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란 이렇게 감동적이고 멋진 운동이라는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진정한 고수하고 하는 운동은 한차원높은 경지로 이끌어 주네요....테니스란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신랑이 먼저 간간히 하던 운동이였는데 신혼초부터 아침에 운동하러 나간다고 해 놓고 점심때가 다돼고 오후쯤돼서는 온몸에 땀범벅에 옷은 완전 수영장금방나온사람마냥 흠뻑젖어 있고 얼굴은 상기되고 난 갓난아기와 씨름하고 힘들어 죽겠는데 주말만 되면 흠뻑쇼에 빠져서 돌아오는 신랑...급기야 나 힘들어서 못살겠다 엄포놓고 시어머니에게 일러바치고 맨날 운동만 한다고 잔머리의 대가 답게 곧바로 너도 테니스 한번 배워보라며 코치를 소개시켜주었답니다...나이 사십에 팔십킬로그램이 육박하는 거구의 몸무게로 죽기살기로 그냥 공만 바라보고 휘두르다보면 어느덧 이십분이 지나고 땀이 범벅되고 삼개월이 지나니 발도 떨어지고 육개월이 되니 난타도 되고 이제는 중독이 되어가는지 점점 재미있어지네요...늦게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운동못해 죽은 귀신처럼 눈만뜨면 운동장에 나와 공과 놀고 공과 싸우며 그렇게 오년이 지났네요....초보시절엔 온갖설움 다 겪고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이를 갈고 라겟도 던져버리고 지금도 초보지만 우여곡절 많은 테니스 인생에 이제는 꽃이 활짝 피는 날만 있었으면 합니다...테니스로 몸무게는 십킬로그램을 뺏으나 지금도 남아 있는 것은 살인지 근육인지 빠지질 않고 있는걸 보면 진짜 운동은 하지 않고 운동한다는 핑계로 너무 많이 먹었나 봅니다...테니스 하면서 여러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좋은사람 은 더 많이 만났고 조금 섭섭한 사람들도 만나고 참 재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동네 클럽에서는 유일하게 양주협회장대회에서 3위한 플랭카드도 걸려있고 집에는 트로피도 한개있고 십대에 시작했으면 지금쯤 호주에 살고 있지 않겠나 착각도 하면서 삶의 스트레스를 맘컷 날리고 때로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그래도 즐겁고 좋은운동이기 때문에 지속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운동을 하다 보면 별의 별 사람들을 다 만나는데 참 좋은사람을 만나다는것은 얼마나 행복하고 행복한지 몸이 먼저 알아주나 봅니다...승패보다는 즐거운 맘으로 운동을 즐기자는것이 마인드인데 실력이 따라주지 않고는 즐거움도 배가 되지 못해 하루 빨리 실력을 키우자 생각하고 혼자서 연습하고 인터넷 동영상보고 이론공부도 하고 ....공부를 이리 했으면 지금쯤 강남에 살고 있을텐데....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테니스가 이렇게 매력적인 운동이구나를 알게 해주신 분들이 주위에는 많이 있습니다..대표적인 분이 남편이고 진짜 멋진분이 이순규님이신것 같습니다...이번에 두번째로 경기를 했는데...화려하고 박력넘치는 샷도 잘 하시지만 그동안 보기 힘든 예의바름과 배려는 차원이 다른것이였습니다... 투철하고 냉철한 경기분석과 상대방에 대한 파악 힘으로 하는것 보다는 머리로 테니스를 하고 진정 가슴으로 테니스를 즐기시면서 하시는 보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테니스를 함에 있어서 승패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하고 파트너를 배려하고 예의를 갖춘다는것은 쉽지 않은 일임을 많이 보아 왔기에 정말 감동적이였습니다....정말 이럴때 생각나면 안되는데 신랑얼굴이 떠오르네요....옆에서 파트너로 경기할때면 이렇게해라 저렇게 해라 잔소리 하느라 자기 앞에 오는 공도 헛스윙하면서 또 잔소리 너나 잘하세요 소리한번 꽥 지르고 나면 가슴엉치가 가시가 걸린듯 답답해집니다...건강하기 위해운동하는데 스트레스를 받다니 ....앞에서 상대방으로 싸울때 이리저리 쪽발리로 쭉쭉 빼버리고 머리뒤로 로브올리면서 히죽히죽웃으면서 빨리 빨리 뛰지 뭐하냐며 핀잔주고 정말이지 경기끝나면 고상한 입에 욕나옵니다 ... 이런 환경에서도 운동해보고 어떤 회원분은 경기하다가 실력이 떨어진다고 중간에 나간선수도 있고 참 서러운 운동입니다...
진정으로 테니스를 즐길줄 아는 사람은 상대방을 잡아먹을려고 하지 않습니다...그냥 테니스를 즐깁니다...
진정한 고수는 파트너를 쥐잡듯이 하지 않고 실수 하더라도 격려해주고 박수쳐줍니다
진정한 고수는 인아웃에 목숨걸지않고 조금 나갔어도 인이라고 인정해줍니다...
진정한 고수는 상대방의 멋진 샷에 박수쳐주고 상대방의 실수에 히죽대지 않습니다..
진정한 고수는 힘보다는 머리로 가슴으로 테니스를 즐깁니다.....
진정한 고수는 경기중에
입은 다물고 다리는 벌리며 종횡무진합니다...입벌려 파트너에 잔소리 할 시간에 공을 먼저 쫒아갑니다...
이제까지 테니스를 하면서 난 언제나 하수였습니다...상대방이 실수하면 히죽거리고 상대방을 이길려고 얼굴에 불 켜고 인아웃으로도 아리송하고 힘만믿고 로브하나 제대로 못올리고...진정한 고수님들을 만나면서 하나하나 고수가 되는길을 가려합니다...진정한 고수님들 많이 가르쳐주시고 많이 보여주세요.....양주 한마음 클럽은 진정한 고수님들의 테니스 장입니다...
첫댓글 긴 글 정말로 절절이 마음에 와 닿네요 .....
모두가 진정한 고수가 되기를 바라네요 ^^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항상 사진많이 찍어주시느라 고생하시고 묵묵히 일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정답이네요 나도 사십에 시작해 많은 것을 배웁니다.우승축하해요.
오년만에 실력이 그정도면 테니스 천재이시네요..저는 한 이십년되신줄 알았습니다..즐겁게 운동하시고 건강하세요
진정한 고수와 파트너로 우승까지 하시고 저 또한 진정한 고수와 같이 개임을 할수 있어 행복 하고 영광이었습니다~
우승 축하드립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많이 배려해 주신 덕분입니다...
한마음테니스회의 진정한 의미가 바로 이런것이죠 .^^
저도 많은 배려로 회윈님들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양주 한마음 클럽이 더욱더 한마음으로 단단하게 연결될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 보기 좋고 본받고 싶습니다.
참 어려운 운동이지.혼자서는절데할수없는 운동.그래도무한 매력이있기에 ...구구절절옳은말들 열씸운동하고 또도전해봐 화이팅!!!!~♥
고마워요 양주의 꽃미녀 양주의 자존심 언니가 있어서 더욱 양주가 환해지고 밝고 그래요 언니처럼 로브를 자유자재로 올릴 수 있는 날이 오면 저의 테니스 인생도 더욱 재미있어지겠죠/
자알 읽었습니다. 신랑이랑 파트너해서 도전해보시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ㅎㅎㅎ
울 신랑은 옆에서 파트로로 있어도 잔소리 앞에서 상대방으로 싸울땐 약올리고 정말이지 테니스장에선 완전 비호감입니다...기본기가 없어서 고수님들과의 시합에서는 실력의 한계를 느낍니다...언제나 자신이 최고라고 최면을 걸면서 오늘도 한방브루스로 힘껏 공을 버려버리는 스트레스도 저렇게 버리면서 살수만 있으면 더 바랄나위 없겠지요/ 실력더 쌓아서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고주네에 경사났구먼유^^ㅎㅎㅎ
고주네가 아니고 삼숭동 입니다...계성오빠가 많이 배려해주시고 종언님이 많이 배려해수신 덕분이지요.....항상 웃음을 주시는 모습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