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의 종류(5)
새우란
야생란
우리나라에는 약 90여종의 난과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들 중 춘란, 한란, 나도풍란, 풍란 및 석곡 등은 널리 재배되고 있다.
우라나라의 기후는 제주도의 난대성기후부터 백두산의 한대성 기후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다양한 종류의 야생란이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제주도의 한라산은 우리나라 야생란의 보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야생란은 생육습성이 다양해 종류별로 수집해서 재배하면 난 특유의 신비로움을 맛볼 수 있어 난인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 복주머니난(개불알꽃)
높은 산 공기 맑고 서늘하면서도 양지 바른 곳에서 정답게 모여 사는 복주머니난(개불알꽃)은 우리나라 고산지대에서 자생한다. 6~7월에 개화하며 핑크색과 적색 2종이 자생한다. 중국, 백두산 등에서는 백색과 황색꽃도 자생한다. 야생란 중에서 꽃이 제일 크고 탐스러워 누구든지 가꾸어보고 싶어 하지만 배양하기가 매우 어렵다. 낙엽성이다.
★ 자 란
우리나라에는 전라남도 해남 토말 구릉지대의 초원지대에 군락을 이루고 있고 서남해안 및 도서지방 등의 야산 황토밭 양지쪽에서 자란다. 잎은 길이 20~30cm, 폭 2~5cm, 끝이 뾰쪽하다. 5~6월에 30~40cm의 꽃대에 6~7송이의 홍자색 꽃을 피우며 가끔 흰꽃도 발견된다. 또 잎에 복륜, 호반무늬종도 가끔 발견되고 있다. 홍자색으로 피어나는 꽃은 야생란 중에서 가장 화사하지만 꽃피는 기간은 2~5일 정도로 매우 짧다. 햇볕을 좋아하고 건조에 강하며 번식력이 좋아 키우기가 아주 쉬우며 꽃이 잘 핀다. 구경을 백급이라 하여 한약재로도 쓰인다.
★ 해오라비 난초
우리나라, 일본 등에서 자생한다. 활짝 피면 해오라비(백로)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가는 모습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나라는 경기 북부의 양지쪽 늪지대에서 발견되기도 하였다.
꽃은 1~3개 이상 피어나 4~5개월 동안 계속 피어 있다. 꽃의 색갈이 눈처럼 희다는 것과 그 꽃모양에 관상가치를 높이 두고 있다. 꽃꼬리(距)는 연초록 색으로 길고 설판도 백색으로 3갈래로 나뉘어 지는데, 양쪽 부분은 백로의 날개깃 처럼 생겼으며 가운데 부분은 넓지만 조금 작다.
생장기에 물을 많이 주고 햇빛을 충분히 쪼여주면 꽃이 잘 피고 번식도 잘되는 낙엽성이다.
자생지에서는 6월말에서 7월초에 개화하며 콩알만한 구경상태로 월동한다.
★ 새우란
더위와 추위에 강하여 비교적 키우기 쉽고 번식도 잘되는 야생란이다. 꽃의 색갈 변화가 매우 다양하며 원예적으로 빠르게 많은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서해안 안면도에서 해안선을 따라 서남해안 및 도서지방과 한라산 일대에서 자란다.
4월중순~5월하순경에 보통은 다갈색의 꽃을 피우지만 녹, 황, 홍, 등, 자색등의 꽃이 1꽃대에 5~15개 정도 현란하게 붙어 피어난다. 향기가 있는 것이 많으며 토양습도와 공중습도가 높은 잡목수림 밑에서 야생한다. 분밑에 낙엽을 듬뿍 넣고 심으면 잘 자라고 꽃도 잘 핀다.
★ 옥잠난초
잎이 2매인데 야생 환경에 따라서 개체의 변이상태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낙엽성이며 지생종이다. 잎이 큰 것은 길이가 20cm정도이지만 작은 것은 5cm 내외이다.
구경은 둥글고 녹색이며 전년도의 죽은잎 잎자루에 쌓여있다.
4월 하순경부터 구경의 밑부분에서 새촉이 자라나 잎이 벌어지고 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꽃이 작기 때문에 잎에 관상 포인트를 두고, 한 두개를 심어 기르는 것보다는 여러 개를 모아 심어야 보기가 좋다. 5월하순 부터 개화하며 산지의 습기가 충분한 곳에서 자생한다.
★ 타래난초
구경은 굵고 짧으며 2~3개씩 붙어서 짧은 뿌리처럼 보인다. 잎은 4~5매로 좁고 길며, 꽃은 6월하순부터 분홍색으로 10여개 이상이 피는데 한쪽으로 돌아가면서 계속 피어난다.
꽃은 아주 작지만 많은 양이 피어나며 개화기간이 길어서 관상가치가 높다.
꽃이 진뒤 가을이 되면 잎이 말라죽고 10월 하순경부터 둥글고 작은 잎이 돋아나와 상록으로 월동을 한다. 새촉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4월 경에는 월동한 잎은 말라버리고, 여름철 잎이 자라나면서 6~7월에 꽃이 핀다. 더위와 추위를 잘 견디고 건조에도 강하여 키우기가 쉽다.
전국의 야산 양지바른 묘지 주변에서 군생한다.
★ 닭의 난초
야산이나 들의 밝은 습지라면 어디서든지 자생하는 낙엽성이다.
잎은 옆으로 향하여 4~10매로 자라는데 때로는 1m 가까이 자라기도 한다. 지하경은 굵은 마디를 이루고 있다. 꽃은 녹색바탕에 등황색(황갈색)이 있으며 5~10송이씩 핀다. 설판의 황색바탕에는 홍자색의 가느다란 줄이 핏줄처럼 들어 있다.
옮겨심기는 휴면기인 11월~3월 사이가 좋으며 햇빛이 부족하면 허약해지기 쉽다.
여름에는 반그늘에서 관리해야 한다. 경기 이남지역의 산간 습지에서 자란다.
★ 천 마
밤나무 계통이 죽어서 오래된 나무등걸 속의 썩은 부분에 묻혀서 산다. 잎이 없이 꽃피는 부생란(腐生蘭)이다. 뿌리는 길다란 고구마와 비슷한 덩어리이며 작은 편이다.
길다란 줄기에는 주름같은 마디가 희미하게 나타나며 이 마디에 작은 눈(芽)이 붙어 있다.
꽃대는 5월 중순경부터 자라기 시작하여 20~40여개씩 황갈색 꽃이 붙지만, 활짝 피지 못하고 꽃의 잎부분만 조금 벌어지는 정도이다. 구경, 꽃대, 꽃이 모두 붉은 계통이어서 깊은 산 숲속에서 발견하기가 쉽다. 원예작물로 배양하지는 못한다.
★ 기 타
그 밖에 죽백란, 대흥난, 나리난, 사철란, 백운란, 광릉요강꽃, 은대난초, 금난초, 방울새란, 차일봉무엽란, 약난초, 감자란, 잠자리난초, 나비난초, 병아리난초, 갈매기난초, 큰제비난, 금산자주난초, 흑난초, 콩짜개난, 지네발난, 차걸이난 등 많은 종류가 있으나 디카 사진이 준비되지 안았고 또 다 열거할 수가 없어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