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여자핸드볼 유로2008 결승에서 노르웨이가 돌풍의 팀 스페인을 34-21로 완파하고 유로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올림픽 이후 주축 선수들의 은퇴 혹은 대표팀 은퇴, 그리고 부상과 휴식 등으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하면서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 노르웨이 역시 간판스타 Hammerseng 등이 불참했지만 두터운 선수층과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독보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준우승팀인 스페인은 그간 여자핸드볼의 변방으로 여겨져 왔지만 이번 대회 예선라운드 노르웨이전 무승부, 본선라운드 루마니아전 승리, 그리고 준결승전 독일전 승리 등을 일궈내며 일약 신데렐라 팀으로 떠올랐습니다. 스페인은 특히 현재 청소년과 주니어 선수들의 실력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팀이기도 합니다.
3위는 러시아가 차지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이 큰 폭으로 물갈이되면서 근래 들어 가장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 선수들의 경험이 축적되고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강팀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지난해와 올해 최악의 침체기를 보냈던 덴마크는 '신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선수들을 상당수 대표팀으로 끌어올리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성적표는 11위로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요.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각국이 올림픽 이후 진행하는 세대교체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시험하는 흥미로운 대회가 될 것 같습니다.
강력한 수비
선방
속공
그리고 환희
# 사진 출처 : http://news.search.yahoo.com/search/news?ei=UTF-8&p=handball&fp_ip=KR&datesort=1&fr=yfp-t-501&c=images
첫댓글 노르웨이 저 키퍼는 아직도 뛰는군요 -_-; 노르웨이가 북경 때 우리와의 악연(?) 때문에 인상이 안좋을 수도 있겠지만, 실력만큼은 인정해줘야할 듯...게다가 꾸준하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