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나무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입니다.
< 이유1 >
우리나라가 가장 좋은 생후적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가 많으며, 연령대비 수형이 2배정도 크다.
< 이유2 >
은행잎 추출물이 세계적 명성을 얻게된 기초임상실험은 우리의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은행잎 엑기스는 생산국가마다 성분구성에 큰 차이가 있다.)
< 이유3 >
크고 오래된 나무가 많아 연구개발 대상이 많습니다.
◈ 은행나무는 재발견 되어야 한다.
< 이유1 >
우리의 은행나무를 연구개발하는 학자나 대학이나 기관이 없습니다.
< 이유2 >
산림청과 식약청은 은행나무의 생산과 개발에 방해되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산림청은 정책보완이 되었지만, 아직도 수동적이다.)
< 이유3 >
조상들께서 전해준 세계적 식물자원을 일본, 미국, 중국에게 빼앗길 수 없습
니다. (고려인삼에 이어, 푸른 은행잎도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전 세계적인 분위기를 유추해 봤을때 천연자원의 수급과 식량문제는 세계 열강의 패권 다툼에 큰 화두가 되어가고 있다.
더군다나 천연자원과 특정 분야를 제외한 전반적인 기술적 인적자원 모두 부족한 우리의 현실 속에서 우리만의 고유한 천연 자원인
은행나무의 적극적인 활용은 앞으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매우 크다고 본다.
무한 경쟁시대, 냉엄한 국제사회 속에서 현정부와 우리가 함께 생각을 전환하지 않는다면 역사에서 증명해 주듯이 오랜 동안의 약소
국에서 벗어나기 힘들것 입니다.
어떤 한 분야부터 한 개인 부터라도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 그러한 것들이 힘을 발휘해서 우리나라 전체가 세계 최고가 되는 것입니다.
농림부는 3월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한 주요현안 업무를
보고 했다. 업무보고에 따르면 농림부는 생산증가와 소비감소로인한 쌀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위해 올해 벼 재배면적을 105만3000ha 에서100만3000ha로 매년5만ha 줄이기로했다.
전세계가 무역자유화,자유무역협정(W.T.O, F.T.A) 추세에 따라서 모든 농수축산물이 개방 자유화된다.
특히 국내 쌀시세는 국제 시가보다 10배 이상 비싸고 국제경쟁력이 매우 떨어진다.
정부에서는 쌀농사를 짖지않고 다른작목을 심을경우에 막대한 보조금을 주기때문에 효용가치가
뚜렷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은행나무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한 새정부는 여지껏 심어왔던 경제성이 없고 산불과 천근성때문에 홍수에 매우 취약한 침엽수를
활엽 수로 그것도 경제성이 높은 낙엽수를 재배하도록 정책이 변화 하였다.
우리의 마지막 자원 은행나무
각광받는 살아있는 화석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빙하기를 견디며 3억년 동안 살아 내려온 식물로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려지며 일본(나가사키)원자폭발 때에도 유일하게 살아 남았으며 섭씨6백10도
이상이 되어야 잎이 마를 정도이다. 때문에 고대 일본에서는 '물을 뿜는 나무'로
중국에서는 '불을 삼키는 나무'라고 칭하였으며 앞으론 방화림으로도 각광을 받고있다.
은행나무는 산소 배출량이 다른 나무보다 5~6배 더 많을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토양어염, 수질오염, 그리고 중금속오염까지 정화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어 앞으로 환경보호 수종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다. 또한 은행나무 목재는
뒤틀림없이 단단해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세계최고 성분을 자랑하는 우리 은행나무.
특히, 은행나무의 잎과 열매는 약재로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데 은행잎에서 추출한
엑스는 고혈압, 당뇨병,신장질환 등 성인병과 노인성 치매,뇌혈관 및 말초신경장애 등의 치료
제로 속속 개발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은행잎과 은행을 이용한 건강식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나무에는 징코라이드,바라이드와 같은 유효성분이 외국의 것에
비해 20배 정도 많아 경쟁이 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하다.이런 약효를 바탕으로 선경제약등
국내60여개 제약회사와 10여개 화장품회사가 은행나무잎을 주원료로한 약품과 화장품을
생산개발하고 있다.
외국의 은행나무를 이용한 상품개발 사례
우리나라보다 한발앞서제품을 개발해 온 선진국 여러 나라에서의 전체의약품 중 판매 1위는
은행잎으로 만든 제품이며 판매량이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는 형편이다. 일본은 자국
은행잎의 유효성분이 우리것에 비해 현저히 덜어질 뿐만이 아니라 값이 5~6배 비싼데도
매년 2백만톤의 마른 은행잎을 상품화하고 있다.독일의 슈바베사의 경우 89년에 은행잎으로
만든 '테보닌'으로 4억 2천 3백만 마르크(약 2천 3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한이래 매년 30%이상의
판매신장을 거듭해 왔다. 프랑스에서도 은행잎 엑스제재인 '타나칸'으로 한 해에 8억프랑
(약 1천 3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리농촌의 미래를 은행나무에 건다.
이렇듯이 세계적으로 은행나무 부산물을 이용한 약재개발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며 그 종류
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강식품과 식량수요까지 더한다면 전세계의 시장수요
는 상상을 불허할 만큼 커질 것이다, 그러나 서계적으로 우리 토양에서 자란 은행나무만큼
좋은 성분이 없기때문에 모든 시선과 관심은 우리나라로 향할 수 밖에 없다. 좁은 국토에 빈약한
자원을 가진 우리나라로서는 중동의 석유 못지 않은 자원을 확보 하게 된 셈이다. 때문에 은행나무를
이용할 경우 국제 경쟁력을 갖춰 우리 농촌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 할 것으 로 보인다.
은행나무는 인류를 구원하는 식량자원이다.
지난 34년 동안 독일, 일본, 중국, 미국등지의 학자들이 다녀갔다. 은행나무는 인류를 구원하는
식량자원이라는데 주장을 같이했고 특히, 은행나무의 세계제일인자인 미국 뉴욕 메디칼 카리지의
'웡 박사'는 진정인 이창우를 전세계의 '은행나무 교주'라 칭하고 인류에 공헌이 크다고 격찬했습니다.
아래는 언론에보도된 내용들입니다 잘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조선일보 2002.08.27일자
수·도·권·사·람·들
"은행나무에 우리의 미래가 있습니다"
'은행나무 외길인생35년' 李昌雨원장, 그는 스스로를 백수광부(白首狂夫)라고 표현했다.
산발한 듯 양쪽으로 늘어뜨린 흰머리 사이로 검게 그을린 얼굴은 일견 지쳐 보였다.
하지만 '은행나무'를 화두로 삼는 순간 두 눈에선 광채가 뿜어 나오는듯했다.
"우리의 미래는 은행나무에 달려 있습니다"
35년째 은행나무 연구와 보급에 인생을 걸어온 한국은행나무연구원 이창우 (李昌雨·76·광주시 경안동)원장은
결연한 표정으로 힘주어 말했다. 50년대 말 미국 뉴욕에서 유학중이던 이 원장은 한 미국인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왜 당신의 나라는 항상 당하고만 사느냐. 무엇을 가지고 세계 으뜸이 될 것이냐?" 귀국한 뒤 수도의대 사무처장을
지내던 이 원장은 우연한 기회에 그 '으뜸'이 될만한것을 찾아냈다. 학생들이 매일같이 교정에 있던 한 나무 밑에서만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은행나무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은행나무에는 벌레가 없잖아요." 그 길로 그의 험난한 인생역정이
시작됐다. 직장에 사표를 내고 경기도 광주로 내려가 은행나무 연구를 시작했다. 역동에 땅 3000평을 마련해 은행나무
1만 그루를 심었다. 팔당 수몰지구에서 500그루를 옮겨 와 심기도 했다. 척박한 자료를 수집하고 재배법을 연구한 끝에
열매가 열리는기간을 5년으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은행나무 예찬론'은 단호하면서도 집요하다. 불에도 타지 않고 1000년을 넘게 살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고 병충해
기상재해·염해(鹽害)와 공해에도 강하다는 것.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비할 '미래의 나무'라는 얘기다. 이것뿐일까.
그는 "은행나무가 가진 엄청난 경제적 가치와 잠재성을 어떻게 살리느냐의 여부가 우리의 앞날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식용·약용·목재 등 다양한 자원으로 쓸 수 있지요.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은행 열매는 다음 세대를 위한
대체식량입니다." 지금도 술안주·신선로 등 고급요리에 활용되고 있고, 약품으로서는 감기·천식등에 유효한 수백 가지
성분이 담겨있다는 것이다."목재로서도 최적(最適)의 나무죠. 탄성이 높고 뒤틀림이 없어요. 외국에선 화장품·비누·
차(茶) 등 은행나무를 응용한 숱한 상품이 나와 있습니다." 그는 우리 나라야 말로 은행나무의 종주국이라고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가 많고, 연령대비 수형이 2배정도 크다는 것. 그러나 은행나무를 육성하자는 그의
주장에 대한 당국의 반응은 싸늘했다. 1976년 이후 은행나무는 유실수가 아닌 정원수로 분류됐고, 농지에 심을 수
없게 됐다. 그는 사재를 털어 각종매체에 '은행나무를 살리자'는 광고를 실었고, 청와대·산림청·부패방지위원회·언론사·
농가 등에 수십만 통의 편지를 보냈다.
역경은 계속됐다. 광주의 은행나무들은 도로 신설로 뿔뿔이 흩어졌고, 자신도 한때 10만원짜리 월세방으로 거처를 옮겨야
했다. 파킨슨병이라는 병마(病魔)가 닥친 부인(70)도 돌보지 못했다. 마침내 지난 2월 6일, 산림청에서 "은행나무 조림을
희망하는 산주(山主)에게 정부 지원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보냈다.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일까. 그렇지 않았다.
"반년이 넘은 지금까지 후속대책이 전혀 없습니다. 말로만 가능하다고 했을 뿐 사실상 아무런 지원 의사가 없는 것으로
봐야죠." 그러나 그의 얼굴에서 좌절의 기색은 없었다. 죽은 뒤라도 자손들에게 은행나무 연구의 대(代)를 잇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열정일까 아니면 아집일까. 이도 저도 아니면 흰머리 성성한 미친 남자를 뜻하는 자칭 '백수광부(白首狂夫)'란 말인가.
'한국은행나무연구원' 이창우(77.사진) 원장의 각별한 은행나무 사랑은 평생을 두고 아니 후손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77세의 나이에도 정정한 목소리로 열변을 토하는 이 원장은 은행나무를 '국목(國木)'으로까지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은행나무를 의도적으로 배척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 원장이 이토록 '은행나무 예찬론'을 펴는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
불을 삼키는 나무
살아있는 화석. 빙하기를 거치며 3억년을 살아온 식물, 은행나무. 일본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폐허가 되었을 때도
살아남은 유일한 생물은 은행나무였다.이 같은 은행나무에 대해 일본은 '불을 뿜어내는 나무'로 중국은 '불을 삼키는 나무'로
평가하고 있다. "은행나무는 불에도 안탑니다. 최근 호주에서 대형 산불이 났을 때 은행나무가 그 산에 있었다면 산불이
더 넓은 지역으로 번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가뭄, 홍수, 기후 변화에도 높은 적응력을 보이며 병충해, 공해에도 강한
은행나무는 물이 고여있는 저지대를 제외하곤 어떠한 토양에서도 잘 자란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은행나무에 우리나라 임업과 농업의 성폐가 달려 있다는 것이 이 원장의 생각이다.
은행나무 열매와 뿌리는 감기, 천식 등에 사용되는 한약재로 과일주로 또 고급요리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
섭씨 610도 이상의 고온에서야 비로소 마른다는 은행나무 잎은 징코라이드, 바라이드 등 많은 유효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잎에서 채취한 액기스는 고혈압, 당뇨병, 신경질환, 노인성치매, 뇌혈관 등에 대한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은행나무 잎은 화장품과 샴푸, 비누 등의 원료로 사용될 뿐아니라 은행잎으로 만든 차(茶)가 이미 나와 있으며 기능성
간장 음료와 건강 보조 식품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은행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5-6배의 이상 많은 산소를 뿜어내어
대기오염 정화 능력이 탁월하며 토양오염, 수질오염, 심지어 중금속오염까지 정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은행나무의 살충능력은 뛰어나 바퀴벌레가 꼬이는 집안 구석구석에 은행나무 가지를 놓아두면 바퀴벌레가 없어진다.
은행나무는 목재로도 손색이 없다. 뒤틀림이 없고 나무좀, 흰개미 등 벌레가 생기지 않아 최적의 나무라는 것이
이 원장의 주장이다.
'은행나무 교주(?)'
미국 뉴욕 메디컬 칼리지의 중국계 미국인 웡 박사는 한국 은행나무에 미친 이 원장을 '은행나무 교주'라고까지 칭했다.
이 원장이 은행나무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68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앙대 영문과를 중퇴하고 개인적인
이유로 미국 뉴욕에서 2년간 머물던 때 웡 박사를 만나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너의 나라는 바보냐'
'왜 맨날 이웃 국가에게 맞고만 사느냐'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세계 경쟁력을 키우지 않으면 중국과 일본 등 인접국가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자연자원을 개발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 미국에서 들어온 그는 현재 고려대학교 의대 전신격인 당시 수도의대에서 사무국장직을 맡았다.
어느날 학생들이 은행나무 아래에서만 점심을 먹고 담소를 나누는 것을 본 이 원장은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 때 한 학생이 던진 말에 이 원장은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사무국장님은 벌레가 좋으세요?
은행나무에는 벌레가 없으니까 은행나무 그늘만 찾는 것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어떻게 사무국장을 하세요?"
이 원장은 무릎을 쳤다. 즉시 사표제출하고 은행나무관련 자료 수집에 나섰으나 은행나무에 대한 자료는 형편없이 부족했다.
그는 결국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경기도 광주로 내려가 손수 은행나무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하루 아침에 좋은 직장까지 그만두고 은행나무에만 골몰하고 있는 이 원장을 두고 주위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의 자식들조차
"아버지가 돌았다"며 손가락질을 해댈 정도였다.
이 원장 "세계지도 보기조차 싫다"
외국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은행나무의 효율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었다.
독일의 슈바베(Schwabe)사는 은행잎으로 만든 혈액순환 개선제 테보닌(Tebonin)으로 4억 2,300만 마르크의 매출을
기록하고 매년 30%의 매출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프랑스 입센사도 은행잎으로 타나 칸(Tana can)을 생산해 연간 약 8억 프랑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웃 나라 일본도 매년 2백만톤의 마른 은행잎을 상품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은행나무는 징코라이드, 바라이드 같은 유효성분이 외국 것에 비해 20배는 높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기 시작한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 제약회사는 이 원장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내오고 있다.
자신들의 나라에서 한국의 은행나무를 재배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어떤 보상도 지불하겠다고 한 것이다. 이 원장은 단호히
거절하고 있다. 나라를 버릴 수 없다는 신념때문이다. "세계지도가 보기 싫어요. 한국이 너무 작고 약해 보여서요.
그런데 돈 많은 나라에서 자꾸 우리나라 은행나무에 눈독을 들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부는 은행나무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고..." 은행나무에도 약점은 있기 마련. 싹 틔우기가 힘들어 번식율이 낮으며 열매가 열리기까지 25년 이상이 걸린다.
그러나 이 원장은 꺽꽂이 등 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한 끝에 이를 5년으로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1975년
'농지 이용과 보존에 관한 법률'에서 은행나무가 유실수가 아니라 정원수로 분류되면서 찬 서리를 맞았다.
그의 은행나무 농원마저 불법 재배지가 된 것이다. "산에 나무를 심으려면 잣나무, 낙엽송, 밤나무 등 권장수목을 심어야 합니다.
정원수로 분류된 은행나무를 심으면 불법이 되는 것입니다. 사과, 배, 감 등 과실수만 농지에 심을 수 있습니다. 농지에
은행나무를 심는 것도 불법인 셈입니다." 이에 흥분한 그는 국회, 언론사, 학계, 정부기관, 각 시민단체 등을 찾아 다니며
은행나무의 효율성을 알리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과 임야를 다 팔아가며 34년동안 은행나무에
쏟은 그의 사랑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은행나무만을 배척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곳이든 알릴 수 있는
곳엔 알릴 겁니다. 이메일과 주소가 있다면 개(犬)에게도 메일을 보내 우리나라 은행나무의 실효성을 알릴 겁니다.
" 부패방지위원회에 진정서 발송 구체적인 기관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폭행도 당하고 미행과 감시도 받았다는 그는
그래도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은행나무를 장려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은행나무를 배척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무들과
공평한 대우를 해달라는 것입니다. 적어도 농지나 산지 주인이 은행나무를 심으려는 것을 말리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은행나무를 다른 나무들과 똑 같은 농산물로 인정해 융자와 지원을 해달라는 것뿐입니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찾아간 그의
연구원은 썰렁하기 그지 없었다. 한 없이 쌓여있는 신문더미, 널려있는 각종 잡지 사이로 수십개의 편지봉투가 눈에 들어왔다.
모두 수신불가로 반송된 그 편지봉투엔 각 언론사, 시민단체, 정부기관의 이름과 주소가 적혀있었다. 주소나 관련 부서가
불분명해 다시 반송되어 왔다고 했다. 그의 은행나무에 대한 설명을 정부가 귀담아 듣지 않자 이 원장은 지난 24일
대통령직속 부패방지위원회에 자료와 진정서를 송부했다. "국내에서 은행나무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학계의 관련 교수들조차 은행나무에 대해서는 무지한 상태입니다. 그러니 정부는 말할 것도 없지요. 모르니까
공연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태도로 보입니다. 또 관련 행정기관은 임기중에 가시적인 효과를 고려해
비교적 긴 시간을 요하는 은행나무를 배척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망치는 역적 행위입니다." 그는 말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조상으로 물려받은 임야도 은행나무 연구에 다 쏟아 부었고 자신이 관리하던 은행나무 농원마저
남의 손에 넘어갔다. 엎친 데 덮친 경우는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부인마저 파키슨씨 병으로 몸 저 눕고 말았다. 월세 10만원 지하방에서 살고 있는 그로서는 병원 출입도 만만치 않다.
그래도 그는 그의 '은행나무 인생'을 후회하진 않는다.
다만 나라를 살리는 길을 몰라주는 것이 답답할 뿐이라 했다. "은행나무 그것도 우리나라 은행나무가 세계 최고입니다.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세계 경쟁력입니다. 은행나무 개발만이 우리나라 농업과 임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길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정부는 이를 받아 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우리나라 은행나무의 우수성을 알릴 것입니다.
내가 죽으면 자식들이 대를 이어 은행나무 알리기에 나설 겁니다."
"은행나무는 어느 상품 못지않게 경쟁력 있는 작목입니다. 부존자원하나 없는 우리가 세계 속에 생존하려면 은행나무를 정책적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올해로 35년째 은행나무 연구와 보급에 매달려온 이창우(李昌雨 75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 씨에게 이제 남은
것은 '독기'밖에 없는 듯했다. 그는 끈질긴 노력 끝에 지난 2월 산림청에서 은행나무 조림 지원에 관한 회신을 받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불만을 토로하며 은행나무 알리기로 여생을 보내고 있다. 그가 지난 세월 청화대 반부패특별위원회 산림청 언론사 농가등
각계에 보낸 서한은 줄잡아 수십만 통. 은행나무를 자원화하자고 사재를 털어 각종 매체에 실은 광고만도 수백 건에 이른다.
"엄청난 경제적 가치와 잠재성을 가진 은행나무 육성을 위해 정부가 나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외국에서는
잎과 열매, 가지, 뿌리 등 에서 뽑이낸 유효성분으로 각종 의약품과 식품 등을 생산하고 있어 은행나무는 충분한 수요를 갖춘
시장이 있습니다." 그는 수 많은 실패 끝에 조기결실을 유도하는 재배법을 발견하고 토종 은행나무 성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국일보 2002.03.25일자
"은행나무 조림 정부지원 받아냈습니다"
이창우 은행나무연구원장 정부와 오랜싸움서 이겨
은행나무 심기를 천직으로 알고 반 평생을 살아온 백발의 ‘은행나무 할아버지’가 식목일을 앞두고 희망에 부풀어 있다.
유엔이 지정한 ‘세계 산의 해’인 2002년에 정부로부터 은행나무 식재에 대한 지원 의사를 전달받았기 때문이다. 34년전 우연한
기회에 은행나무와 만나 은행나무 심기운동을 펴온 이창우(李昌雨·77·경기 광주시 경안동) 은행나무연구원장. 그는 산림청으로
부터 황소고집의 은행나무 할아버지로 불린다. 그의 고집은 은행나무 묘목을 생산하는 지자체에 대한 국고보조 및 은행나무
식재 희망자에 대한 융자 지원을 둘러싸고 벌인 산림청과의 싸움에서 나타났다.
산림청은 끝내 그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최근 “은행나무 조림지원에 정부 지원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보냈다.
그에 따르면 은행나무는 대기오염에 강하고 내화성이 뛰어난 수종. 일본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을 때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물이라고 한다. 이씨는 “200년 봄 고성 산불을 보면서 은행나무 스무 줄만 심어 방화림을 조성했다면
불이 그렇게 커지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통 나무보다 5~6배 많은 양의 산소를 배출하는 은행나무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에 대한 암시이자 상징”이라고 말했다. 30여년 전 수도의대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던 도중 은행나무에
빠진 이씨는 그동안 은행나무 농장을 가꾸는 일에 전 재산을 털어넣었다. 그래서 그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이제 좁은
연구원 사무실과 20년째 파킨슨병으로 앓아 누운 아내밖에 없다.
그럼에도 우리 나라 은행나무의 우수성을 인정한 세계적 제약업체인 독일 슈바베사나 프랑스 입센사에서 뻗쳐온
영입제의를 국가를 위한 일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이씨는 “좁은 땅 덩어리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경제적ㆍ
공익적 기능을 갖춘 조림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구상하는 일”이라며 “죽을 때까지 은행나무의 우수성을 알리고 죽은
후에도 자식들에게 은행나무 알리기에 앞장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며칠전 본사 논설실 앞으로 자신을 백수광부(白首狂夫)로 소개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돼 왔다.
흰머리 성성한 미친 남자라는 뜻의 주인공은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에 자리잡은 한국은행나무연구원 이창우 원장(77).
편지의 주된 내용은 농촌을 살리고 우리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는 전 국토에 은행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 정부가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한 전 세계의 자원인 은행나무를 산이나 농토에도 심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생업을 내던지고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탕진하며 은행나무 연구에 매달려 온지 34년에 이른다.
오랜 세월 은행나무 심기 운동을 벌여온 그는 은행나무의 약점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은행나무는 싹 틔우기가 힘들어
번식률이 낮으며 열매가 열리기까지 25년 이상이 걸니다. 그러나 꺾꽂이 등 할 수 있는 방안을 총 동원한 끝에 이를 5년으로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여기에는 토양조건과 재배시간을 달리해 하루에 삼사백주씩 꺾꽂이를 하는 등 피나는 노력이 결과였다.
그러나 지난 75년 발효된 [농지 이용과 보존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은행나무가 유실수가 아닌 정원수로 불리되어 그의 은행나무
농원마저 불법재배지가 됐다.
이때부터 그는 국회, 언론사, 학계, 정부기관, 시민단체 등을 찾아 다니며 은행나무의 효율성을 알리는데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
이제는 그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협력자들도 많이 얻었다. 또 외국의 학자나 제약업계 관련자들에게까지 그의 연구가
높은 인정을 받기도 했다. [살아있는 화석(化石)]으로 불리는 은행나무는 빙하기를 거치며 3억년을 살아온 식물이다.
원자폭탄이 투하됐던 일본 나가사키에서 살아 남은 유일한 생물이 은행나무였다.
이에 일본은 [불을 뿜어내는 나무]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각종 오염의 정화능력이 가장 뛰어난 한국의 은행나무는
다른 나라의 것에 비해 징코라이드, 바라이드 같은 유효성분이 20배 정도는 많아 외국계 제약회사들이 탐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자신의 [은행나무 인생]을 절대 후회하지 않으나, 다만 당국의 무관심이 무척 안타까울 뿐이다고 전했다.
한국은행나무연구원장 이창우(77) 할아버지의 평생소원은 우리나라 국토강산이 온통 은행나무로 뒤덮이는 것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34년째 은행나무 보급운동에 헌신해오고 있다. 그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지난 1월25일
부패방지위원회에 낸 진정서에 대해 최근 산림청으로부터 "은행나무 조림을 희망하는 산주가 시도에서 묘목을 생산할 경우
국고보조 조림도 가능하고 묘목을 구입할 경우에는 융자지원도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아낸 것이다.
그가 정부측으로부터 긍정적인 회신을 받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에게 지난 34년은 힘들고 처절한 고난의 연속이었다.
은행나무 보급운동을 해오면서 거대한 공권력과 맞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싸움을 계속 해왔다.
그러나 그는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이땅을 은행나무 강산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소망만큼은 버리지 않았다.
그리고는 결국 산림청으로부터 공식적인 회신을 받아내고야 말았다. 그는 이번 회신이 시작에 불과하다며 아직도 거대한
공권력과의 힘든 싸움을 얼마나 더 해야 할지 아득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에게 포기는 없다. 은행나무보급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기꺼이 내놓을 각오로 뛰고 있다.
그가 은행나무 보급을 위해 그토록 목숨 바쳐 일하는 이유는 뭘까.
이유는 단 하나, 이 나라가 살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은행나무를 심는 길뿐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열매는 물론 줄기와 잎, 뿌리까지 단 한가지도 버릴 것이 없는 은행나무 예찬론을 모두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으니
한가지만 예로 들겠다. 이원장의 설명에 의하면 은행나무는 방화림 및 환경림으로 단연 으뜸이다. 빙하기를 버티고
살아남은 3억년전의 유일한 '화석식물' 이 바로 은행나무라는 것이다. 일본의 원자폭탄 투하시에도 끄떡없이 살아
남은 유일한 생명체로 일본에서는 은행나무를 '불을 삼키는 나무'로 불리고 있다. "은행나무는 불에 타지 않기 때문에
방화림으로 최적입니다.
만약 99년 고성 산불 당시 은행나무로 방화림을 조성했더라면 그토록 엄청난 산불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은행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5-6배의 많은 산소를 배출하여 대기오염 정화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토양오염,
수질오염, 심지어 중금속오염까지 정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은행나무는 또한 벌레가 먹지 않는 등 병충해가 없으므로
친환경적인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며, 자연적인 은행 낙엽은 퇴비가 되어 땅속의 병충해까지 구제하는 등 토양오염 방지
효과도 뛰어나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정부가 앞장서서 산불재앙도 막고 나라도 살릴 수 있는 은행나무심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날이 올 때까지 그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목숨바쳐 일하겠다고 한다. 자신이 하다가 못이루면 자식이 이어받고 대대손손 은행나무 보급에 뼈를 묻겠다고 한다.
그의 소망대로 우리나라가 은행나무강산으로 뒤덮여 나라도 살고 경제도 살고 농민도 살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은행나무만을 바라보고 평생을 살아온 한국은행나무연구원 이창우원장(77)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그동안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은행나무 보급운동을 해온 그는 최근 산림청으로부터 "은행나무 조림을 희망하는 산주가
시도에서 묘목을 생산할 경우 국고보조 조림도 가능하고 묘목을 구입할 경우에는 융자지원도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아낸 것이다.
스스로를 은행나무에 미친 백수광부(白首狂夫)라고 칭하는 이원장은 지난 34년동안 산이나 농지에도 은행나무를 심을수
있게 하고 지원을 해달라는 내용의 편지와 이메일을 매일 수백통씩 관공서와 시민들에게 보냈으나 그가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희망을 안겨준 답신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원장은 지난 1월25일 부패방지위원회에 냈던 진정서에 대해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대통령비서실 이첩 민원 회신을 들고 "이제라도 희망을 가지게 됐다"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이로써 그동안 사회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한채 약재생산용으로만 사용됐던 은행나무가 이제는 당당히 중요한 산림자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원장은 무궁무진한 은행나무의 활용가치에 반해 자신의 재산을 모두
탕진하며 평생을 보급운동에 힘써왔다. 하지만 번번히 현실의 벽에 막혀 그의 노력은 무너지고 말았다. 이나라
농민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길은 전국의 임야와 토지에 은행나무를 심는 길 뿐이라고 그토록 목청 높여
주장했지만 정부는 권장수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줄기차게 외면해 왔다. 그러나 전국 방방곡곡에 은행나무를 심어
국내최고의 식물자원으로 키우려는 이원장의 꿈은 산림청이 긍정적인 회신을 보내옴으로써 그 빛을 보게 되었다.
이 원장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부가 은행나무 식재와 융자지원을 허용하겠다는 회신을 보내온 것은 다행"이라며
"앞으로 전국을 은행나무로 뒤덮힌 은행나무 강산으로 만드는데 여생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가 부패방지위원회에
냈던 진정서에 대해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대통령 비서실 이첩 민원회신"은 다음과 같다.
미디어칸/김명수기자 mskim@kyunghyang.com
우 302-701 /대전시 서구 둔산동 920 /전화(042)481-4156 /전송(042)481-4167
산림자원과 과장 윤영균, 서기관 심영만, 담당자 박현재
문서번호: 자원 52070-174
시행일자: 2002. 02. 06 (1년)
받 음: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 38-84 (구 광주새마을금고 1층) 한국은행나무연구원장 이창우귀하
참 조
제 목: 대통령비서실 이첩 민원 회신 귀하께서 2002. 1. 2자로 대통령-비서실에 제출하신 민원서가 농림부로부터
우리청에서 처리하도록 이송되어 다음과 같이 회신합니다.
1. 먼저 산림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은행나무 보급에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귀하에게 감사드립니다.
2. 은행나무는 귀하께서 알고 계신 바와 같이 지구상에 현존하고 있는 나무들중 가장 오래 살아 있는 나무로서
"살아있는 화석" 이라고도 합니다. 용도에 있어서도 종자는 식용, 약용으로 쓰이고 잎은 고혈압, 심장병 등의 약용으로
이용하며 엑기스를 추출하여 혈액 순환제로 활용됩니다.
3. 그리고 재배에 있어서도 적응성이 있는 나무로써 기후나 토질을 별로 가리지 않으나 비옥한 양토가 생육에 좋으며,
광물질이 많은 토질에서는 생육이 좋지 않습니다.
4. 은행나무 식재에 있어 식용, 약용을 목적으로 할 경우 농지에도 식재가 가능 할 것이며, 우리청의 조림확대 가능
수종에 조경수종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산림지역은 토심이 얕고 비옥도가 떨어져 식재 적지가 많지 않아
확대 보급 식재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경수로서의 가치가 높아 가로수, 경관조림용으로 많이 심고 있으며,
국고보조 조림도 추진하였으나 요즈음 은행나무 조림을 원하는 산주가 적어 시,도에서 묘목생산을 기피하는 설정입니다.
다만, 앞으로 산주가 은행나무 조림을 희망하여 시,도에 묘목을 생산할 경우 국고보조 조림도 가능하고, 산주 자신이
묘목을 구입하여 식재하고자 할 경우에는 융자 지원도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끝. 산림청장
은행나무 보급에 매달려온 지난 34년간의 노력이 이제야 겨우 빛을 내는 것 같습니다.
" 8일 광주시 경안동 '한국은행나무 연구원'에서 만난 이창우(77)원장은 최근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대통령비서실 이첩 민원 회신'
을 들고 작은 희망을 가지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 원장은 지난 34년동안 매일 수백통씩, 매년 3만여통이 넘는 편지를 관공서와
시민들에게 보냈지만 지난 1월 25일 부패방지위원회에 냈던 진정서에 대한 회답이 희망을 안겨준 첫 답신이었다고 감격했다.
산림청은 회신에서 "은행나무 조림을 희망하는 산주가 시도에서 묘목을 생산할 경우 국고보조 조림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관심조차 끌지 못한 채 약재생산용으로만 사용됐던 은행나무가 당당히 우리의 중요한 산림자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고려대 의과대학 전신인 수도의대 사무국장을 8년간 지냈던 이 원장은 지난 60년대 초 은행나무에 관심을
가지면서 도서관과 전문가들을 찾아다녔지만 국내에선 만족할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은행나무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한 이 원장은 지난 68년 직장까지 버리고 서울 암사동에 '한국은행나무연구원'을 개설했고
2년뒤 광주에서 다시 터전을 잡았다. 그러나 은행나무의 약효에 반해 한국최고의 식물자원으로 키우려던 이 원장의 오력은
현실의 벽에 거렬 번번이 무너지고 말았다.
임야와 토지에 은행나무 식재를 주장했지만 정부는 권장수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쳐다보지도 않았기 때문. 이원장은 은행나무가
장기간의 생육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산림녹화 수종채택을 기피당하자 5년만에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은행나무를 개발했고 이 기술을 원하는 농민이면 누구나 기술을 전수해왔다.
지난 30년간의 짐념어린 노력이 첫 결실을 맺을 때까지 이 원장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10만여평의 서울 암사동 땅과
30여만평에 이르던 광주의 토지를 은행나무 연구비용으로 탕진한 데다 주위에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인 뿐이지만
온생을 바쳐온 은행나무만은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작은 희망이 보여 다행이다"며 "은행나무 사랑은 이제부터 시작이며 은행나무가 물결치는 수려한 산하를
바라보는게 여생의 소원"이라며 지친 눈시울을 붉혔다.
은행나무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은행나무는 지금까지 정부권장 수종 이 아니라는 이유로 식재시나 조림수종
갱신 허가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고사하고 은행융자 등에서 막대한 불이익을 받아왔다. 이는 잣나무ㆍ밤나무 등 다른 유실수들이
묘목비ㆍ식재비는 물론 5년간의 관리비에 대해 금융지원을 받아온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의 '농지의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은행나무는 과수목이 아닌 정원수로 분류돼 농지는 물론 산지에 심는
것조차 규제되는 등 철저히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 필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전신인 수도의대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다가
우연히 은행나무에 관심을 갖게 돼 34년 동안 은행나무 연구에 전념해왔다.
은행나무는 병충해 및 방사선ㆍ화재 등에 강한 최고의 재목으로 앞으로 바이오 및 환경산업 진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열매는 물론 뿌리ㆍ잎까지 하나도 버릴 것이 없어 의약재나 한약재로 쓰일 뿐 아니라 요리ㆍ화장품 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은행 잎에서 추출한 진액은 고혈압ㆍ당뇨병ㆍ신장질환ㆍ노인성치매ㆍ뇌혈관 및 말초신경 장애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은행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5~6배의 많은 산소를 배출해 대기뿐만 아니라 토양ㆍ수질, 심지어 중금속오염까지
정화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은행나무의 장점을 활용, 이를 자원화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독일의 슈바베(Schwabc)사나 프랑스 이브생사는 잎 추출물로 만든 혈액순환 개선제로 연간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역시 자국 은행잎의 유효 성분이 우리나라의 것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값도 5~6배나 비싼데도 매년 200만톤의 마른
은행잎을 상품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의 은행나무는 생육기간이 길어 자원화하는 데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하지만 최근에 필자는 5년이면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새로운 생육방법을 개발하는 등 이제 은행나무를 자원화하는
데 기술적인 어려움은 없어지고 있다. 다만 정부의 정책 의지가 문제다. 값싼 수입 농산물 때문에 경쟁력을 잃어가는
우리 농촌을 살리기 위한 자립대책 중 하나가 바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은행나무를 적극 육종하는 일이다. 정부는
이제 은행나무 육성에 있어서도 특혜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다른 과수나 산림수의 식재시와 동일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은행나무 안심으면 우리나라 망해요. 은행나무 향기가 나는 사람이 있다.
보기좋은 백발의 맑은 눈으로 은행나무같은 이미지를 주는 '은행나무 박사'라고 불리는 이창우(한국은행나무연구원 원장)씨가
그 주인공이다. 사재를 털어 평생을 은행나무연구에 혼신을 다했고 이제는 가족 3대가 은행나무 심기운동에 힘을 모으고 있어
은행나무사랑을 정력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창우 원장은 지금 똥나무와의 전쟁은 몇 십년째 계속하고 있다.
정부가 고유수목인 은행나무를 심지 못하게 제도적으로 막고있는 것에 비해 불에 잘 타고 경제성이 전혀 없는 똥나무를
권장수목으로 고집해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는 요구를 홀로 주장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대정부운동의 차원에서 한층나아가 상업적인 개발에도 주력 경기도에서 우수중소기업으로 인증을 받기까지 했다.
사실 은행나무는 경제적 가지가 매우 높은 수목이다. 은행나무는 빙하기를 견디며 3억년 동안 살아 내려온 식물로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러지며 일본 나가사키 원자폭발과 관동 대지진 때에도 유일하게 살아 남았으며 섭씨 6백10도 이상이 되어야 잎이
마를 정도이다. 때문에 고대 일본에서는 '물을 뿜는 나무'로, 중국에서는 '불을 삼키는 나무'라고 말했다.
은행나무는 산소배출량이 다른 나무보다 5-6배 더 많을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토양오염, 그리고 중금속오염까지 정화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어 앞으로 환경보호 수종으로 각광을 받는 수종이다.
파푸아뉴기니의 원주민들이 주식으로 삼는 크샤바 나무의 뿌리에는 은행나무보다 몇 십배 더 많은 시안산이 함유되어 있지만
그들은 그 뿌리에 열을 가해 음식으로 사용한다. 또 은행나무는 스스로 종족을 번식하는 수종으로 원줄기 밑둥치에 다른 줄기가
나게하는 데 줄기가 둥치에 도달하는 시간이 약 100년 걸린다.
이런 방법으로 생식을 하는데 인간은 나무의 성장을 방해한다해서 줄기를 잘라버린다.
일본과 한국의 여성들은 그것을 잘라 다려먹음으로써 은행의 번식을 원천적으로 방해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일하게
성균관대학의 교정에 1미터20센티짜리 쌍젖을 가진 은행나무가 있을 뿐이다. 은행나무 목재는 뒤틀림 없고 나무좀이나
벌레가 먹지 않는다. 은행나무아래에 가면 진한 냄새로 인하여 머리가 아플 정도다. 그래서 우리의 설화에는 은행잎이 생긴
모양이 인분과 같고 그런 냄새가 난다고 해서 은행냄새를 싫어하기도 한다.
은행은 동해가 없어 연중 식재가 가능한 식종인데 10월에서 4월까지 언제나 이식이 가능하다.
단단해 목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은행나무는 잎과 열매는 약재로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데 은행잎
(외국산보다 20배 이상 은행잎이 많다)에서 추출한 엑기스(징코라이드, 바라이드 등)는 고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 성인병과
노인치매성 뇌혈관 및 말초신경장애 등의 치료제로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우리나라보다 천배에 가까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의 은행나무 상품 개발 사례를 보자. 일본의 경우는 매년 30%이상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자국 은행잎이 우리나라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값이 6배 이상 비싼데도 매년 2백만톤의 마른은행잎을 상품화하고 있다.
독일의 슈바베사의 경우 89년 테보닌으로 4억2천3백만 마르크(약 2천3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래 매년 30%이상 판매신장을
거듭해왔다. 프랑스는 엑스제제인 타나칸으로 한해 8억프랑(약 1천3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실상 은행나무의
효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응용한 것은 3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다. 이렇듯 은행나무는 환경오염이 심한 한국의 경우 최고의
환경수종으로 남은 우리의 자연유산이다. 과학자들은 향후 24%의 종이 멸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중동의 석유처럼 은행나무는 하늘이 우리나라에 준 선물입니다. 나라가 막고 있어요. 하나라도 버릴 게 없는 귀한 나무지요.
우리나라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 전국토에 은행을 심어야 합니다"라며 은행나무 심기운동은 후세에 할 수 있는 당장의 해야될
일임을 강조한다. 한편 지금까지는 정부권장 수목(잣나무, 낙엽송, 삼나무, 편백, 리기다소나무, 밤나무 등)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존 조림수종 갱신허가시 불허된 수목이 되고 조림초기비용(묘목값, 식재비, 5년간 관리비 등)의 융자 지원이
원천적으로 봉쇄되고 있다. 그리고 농지보존법에 따라 은행나무를 과수목이 아닌 정원수로 분류해 농가수익면에서 무효한 실정이다.
그 동안 은행나무가 외면을 받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은행나무는 생장속도가 너무 느려 보통 30년정도 자라야 열매를 맺는데
속성수가 아닌 공손수(公孫樹·할아버지때 심어 손자때 수확하는 나무)라는 점 때문에 그 동안 외면을 당했다고 봅니다"라며
독일처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조림정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원장은 그 동안의 연구를 통해 수확기를 30년에서 10년으로 앞당기는 쾌거를 이룩했다. <은행나무를 나라목으로 삼자>
는 그의 주장은 서서히 설득력을 얻어 천주교 대구 대교구에서 <은행나무 심는 어머니회>의 발대식을 가지고 불교계에서도
자원봉사연합회를 통해 은행나무심기 확산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특히 앞으로의 과제는 우리나라에 다른 어떤 나라의 나무보다도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유효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수종임을 깨닫고 유효성분을 제품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평생을 은행나무에 바쳤고 이제 그의 후손들도 그 일에 매진하는 편력을 가진 신지식인으로 아내가 파킨스씨병에 걸려
월세 10만원짜리 지하방에 살면서도 결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이원장.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며 조국과 인류의 미래를 준비하는 '은행나무 교주'의 바램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정진 기자
은행나무 연구에 일생을 바쳐온 한국은행나무연구원 이창우 원장. 농산물 시장 개방을 앞두고 있는 우리 농민들에게
은행나무만큼 경제적이며 무한한 활용가치를 가진 작목이 없다는 것이 지난 34년간 그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은행나무
재배의 활성화만이 농촌을 살리는 동시에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길이라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리 은행나무는 하늘의 선물, 중동의 석유처럼 소중한 자산
이 남자의 열정을 무엇이라 표현해야 할까?
'한국은행나무연구원' 이창우 원장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다보면 '우공이산(愚公移山)' 이라는 중국의 고사가 떠오른다.
마을을 가로막고 있는 산을 옮기겠다는 듯을 품은 '어리석은 남자' 우공은 "내가 못이루면 내 아들이 이을 것이요.
아들이 못하면 손자가 이을 것이니, 그러면 언젠가는 산을 모두 없애 기을 열것"이라며 굴하지 않고 흙을 퍼담아 옮기기
시작했고, 마침내 그 뜻을 이루었다고 한다.
올해 77세. 생업을 내던지고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탕진하며 오로지 한 일에 매달려온지 34년에 이른 이창우
원장은 그런 자신을 한술 더 떠 자신을 '백수광부(白首狂夫)'라고 칭한다. 희머리 성성한 미친 남자라는 뜻. 이창우
원장을 이토록 미치게 만든 대상은 '은행나무'다. 가깝게는 농수산물 수입개방 전면 자유화를 요구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뉴라운드' 출범에 대응하고, 먼 훗날 있을지 모르는 식량자원 고갈에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식물이 은행나무라는 것이
그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과연 은행나무 한 그루에 그런 놀라운 능력이 숨어 있을까. 그는 '광부'라는 별명답게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힘있는 목소리로 열변을 토한다.
"중동의 석유처럼 은행나무는 하늘이 우리나라에 내려준 선물입니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귀한 나무지요. 식품, 약재, 목재등으로 두루 쓰일 수 있는 경제 작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에 농촌을 살리고 우리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는 전 국토에 은행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평생을 은행나무 연구에 매달려온 이창우 원장의 은행나무 예찬은 끝이 없다. 예로부터 은행나무 목재는 뒤틀림이 없고
단단할 뿐만아니라 벌레가 먹지 않아 으뜸으로 여겨져 왔으며, 열매는 고급요리의 재료로 쓰일 뿐만 아니라 뿌리와 함께
유용한 한약재로도 쓰였다. 은행나무의 효용가치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은행나무가 불에 타지 않아 방화림으로 쓰인다는 사실은 아십니까? 이 때문에 고대 일본에서는 '불을 뿜는 나무'로,
중국에서는 '불을 삼키는 나무'로 불려왔죠. 은행나무는 산소배출량이 다른 나무보다 대여섯배 많을 뿐 아니라 대기오염,
토양오염, 수질오염, 그리고 중금속 오염까지 정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벌레가 먹지 않으니 무농약 재배도
가능하구요." 또한 아직 확실한 이유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한국산 은행나무는 다른곳의 그것에 비해 징코라이드,
바라이드 같은 유효성분이 20배정도는 많아 한국산 은행잎을 탐내는 외국계 제약회사도 많다고 한다.
은행잎에서 추출한 엑기스는 고혈압, 당뇨병, 신장질환등 성인병과 노인성 치매, 뇌혈관 및 말초신경장애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아직까지도 은행나무에 함유돈 유효물질이 다 밝혀지지 않은 상태 이므로 앞으로 그 쓰임새가 무한하리라는 사실이다.
이창우 원장과 은행나무와 질긴 인연의 시작은 지난 6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중앙대 영문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뉴욕에서 2년간 지내다가 귀국해 수도의대(현 고대의대전신)에서 사무국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미국에 있을때 행정학교를 함께 다니던 미국인 친구가 그럽디다. 장차 세계 경제의 규모가 커지면 국경이라는 것이
무의미하게 될텐데 한국처럼 작은 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유의 자연자원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요. 수도의대에
근무하면서 항상 그 말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무심결에 보니 할생들이 너나할 것 없이 은행나무 밑에만 모여 앉아 점심을 먹더라구요.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은행나무에만 벌레가 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가, '아, 이거다' 싶더군요"
실험 거듭한 연구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
그 즉시 도서관으로 달려간 이 원장은 은행나무에 대한 자료를 샅샅이 찾아보았다.
다른 나무들과 장단점을 조목조목 비교해 보니 은행나무만큼 쓰임새가 많고 생명력이 강인한 자연 자원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살아있는 화석' 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빙하기를 견디며 3억 년이나 살아남은 식물, 일본에 원자 폭탄이 투여되었을
때도 살아남은 유일한 생물체가 다름 아닌 은행나무였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이미 1900년대 초부터 은행의 성분 및 약효 연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느낀 이 원장은 사표를 던지고 경기도 광주로 내려가 은행나무 재배와 연구를 시작했다.
은행나무 씨는 싹을 틔우기 힘들어 번식률이 떨어졌고 열매가 열리기까지 25년이나 걸리기에 식량자급률이 20%밖에 되지않던
당시의 현실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그러나 한번 뜻을 품은 일, 우선 성장과 결실을 앞당기는 일부터 시작?다. 씨를 뿌려 묘목을 키우기도 하고 꺾꽂이를
어떤시기에 하는 것이 좋은지를 확실히 밝혀내기 위해 토양의 조건과 재배시간, 가지의 굵기들을 달리해 하루 삼사백
주씩 꺾꽂이를 해보는 등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하루도 빠짐없이 실험을 거듭했다.
마침내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은행이 열렸다. 실과 기간이 5년으로 단축된 것이다. 이 묘목을 널리 보급할 희망에 넘치던
이 원장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쳤다.
75년 발효된 '농지 이용과 보존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은행나무가 유실수가 아닌 정원수로 분류되어 그의 은행나무 농원이
하루아침에 불법이 된 것이다. 그뒤로부터 그는 만사를 제치고 국회, 학계, 언론사, 각 행정기관, 종교 시민단체등을 찾아다니며
임산업과 은행나무의 유용성을 알리기 시작 했다.
기나긴 몰이해의 터널을 빠져 나와 그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협력자들을 많이 얻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육십여 개 제약회사와 십여 개 화장품회사가 은행나무 잎을 주원료로 한 약품과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외국의 학자나 제약업계 관련자들에게까지 그의 연구가 높은 인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수립기관이나 집행자들은
여전히 은행나무를 다른 작물들과 똑같이 농산물으로 인정해 융자와 지원을 해달라는 그의 안타까운 호소를 외면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부인은 파킨슨병에 결려 앓아 눕게 되었고, 그나마 지켜왔던 농원도 남의 손에 넘어가 그는 월세 10만원짜리
지하방에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그가 해온 일에 대해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다만 농민들을 비롯해 우리나라 전체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답답할 뿐이다. 가족들도 처음에는 이 원장의 맹목적 열정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쉰 살이 된 맏아들부터 네아들이 모두 그의 가장 큰 후원자가 되어 "아버지대에 이 사업을 못 이룬다 해도
후손들에게 대를 이어 필생의 사업으로 삼게 하겠다."고 말하곤 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은행나무로
나라 살리고,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그의 뜻이 부디 대를 이어서라도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경향신문 2002.01.21 일자
[클릭 이사람](193) 은행나무에 미친 할아버지 이창우
은행나무에 미친 백수광부(白首狂夫). 그는 미쳐도 보통 미친 사람이 아니다. 완전히 미쳤다. 오죽하면 스스로를 백발성성
흰머리(白首)의 미친사람(狂夫)이라는 백수광부라고 소개했을까.
자타가 공인하는 백수광부 이창우 할아버지는 77세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정하고 건강하다.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에 자리잡은 한국은행나무연구원 원장님.
그는 34년째 은행나무에 미쳐서 살고있다. 은행나무의 효능을 규명하고 보급하기 위해 전재산을 날려가며 연구를 거듭해온
은행나무 박사.
도대체 무엇이 그를 이토록 은행나무에 미친 백수광부로 만들었을까. 그의 한 맺힌 사연을 들어보자.
은행나무는 열매에서 잎새, 줄기, 뿌리에 이르기까지 어느것 하나 버릴 것이 없이 효용가치와 부가가치가 높은 황금나무라고 한다.
그는 전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가 살길은 오직 은행나무를 심고 보급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하루빨리 은행나무를 국목(國木)으로 정하고 은행나무를 이용하여 만든 식량, 의약품등 제품을 수출하면 우리나라도
경제대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정부는 불에도 타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한 전세계의 자원인 은행나무만은 산에도 농토에도 심지 못하게
막고 불에 잘 타고 쓸모없는 '똥나무'만을 55년동안 강요해 왔다며 그는 분개한다.
똥나무는 병충해와 공해에 약하고 경제성과 국제 경쟁력이 전혀 없는 나무로 이런 나무를 심으면 나라가 망할 수밖에 없다고
그는 외친다.
"지금 산에 심은 나무를 경제수라고들 하는데 그것은 미친 짓입니다. 정부가 권장해서 55년동안 산에 심은 나무가 하나같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나무들뿐이니 그저 한심하고 답답할 뿐입니다"
그는 2001년 7월17일자로 국회에 통과되어 1월25일 공식 출범하는 부패방지위원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 야당, 사회운동가, 언론인, 종교단체 등 모든 단체의 대표로 구성된 부패방지위원회가 출범하면 이런 모순된 국가정책
즉 은행나무만 못 심게 한 정책은 시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농민도 살고 경제대국도 되고 후손도
잘 살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고 본다.
그의 말에 의하면 99년 강원 고성산불때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까지 불에 잘 타는 나무만 심었다. 앞으로는 불에
안타고 열매가 달리는 세계적인 경제수를 꼭 심겠다'고 여러번 천명하여 기대를 했는데 흐지부지 되고 말아 실망이 컸다.
그는 34년째 은행나무 심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아들 4형제도 모두 아버지가 하는 은행나무 보급 운동에 뛰어들었다.
맏손녀의 이름이 이은지(李銀志). 은행나무에 뜻을 두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맏손자는 이한희(李韓熙). 한국에 은행나무를
빛나게 한다는 의미를 이름에 담았다.
아버지가 못 이루면 아들이 이루고 그래도 안되면 그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자자손손 대대로 계속하겠다는 할아버지와 아들 4형제의
'은행나무열정'을 알 수 있다. 이만하면 은행나무에 미친 가족이다. '징코훼밀리'.
할아버지는 은행나무로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구상하고 있다. 획기적인 은행나무 제품을 올 봄에 개발해서 수출할 계획이다.
박정희정권부터 역대 대통령이 계속 바뀌었지만 모두들 은행나무만 못 심게 했다. 그래서 그가 나섰다. 34년동안 정부를 상대로
힘든 싸움을 벌여왔다.
"농토에도 산에도 다른 작목이나 조림수들과 똑같이 자유롭게 은행나무를 심도록 허용해 주고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되면 누구라도 황금나무인 은행나무를 심고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서 나라도 살리고 농민도
살고 수출도 하고 후손도 살릴 것입니다"
만사를 제쳐두고 은행나무에 매달리다 보니 재산도 다 날렸다. 자식들 4형제가 분담해서 생계비를 주고 사무실도 월세로 물어준다.
농토와 산지에 은행나무 심기가 허용되면 그는 앞으로 죽는 날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아다니면서 전국민을 상대로
은행나무 재배기술과 이용방법 등을 교육하며 무료봉사 할 결심이다. 그것이 그의 소망이다.
건강은 자신있다. 은행나무를 접한 이후로 머리한번 띵하거나 고단한 적이 없다. 10만원짜리 월세 지하방에 살 때 물이
나면 스티로폼을 바닥에 겹쳐 깔고 지냈다. 보일러도 취사도구도 없이 한겨울 지하냉방에서 건빵으로 식사를 때우고 썩은
음식 먹고살았어도 배탈이 안났다. 모두가 은행나무 덕분이란다.
그는 집과 연구실을 오가거나 근거리 외출을 할 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오나 한결같이 양말도 안 신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지만 감기몸살 한번 걸린 적이 없다.
사무실에서 제일먼저 그가 하는 일과는 은행나무를 심자는 호소가 담긴 편지를 쓰는 일이다. 농정관련단체나 전화번호부에서
입수한 개인주소와 이메일로 아들의 도움을 얻어 매일 수백통의 편지와 메일을 보내고 있다.
E메일은 전국에 다 보내고 있다. 무작위로 이메일 출처가 나오면 그 사람이 누구라도 신분고하를 가리지 않고 E메일을 보낸다.
빈털터리 거렁뱅이 초등학생 무학자라도 이메일을 보낸다. 설사 말못하는 개 돼지라도 이메일과 주소가 있으면 주저앉고 보낸다.
과태료 물리거나 처벌을 한다해도 기꺼이 감수할 각오가 되어있다. 은행나무를 보급하고 홍보하는 일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해왔다. 은행나무만이 나라를 확실하게 살리는 길이라고 확신하기에 그는 남들이 아무리 미친 짓이라고
욕하고 손가락질을 하더라도 상관하지 않겠단다.
"어렸을 때 사주팔자에 인생말년 대운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노후에 은행나무의 빛을 보게 되고 언론에도 흰머리가 나오게 되고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은행나무를 주장하게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후에도 어려울 때마다 찾아가 보면 반드시 그 뜻을
이루게 된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에게도 '각하, 이러시면 안됩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서게 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사주팔자에
나와있다는 그의 말대로 그는 이제 '은행나무박사'가 되어 세상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떨치고 있다.
세계학자들로부터 '당신은 세계에 둘도 없는 별종이다. 그러나 당신같은 사람이 인류에 공헌을 한다'는 말을 듣는단다.
우리나라에서는 홀대를 받았지만 그는 독일, 일본, 미국, 영국, 중국 등 세계적 학자들로부터 '당신의 나라에서는 알아주지
않으니까 자국에 오면 잘살게 해주겠다'며 오라는 유혹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는 그럴 때마다 단호하게 거절했다.
"내가 한국인인데 조국을 배신하고 나갈 수 없다. 죽어도 내 땅에서 죽고 살아도 내 땅에서 반드시 내 뜻을 이루고 말겠다"는
각오로 살고 있다.
그의 소망대로 나라도 살고 농민도 살고 후손도 살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은행나무는 의약품과 식품.화장품 등으로 제품화 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작목입니다. 불에도 잘 견뎌 방화림으로 제격이구요.
죽어가 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농지에도 은행나무를 심어 경제수종으로 집중 육성해야 합니 다" 올해로 34년째 은행나무
연구와 보급에 몰두해온 이창우(李昌雨.75.경기도 광주 시 경안동)씨. 직장의 중견자리를 접고 은행나무 연구에 매달려온 그는
14일 대통령 직속 반부 패특별위원회에 보내는 장문의 진정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거친 글씨체로 써 내려간 진정서에는 "은행나무를 농지에 심는 것을 제약하지 말고 쌀 재배농가 처럼 은행나무를 심는 농가에도
국가예산을 지원해달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이 주장에는 은행나무가 쌀 못지않게 상상할 수 없는 경제적 가치와 잠재성을 갖고
있다는 그의 굽히지 않는 평생의 신념이 담겨 있다.
그가 은행나무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68년. 중앙대 영문과를 중퇴하고 미국 유학을 떠났다 귀국, 당시 수도의대(현 고려대 의대)
사무국장이던 그는 그 해 3월 사표를 던지고 은행나무 연구에 전념했다. "학생들이 유독 교정에 있는 은행나무 밑에만 앉아 있어
'왜 그러느냐'고 물었 더니 '은행나무에서는 벌레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도서관을 전부 뒤졌지만 은행나무의 특성을 기록한 자료를 찾을 수 없었어요" 대학 근무를 그만둔 그는 70년 광주로 이사,
3천여평의 땅을 사 은행나무 1만그 루를 심고 '한국은행나무연구원'이란 간판을 내걸었다.
헤아릴 수 없는 실패 끝에 그는 수령 15년 이상이 돼야 열매가 맺는 은행나무를 접목.삽목법 등을 통해 수령 5년 안팎에 열매가
맺도록 하는 재배법을 개발했다. 또 우리나라 수종이 일본.독일.중국 등 외국수종에 비해 잘 자라고 징코라이트 .바리이드 등
유효성분을 10∼20배 가량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그는 "이미 외국에서는 잎과 열매.가지.뿌리 등에서 뽑아낸 유효성분으로 각종 의약품과 식품 등을 생산하고 있어 은행나무는
충분한 수요를 갖춘 시장을 갖고 있 다"고 강조했다.
'은행나무 열정'은 대를 이어 이씨 장남(상기.49) 내외도 매달려 제품생산에 몰 두, 내년 3월께 식품 등의 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씨는 경기도 향토지적재산에 지정되고 화장품.제약회사 광고모델로 출연하는 보람도 얻었지만 반평생 은행나무 연구에
매달려온 탓에 얼마 전까지도 5평짜리 단 칸방에서 궁핍하게 살아야 했다.
그나마 애지중지하던 역동 은행나무 연구원 땅도 생활비 마련을 위해 3년전 처 분했다. '왜 하필 은행나무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좁은 국토에 부존자원도 없는 나라에 이만한 상품적 잠재력과 부가가치를 지닌 자원이 또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