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입문 (1)
성서(Bible)란 무엇인가요?
성서(聖書)는 글자 그대로 '거룩한 책'입니다.
언뜻 한권으로 보이는 이 책은 한 저자에 의해서 집필된 단행본이나 전서가 아니라 실제로는 73권으로 된 도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서는 오랜 구전 전승기간을 제외하고서도 120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서 수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편집되고 작성된 이스라엘 백성의 고유문학 총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서란 하느님의 말씀이 담긴 그리스도교 경전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하느님이 인류에 대한 자신의 의지에 관하여 계시한 바를 인간이 하느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한 책의 총서로 교회에서 정경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그리스어로 비블리아(biblia : 책들)라는 복수형에서 알 수 있듯이 성서는 여러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과 인간이 맺은 계약의 내용이 실려 있기 때문에 유언(testamentum)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성서는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 생긴 대화로서 계시와 구세사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성서는 누가 썼나요?
성서는 한 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사람들이 썼습니다.
그 중에는 바오로 사도처럼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알 수 없습니다.
저자들의 신분은 왕, 사제, 예언자, 농부, 학자, 평신도 등 다양합니다.
그들에게 성서를 뜨도록 영감을 주신 분은 하느님이시기에, 성서를 인간에 의해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지요.
성서는 언제 쓰여졌나요?
오늘 날 우리가 사용하는 성서는 말로 전해오던 하느님에 관한 전승들이 기원 전 950년경부터 글로 기록되기 시작하여 기원 후 100년경까지 기나긴 세월을 걸쳐 쓰여졌답니다.
왜 성서를 읽나요?
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따름으로써 구원받기 위해서죠.
② 성서를 통해 올바른 신앙인의 모습을 찾음으로서, 우리의 신앙이 더욱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③ "만일 당신이 오늘 이 세상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알려면 신문을 읽어라.
그러나 오늘 무엇을 해야 할까를 알고 싶거든 성서를 읽어라."(뉴먼 추기경)
성서는 모두 몇 권 인가요?
성경은 구약 46권(율법서 5권, 예언서 21권, 성문서 13권, 제2경전 7권) 및 신약 27권(복음서 4권, 역사서 1권, 서간 21권, 예언서 1권)으로 모두 73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천국) 전화번호는 73-4627 이라고 하지요.
성서의 장절을 어떻게 읽나요?
먼저 갖고 계신 성서를 아무데나 펼쳐보세요. 오른쪽과 왼쪽 꼭대기에 성서 이름과 숫자가 적혀 있죠?
그 중 큰 숫자가 장(Chapter)이고, 작은 숫자가 절(Verse)입니다.
성서의 장 절을 적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널리 쓰여요.
가령 루가 복음 1장 5절을 줄여 루가 1;5라고 적거나, 또는 루가 1,5로 표시해요.
어느 방식이든 상관없지만 세계적으론 두 번째 방식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창세 1,1-2,4는 창세기 1장 1절부터 2장 4절까지를 기리켜요. 또 출애 3,4.8은 출애굽기 3당 4절과 8절을 나타내요.
마태 5,5; 요한 2,7은 마태오 복음 5장 5절과 요한 복음 2장 7절을 함께 가리켜요.
성서 이름은 이름 전체에서 앞의 두 글자만 따서 줄여 부르는 것입니다.
- 통신성서 / 신앙의 길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