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의 순교신앙을 역사학의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수원교구 수원교회사연구소(소장 정종득 신부)의 학술지 「교회사학」이 지난해 12월 28일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됐다.
학술진흥재단의 등재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해당 분야 전문 학술지로서 권위를 인정받은 것으로, 이제 「교회사학」은 신학계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학계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다양한 분야의 학문과 협력해 보다 활발한 연구를 펼칠 수 있게 된다.
설립된 지 올해로 5년차에 불과한 수원교회사연구소(2003년 설립)의 학술지가, 대체로 전국 규모의 학회지가 선정될만큼 까다롭다는 등재학술지 후보 선정요건을 통과한 것은 괄목할 만한 일.
수원교회사연구소는,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한국천주교회의 발상지를 비롯한 많은 성지가 자리 잡고 있는 수원교구에서 신앙 유산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교구 설정 40주년을 맞이해 설립되었다.
본 연구소는 수원교구, 나아가 한국의 천주교 문화유산을 보존∙개발∙계승하기 위하여 매년 학술심포지엄과 특별강연, 동호회 운영을 통한 교회사 세미나, 고전강독, 교구 내 본당이나 성지의 역사 편찬 작업 등을 펼치며 한국 가톨릭 신앙의 확립과 가톨릭 문화의 풍요로움을 보급하는데 이바지해왔다.
이번에 등재후보지로 선정된 교회사학은 최근 「제4호 조선후기 사상과 천주교」(2007.12.31 ※사진참조) 까지 매년 발행되는 논문집으로써, 그동안 역사적인 맥락과 천주교 신앙의 관점에서 교구 내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를 연구한 결과들을 발표해왔다.
2007년 한국학술재단 등재후보학술지에 오른 천주교 관련 학술지는 「교회사학」과 한국가톨릭신학학회의 「가톨릭신학」 단 2건이다. 한국학술재단 ‘등재후보학술지’는 ‘등재 학술지’가 되기 전 예비단계로, 후보지 선정 후 2년 동안 이뤄지는 평가를 거쳐 정식 등재된다.
- 천주교 수원교구 홍보·전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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