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을 다녀온뒤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자신감이 부쩍 생겨버렸다.
그래서 인지 서울도성길... 서울 성곽 둘레길을 걷는다 !!! 라고 너무 쉽게 생각했었나부다..ㅜㅜ
2015년 02월 01일!
아침 08시 43분 3호선 대화역 끝에서 세번째칸에서 추~~울발.
한역 한역 지날때 마다 함지박 식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좌석을 꽉 채운 함지박 식구들의 모습을 보니 마치 학창 시절 놀이공원으로 소풍을 가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독립문에 역에 도착 하니 어린시절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뭐가 그렇게 볼거리가 많다고
구경을 자주 가던 서대문 형무소가 보인다. 그 시절엔 아마도 버스를 타고 가장 멀리 갔던 여행(?)이 아니였나 싶다.
독립문 에서 간단히 인사를 주고 받고 또 하나의 산행 추억을 위해 첫 걸음을 내 딛는다.
도성길 첫 길목에서 단체 사진을 한컷~! 찰칵!
처음 시작은 어..걸으만 하네~~ 히힛~~
어느정도 걸으니 맑은 하늘과 멋있는 산의 자태가 눈에 들어온다.
너무나 좋은 날씨와 파란 하늘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걷는 도성길은 내게 너무나 가슴 벅차고 행복한 시간이였다.
사진도 찍고 이런저런 농담도 하면서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에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쌓아본다.
한참을 걷고 ~~ 또 걷고~~ 정자에 옹기종기 앉아서 맞이하는 기분 좋은 시간 " 식사시간~~ 유후~♬ "
도란도란 오고 가는 이야기 속에 요기를 하고 이제 남은 코스는 좀 힘들다고 하시는 말씀에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히힛~^^
신분증과 맞바꾼 638번이라고 써 있는 번호표를 달고 보니 뭔가 신가한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잠시 후 난 알게 되었다.
그랬다!
난 정말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만 가지고 있었다. 눈앞에 펼쳐진 오르막길이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었다..ㅠㅠ
힘 내라고 잘 걷고 있다고 격려 해 주시는 함지박 가족분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서 올라온 정상에서 맞는 바람은
너무나 시원하고 상쾌하고 나의 피곤함을 싹~~ 날려주는 듯 하다.
조금씩 땡겨오는 내 다리...ㅜㅜㅜㅜ
평소 운동 부족의 현실을 깨닫는 순간이도 했다.
그렇게 걷고~~ 걷고~~ 드디어 눈앞에 보이는 흥인지문!
나 드디어 왔다..^^
이제 남은건 떡볶이 집 까지 가는거..유후~♪
왠지 발걸음이 가벼운건 기분탓일까...하하하하하하하
♪ 오~ 랜만에 만난 그녀~~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 찾아간 곳은 찾아간 곳은 신당동 떡! 볶이집~~♪
노래를 흥얼흥얼 거리며 찾아간 떡볶이집. 정말 오랜만에 찾은 떡볶이집 조금은 변한 듯 한거 같기도 하고..^^
내가 너무 커버린 것일까?? ^^
떡볶이와 시원한 맥주를 한잔 마시니 살것같다..으하하하하하하하하
지하철에서 이 세상 가장 무겁다는 눈꺼플의 무게를 이기지 못 하고 zzzzzzzzz~~
어느덧 대화역에 도착했네..ㅋㅋ
여전히 반갑게 맞이 해 주시고 격려 해 주신 함지박 가족분들께 감사드리며
즐겁고 행복했던 또 하나의 추억을 내 마음에 예쁘게 담아본다.
상큼 했던 도성길 산행 !
모두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