주기로 했는데,
내가 면접보러 가기전 이틀전에 팔이 부러져서 급히,
애기 봐 주는 베이비시터를 구했습니다.
1주일간 24시간 집으로 와서 봐 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하기로 했습니다.
실은, 그럴때, 제일 중요한 페이가 문제이지요.
그래서 얼마를 측정해야 좋을지 몰라서 전번에
신생아를 봐 달라는 애기엄마가 있었는데,
다른 용역회사에 문의를 해 보았지요.
애기를 우리집에 데려와 봐 주는데,
한 달에 200만원에서 240 만원정도라고 하였습니다.
Ywca에 전화를 해보니까, 24시간 맡기는 예는 극히 드물어서
잘은 모르지만 170~200만원은 족히 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같은 가톨릭신자이고하여 많이 깎아서
160만원 잡고서 일주일이면 4분의1 계산해서 40만원....
그랬는데, 자꾸 애기엄마가 5만원만 깎자고 합니다.
헐~~~~~그래서'애기 봐주는 돈은 안깎는데.....'
그랬더니, 자꾸만 깎아달라고 했습니다.
애기아빠가 3만원만 깎자고 하여서 난감했습니다.
실은 이건 아닌데, 하고서 알았다고 하고선
딸애가 1박 2일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며
차를 빨리 가져오라고 하여 급해서 나왔습니다.
다시 알아보니 일주일은 금액이 더 많이 줘야 한다고 하네요.
12시간에 9만원 이라고 합니다.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 까지이면 14시간인데,
그럼, 하루 10만원인데, 그것도 같이 자주면서~ 24시간
헐........................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까, 뭐 그리하기로 했으면 좀 약해도
한번 뱉은 말은 적더라도 마, 봐 주지뭐 하고선
17일이니까, 다음주 이니까~ 음.....
월요일날~! 마음이 참 힘든 시간들이였는데,
15일까지 돈을 미리 달라고 했더니 그날로 돈이 내 통장으로 왔습니다.
그렇잖아도 대구 언니집에 한번 가보려고 별렸는데,
잘 되었다고 화요일날,
마침, 언니에게 전화를 했더니
내일 포항에 식당을 하는 언니가
마침, 대구에 온다고하여
바로 작은 가방에 짐을 꾸려서
다음날, 10시 고속버스로 ~
룰루랄라~ 대구로~ 내려 갔습니다.
근데, 언니는 내일 온다네요.
그래서 카톡으로 대구간다고 친구와 지인들에게 몇사람~ 예기했는데,
마침 하양에 있는 동생친구인 00가
'언니, 시간되면 놀러오세요~' 문자가 왔습니다.
'응, 시간이 되면 생각해 볼께~' 했는데,
동생은 그곳에서 등산복을 판매하는 가게를 하기에
바람도 쓀겸, 내 동생 소식이라도 들을겸~
시내버스를 타고서 비가 오는데,
청주에서 열무김치 두 봉지를 가져왔는데~ ㅎㅎ
한 봉지 들고 수세미 짠거와 커피 방향제로~ 맹글어서.....
소식은 간단했습니다.
7월말쯤, 내 막내동생이 일본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세상살이 얘기하고서 간단한 저녁으로 먹고서
9시에 일찍 문을 닫고 대구로 향했습니다.
좀 더 진솔한 얘기 하고 싶어서
'내가 술 한잔 살께 ~'
기분이 좀 안좋아보였는데,
역시나 딸이 문자가 왔습니다.
'언니, 다음에 해요.'
그래, 그러자........
언니집으로 와서 자고서
다음 날, 언니가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12시쯤, '언니야 나 서문시장에 실이랑 뭣 좀 사러가자.'
가기싫다고 나 혼자 오랜만에 시장구경을 갔습니다.
수세미실을 사러 갔습니다.
청주에 '다이소'에서 한 뭉치에 4,500원 했습니다.
도매시장에 2,000원 짜리와 2,500원짜리가 있었습니다.
실의 탄력이나 색이 아무래도 돈을 더 준 것이 좀 낫기에
2,500원짜리 여러개를 샀습니다.
그리고서 옆 가게에 파라솔을 구입하러 갔습니다.
언니가 전화가 왔습니다.
바로 7호광장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지하철을 타러 걸어가면서 언니가 좋아하는 우엉이랑,
옛날과자 제과점을 지나치면서~ 한 봉지 샀습니다.
보따리가 갑자기 많았습니다.
신남지하철까지는 5분정도 걸렸습니다.
바로 두류역에 내리면 '만남의 광장'에서 보기로 했지요.
보따리를 들고 오니까, '애구~ 뭘 이래 샀노?'
호박이 두 개에 천원해서 아주 보드랍고 이뻐서 샀습니다.
언니가 많이 무겁다고 같이 들자고 하여 둘이서 같이 들고서~
비는 추적추적 내리는데, 어디로 갈까? 해서
오랜만에 수성못으로 놀러가자고 했습니다.
우리는 2호선 지하철을 타고, 신남역에 환승을해서 3호선으로
갈아 타고서 수성못으로 갔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리니까, 비는 부슬부슬 내려서
아까 산 우산,파라솔겸용을 잘 샀지요~
좀 멀었지만, 바쁜것이 없어서
천천히 구경하며 비를 맞으며 걸었습니다.
보따리가 있어서 사진을 한장도 못 찍었습니다.
어미오리와 새끼오리가 나란히 바위 위에 있는 그림이 너무 이쁜데,
사진을 못 찍어서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물로 친 한 쪽에는 잉어가 팔뚝만한게 여기저기 많았습니다.
팔도 아푸고해서, 커피솦으로 들어갔습니다.
포항서 온 언니는 커피값을 너무 아까워했습니다.
술은 안아까운데, 커피는 많이.....ㅋㅋ
그래서 내가 돈을 내려니까, 예쁜 검정원피스를 입은 언니가
내가 넘 이쁘다고 얘기했더니,
오늘 차값은 자기가 낸다고~ㅎㅎ
지난 얘기들 하면서 웃고 깔깔대다가ㅡ
저녁은 어쩔래? 하다가, 언니야 내가 청주에서
주말농장에서 예쁜 어린열무랑 상추, 풋고추, 열무김치랑, 가져왔으니
집에서 삼겹살 구워먹자~ 비도오고~ ㅎㅎ
그래서 멀지만 한번에 가는 버스를 타자고 하여~
약 50분 걸려서 언니집으로 왔습니다.
조카딸도 공부하고 늦게 10시 넘어서 온다고 했습니다.
삼겹살구이와 상추, 어린열무, 풋고추랑 열무김치~
소주는 언니랑 나와 마시고 이 집 주인인 언니는 맥주를~
기분좋게 마시고 많이 웃고 떠들고, 옛날 3년전인가~ 5년전인가~
우리 정동진으로 기차여행~ 진짜 재미있었다는 얘기....
지리산으로 2박3일 여행~ 3년전에 우리집으로 와서 1박2일
단양가서 팬션에서 울딸이 예약해서 조카딸이랑, 손녀딸 엘과....
옛추억에 즐거운 얘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언제 시간 내어서 다시 한 번 가자고~
약속하고서 헤어졌습니다.
2015. 7. 11. 토요일.....오후 5시 40분.
Jambalaya......repeat the 4 lines upto .. on the bayou
첫댓글 제가 좋아하는 바이올렛이 꽃을 피웠네요..
항상 잎파리를 얻어서 오면 실패를 자꾸만해서 언젠가는 키워야지 하고 있어요..
근데 흰색 바이올렛 꽃을 좋아하는데 보기 힘들더라구요..
대구는 가끔씩 올라가는데 수성못이 있는지 몰랐네요~^^
다음에 대구에 갈때 수성못에 함 들려봐야겠습니다~
그곳에 분수쇼가 음악과 함께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주변에 맛나는 음식점도 있구요
대구는 별로 자랑할곳이 없어요
동화사...화원유원지 잘 해 놨다는데, 언제고 함 가봐야죠
@초롱별 네~ 분수쇼가 저녁에 하겠죠? ^^
저녁에는 아무래도 전 내려와야하기에 시간을 정확히 알고 가야 할듯 싶네요..
낮에 한번 갔다가 구경하고 밤에 분수쇼할때도 가보고~~
동화사..화원유원지도 저도 함 가봐야겠어요...
대구를 가면 늘 성모당만 다녀와서 늘 아쉬웠는데,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나련 분수쇼 앞에 시간이 적혀 있어요
시간 안 맞아서 못 보고 왔어요
화원유원지에 유람선이 멋있다고
하네요....
@초롱별 감사합니다~^^
담에 그기에 가면 사진담아서 올께요~
애기 보신다고 하셨는데 허리 손목 조심히 건강 돌보시면서
보셔요..애기보기 힘들잖아요..
@나련 글 올려 볼께요.
황당한 얘기....참 사는게
다 이런거만 아니게지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