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제가 처음으로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페이지 소식을 올린 날입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기동성이나 전파성에 힘을 가진 매체이긴 하지만 기록의 매체로는 모자람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오며 지속하고 있는 거리공연의 기록의 의미로
준이형과 제가 카페도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

지기들이 가장 없는 시간대에 늘 자리를 지켜주시는 대원샘.

이날도 엄청 추운 날씨였지요.
이날따라 윤중이가 교대해 줄 때 기타를 넘겨주시는 대원샘의 손길이 어찌나 애틋하시던지요. ㅋㅋ

사진속에서 냉기가 확 느껴지시지요?

남극이라도 가셔야 할 복장으로 명동 거리공연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런 복장이어야 거리에 서 있을 수 있는 정도의 날씨!

포탈라 민수씨가 추운 명동지기들을 위해 늘 챙겨주시는 몸을 녹일 수 있는 차.
한겨울의 천군만마.

윤중이의 거리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젬베를 치기 시작하시는 용감한 영석이형.
가만히 있는것보다 몸을 움직이는게 따뜻하다고 하시지만
보는 저는 손이 찢어지지는 않을라나 걱정이 잔뜩...

악보를 끼고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늠름한(?) 수정샘.

"나 돌아갈래~!!!"의 포쓰로 명동에 도착하신 준이형.
세종호텔에 연대하고 돌아오시는 길이었지요. ^^

"왔어요?" "응, 왔어~" 하는 너무나 일상적이지만 온기가 느껴지는 말들.

추운날 노래하는 동생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상태에서 노래하길 바라며
무릎을 꿇고 정성을 기울이는 준이형.

5월이면 태어날 아가를 품고 이 추위에도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합니다.
코끝도 손끝도 빨갛게 얼고.

오늘은 기사의 임무로 명동에 온 듯한 홑바지를 입고 온 병근씨는
형들의 압력에 못이기고 젬베를 치러 나오셨습죠.

병근씨와 수정샘을 한동안 바라보던 준이형 갑자기 분주해 지신 이유는 바로 이 것.
병근씨 앞에 마이크를 놔 주고 싶으셨던. ^^

잠시 당황하고 빼는듯 하다가 자연스럽게 코러스를 넣으며 함께 노래하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던지요.
동영상으로 찍어놓지 못했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기회는 앞으로도 많으니까요! ^^

오랜 시간 함께 노래하고 함께 연주해온 세월만큼 척척 딱딱 잘 맞는 그들의 연주.
추워도 신이 납니다.

그렇게 신이 나시면 사진은 이 모냥. ㅋㅋㅋ

그렇게 신이 나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날의 마지막. 종환이형님이 해 주셨습니다. :-)
사진 찍는걸 싫어하시니까 한 컷만 올립니당.
내일은 날이 조금 풀릴것 같아 다행이에요.
내일 명동에서 뵐께요!!!
첫댓글 해
님의 애정과 희망으로 채워지는 이곳을 볼때면 게을러 질 수가 없네요^^ 
준비하러 가야겠다 
그저 의무감으로 명동을 나가지 않기위해, 오늘도 명동을
애정은 아낌없이 쏟아붓고 있습니다요. ^^
준이형 페북 보니 몸이 좀 안좋으신것 같던데 몸에 좋은 따뜻한 차들 많이 챙겨드세요!!!
수정이, 완전 이뻐. 너무 이뻐. 진짜 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