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예무역 폐지를 이끈 영국의 정치가, 윌리엄 윌버포스의 생애를 다룬 책. 21세의 나이로 영국의회 역사상 최연소 하원의원이 된 윌리엄 윌버포스는 이후 41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인권 활동가로서, 문화 개혁가로서의 삶을 살았다. 노예무역은 당시 영국의 국가 수입 중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공공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정의를 세상에 실현하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 믿은 윌리엄 윌버포스 국가기관, 선박회사, 재벌, 왕족과 귀족까지 관계된 노예무역을 폐지하고 사회에 물든 악습을 개혁하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 이 책은 이처럼 노예무역 폐지 운동을 이끈 윌리엄 윌버포스와 그의 목소리에 힘을 보탠 수많은 익명의 인물들의 역사적인 업적을 기록한다. 또한 윌리엄 윌버포스의 삶을 중심으로 18-19세기 영국의 인물,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해서도 폭넓게 담고 있다.
책 속으로
“이전까지 진지한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을” 떠나 성직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신학적 압력을 느꼈다. 정계에 남겠다는 윌버포스의 결정은, 뒤를 잇는 그리스도인 세대들에게 지금까지는 “세속적”이라 여겼던 영역 안에 기독교적 이상을 전파하는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50쪽
“윌버포스는 만약 영국이 그들의 신앙에 대해 진지한 자세를 갖는다면, 믿는다고 말하는 것을 실제로 믿는다면, 노예무역이나 노예제도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만약 영국이 진정한 기독교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고난당하는 수감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불쌍한 사람들의 고통에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의무감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와 같은 관심은 언제나 진정한 기독교의 표지였다. 그러나 이것은 18세기 말의 영국에는 전혀 없는 것이었다. 상류 계급은 자기만족에 빠져 남에게 무관심했고 사람들은 진정한 기독교를 많은 동양 종교들과 유사한 관점, 곧 불쌍한 사람들의 고통은 업보이며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으로 대체했다.” 311쪽
“윌버포스는 의회가 “도덕적이고 정치적인 원칙들이 보증되고 유통되는 국가의 도덕적 보고”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의회에 처음 들어갔을 때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던 의원은 세 명뿐이었다. 그러나 반세기가 지난 뒤에는 그 수가 200명 가까이나 되었다. 정치는 이제 고귀한 소명으로 인식되었다. 이기심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겠지만, 정치가는 이기적 동기에서 자유로워야 하며 사회의 선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사상이 이제 새롭게 등장하고 있었다. 이런 사상을 도입하는 데 윌버포스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409쪽
출판사 리뷰
세상을 바꾼 창조적 소수의 이야기!
“...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가장 철저한 사회 개혁가를 소개한 탁월한 책!
냉소적인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비전을 품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소명>의 저자 오스 기니스
어린 시절부터 마지막 날까지, 윌리엄 윌버포스의 생애를 충실하게 다룬 전기.
노예무역 폐지를 이끈 영국의 정치가 윌리엄 윌버포스(1759-1833)의 위대한 일대기를 들려주는 이 전기는 인권 활동가로서, 문화 개혁가로서, 그리고 국회의원으로서 윌버포스가 수행한 비상한 역할들의 연대기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숭고한 삶의 중심에는 영국에서 노예무역을 폐지하기 위한 21년의 열정적인 투쟁, 1807년에 거둔 노예무역 폐지의 승리, 존 뉴턴 ? 윌리엄 피트 ? 클래펌 서클과의 우정과 연대, 영국 식민지의 노예제도 자체를 폐지하기 위한 노력, 숨을 거두기 사흘을 앞두고 이룩한 노예제도 폐지의 승리가 있다.
저자 에릭 메택시스는 세상을 바꾸어 놓았음에도 우리가 잊고 있는 영웅을 오늘 우리에게 소개해 준다. 윌버포스는 정치가로서 하나님의 정의를 세상에 실현하는 것이 자신의 소명임을 깨닫고, 노예무역을 폐지하고 사회에 물든 악습을 개혁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윌버포스 이전 시대에는 노예무역, 노예제도가 불의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거의 없었다. 윌버포스 이후에야 세상은 비로소 그것이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는 아직 정의에 눈 뜨지 못한 어두운 세상을 흔들어 깨우고 개혁한 것이다.
이 책은 의 삶과 윌버포스가 이룬 세계사적 공헌을 윌버포스 한 사람에게만 집중하여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의 성품, 능력, 신앙과 생활 방식이 형성되거나 변화되는 과정에도, 그리고 그를 빼고는 설명이 안 될 노예무역 폐지 운동이 전개되는 과정에도 그의 곁에서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더 나아가 이들 소수의 주요 인물들(클래펌 서클) 뒤에는 노예무역 폐지 운동에 목소리를 보탠 수많은 익명의 영국인들이 있었고 오늘의 시민 ‘운동’이 그때 태동했음을 보여 준다. 저자는 비인간적인 당대의 패러다임을 깬 위대한 역사는 결코 한 위인의 작품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 역사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의에 공감하여 열정과 끈기와 지략으로 뭉친 소수의 공동체가 있어야 하며 그들의 대의에 동의와 동참을 보여주는 사회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연대가 있었기에, 바른 신앙에 뿌리 내린 순결한 도덕성과 정치인으로서 확고한 소명 의식을 갖춘 윌버포스라는 인물과 그의 위대한 업적이 가능했던 것이다. 저자는 윌버포스의 삶에 관한 상세한 이야기, 당시 사람들의 정신적 힘과 도덕적 투명성, 인간적 연약함, 하나님의 섭리를 위트 있는 문장으로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이 책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영국 노예무역 폐지 200주년(2007년)을 기념하여 동명의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함께 윌리엄 윌버포스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출간한 것이다. 당시의 의회 연설문, 편지, 일기를 인용하는 등, 영화에서 다 담아내지 못한 한 위대한 인간의 놀라운 삶을 충실하게 보여 준다.
“나에게는 두 가지 원대한 목표가 있다.
노예무역 폐지와 관습의 개혁이 그것이다!”
- 윌리엄 윌버포스, 1787년 10월 28일 일기에서
이 책의 특징
* 윌버포스의 성품과 행적뿐 아니라 18-19세기 영국의 인물, 정치, 사회, 문화를 폭넓게 담고 있다.
* 독자들이 인물들과 역사적 배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자 주를 달았다.
* 영국 의회의 연설문, 윌버포스와 주변인들이 주고받은 서간문, 윌버포스의 일기, 문인들의 시 등이 인용되어 있어 당시의 정황이나 인물들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신학적 ? 사상적 뿌리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개인의 성공보다 사회의 진보를 위해 헌신한, 진정한 정치가 ? 사회 개혁자의 모델을 제시한다.
* 인권 문제, 현대판 노예제도에 대한 사회의식이 강한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추천평
오늘 우리는 성공하려고만 하지, 성경의 진리대로 살려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윌버포스의 삶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살고자 끝없이 분투한 그의 삶을 이 책을 통해 본받기 바랍니다.
- 옥한흠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사랑의교회 원로목사)
복음은 죄로부터의 자유뿐 아니라 잘못된 전통과 제도로부터의 자유도 가능하게 한다.
사회와 정치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은 반드시 읽고 도전과 교훈을 얻기 바란다.
- 손봉호 (동덕여자대학교 총장,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장)
깨어 있는 한 사람이 한 나라를 넘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윌리엄 윌버포스.
그의 삶은 답답한 정치 · 사회적 현실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바라며 몸부림치는 우리에게 큰 소망이 된다.
- 양인평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 공동대표, 성시화운동본부 공동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