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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용인시 기흥구청 강당에서 구청과 각동의 사무직원과 공익근무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보 강의 강연록을 동기생들에게 보고 올립니다.
- 강연을 마치고 돌아와서, 2010.7.14. 22:00 -
아래
-6.25 60주년에 천안함 격침을 바라 본 예비역 장교의 제언-
나와 나라의 행복 지키기 자즐보 운동
인사/서론
과분한 소개를 받았습니다만, 분명한 사실은 저는 대단히 운 좋은 사람입니다. 베트남 전쟁터에서도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난 순간이 여러 번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그 이야기는 접어두고, 오늘 기흥구 주민으로서 기흥구의 공무원들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또 하나의 행운으로 여기며 귀한 기회를 만들어 주신 김명진 기흥 구청장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마북동의 교동마을 현대 홈타운에 삽니다.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6살 때 부모님을 따라 38선을 넘어온 후 지금까지 한 집에서 7년을 산 곳은 이곳 용인이 처음이고 이사할 생각도 없어, 용인은 이제 저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예비역 장교로서 고향 사람들에게 나라를 튼튼히 지키며 각자의 행복도 즐기며 살아가는 나름의 비결을 제안하고 싶어 여기 왔으며, 어떤 공감대가 생겨나서 그 내용이 용인시와 경기도를 거쳐서 널리 알려진다면 생애의 영광이 될 것입니다.
먼저 제가 사는 동네의 자랑부터 하나 해야겠습니다. 저의 마북동엔 8,90대의 6.25참전 선배 용사들이 70여분 사시는데, 지난 6월 23일, 6.25 60주년을 맞아 김진배 마북 동장께서 이분들을 초청하여 삼계탕을 대접하는 자리에 저도 초청을 받는 영광이 있었습니다. 동사무소의 남녀 직원들도 자리를 함께 했는데 나이어린 직원 한 분이 일어나 축배를 제의했습니다. “6.25참전 할아버님 용사들 덕분에 좋은 나라에서 살고 있음을 감사하며 장수를 기원한다”는 요지였는데 바라보던 모든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여기 마북동의 직원들도 오셨지요? 손 한 번 들어 주십시오. 김진배 마북 동장님도 함께 오셨네요. 그 앞으로 흰색 유니폼을 입으신 마북동의 6.25참전 노장 용사님들도 참석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이 분들에게 모두 박수한번 치시지 않겠습니까?
최근 500여 년 동안, 우리 선조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았습니까? 이조시대엔 중국의 속국상태에서 조공을 바치며 살았고 그 후 36년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군대도 없이 주권을 뺏기고 살았습니다. 이 기간 중 지구를 주름잡았던 나라들을 꼽아 본다면 아마도 스페인, 포르투칼, 네델란드, 프랑스,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미국일 텐데, 우리는 이 대열에는 완전히 탈락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미국에 대한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해방된 후 미군정 하의 1948년 5월 10일, UN의 감시 하의 제헌국회의원 선거에서 선출된 초대 국회의원들의 대한민국 헌법제정으로 1948년 8월 15일에 건국됐던 것입니다.
건국 50여 년 만에, 석유 한 방울 안 나는 6.25 전쟁의 폐허 위에, 2차 대전 후 독립된 140여 신생 국가 중에서는 가장 빨리 민주화와 산업화에 모두 성공한 유일한 나라가 된 것은 우리들 모두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세계경제 11위권에 진입했으며 OECD 회원국이 되었고 곧 G-20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주최하게 되는데 역사를 통해 한국인의 명예를 오늘처럼 세계에 떨친 때가 있었습니까?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엔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투철한 신념이 있었고 북의 6.25 남침을 맨주먹 붉은 피로 막아낸 6.25참전 용사들과 박정희 대통령의 조국 근대화 웅지와 함께 모두 잘 살아보겠다는 우리 국민들의 의지가 있었던 것 아닙니까? 그리고 그 뒤에는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출했던 미국을 비롯한 자유 우방국가의 지원과 희생이 컸다는 사실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UN감시 하의 5.10 남북 총선거를 거부하고 소련의 군정 하에서 공산주의로 출발했던 북한의 인민들은 오늘 어떤 모습입니까? 인권이 있습니까? 자유가 있습니까? 먹을 게 있습니까? 일제시대 보다도 못한 봉건상태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까?
여기서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를 잠시 멀리서 바라봅시다. 저는 한반도를 지구의 심장부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우리 몸은 5장 6부로 구성되고 이중 가장 중요한 게 심장 아닙니까? 딴 기관은 고장이 나도 생명은 연장되지만 심장이 멎으면 즉사를 하지 않습니까? 지구도 인체를 닮아 5대양 6대주로 구성되는 데 가장 큰 바다 태평양과 큰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지점이 바로 우리의 한 반도니까 지구의 심장부에 해당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지구의 심장부가 갖는 중요성 때문에 이 땅에서 노일전쟁, 청일전쟁, 6.25남침전쟁을 비롯한 수많은 왜침을 당해야 했던 것 아닙니까?
오늘, 우리들이 지구의 심장부라는 한반도의 높은 가치와 500년의 과거역사를 모두 잊고 또 사색당파 싸움으로 날을 새우다간 우리는 한반도의 주인으로 살 수 있는 자격을 상실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또 조공을 바치거나 주권을 빼앗기지 말라는 보장이 없지 않습니까?
천안함 격침 후에도 온 국민이 똘똘 뭉치지 못한 채, 여야 정당 간에 벌어지는 당파 싸움을 보노라면 이러다간 모두 함께 공멸하여 우리의 후손들이 부자 세습 공산 독재 체제의 노예가 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떨칠 수 없게 됩니다. 우리는 어서 빨리 정신을 차리고 태극 깃발 아래 대동단결하여 국력을 키워가면서 북한을 자유와 민주의 대한민국 헌법아래 통일하는 날을 앞당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금년은 6.25 전쟁발발 60주년임으로 여기서 6.25 남침에 관련된 이야기 한 토막만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중에 6.25전쟁 10대 불가사의란 말 들어 보신 분 계십니까? 시간절약을 위해 이중 다섯 가지만 간략히 말씀드리면:
* 선부대의 남침징후보고를 군 수뇌부에서 묵살 내지 무시.
* 6월 11일부터 발령되어있던 비상 경계령이 6월 24일 0시에 해제.
* 비상경계령 해제와 함께 전 장병의 1/2에게 휴가 외출외박을 허용
* 6월 24일 저녁에 개최된 육군 장교 클럽에서의 고급장교 댄스 파티
* 초전 3일의 국군후퇴를 반격, 북진 중으로 허위 보도한 중앙방송
10대 불가사의란 말은 6.25 휴전 직후에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이형근 대장의 회고록인 “군번 1번의 외길 인생”에 나오는데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이형근 장군은 이 불가사의가 풀려야만 국가의 백년대계가 보장되리란 예언을 남기셨는데, 이 불가사의를 풀어주는 열쇠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1997년 5월 26일자의 북한 노동신문 특집보도였습니다.
6.25직전까지 진행되었던 대남공작 내용을 자세히 선전하고 찬양한 기사였는데도 13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우리 사회에 공론화되지 않고 있는 것은 참으로 불가사의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관심이 1950년의 6.25남침도, 1987년의 KAL 여객기 폭파도, 모두 남쪽의 자작극으로 오리발을 내밀던 북한이, 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는, 왜 과거의 대남공작 내용까지 열거하면서 인정하고 찬양했나에 지향되기를 바라며, 김, 노 두 전직 대통령은 어찌하여 김정일과의 두 차례 회담에서 그가 공식인정한 대남공작의 중단을 공개적으로 요구하지 않았는가에 집중되기를 바랍니다.
관계 장관 혹은 참모가 보고를 안 했던지 혹은 대통령이 이를 무시했던지 간에 이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큰 재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북한과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대남공작을 묵인한 결과가 초래되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대남공작은 집요하게 계속되고 있었는데도 우리는 일방적으로 대북 심리전 방송과 비무장 지대에서의 확성기 방송을 모두 중단했던 것이며 대통령 노무현은 국가보안법을 칼집에 넣어 박물관에 보내자는 주장까지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또 기억해야 할 것은, 특집보도 1년 전, 김영삼 대통령은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를 북송해 주었고 3년 후에는 대통령 김대중이 63명의 비전향장기수를 집단으로 북송한 후 이들 모두가 공화국 영웅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비전향 장기수란 공산주의 사상전향을 거부한 채 장기 복역한 인민군 포로나 남파간첩을 말합니다. 여러분! 이와 같은 비전향 장기수의 조건 없는 북송 후 남쪽과 북쪽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남쪽에서 암약하던 북한 간첩들의 사기는 하늘로 솟았고 그들을 체포하고 수사했던 대한민국 대공수사 요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짐으로서 우리의 국가보안법은 산송장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특히 천안함 격침 후에도 전개되는 불가사의한 정국의 혼란은 그 동안의 대남공작이 엄청나게 진행되었던 결과로 밖에는 보이지 않지 않습니까? 특집보도에 “김일성 비밀특사”로 등장하는 성시백의 정체를 알면 문제의 심각성이 보입니다. 성시백은 상해 임시정부시절, 당시 자유중국 장개석 총통 휘하의 이름난 참모로 알려졌었으나 실제는 18세 때 중국 공산당에 입당한 모택동의 첩자였으며 중국 사람들도 그가 조선 사람임을 몰랐다고 합니다.
구소련의 지령에 따라 북한에 인민공화국을 세운 김일성은 대남공작 적임자를 물색 중, 그가 조선 사람임을 알고 주은래에게 “성시백을 우리에게 보내주어 조선 혁명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하자 주은래가 그를 인계했던 것입니다. (주: 북한의 ‘인민 공화국’ 수립은 ‘48년 9월 9일로 되어 있으나 사실상의 공산정권 수립은 ‘북조선 최고인민회의’가 구성된 47년 2월 17일로 보아야 함으로 대한민국 건국 보다는 최소한도 1년 6개월이 빨랐음)
북한공작원으로서의 임무를 부여받은 성시백은 대북 무역회사 대표로 위장하여 일본을 거쳐 서울에 도착 후 10개 신문사를 운영하며 대남 공작활동을 하다가 50년 5월에 검거되어 6.25전쟁 발발 이틀 후인 6월 27일, 간첩죄로 사형이 집행되었던 것이며 그 공작의 공로로 그 후 인민공화국 영웅1호로 선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중대한 사실이 지난 13년 간 우리 사회에 공론화되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에 여러분의 관심을 촉구합니다.
국방부 위촉으로 ‘4.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위원회’의 4.3위원으로 활동했던 저에게는 이 노동신문의 특집보도가 제 2의 성시백을 가동하는 총동원령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곳에 온 오늘의 목적은 특집보도의 내용 설명에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성시백의 망령을 막아내어 나와 나라의 행복을 지킬 것인가에 있음으로 제가 준비한 본론에 들어갑니다. ( 특집보도 전문은 vietnamwar.co.kr 인강칼럼의 헤드라인 7번째 글 참조)
자유와 평등 그리고 개인의 행복
인간은 누구나 세상을 살며 행복을 추구합니다. 행복에 대한 희망을 잃고 자살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하는 현상도 요즘 주위에서 보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하나같이 행복을 느끼고 살수만 있다면 북한의 대남공작은 하등 문제 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인민들에게 먹거리 조차도 해결 못하는 북한의 선전 선동이 통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60년전 까지만 해도 자유와 평등이란 단어 자체를 몰랐고 절대왕권에 복종과 충성만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다가 6.25전쟁으로 미국과의 접촉과 교류를 통해 소위 양반 상놈의 벽을 허물기 시작하면서 자유와 평등에 눈을 떴지만 자유와 평등 속에서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높은 수준의 생활문화까지 익힌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유란 무엇입니까? 각자가 저마다의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마다의 자유의지로 행동하면 충돌이 불가피하여 세상은 온통 동물들의 장글로 변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라마다 법이 생겨난 것이며 인간의 자유에는 법을 준수해야 하는 의무가 전제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police line을 넘어간 국회의원이 경찰에게 매를 맞는 광경을 뉴스에서 보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평등이란 무엇입니까? 평등은 100미터 달리기나 42.195 Km의 마라톤에 비유하면 쉽게 이해됩니다. 평등이란 동일한 출발선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기회의 평등이지 모두가 1등으로 도착하는 결과의 평등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결과의 평등을 내걸었던 공산주의는 소련과 동구권의 붕괴로 이제 그 실험이 끝났는데도 북한의 선전 선동이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통하는 것은 분명히 우리 사회내부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대한민국 공무원들에게는 이 자유와 평등의 규율 속에서 높은 기강을 발휘하여 우리 사회에 내에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함으로서 국민들의 삶을 ‘행복’ 쪽으로 유도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행복에 대한 정의입니다. 행복은 눈으로 보이지도 않고 사람마다 기준도 다를 수밖에 없는 데 쉽게 표현해 낼 수 있는 순수한 우리말은 없을까요?
저는 36년의 군 생활을 통해서 행복이란 각자가 생활 속에서 느끼는 ‘자랑’과 ‘즐거움’과 ‘보람’의 상태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 자랑과 즐거움과 보람의 첫 글자를 따면 <자즐보>가 됩니다. 사람들이 어떤 위치에서 무엇을 하던 이 자즐보만 느낄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이 곧 행복의 시작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동의할 수 있습니까? 감사합니다. 제가 이곳에 온 목적 하나는 달성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자즐보라는 행복의 느낌은 누가 주는 것입니까? 혹은 스스로가 느끼는 것입니까? 한 집안의 가장이나 조직체의 장은 구성원들의 자즐보를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하겠지만 자즐보는 각자가 스스로 찾을 때 생명력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겐 아마도 지금 하고 있는 임무수행을 통해 스스로 자즐보를 많이 느낄수록 진급의 기회도 많아질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어떤 우울증에 빠졌다가도 좋은 선물하나 받으면 금방 기분이 살아나지요. 이렇게 기분이 살아나는 것이 자즐보의 발동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어른들에게 발동을 걸어주는 좋은 선물은 없는 것입니까? 돈이라고요? 그럼 돈 (선물)이 안 생기는 경우엔 우울증에 빠졌다가 생명을 포기할 수도 있는 것입니까?
과거-현재-미래 = past-present-future
영어에는 현재를 뜻하는 present에 선물이라는 gift의 뜻도 함께 있음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운 좋게 미육군 지휘참모대학에서 미군들과 함께 공부하고 그 후에도 함께 근무하는 기회를 통해, 미국 사람들은 present에 gift의 뜻이 있어 그랬는지는 몰라도, 현재라는 시간 선물에 대한 감사의 습관을 어릴 때부터 몸에 붙이기 때문에 비가와도 몸이 아파도 지나가는 사람을 만나면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Good morning Good afternoon의 인사를 자연스럽게 한다고 보아 왔습니다.
하루 24시간 한 시간 60분은 누구에게나 같기 때문에 현재의 시간에 대한 특별한 감사를 느끼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시간을 선물로 받아 드리고 감사하며 아껴 쓰는 습관만 생긴다면 어떤 경우에도 자살의 비극은 없을 것이고 어떤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자즐보를 찾는 지혜가 생긴다는 것을 저는 36년의 군 생활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병사들이 아침에 양치질하는 짧은 시간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2배 3배로 활용하면서 자랑과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만 있으면 자즐보의 발동이 걸린 것이고 자즐보 발동만 걸리면 누가 보든 안보든 자기 책임을 다하는 모법병사가 되는 것도 실무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一石三鳥 자즐보 운동*
양치질 + 다리운동 + 일과구상
우리들 다리는 제 2의 심장
튼튼한 다리와 심장은 물론
목표달성 의지도 함께 키우는
1석 3조의 자랑 즐거움 보람
평생을 살아가는 생활인의 지혜!
이것은 노란바탕에 까만 글씨로 장병들의 세면장 혹은 목욕탕에 붙여 놓았던 문구입니다. 섰다-앉았다하는 다리 운동은 양치질의 효과를 절대 저하시키지 않습니다. 양치질 손동작을 하면서 머리속으론 오늘 할 일은? 그리고 만날 사람은? 등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손과 다리와 머리를 동시에 가동하면서 속마음에 최면을 겁니다. “내 다리는 튼튼해지고 있으며 고로 나는 무엇이든 끝까지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운동이 습관화되면 기타의 다양한 토막시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계속 생겨나며 어느 한 가지 일만을 할 때는 2배 3배의 집중력이 발휘되는 현상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저는 저와 함께 근무했던 장교와 부사관들로부터 집안의 아이들이 자즐보 운동의 효과로 별도의 과외비 지출 없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다는 후일담을 들을 때처럼 기쁜 순간이 없었습니다. 이 자즐보 운동을 집안의 식구들에게도 한번 권장해 볼만 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면 손 한번? 저는 오늘 여기 온 목적을 전부 달성하였습니다.
<자즐보>에 내포된 기타의 의미
저는 <자즐보>를 영어의 paw로 번역했습니다. 자랑의 Pride에서 P, 성취의 즐거움이란 뜻이 있는 Achievement에서 A, 그리고 보람의 뜻이 있는 Worth에서 W를 따서 paw가 되었습니다. paw는 동물의 압발톱으로 사람의 주먹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1석3조 자즐보는 the paw of catching 3birds with 1 stone, 즉 돌 하나로 세 마리 새를 잡는 주먹이 됩니다. 여러분들 모두 주먹을 드시고 저를 따라 큰 소리로 복창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즐-보! 지금 이 순간, 여러분들이 주먹은 모두 자즐보 paw로 바뀌었습니다!
<자즐보>에는 남의 <자>와 여의 <보>가 만나는 <즐>거움이란 뜻도 숨어 있습니다. 부부간의 사랑 행위는 자즐보의 극치이지만 폭력에 의한 일방적 강요는 그대로 자즐보 파괴와 직결, 형무소 감 아닙니까? 임무의 완수에서 오는 성공과 성취의 <자즐보>는 노와 사간에도 상 하급자 간에도 대통령과 국민 간에도 서로 나눌 때 확대된다는 것을 ‘자즐보의 숨은 뜻’으로 이해바랍니다.
한편, 자즐보의 P에는 past(과거), A에는 action(현재), W에는 will(미래)의 뜻도 있어 자랑은 과거에서 즐거움은 현재시간에 그리고 보람은 미래에서 찾을 때 커진다는 순서의 개념도 있음을 강조 드립니다.
지난 10년 동안의 과거정부는 대한민국이 이룩한 과거의 자랑엔 눈을 감고 과거사의 공격에만 주력함으로서 현재와 미래에서 찾는 국민들의 <자즐보>를 많이 파괴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자즐보> 주먹의 뜻이 널리 사회에 알려지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허무는 무모한 과거사 공격은 더 이상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으로 믿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북한 땅을 그려봅시다. 여러분! 공산주의 일당 독재가 유지되는 북한 사회에 우리들이 느낄 수 있는 <자즐보>의 체험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각개인의 자발적인 자즐보의 추구 없이 개인과 가정과 국가의 발전이 가능할까요? 김정일과 핵심의 측근들에겐 일방적 <자즐보>가 되겠지만 이는 절대다수 인민들의 자즐보 파괴로 나타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인민들은 개인소유의 자기재산이 없어 독재정권에 저항할 힘 자체가 없기 때문에 목숨을 건 탈북만이 유일한 생존 수단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저는 앞에서 우리 사회 내부의 문제가 북한의 대남공작을 부른다는 뜻으로 말씀을 드렸는데 여기서 <자즐보>의 확대요인과 파괴요인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함께 확인합시다.
확대요인: 전문성-책임감-공정성-정직성-준법정신-명랑성-친절성
확대요인은 한마디로 ‘노를레스 오블레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괴요인: 안하무인-사리사욕-파벌조성-부정부패-기회주의-거짓말
파괴요인은 한마디로 ‘도덕적 해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기흥구의 공무원 여러분들은 자즐보 파괴 DNA는 몸에서 떼시고 모두 확대요인으로 무장하시기를 바라면서 다음은 <자즐보>의 확대를 위한 추임새 표현에 대해서 몇 말씀 드립니다. 민요나 판소리에 나오는 '얼씨구', '좋다'와 같은 감탄사를 우리는 추임새라고 하지요. 이와 같은 추임새는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장병들 사이에 권장했던 합성어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 그 하나는 <영감제안>입니다. 영감은 집안의 어른, 직장에서는 차차 상급자가 됩니다. 집안이나 직장에서 건의(제안)을 할 때는 (영감)의 입장에서 ‘영감’(Spirit)을 갖고 (제안)을 한다는 뜻으로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제)잘못입니다, 미(안)합니다에서 한자씩 땄습니다.
* 다른 하나는 <상장인격>으로 상장 받는 인격의 줄임말입니다. (상)대방의 (장)점을 (인)정하고 (격)려하자는 뜻으로 만들었습니다. 동료가 잘 했을 때는 시기하지 말고 박수부터 처 주는 습관의 배양이 필요함을 여러분들도 느끼실 것입니다.
이 습관의 배양을 위해 병사들이 행진 간에 복창하는 “하나, 둘, 셋, 넷”의 숫자 구호대신, < 영감제안!> <상장인격!>의 사용을 권장했었고 군가도 만들어 불렀었는데 이 군가는 오늘 제 이야기의 결론으로 뒤에 가서 직접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즐보>손가락 원리
여러분! 손가락 원리란 말 들어 본 사람 손 한번 들어 보세요. 이 원리도 제가 발견한 것인데, 여러분! <자즐보>의 주먹을 들고 “너 나쁜 놈이야!”하며 손가락 하나를 내밀어 보세요. 어느 손가락이 나갑니까? 인지지요? 다른 손가락은 어떤 상태입니까? 엄지손가락에 가려서 안보이지만 3개의 손가락이 자신을 향합니다. 공동체의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그 주먹으로 “당신이 최고야! 하면서 한 손가락을 펴기 바랍니다. 이번엔 어느 손가락이 나갔습니까? 엄지가 올라가고 나머지 넷은 자신을 향하지 않습니까? 동료 간에는 경쟁을 하면서도 서로 칭찬을 할 때 4배의 기쁨으로 돌아온다는 뜻으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기흥구청과 각 동의 사무실에서는 자즐보 주먹의 인지보다는 엄지손가락이 더 많이 애용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사회에 <영감제안>과 <상장인격>의 미덕이 꽃필 때 대한민국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입니다. 노사분규도 확실히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명과 재산을 포함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즐보>를 위협하거나 파괴하는 집단은 공동의 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감제안>과 <상장인격>을 모르는 김정일의 독재집단에 대해서까지 ‘민족 끼리’를 찾으며 엄지 손가락을 내미는 행위는 분명히 정상이 아닙니다. 이들은 제 정신으로 돌아올 때 까지는 철저한 경계를 하고 만반의 대비를 갖추는 대상이 되어야 함을 강조 하면서 제 이야기의 결론을 맺겠습니다.
결론
1. 우리의 선조들은 역사를 통해 수많은 외침을 받았던 것이며, 내부분열로 국민들의 <자즐보>가 깨졌을 때는 국력이 약화되어 중국 러시아 일본의 인접3국이 모두 우리의 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들을 옆에 두고 1:3으로 상대해야 함으로 1석3조의 자즐보 운동은 필수입니다.
2. 북한의 공산독재 집단은 불쌍한 북한의 동포들뿐만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자즐보>를 파괴해 온 주범입니다. 만약에 우리 국민들이 주범의 선전선동에 속아 넘어가는 경우엔 지금까지 쌓아 온 대한민국의 성공과 축복은 사라질 수도 있기에 북의 대남공작에 대해서만은 항상 (철)저한 (경)계와 (만)반의 (대)비가 필요함을 다함께 명심합니다.
3. <영감제안>을 하면 마음이 열리고 <상장인격>을 하면 세상도 더욱 밝아져 <자즐보>가 확대된다는 뜻으로 만든 군가를 부른 후 여러분들의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 열린 마음 밝은 세상 *
1절: 삼천리 금수강산 우리의 조국
(영)(감)(제)(안)으로 꽃 피웁시다
우리들 사이에는 언제나 어디서나
환(영)하고 (감)사하며 (제) 잘못이요
(미)안합니다로 더 잘 할 것을 다짐합시다.
2절: 더 불어 함께 사는 열린 세상도
(상)(장)(인)(격)으로 꽃 피웁시다
우리들 사이에는 언제나 어디서나
(상)대방의 (장)점부터 찾아내어
(인)정 (격)려로 더 잘할 것을 다짐합시다.
3절: 지구의 심장부에 <자즐보> 솟는
(영감제안)(상장인격) 꽃 피는 나라
전 세계의 자유시민 우리 친구 만들고
자즐보 파괴하는 적에 대해서는
두 눈 부릅뜨고 (철)(경)(만)(대)다짐합시다.
(질의/응답)
첫댓글 한장군 ! 아니 인강!!! 안보 일번지의 수색 동산이 회상됩니다. 당시 주미 무관에서 돌아와 KNDU를 명실 공히 안보 **이찌 반지** 化 하느라 그대가 피나는 인고의 세월 보낸겄 잘 알지요. 남이 알아주던 말던 문제가 아니 었지요. 떠난후에아 당신의 순진무구가 아주 좋게 평가가 났어요. <그 말많고 까탈스러운 교수(군인,특정직, 군무원, 별정직 )>들 세계에서....한 장군이 알지만 국방대는 작은 한국 입니다. 교수성분,군무원 파벌, 여직원집단
등등...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 주입 시키느라 수고 했어요. 신개념 PAW 도 눈에띄고 내친김에 **천안함사태**..까지 잘 지적했내요.
무었보다 제2의 고향으로 내려가 주민 들에게 안보의식 고취라는 숭고한 일에 시간과 정력을 쏟는 당신이 진정한 육사인, 星友회원 이요, 인강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淡空 이第충우 合掌
긴 글 읽어 주시고 읽었노라는 신호를 주시니 우선 고맙습니다. 이 충우 형이 있어 외로움이 덜 합니다. 제가 자꾸 반복되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것은 혹시 동기생들의 입으로 담겨진 내용들이 주위의 젊은이들에게 알려진다면 하는 작은 소망에서 임을 알아주시기를 이 기회에 다시 밝힙니다.
청암 유정갑보냄.
더위에 수고많습니다.안보관련 글월들을 읽고 깊이 감명받고 있습니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노력하다보면 어느날 하늘도
감동하여 뜻을 이룰 날이 오겠지요.인강 한광덕 장군님!
건강전선도 체크하시면서 무리는 금물!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다 함께 노력합시다.
청암 도사께서도 격려를 주시니 힘을 얻습니다. 천안함 격침 후의 나라 모습이 심상치 않습니다. 하나로 뭉쳐도 어려울 텐데 ---- 이제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거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확실히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그들이 고개를 들기까지 우리 사회에 존재했던 부조리 부정부패가 더 나빴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모두가 침묵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 이런 저런 소리를 해 본 것인데------
끝까지 침묵한다면 결괴는 한반도의 정통성은 북쪽의 김일성-김정일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된다면 우리 육사인들의 건강은 어디에 필요할 것인지? 여하튼 ㅓㄴ강도 지키면서 살아 갈 것입니다.
포병 전우회의 모임에 나가서 뵙겠습니다.