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류시원이 볼일이 급해서 화장실로 간다.그런데 하필이면 그 때 전화벨이 울릴 줄이야! 전화가 울리자 소변기가 일제히 없어지고 미술관 처럼 그림이 걸린 벽이 나타난다. 류시원은 미칠 지경이겠지.
그런데 건너편에서 한고은이 나타난다. 류시원은 꾹 참고 여유 있는 표정으로 지나가고, 한고은의 핸드폰이 울리는 순간 소변기가 돌아온다. 류시원은 드디어 볼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한고은 은 류시원의모습이 황당한지 뒤돌아 본다. 긴장된 순간이 지나고 류시원은 다시는 이런일을 겪지 않기 위해 핸드폰의 전원 스위치를 끄고 딱 닫아버린다.
-참숯나라 싹싹
참 이상한 최진실이다.갑자기 매직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바닥에 약도를 그려대는 그 무식함은 정말 입이 딱 벌어지게 한다.
그리고는 양말로 슬쩍 닦아낸다. 잘 닦이니까 신이 나서 막 닦는다.
유성매직이면 빨아도 소용이 없을 텐데 그 양말은 쓰레기 통으로 들어갈 것이다. 아무튼 최진실은 전화를 다시 걸어야 할 것이다. 약도를 양말로 다 지워 버렸으니까.....
-신기한 한글나라
네 명의 아이가 테스트를 받고 있다. '고래'를 그린다음에 그 그림에 제목을 붙여 발표하는 것이다.
맨 왼쪽 아이부터 발표하기 시작한다.
"고래!" , "고래!", "고래등은 물총" 세번째 아이가 약간 튀는 발표를 하자 두번째 여자 아이가 갑자기
큰 소리로 이의를 제기한다.
"고래 등은 물총?!??!?"
그 바람에 네번째 아이는 왕따가 되었다. 목소리가 크고 예의를 모르는 두번째 여자아이 때문에 발표도 못해보고 흐름이 끊겨서 그저 어색하게 앉아서 웃고만 있다.
너무 불쌍하다 어릴때부터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는 버릇을 들이려나 보다. 광고는 네번째 아이의 발표를 들어 보려는 어떠한 시도도 없이 튀는 발언을 한 아이만 보여주며 끝나 버린다.
신기한 한글 나라는 일단 예의보다는 일단 튀고 보자는 세태를 유도하며 그 방법을 교육하는 교재인가 보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어떤 세제 광고
한 부부가 케이크를 앞에 두고 마주 앉아 있다.이들은 서로 왜 결혼했을까? 많은 회의를 느끼면서 살아온 부부다. 아내가 사랑한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남편의 얼굴에 크림을 묻힌다.
남편도 평소에 아내가 미웠기 때문에 그냥 넘기지 못하고 아내에게 크림을 묻히고 만다.
그러다가 결국 쌓였던 감정이 폭발하여 서로 케잌을 던져댄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폭행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결국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 빨래를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한다는 말이 젊어서 좋단다.
이 광고는 요즈음 젊은 사람들을 '서로 사랑하지 않아도 결혼하며 미워 하면서도 어떤 목적을 위해
이혼하지 않고 잘 살 수 있는' 사람들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비싼 케이크를 먹지도 않고 그냥 버리게되도 전혀 개의치 않는 사람들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