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계획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서부산권은 광역 교통망과 교육시설 개선 등 대형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배후 주거지로서 미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부산 사상구, 사하구와 강서구 등 서부산권에는 엄궁롯데캐슬리버, 당리부영벽산블루밍, 영조주택의 명지퀸덤 등 아파트 삼총사가 단연 주목을 끌며 각광을 받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대교 및 엄궁대교 건설 등 서부산권 개발의 핵심 사업들이 속속 진행되면서 인구 유입도 대규모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 이미 개발이 끝난 동부산권에 비해 서부산권의 미래가 한층 밝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옛 엄궁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부산 사상구 엄궁동 엄궁롯데캐슬리버는 2010년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1천852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일반 분양은 935세대다. 지상 14~29층에 18개동으로 올해 부산에 신규로 공급된 아파트 중 최대 규모의 단지이지만 3.3㎡당 평균 분양가가 620만~760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돼 건축 원자재 상승 등 분양가 상승요인을 고려해 볼 때 경제적 잠재가치가 높다. 세대별 규모는 82~173㎡다.
향후 엄궁 1·2·3 재개발 사업 진행과 함께 명지대교와 엄궁대교 건설로 교통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돼 엄궁 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엄궁롯데캐슬리버에 쏠리는 관심이 그만큼 크다. 단지 내 지상 공간은 놀이터, 커뮤니티, 부대복리시설 등 주민편의공간을 주콘셉트로 설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전의 중도금 이자후불제 제도를 탈피해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전격 시행,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는 평가다.
㈜부영건설이 시행하고 벽산건설이 시공한 부산 사하구 당리동 당리부영벽산블루밍은 2010년 6월 입주를 목표로 지상 13~21층, 80.2㎡(24평형) 36세대, 112㎡(34평형) 262세대 등 총 298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인근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는 장점에,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로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낙동강과 을숙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우수한 조망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초등학교 3곳, 중학교 6곳, 동아대 등 우수한 학군이 밀집해 있다. 신항만 개발 등 서부산 개발권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고 당리재개발구역계획, 재건축계획 등 개발 호재로 아파트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3㎡당 평균 7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와 함께 고객 맞춤형의 계약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 발코니 새시 무료 설치 등 파격적인 혜택도 내걸었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영조주택 명지퀸덤은 총 4천805세대의 대단지 내에 미국 명문 사립학교 분교를 유치하는 등 '명품 영어 교육 도시'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최근 미국 서부 신흥 명문학교인 리베이 아카데미와 정식 계약을 체결해 정규 교육 과정이 단지 내에 도입될 수 있게 됐다. 외국 대학의 분교가 아닌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 교육 과정이 대규모 주거단지에 도입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미국 사립학교 분교에서는 최장 14년간 전 과목 영어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명지퀸덤은 영어 전용단지, 커뮤니티, 호텔식 서비스 등 '3대 테마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단지 내 간판을 비롯해 각종 서류 및 서식까지도 영어를 사용하는 등 입주민 전체가 1년 내내 영어로 생활하는 미국형 도시를 만든다. 또 수준 높은 이웃들과의 체계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커뮤니티가 제공되며 가사 및 육아, 각종 연회 지원, 전문서비스에 이르는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해 여성의 자기실현을 돕는다는 계획도 '명품 아파트'로서의 품위를 높여주고 있다.
방준식 기자 anubis74@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