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를 구태 정치에 매몰시키려고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며 '안철수 개인에 대한 모독'이다.
문재인, 단일화 요구보다 단일화 내용을 준비하는 겸손한 지도자부터 되어야 한다
문재인에게 묻겠다. 왜 단일화를 해야 하는가?
1. 정권교체를 해야하기 때문인가? 그러면 문재인의 철저한 반성과 대국민사죄부터 하라. 지난 5년동안 이명박 정권으로부터 고통과 고난 속에 있던 국민들은 4.11총선 이명박정권 심판을 통해 새 정치, 희망을 되찾아보기를 갈망했었다. 그러나 국민들의 꿈을 무참히 짓밟아버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2. 민주당 당원이 일방적으로 과반수를 넘겨 힘을 준 것은 당내 세력 분포에서도 그렇지만 빨리 결정되어 문재인의 단일화 준비를 통해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를 심판하고자 하는 범국민세력의 단일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준비 시간과 알찬 내용을 도출해 내라는 것이었다고 보인다. 그런데 문재인은 공동정부 운운하며 안철수만 민주당원으로 만들면 된다는 반성과 준비없는 정당정치에 매몰된 탐욕의 단일화 노래만 하는 것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 국민들이 그려보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따라서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것이다.
3.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지도자는 독재자다. 문재인은 독재자의 기질을 가진 사람의 아바타 아니면 독재자의 품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4. 현실적인 상황을 모르는 것 같다. 2002년 노무현과 정몽준의 단일화는 당시에 정몽준이 노무현보다 더 지지도가 높았었다. 단일화를 요구한 것은 정몽준이었다. 그래서 노무현이 지지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정당 프리미엄을 활용하여 부단히 노력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문재인은 만년 3등이다. 국민들은 정당이 정신차린 모습을 보여주어 지지도를 끌어 올리기를 희망한 것이다. 그래서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범국민세력을 결집하는 여러 후보들의 단일화를 꿈 꾸었는데 민주당과 문재인이 무시하고 나가고 있는 것이다.
5. 안철수 현상에 대해 전혀 알려고 하지 않는 교만한 마음으로 가득차 있다는 생각이다. 안철수는 문재인을 비롯한 구태정당정치가 국민들에게 행한 횡포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여 만들어 낸 국민의 결정체이다. 안철수를 출마시킨 것에 대한 원인 중의 적어도 70% 이상은 문재인과 민주당에게 있음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안철수는 국민이 불러 낸 수동태적인 입장이다. 국민의 뜻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안철수의 존재가치를 상실하는 것이다. 그런데 안철수를 구태 정치에 매몰시키려고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며 안철수 개인에 대한 모독이다.
6. 단일화에 대한 당당하지 않은 꼼수의 모습에 실망하고 있다. 조국과 원탁회의가 나서는 모습은 그렇게 보여질 수 있다. 조국은 문재인, 문성근, 이해찬 등과 함께 혁신과통합을 통해 민주당을 접수한 것 아닌가? 문성근만 낙선하고 국회에 진입했다. 그리고 대선후보까지 되었다. 성공했다. 그러나 4.11총선을 통해 온갖 추태를 다 보여 준 것 아닌가? 이로 인해 심판의 주체에서 심판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7. 단일화는 국민이 나서야 한다. 조국이나 원탁회의가 나서면 될 일도 안된다. 문재인과 민주당의 철저한 반성과 함께 국민이 원하는 구태정치 청산의 청사진을 보여주어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자들의 출마의 명분을 없앨 수 있는 정도까지 되어야 한다. 이런 상황이 되면 인간다운 삶을 찾아야 하는 절실함에 처해 있는 국민들이 나서서 전국적으로 각계각층에서 단일화 촉구 단식농성도 하고 혈서까지도 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단일화가 되어야 국민이 하나가 되어 제2의 유신을 막고 21세기 새 정치를 통해 진정한 선진 대한민국이 될 패러다임이 만들어 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시한번 문재인에게 말한다. 단일화를 외치기 전에 단일화의 내용부터 준비하라. 그렇지 않으면 단일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역사의 마지막 책임은 문재인과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다.
문재인은 3등이다. 3등이 1등이나 2등보고 접으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노력해서 1등 내지 2등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또 시간이 가면 갈수록 1등과 2등에게 지지도가 집중되면서 3등은 더 초라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국민이 표를 찍기 때문이다. 국민이 주인이기 때문이다. 국민이 심판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