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6장 15절 말씀입니다. "내 형제들은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그들은 개울의 물살 같이 지나가누나."(욥 6:15) "But my brothers are as undependable as intermittent streams, as the streams that overflow."(Job 6:15) 고통 가운데 있는 욥은 친구들과 단절됨을 경험하며 더 큰 고통을 호소하는 욥의 고백입니다. ‘긴 병에 효자 없다.’ 란 말이 있듯이 연약한 사람은 부모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통받는 사람은 외부로부터 단절됨을 경험합니다. 고통은 궁극적으로 사람에게 의지하기보다는 하나님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영적인 영역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님만이 이해할 수 있는 고독의 자리에 서는 것입니다. 팀 켈러 목사님은 고독과 외로움을 구분합니다. “외로움이라는 말은 타인의 부재, 쓸쓸함이나 아픔이 더 배어 있지만 고독은 하나님과의 연합이고 그 안에 기쁨과 가능성의 기운이 담겨 있습니다.”
외로움은 자기연민에 빠져 우울감을 가져오지만, 고독은 아픔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회복과 치유가 임합니다. 고통은 하나님만 이해할 수 있는 은밀한 소통을 열어주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고통 가운데 있다면, 고통의 문제를 주님께 내어 드리며, 고독의 자리에서 하나님만 이해할 수 있는 은밀한 소통을 누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