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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8.12.07:00 - 22:40 (장안산)
9.8. 07:10 - 22:00 (지리산)
9.9. 10:00 - 21:00 (관악산)
9.30,07:10 - 23:20 (신불산)
장소: 전북 장수 장수읍, 계남면
경남 함양 마천면, 산청 시천면
서울 서초구, 관악구
경남 울주 상북면
코스: 무령고개 - 괴목고개 - 목재데크 - 장안산 - 중봉 - 덕산계곡 - 연주마을
백무동 - 첫나들이폭포 - 한신계곡 - 세석산장 - 촛대봉 - 청학연못 - 거림
사당역 - 관음사 - 서울둘레길 - 낙성대
등억온천 -홍류폭포 - 신불공룡능선 - 신불산 - 간월재 - 등억온천 - 주차장
*** 장안산
장안산은 금년 1월달에 처음으로 가보았지만 왠지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곳에서 젊은나이에 너무나 빨리 하늘로 가버린 김성준이 그리워서 였습니다
6명이던 녹두산악회에 7번째로 가입하여 3년간 지리산 덕유산 설악산등
전국의 여러산을함께 다녔던 김성준 이었습니다
장안산과 가까운 덕유산은 열몇번을 가보았지만 교통이 불편한 장안산은
가볼기회가 없었습니다
가끔 따라다니는 S산악회에서 장안산을 간다고 문자가 왔기에 반가웠습니다
무령고개
장안산 등산로 입구입니다
우리팀 말고도 산악회 버스가 10대 정도에서 등산객들이
이곳으로 산에오르고 있었습니다
샘터 이정표
슬픈저곳
저 소나무 아래에 숲속에 김성준의 슬픈 추모비가 있습니다
김성준의 추모비를 찾으러내려 가는데 저렇게 짙은운무가
몰려오기에 마음이 더착찹 했습니다
김성준이 떠난자리
김성준은 2016,12,28, 43세의 꽃같은 젊은 나이에
내배낭과 스틱이 있는곳에서 텐트를치고 잠을자다가
하늘나라로 떠나갔습니다
이곳에서서 눈을감고 묵념을하면서 김성준과의
정다웠던 3년간의 추억을 더듬었습니다
" 회장님! 제가 독일차로 모실께요 "
" 전교조가 절대로 나쁜것이 아니랑게요 "
" 시방 홍천 11사단 포병출신을 물로 아는거여"
참 그리운 그놈 입니다
"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을 우습게알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반공교육은 안가르치고 편향된 좌익우월을 가르치는
전교조 선생들은 나쁘니 너는제발 전교조를 꼭 탈퇴 하거라이 "
" 또 그소리여 아이고 "
" 전교조 선생이 무엇이 나뿐가 왜 나뿐가 증거를좀 대보세요 증거를 "
" 전교조가 말도안듣고 문제라고 가끔 신문에도 실리고 방송에도 나오드라
교실에서 공부해야할 학생들과 학부모까지 데리고 빨치산 추모제에
데리고가는 전교조 선생님이 실성한것 아니냐 그것도 잘한짓이냐 "
" 그것은 현장학습을 한다고 한것인데 그선생님이 쪼금 잘못했그만
꼭 그런 작은것만갖고 잘못한다고 하지말고 내말을 자세히좀 들어보세요잉 "
토론으로는 이놈을 당할수가 없기에 나는 언제나 판정패를 당했습니다
약소한 제물
김성준의 추모비에 놓아주려던 제물입니다
전지가위는 추모비 주위의 싸리나무와 억새풀을
제거하기 위해서 며칠전부터 배낭에넣어 놨었습니다
키가넘는 싸리나무와 억새풀들로 우거진 수풀속의
추모비는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 성준아 작은 아버지왔다 ! "
" 성준아 어디있냐 ! "
를 울먹이면서 10분넘게 여러차례 부르면서 묘비를
찾았으나 못찾고 말았습니다
미역줄기 우거진 수풀을 손으로 헤치면서 발로는 묘비를
더듬으면서 찾았으나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안내산악회를 따라왔기에 더이상 지체할수도 없었습니다
얼마전에 산악회총무인 김진수님이 이곳에왔다가 묘비를
못찾고 왔다기에 바보라고 나무랐는데 나는 더바보 였습니다
풍경
무령고개 에서부터는 햇볕때문에 뜨거워서 땀을줄줄 흘렸는데
김성준이 텐트를쳤던 1000m 근처에서 부터는 운무가 몰려오면서
아주 시원했습니다
장안산 정상
정상 헬기장
초등학교때 운동회날이 생각나는 모습입니다
자기들 팀끼리 오손도손 맛있는 점심시간 입니다
어느팀 에서는 맛있는 홍어냄새가 코를 자극했습니다
풍경
장안산 군립공원으로 장수인근 주민들의 휴양지 입니다
이태의 실록소설 남부군에서 남여 빨치산 1000명이 동시에
목욕을 하였다는 지리산 어느 계곡을대신 촬영한 덕산계곡의 상류입니다
소설에서는 표현이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영상으로는 웃쪽의여자 아랫쪽의 남자빨치산들을 전부담을수가 없기에
대타로 이곳의 덕산계곡을 선택해서 촬영했다고 했습니다
수많은 남여 빨치산들이 발가벗고 목욕을 하는데 산위로 이현상이 지나가자
와 아 아 큰소리를 지르면서 환호를하니
남부군사령관 이현상은 품위있게 손을흔들던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 이었습니다
*** 지리산
나에게 지리산은 그져 고향마을 부안촌처럼 좋기만 했습니다
두달만에 그리웠던 그곳 지리산에 가보았습니다
6월 7월 두달간 집사람의 심부름을 다니느라 서울근교와 경기도 곳곳을
많이도 돌아 다녔습니다
올여름은 참으로 무지하게 더웠습니다
아침에 욕조물속에 냉동실에 얼린 삼다수 3개를 넣어두고 나갔습니다
집에오면 백무동 중산리 대원사 계곡의 나만아는 시원한곳에 들어가듯
욕조속으로 들어가서 지리산의 그곳처럼 눈을감곤 했습니다
백무동
04:00시 이른새벽 백무동 화장실앞 입니다
예쁜 아가씨들이 화장실 불빛아래서 라면을 끓여먹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온 사람들은 이시간에는 누구나 렌턴불을켜고 등산화끈을 단단히묶고
스틱을 조정하고 용변도보고 산에오를 준비로 아주 분주한곳 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자기들 일행을 부르는 소리가 많이 들리는곳 이기도 합니다
등산로
사진은 첫나들이 폭포위의 등산로 입니다
한신계곡을 올라가는 험한등산로 이지만 정다운 산길입니다
오늘 함께온 38명중 여자한명을 포함한 11명은
A코스로 성삼재 - 중산리까지 35.6km인 베테랑 종주팀이고
남어지 27명은
B코스는 백무동 - 세석산장 - 장터목산장 - 천왕봉 - 중산리
C코스는 백무동 - 장터목산장 - 천왕봉 - 중산리 입니다
나를 따라온 B코스 6명은 40대의 여자도 2명포함 되었지만
대단한 준족들 이었습니다
대략적인 코스를 설명해주고 1km쯤은 내가 앞서서 갔으나
그들은 손이시럽고 추워서 큰일낫다고 하면서 6명 모두가
나를 추월해서 가버렸습니다
2.5km 인 첫나들이 폭포까지는 땀을뻘뻘 흘리면서 따라갔으나
젊은 그들을 따라서 가다가는 골병들것 같았습니다
나는 내 페이스데로 사진도 찍으면서 싸목싸목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쌍폭포
지도에는 무명폭포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우리의리더 이영진님은
쌍폭포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카메라상태가 안좋아서 그렇지 실물은 아주 우람하고 좋습니다
이정표
아주 반가운 이정표 입니다
지도에는 이곳까지 6.5km 이고 4시간30분 걸린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 점수아저씨랑 비를 맞으면서 24kg의 야영 배낭을메고
8시간20분 걸렸는데 오늘은 4시간 10분만에 올라왔습니다
배낭이 7kg 이어서 작년의 절반시간 이었습니다
좌측발 허벅지에 쥐가나지 안았으면 20분정도는 빨리 올라왔을것 같았습니다
주목
살아서1000년 죽어서 1000년 간다는 주목나무입니다
주능선 9.5.부에 자리잡고있는 아주큰 주목나무 입니다
칠선계곡의 아름다운 주목나무 보다는 조금젊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500년은 더되어 보였습니다
이 주목나무는 장정 2명이 포옹할 정도의굵기 입니다
용담
높은산 여러곳에있는 참 아름다운 꽃입니다
2000.9.돼지평전에서 이꽃을 처음 보았을때는
세상에 이렇게 곱고 신비로운꽃도 있는가 했습니다
저는 지리산에 오기전에는 이꽃을 못보았습니다
활짝피면 정말로 아름다운 용담꽃 입니다
학명은 과남풀 이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풍경
가까운곳부터 세석산장 영신봉 반야봉 노고단 입니다
날씨는 좋은데 카메라가 낡어서 너무 흐려서 미안합니다
꽃길
촛대봉 오름길에핀 쑥부쟁이와 구절초 입니다
여러 사람들의 산행기에 올여름에 가뭄이 길어서 꽃상태가
작년보다 아주 안좋다고들 했습니다
모두들 사진을 찍으면서 지나갔습니다
산에온 사람들의 감성은 거으가 비슷한가 싶었습니다
촛대봉 (1703.1m)
성삼재에서 천왕봉까지 가는길에 가장힘든곳이 3곳있는데
토끼봉 촛대봉 제석봉 이라고 했습니다
이곳들은 빤히 보이면서 지쳐버린 사람을 잡는곳들 입니다
이곳에서는 천왕봉 웅석봉 삼신봉 반야봉 백운산 무등산 덕유산까지
전망이 아주 좋은곳 입니다
천왕봉
촛대봉에서본 언제나 그리운 그곳 천왕봉 입니다
청학연못
해발 1500m 가 조금넘는 곳에있는 신비로운 연못입니다
구한말에 청학동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말과
일제강점기때 일본사람들이 만들었다는 말이있는데
누구말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특별하고 특이한 깊은산속 높은곳의 연못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곳에있는 사찰인
지리산 반야봉아래 묘향암 (1485m) 보다도 높은곳에 있으며
아무리 가물어도 연못의물이 줄어들지안는 연못입니다
겨울에는 해마다 연못의 얼음위에서 텐트를치고 야영하는
산행기 사진이 여러편이 올려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찾아가기도 어려운 비지정 등산로이고 통제구역이기에
관리공단에 적발되면 10만원씩 벌금이 부과되는곳 입니다
2007년 부산의 조박사님의 안내로 이영진님 박찬선님 정기창님과
가본후 오늘 11년만에 지리99의 지도덕에 어렵게 찾아가 보았습니다
지리산의 고수들도 이곳을 못가본 사람들이 태반이었는데 요즈음은
핸드폰 gps덕에 평일을 이용하여 관리공단을 피하면서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정표
청학연못에서 이곳까지 내려오면서 솔차니 고생을 하였습니다
와룡폭포 방향으로는 등산로가 비교적 뚜렸하였으나 너무나
험한곳 이기에
세석산장에서 거림으로가는 등산로를 찾기위해서 빨치산길을
헤메면서 내려오는데 땀도 많이나고 아주 혼나면서 내려왔습니다
거림 시인마을
시인 마을은 옛날의 등산로 출입통제소 입니다
메밀밭위 우측에있는 큰소나무가 큰마을의 당산나무처럼
아주 정답고 멋이있는데 잡목들과 낡은 카메라성능 때문에
선명하지 안아서 아쉬웠습니다
2002년 처음으로 왔을때는 초가집등 10가구 정도였는데
지금은 솔바구 산장등 30가구쯤 되는것 같았습니다
거림 큰바위
실물은 퍽 웅장하고 참 멋있는 바위입니다
*** 관악산
매월 둘째주 일요일은 군동기회 충무산악회의 산행날 입니다
충무산악회 산행대장을 맞고있기에 다른일정 때문에 미참할때는
미안하고 가끔은 혼도많이 나고있습니다
산행때마다 맛있는것을 배낭가득이 많이도 갖고오는 우리중대의
K와 Y가 있어서 언제나 반갑고 고맙답니다
2012.6. 밤꽃필때 떠나버린 김청룡의 배낭생각이 나는날 이기도 합니다
꽃등심 삼겹살 맥주 라면등을 가득히 담아갖고온던 김청룡 이었습니다
2차와 3차를 못가게 한다고 언제나 나를 미워했던 그였습니다
30대에 장학생으로 한의대를 다니고 41살에 한의학 박사를 취득했으나
그놈의 과도한술 때문에 일찍 떠나버린것 같기도 합니다
관악산
언제나 정답고 반가운 군동기생들 입니다
좌로부터 포병 기갑 보병 병기 보병출신 입니다
제우측 둘은 수시로 잘만나는 우리1중대 입니다
풍경
힘들다고 쉬면서 천천히가자 코스를 좀줄이자고
산행대장인 나에게 항의 하는중 입니다
나는 후미대장이라 모르겠다
산행후 목욕이나 시켜주겠다고 구슬렀습니다
설명판
산행기에 사진을 올린다고 사진을 고르다가 삭제를 잘못해서
필요한 사진들이 날라가 버렸습니다
산행기를 만들면서 핸드폰에 남아있는 사진을 다시 찍었습니다
낙성대에서 태어난 감감찬장군의 설명판 입니다
서울 둘레길 낙성대로 내려가는길 근처입니다
점심
K덕에 집에서는 못얻어먹던 홍어를 아주 잘먹었습니다
녹두산악회의 높은산 정상에서 야영하는 날이나
어릴때 고향의 친척집 잔칫날 같기도 합니다
비축된돈이 넉넉하기에 산행후 회장단에서 코가 비틀어지게 뒷풀이를
해주지만 언제나 2차와 3차까지가는 술꾼들이 한팀이 있습니다
건강할려고 산행하고 밤늦게까지 무슨 미친짓 이냐고하면
반가운 얼굴을 봤으니 술먹는날 아니냐고 오히려 나를 나무랍니다
언제나 웃을수밖에 없습니다
*** 신불산
2004년부터 영남알프스를 5번째 와보았지만 이코스는 처음 입니다
이곳의 폭포는 영남알프스의 여러폭포중 가장큰 폭포라고 했습니다
영남알프스 두곳의 억새밭 데크에서 야영을 했던때가 떠올랐습니다
이영진님 공용철님 심상환 박찬선 서인석 김진수 김성준과 야영하던
즐거웠던 때가 엇그제 같았습니다
홍류폭포
영남 알프에서 가장큰 신불산 홍류폭포 입니다
폭포
공룡능선
이곳은 어제까지 이틀간 비가내렸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약간의 비가내릴것 이라고 하여서 대비를하고 왔습니다
등산로는 질퍽거려서 옷은 엉망이고
물먹은 바위는 미끄럽고 아주힘든산행 이었습니다
우습게 생각했던 신불산 공룡능선이 이렇게 험할줄은 몰랐습니다
옛날에 험했던 설악산 공룡능선보다도 더힘들었습니다
스틱2개를 우측손에끼고 조심조심 4발로 기어서 올라가고
4발로 기어서 내려왔습니다
난코스
20m 가넘는 솔차니 겁나는곳 입니다
수락산 기차바위보다는 짧았지만 경사도는 형님 이었습니다
우측손에 스틱두개를걸고 조심조심 떨면서 올라갔습니다
공룡능선
미끄럽고 위험하고 힘들어서 이곳에서 우회로로 내려왔습니다
곳곳에 물웅덩이가있는 우회로도 퍽으나 힘들었습니다
버스속에서 산행대장님은 마이크를잡고
바위에 미끌려서 옷이찢어지고 찰과상을 입은사람이 3사람이
있었으나 큰부상이 아니어서 천만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83년 여름부터 안내산악회를 따라서 전국 곳곳의산을 다녀봤지만
오늘처럼 여자 산행대장님은 처음 보았습니다
40대 후반의 키도크고 날렵한 대단해보이는 산꾼 이었습니다
풍경
울주 언양 이라고 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고있는 우리들의 정다운 고향풍경 입니다
공룡능선
생각했던것 보다는 훨씬더 힘들었습니다
이영진님은 간월산 공룡능선은 이곳보다
훨씬더 험하다고 했습니다
신불재
몇년전 달이밝은날밤 저억새밭 가운데의 둥근데크에서
하룻밤 야영을 했었습니다
사진보다 실제는 훨씬더 멋있고 좋은곳 입니다
신불산 정상
신불산 정상
30m사이로 정상석이 2개가 있는게 이상 했습니다
간월산
영남알프스 간월산과 간월재 입니다
참 아름다운 풍경 이었습니다
17:20 분까지 집합시간 때문에 내려오면서 퍽 아쉬웠습니다
이영진님에게 가을이 떠나기전에 야영배낭을 꾸려서 이곳의
억새밭으로 와보자고 통화를 하였습니다
억새
실제는 참으로 장관 이었습니다
풍경
간월재 우측의 임도길로 우리의 버스가 기다리는 등억온천단지로
내려오는데 아주 힘들었습니다
지도에는 13구비 였으나 사람잡는 등산로 였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안보이는 굽이굽이길에 시간은 촉박하고 땀은 비오듯이
흘러내리고 참으로 혼나는 하산길 이었습니다
아침에 산행대장님이 나누어준 지도에는 12km 라고 하였으나
훨씬더먼것 같았습니다.
첫댓글 여러 명산들의 멋진 산행기입니다.
그 연세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건각에 청춘이십니다. 영,알의 억새밭 야영은 꿈결이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무님 오래간만이고 반갑습니다
자주 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영남앞프스 억새가 시들기전에 야영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